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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5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입점한 편의점? 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고 몇 번 언급을 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오늘에서야 구글지도로 확인합니다. 쇼핑몰은 우리 집에서 1,1km 거리에 있으며 자전거를 타면 4분, 걸어가면 15분이 걸린다네요. 내친 김에 우리동네 대형 쇼핑몰은 과연 얼마나 큰지 검색해 보니 오스트리아에서 5번째로 큰 쇼핑몰이고 200여개의 가게가 영업중이며 쇼핑몰에 근무하는 인원은 2천명이 넘는다네요. 가까운 거리에 쇼핑몰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데 그중 제일 으뜸은 내가 자꾸 “집에서 입는 옷을 입고 간다는 것!” 간만에 대형 쇼핑몰에 놀러 오니 다들 엄청시리 꾸미고 쇼핑몰을 누비는데, 나는 내가 장바구니로 사용하는 배낭 하나를 메고, 가끔은 정말로.. 2024. 4. 16.
뉴질랜드 캠핑장에서 만난 한국 교회 사람들 Pelorus Bridge펠로러스 브릿지” 라는 곳의 DOC(자연보호부) 캠핑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밤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캠핑장내의 잔디밭은 물이 자작하게 차있어 캠핑장에 있는 사람들은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했죠. 하루종일 캠핑장내의 주방에서 비를 피하며 하루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날 것인지… 다른 곳이라 함은 사설 캠핑장인 홀리데이파크로 가서 그곳의 주방이나 TV룸 같은 곳에서 비도 피하고 조금 더 뽀송뽀송 하게 지내는 것이죠. 비 오는 날이 여행자들에게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뭔가를 보러 가지도 못하고, 사진도 찍을 수 없으니 그저 비를 피해서 하루를 쉬어야 합니다. 비를 피해서 사람들이 다 주방으로 모여들어서는 아침을 먹고는 바로 하루 종일 놀 준비들을 하면서 시간을 .. 2024. 4. 9.
남편이 밖에서 한식 비빔밥을 먹었다. 마눌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 알고있으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남편. 얼마전 근무가 있던 주말의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려고 누우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전화를 잘 안하는데, 남편은 집에 있고, 마눌이 근무하는 주말에는 점심 휴식시간에 집에서 남편이 잘 놀고 있는지 안부전화를 하는 하죠. 하릴없이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남편이 뜬금없이 동네 쇼핑몰에서 누군가와 점심을 먹는다니 전에 없던 일이라 신기했고, 뜬금없이 쇼핑몰에서 한식을 먹는다니 더 신기. 짧은 통화 중에 “비빔밥에 딸려 나온 소스가 고추장이 아니라 케첩”이라는 남편. “가서 고추장은 없냐고 물어 봤어야지.”하니 그건 생각 못했다던 남편. 나중에 집에 와서 물어보니 회사 동료랑 .. 2024. 4. 7.
쏠쏠했던 부활절 선물들 보통 이틀 연달아 하는 근무는 괜찮지만 3일 근무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내가 4일 연속 근무를 앞두고 조금 걱정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4일중 이틀 근무는 수당이 나오는 휴일이었다는 것. 보통 3일 연속 근무를 하면 3일차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퇴근 후 가능한 몸을 쉬어 주며 신경을 썼더니 3일차도, 4일차도 힘들지 않게 일어나서 근무를 잘 해낼수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부활절 당일에는 근무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이틀의 부활절 연휴 근무를 해보니 꽤나 짭짤한 부수입에 감동까지 있었죠. 부활절 즈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넉넉한 부활절 달걀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색을 입힌 달걀을 3판이나 갖다 놓고 “집에 가져가고 싶은 직원은 가져가도 좋다.”하니 하루 종일 근무를 해야했던.. 2024. 4. 5.
모두가 만족한 올해 시어머니 생신 선물, 리투알스 사쿠라 세트 며느리가 제일 어려운 것은 시댁 식구 선물 사는 일. 선물 선택의 어려움을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남편은 매번 같은 태도를 취합니다. “그럼 내가 선물을 고르고 당신이 돈 낼래?” 네, 저는 시댁식구들 선물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왜? 남편이 나보다 더 잘버니 당연히 남편이 내는거죠. 마눌이 선물을 고르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도 안되고 툭하면 퇴짜를 놓아서 마눌을 힘들게 하면서도 자신은 돈 내는 것으로 자기 몫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장남. 솔직히 며느리는 올해 섭섭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생일에 없었다고 아무도 선물을 안 주네요. ㅠㅠ 하긴 작년에도 심히 섭섭했네요. 며느리 생일인 1월에 이 곳에 없었다고 시부모님은 며느리의 선물을 건너뛰셨고, 시누이는 어디 여행을 갔다 온 기념으로 산 것인지 쪼맨한..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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