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주식 투자를 하십니다.

 

70대 초반이신 시아버지가 “주식투자”를 하신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증권회사”를 가시거나 “모니터”앞에서 시간을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셔서 은행 직원에게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에 대해 의논을 하시면,

은행 직원이 아빠가 원 하시는 주식을 사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은행에서 많이 하는 “금융상품”중에 하나인 것도 같은데..

가지고 계신 기간이 몇 십 년인 것을 봐서는 그런 것은 아닌 거 같고!

 

며느리가 알고 있는 “아빠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빠가 하시는 주식 투자, 아들도 하죠!

 

아빠만큼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나름 한 세월입니다.

아들은 아빠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합니다.

 

마눌에게 공개 안 하는 남편의 “주식 투자액”을 마눌이 알고 있는 건..

시시때때로 울리는 남편이 핸드폰 문자 때문이죠.

 

남편이 주식을 사고나 팔면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 문자!

“XXX주식 XXXX주를 매수”

“XXX주식 XXXX주를 매도”

 

이 문자를 보면서 마눌도 “남편의 주식투자”를 어렴풋이 알았죠.

 

가끔 세계 경제가 조금 어지러우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합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 다 털어버려! 가지고 있다가 손해날라!”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말입니다.

주식이 돈을 쪼매 벌수도 있지만, 깡통을 찰 수도 있다는 건 알거든요.

 

남편이 저녁에 퇴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 켜기.

남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목록이 쫙~ 올라오면서 시세를 알려주죠.

 

가격이 올라가면 “초록색” 내려가면 “빨간색”

 

모니터에 온통 빨간색 천지일 때 남편의 심기는 심히 불편해집니다.

마눌은 그러거나 말거나 한마디 하죠.

 

“어쩌냐? 돈이 날아가네, 날아가~ 그러게 내가 주식투자 하지 말라고 했지.”

 

주식에 대해서는 “주식투자=깡통계좌“만 알고 있는 아낙이라서...^^;

 

우리가 그라츠에 살던 오래 전 어느 날!

 

남편의 상사가 사는 동네에 갔다가 (친하지는 않지만 얼굴만 안다는) 남편의 동료도 만났었습니다. 집을 사고 4년 만에 4만 유로나 집값이 올랐다는 그 동료의 말!

 

집을 사 놓으면 집값이 오르는 건 한국에서만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봅니다.

그때부터 남편에게 줄기차게 했던 말!

 

“주식투자 하지 말고 집을 사!”

“.....”

“주식은 하루 아침에 종이가 될 수도 있지만, 집은 남아 있잖아.”

 

그렇게 “내 집”이 없이 살아도 별 군소리를 안 했던 마눌!

언젠가부터 남편에게 “집에 투자 하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자전거 타고 오가는 길목의 공터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공사가 들어서기 전부터 매일 봐왔던 이 안내판!

생각이 날 때마다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저기 아래에 새집들을 짓고 있는데, 제일 저렴한 건 15만 유로면 돼! 행정상으로는 시외지만 전차 역은 “린츠 시내“에 포함이 되니 교통편도 좋고, 거기에 전차타면 린츠 역까지 25분이니 사놓으면 나중에 값이 오를 거 같아!”

 

집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곳에 짓고 있는 집은 나중에 값이 오를 거 같다는 생각은 왜 했는지지..

 

“주식투자를 하지 말고, 그냥 집을 한 채 사! 그게 돈 버는 거야!”

 

집은 사면 그 순간부터 망가지니 월세를 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남편!

 

아빠한테 “남편이 집을 살 수 있게 옆에서 조금 말 한마디 거들어 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잠시 떠봤다가 물 건너간 상태가 됐었죠.

 

언제?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118

안티 천국, 시집살이

 

아빠도 당신의 아들과 마찬가지로..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내는 (세금)공과금과 월세를 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셨죠.

 

 

그렇게 남편 궁디를 살살 긁어서 집을 사는 건 나의 꿈이었다고 생각할 무렵쯤..

남편이 마눌에게 뜻밖의 것을 보여줍니다.

 

“당신이 말했던 집이 이거 맞지?”

 

내가 공사가 시작할 무렵부터 시시때때로 남편에게 보내줬던 공사 중인 집의 사진!

남편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 사진입니다.

 

그리고 찾아낸 또 다른 흔적!

남편이 인터넷 검색창에 “집에 관련된 세금” 검색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을 사게 되면 내야하는 세금이 많죠.

 

시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월세=집에 관련된 세금“이 같을 리는 절대 없지만..

아무래도 재산이 있으면 상당한 금액의 세금은 내야 하겠죠.

 

 

 

남편이 마눌에게 보여줬던 집은 바로 이집!

 

72 제곱미터(18평?)의 공간에 방3개(침실, 거실 등)이 있고, 테라스에 정원이니 아마도 1층인 모양입니다. 거기에 지하실도 있고, 주차장도 있는 새 집의 가격인 거의 30만 유로!

 

조금 변두리로 가면 이 가격이면 100제곱미터(25평)짜리 집도 살수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교통편도 좋고, 주변에 쇼핑하기도 좋은 길목이라 비싼 모양입니다.

 

남편이 이 집을 알아보고, 세금까지 알아봤다고 해서 이 집을 살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제가 남편에게 말했던 요지도 “우리가 살 집”이 아니라,

“주식 대신 투자할 대상”으로 했던 이야기니 말이죠.

 

시집에서 하는 더부살이가 시시때때로 짜증이 난다고 남편에게 심술을 부리지만,

저는 꼭 “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형은 아니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작은 봉고차를 타고 길 위에서 살아보니 집은 클 필요는 없거든요.

그저 내 몸 하나 눕힐 공간 있고, 맘 편하면 그것이 최고죠.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남편, 우리 쪼맨한 땅 덩어리 사서 거기에 중고 캠핑카 하나 놓고 살면 되지 않을까?”

“안돼!”

“왜?”

“전기랑 수도도 들어와야 사람이 (법적으로)살 수 있어.”

 

작은 땅덩이에 상하수도랑 전기공사까지 끝내야 하는 모양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여기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말 농장개념의 작은 별장이 있습니다.

정원이 없는 아파트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시외에 이런 작은 집을 가지고 있죠.

 

위의 사진을 보시면 설명이 조금 쉬울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길 위의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길 건너의 작은 집이 딸린 정원을 가지고 있는 거죠.

 

집에는 정원이 없으니 집에서 떨어진 공간에 정원이나 수영장을 두고 있습니다.

 

제 시 큰아버지 댁에 린츠 시내에 사시는데, 가지고 계시는 별장은 차로 15분정도 떨어진 곳에 가지고 계시죠. 넓은 마당에 이런저런 야채를 키우시고, 연못에는 금붕어랑 잉어도 있죠.

 

정원에 있는 작은 집에서 잠을 잘 수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잠을 자지는 않고, 낮에 그곳에 가서 밭일을 하시고 잠시 쉬는 용도죠.

 

제가 남편에게 말한 작은 땅덩이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작은 공간이니 그리 비싸지 않을 테고, 작은 집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캠핑카 하나 갖다놓으면 사는 데는 지장이 없죠.

 

전기까지는 모르겠고, 물은 있으니 주거해도 될 거 같은데..

(전기는 태양열로???)

 

이런 곳은 법적으로 허용하는 주거용이 아니라 주소지로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지는 지인에게 빌려야 한다는 이야기죠.

 

남편이 정말 집을 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고 싶으면 사고, 말고 싶으면 말겠죠!

 

괜히 마눌이 시켜서 집 샀다가 손해 보게 되면 나 내 탓을 할 테니..

저는 이쯤에서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살아가는데 꼭 내 집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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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영상 하나 업어왔습니다.

내가 가끔 제조하는 야채 피클인데, 아주 색다른걸로 담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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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9. 00:00
  • 무지개 2019.12.29 01:19 ADDR EDIT/DEL REPLY

    주식을 하시는군요~~^^우량주에 투자해서 끈기있게 기다리면 손해는보지않아요~문제는 조급함이죠 그렇다고권하지는 않습니다~한번씩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니까요~지니님은 절대 주식은 안하실것 같네요~~^^
    착실하게 하나씩 성취하면서 사시는 타입이라…
    그방식이 최고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9 04:13 신고 EDIT/DEL

      저는 주식도 복권도 사지 않는 타입입니다. 놀음도 안 좋아하죠. 꽁돈을 바라는건 제 타입이 아니여서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2.29 0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집을 소유할때 있는 장단점은 있지요 당연히..
    그래도 작은 집 한채 정도는 있어도 좋울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9 04:17 신고 EDIT/DEL

      최근에 집을 사서 이사 간다는 학교동기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100평방미터이고 교통편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자기는 차가 있으니 괜찮고, 세금등등해서 한달에 450유로 내야하지만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내집을 꾸밀수 있다는것에 만족한다고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2.29 04:28 신고 EDIT/DEL

      그럼요.
      나 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꾸밀수도 있고 남 눈치 보지않고 원하는데로 살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부동산세로 한달에 $1000 정도 내고 있어요.
      캘리포니아가 아니라면 아마도 훨씬 더 적게 낼거에요.

      그리고 집 값이 오르니까 억울해 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alienworker.tistory.com BlogIcon 외계인노동자 2019.12.29 02:22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즘 미국에서는 집을 지어서 에어비앤비로 돌리는게 유행이라고 하던데 그쪽은 어떤가여?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9 04:15 신고 EDIT/DEL

      제 주변에는 그런걸 하는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고, 비엔나에 방하나 놀고 있는 시누이한테 해보라고 하니 시누이가 살고 있는 집은 저소득(까지는 아니지만) 층에게만 해당하는 집이어서 세를 준다던가 이익을 보는 행위를 하게되면 쫓겨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널널한 공간이 있으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워낙 진상손님이 많아 식기도구를 다 가져가기도 하고, 집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정말로 집이 있음 안하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bryan8.tistory.com BlogIcon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19.12.29 03: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주식이든 집이든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좋은 실물자산임에 틀림없으니 우량한 걸로 사시면 좋을듯합니다 ㅎ

  • 2019.12.29 20: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30 17:59 신고 EDIT/DEL

      적당히 여웃돈으로 하면서 장기간 두면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님처럼 주식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없답니다.^^;

  • 호호맘 2019.12.30 13:24 ADDR EDIT/DEL REPLY

    한정된 땅덩어리에 인구가 많아지고 그래서 임대든 매매든 수요가 늘면 집값은 오르기 마련이겠지요
    어디까지나 서울 수도권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현금보유보단 부동산이 가치 하락은 없을거 같아요. 문제는 오스트리아는 이민이 어렵고 인구가 늘어날 확률이 있을까 싶어요.
    제 시누이가 있는 뉴질랜드도 중국인들 대거 이민오면서 집값이 엄청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주식은 잘 모르지만 돈을벌었는지 잃었는지는 죽을때 정산 해 봐야 아는게
    주식이라고 알고 있어서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30 18:01 신고 EDIT/DEL

      오스트리아가 이민은 안 받는데도 난민들이 들어와서 국적취득하고, 또 이곳에 사는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가족들을 불러들여서 오스트리아도 조만간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은 이민국가가 될거 같아요. ㅠㅠ

  • Favicon of https://andar.tistory.com BlogIcon 안다르 2019.12.31 23:25 신고 ADDR EDIT/DEL REPLY

    주식투자를 하는 집안이군요^^
    주식이 오르고 내릴때 한국과는 반대네요. ㅋ 한국사람들은 퍼런색을 삻어하지요.

    암튼 분산투자 차원에서 계속 남편분을 자극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02 02:15 신고 EDIT/DEL

      남편의 경제력을 나보다 더 잘하는 남편의 친한 동료의 말에 의하면 남편이 주식으로 돈을 쫌 벌기는 한 모양입니다. 시아버지도 잃는 주식투자가 아닌 연말배당까지 받는 주식투자를 하시는 타입이라 남편도 그런것들을 생각하면서 하는 타입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제가 주식투자는 아는것이 없어서리 섣불리 "하지마라"하지도 못합니다. (나도 주식 공부를 해 봐야 할까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하지만 나는 근무를 해서 그런지 평일 같은 날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주중이나 주말의 기준이 없습니다.

그저 내가 근무하는 날과 근무 안 하는 날로 구분을 하죠.^^

 

오스트리아의 12월 25일과 26일.

빨간 날(국경일)입니다.

 

그래서 근무를 하겠다고 “희망 근무날”로 표시를 했었답니다.

 

평일과 같은 근무를 하지만 빨간날은 추가수당이 있거든요.

이걸 노렸습니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날 근무를 가면서 새로 장만한 것을 들고 갔었답니다.

“일하는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내가 나에게 하는 선물을 받는 날이라

은근히 더 신이 났던 날이기도 했죠.^^

 



저 오늘 새 신발 신고 근무를 했습니다.^^

색도 맘에 들고 새신발이라 그런지 발도 더 가벼웠던 날입니다.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다른 날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하는 지층 근무였지만...

그래도 즐겁게 일했고 시시때때로 발 밑을 쳐다본 하루였습니다.

 

사실 신발을 살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아시죠?

싸면 질러버리는 제 성격!

 

싸도 심하게 싸서 안 사면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 질렀습니다.

도대체 얼마인데 그렇게 혹~ 했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죠.^^

 



제가 근무할 때 신던 헌 신발입니다.

2015년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샀던 신발이죠.

 

이 신발을 신고 병원 실습도, 데이센터도 마쳤고,

이 신발을 신고 지난 5년 동안 요양원도 누비고 다녔습니다.

 

처음 직업교육을 시작할 때 이 신발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답니다.

아무 신발이나 사려고 했다가 골랐던 크록스 신발!

 

일부러 이름 있는 메이커를 고른 이유는 아시죠?

“돈 없고 가난한 외국인”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저렴한 것을 좋아는 하지만 비싼 제품을 못 살 형편은 아니니 말이죠.^^

(크록스가 그리 비싼 제품도 아니지만...^^)

 

이번에 요양원을 그만둘 때까지 이 신발로 끝을 보려고 했었는데..

사실 밑창이 낡아서 가끔 복도에서 넘어질 뻔 하기도 합니다.

 

 

 

내 새 신발의 옆 모습은 이렇게 예쁘게 생겼습니다.

밑창도 오돌토돌 한 것이 넘어질 일 절대 없을 거 같고!

 

살 생각이 없었던 신발인데, 사놓고 보니 왜이리 예쁜 것인지..

하지만 내가 이걸 고른 건 모양보다 가격이라는 사실~

 

질문 들어갑니다.!

나는 이 신발을 얼마주고 샀을까요????

 

정답은 아래에..

 

 

저는 이 예쁜 녀석을 단돈 7유로에 건졌습니다.

7유로면 짝퉁 크록스 가격입니다.

 

20유로가 7유로라 그냥 집어 들었는데..

글을 쓰면서 아마존에 검색 해 보니 같은 모양의 크록스/지비츠가 30유로네요.

 

저 돈 벌었습니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날의 근무는 별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아! 평소보다 요양원 입주민들이 많은 방문을 받았네요.

 

사무실에 선물로 들어온 미니 샴페인이 박스 채 놓여있었습니다.

어느 입주민의 가족분이 가지고 오셨나 봅니다.

 

퇴근하면서 3개짜리 하나 업어왔습니다.

글을 쓰면서 가격을 검색해보니 3개짜리가 1,70유로네요.

 

가격을 떠나서 “우리 엄마/아빠 잘 돌봐줘서 고맙다.”는 의미이니 뿌듯합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선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소소한 달달이들이 사무실에 한두 개씩 들어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들고 온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보호자가 한 개, 저 사람의 보호자가 한 개!

(네, 선물이 참 쫀쫀한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이런 식으로 받은 걸 모아놓은 거죠.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자꾸 손이 갑니다.

오늘 두어 서너 네댓 개 (네! 쫌 많이 먹었습니다.^^;)

내일도 근무하면서 또 오늘 만큼 먹겠지요.^^;

 

빨간 날 근무한다고 오늘은 남편이 출, 퇴근을 시켜줬습니다.

자전거타고 가도 된다고 하는데도 마눌을 위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남편!

 

남들 다 쉬는 빨간 날에 근무를 가니 애처로웠던 모양입니다.

(정작 근무하는 당사자는 50유로 더 버는 날이라 좋았는데.^^)

 

내일(2019년 12월26일)은 올 해하는 저의 마지막 근무입니다.

저는 내일도 남편의 시켜주는 출, 퇴근을 하지 싶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읽으시는 글은..

2019년 12월 25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서 쓰는 따끈한 글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났으니..

여러분 행복한 성탄 보내셨죠?

 

먼저 하는 크리스마스 인사는 “미리 크리스마스”

지난 다음에 하는 크리스마스 인사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

 

26일 근무를 하고 난후에 연말은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뜬금없이 “다흐슈타인의 헛(산장)”을 알아보고 있어서 “뜨악~”했었는데..

어쩌면 이번 주말은 다흐슈타인의 헛에서 1박2일 눈신발신고 헤매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머물게 된다면...

열심히 영상 편집하면서 보내게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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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오스트리아 Admont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4일장중 세번째 날!

오전에 도착해서 해가 질 무렵까지 시장구경하고, 도서관 구경하고 보낸 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수도원 도서관 영상은 영상에서 따로 뺐습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장 시리즈"중이라 시장 영상만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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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7. 00:00
  • Claudia 2019.12.27 03:20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메리 크리스마스 ~ 신발 너무 이뻐요~ 글에서 지니님의 기쁜 마음이 느껴지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7 05:58 신고 EDIT/DEL

      클라우디아님도 메리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모님이랑 쌍둥이 같은 동생분이랑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지젤 2019.12.27 09:05 ADDR EDIT/DEL REPLY

    새신발 신고 하루종일 기분좋았을 님이 상상이됩니다.저도 남편에게서 미리 생일선물로 헬스장에서 신을 런닝화 받았거든요.남편을 끌고 매장에 직접가서 신어보고 산거라서.ㅎㅎ남편이 매장에 직접 가는일이 천지가 개벽할일이죠.요즘 런닝머신을 한시간을타도 다리아픈줄 모르고 탑니다.올한해 마무리잘하시고 여행 잘다녀오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39 신고 EDIT/DEL

      쇼핑할때 남편데리고 가면 나도 짜증나고 남편도 짜증나는데, 런닝화만 사셔서 쇼핑에 성공하신건가요?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갖고 싶은걸 갖게되면 하루종일 신이나죠. 걸어도 다리도 안 아프고..그쵸??^^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2.27 13: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크리스마스날 출근했어요~ 그리고 이제 연말 연휴 갑니다. ~1년간 많은 일들 훌훌 털어내시는 시간 되시길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1 신고 EDIT/DEL

      저도 25일,26일 근무 끝냈고, 1월 5일에 다시 근무 들어갑니다.^^ 후미카와님도 근사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blog.paradise.co.kr BlogIcon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12.27 16: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지니님 ~ 휴일에도 근무하러 가신다니 부지런하고 멋지십니다 ^^
    신발이 참 이쁘네요~ 새로운 신발과 함께 2020년 새해 잘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연말 잘 보내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

  • 무지개 2019.12.28 00:06 ADDR EDIT/DEL REPLY

    지니님~~^^목소리가 이뿌시네~서방님과 맛난거 마이드시고 올한해 마무리 잘하세요~~올한해도 씩씩하게 잘살아온 당신~~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4 신고 EDIT/DEL

      씩씩하게 잘 살았다고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새해도 올해 만큼만 씩씩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무지개님도 남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는 해가 되시길 바래요.^^

  • 2019.12.28 01:3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6 신고 EDIT/DEL

      저는 나이가 먹어갈수록 시간이 너무 짧은거 같아요. 작년 연말에는 시부모님이 나란히 독감에 걸려서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우리집에 오시기 못하셨거든요. 그것이 벌써 1년전이라니..정말로 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6 신고 EDIT/DEL

      저는 나이가 먹어갈수록 시간이 너무 짧은거 같아요. 작년 연말에는 시부모님이 나란히 독감에 걸려서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우리집에 오시기 못하셨거든요. 그것이 벌써 1년전이라니..정말로 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2.28 06:53 신고 ADDR EDIT/DEL REPLY

    크리스마스는 일하시면서 보내셨네요. 아이구나. 전 가족과 잘 보냈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6:59 신고 EDIT/DEL

      저도 (요양원)가족들이랑 보냈습니다. 제가 항상 어르신들께 하는 말이죠. "우리도 한집에 사는 가족"이라고 말이죠. ㅋㅋㅋ

  • 무지개 2019.12.28 22:13 ADDR EDIT/DEL REPLY

    감사합니다~~^^방금 퇴근해서 들어왔어요~이곳은 모두들 막연회하느라 바빠요~~이곳저곳 삼겹살 굽느라~^^

 

 

나는 우리 요양원에 몇 안 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현지인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투리”

말도 빠르고, 거기에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 언어죠.

 

여기서 평생을 살아도 내가 넘지 못할 언어의 벽입니다.

내가 외국인이어서 조금은 다른 나의 발음.

 

날 좋게 보는 사람에게는 “귀엽다” 생각할 수도 있고,

날 재수 없게 보는 사람에게는 “모자라” 보일 수도 있죠.

 

내년 2월이면 햇수로 5년이 되는 요양원 생활.

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것은 직원들과의 관계죠.

 

그나마 나이가 조금 있는 50대 동료 직원들은 이미 나를 5년씩이나 봐 왔으니 더 이상 놀리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나를 놀린다”라는 기분이 들 때는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정도 근무를 한 베테랑들이라, 그들 눈에는 이제 3년차에 들어가는 외국인 직원의 말과 행동이 조금 모자라게 보일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겠죠.

 

 

https://pixabay.com

 

그래서 그들이 가끔 생각 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내 기분이 상해도 그냥 넘어갑니다.

나는 이곳의 “아웃사이더”인 외국인이니 말이죠.

 

경력이 있는 직원들이 나를 은근히 놀리는 것도 기분이 나쁜데..

요새는 “현지인 실습생”들도 “외국인 직원”을 우습게 보는 거 같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CD를 틀려고 기계에 CD를 넣었는데,

음악 대신에 화면 창에 “No"라고 뜹니다.

 

기계가 CD를 읽지 못 한거죠.

그랬더니 내 뒤에서 날 지켜보던 “간호사 실습생”이 한마디 합니다.

 

“너 그거 맞게 넣은 거지?”

 

그 옆에 있던 20대 현지인 남자직원의 실습생이 킥킥거리더니만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상황을 보아하니 나는 “가난한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인거죠.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니 CD의 어디가 앞인지 몰라서 뒤집어 넣었다고 생각한 것이고,

그 말을 대놓고 하니 남자 직원이 이렇게 말 한겁니다.

 

 

https://pixabay.com

 

간호사 실습생은 CD의 앞, 뒤를 몰라서 잘못 넣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실수로 그럴 수도 있으니 한 말 일수도 있지만!

 

현지인 남자 직원의 반응은 내가 CD를 사용할 줄 몰라서 그렇게 넣었는데,

그걸 "대놓고 말하면 어떡하냐?“는 말 인거죠.

 

평소에도 심적으로 피곤한 근무인데, 오늘은 더 피곤했습니다.

젊은 직원일수록 외국인 직원이 하는 말(독일어)나 실수를 대놓고 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이 경험도 부족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도 아직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다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혹자는 말합니다.

“그럼 대놓고 이야기 하면 되지 않냐?”

 

이렇게 미묘한 문제로 화를 내고 따지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죠.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닌데...” 하면서 말꼬리를 돌릴 수가 있으니 말이죠.

 

이 빌어먹을 나라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인과 아주 비슷한 성향”이여서..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얼른 얼굴과 말을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말싸움을 해도 나는 이길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는 독일어가 완벽하지도 않고, 그들과 싸움을 해봐도..

결국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표현들을 다 하지 못할 테니 말이죠.

 

그래서 요새는 “독일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투리는 당해낼 수는 없지만, 그들과 업무적인 일로 대화를 할 때만이라도 독일어 문법이나 단어 때문에 그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도대체 당신의 독일어 실력이 어떡길레?” 싶으신가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래 산 외국인이 한국어로 곧잘 말은 하는데..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고, 조사도 맞지 않고, 거기에 발음도 어색하다.

 

예쁘게 보면 나름 열심히 사는 캐릭터지만,

밉게 보면 “산 세월이 몇 년인데 아직도 그 정도 밖에 말을 못 해?”

 

뭐 이런 상태가 되는 거죠.

 

오늘 낮에 얼마 전에 만난 일본인 아낙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날은 전화기를 가방에 넣어놓고 잘 꺼내지 않기 때문에 전화불통인 날!

퇴근하면서 그녀에게 “근무중이여서 전화를 받지 못했음”을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저녁 늦은 시간에 그녀가 전화를 했네요.

 

처음입니다.

누군가와 독일어로 20분 이상 수다를 떤 것은!

 

생각 해 보니 우리가 린츠에 살면서부터 저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친구 없이 직업교육을 마쳤고, 친구 없이 직장생활도 3년차 이죠.

 

“정말 없어? 그래도 한 명쯤은 있을 거 같은데?”

 

이렇게 물어보셔서 굳이 한명을 대라고 한다면..

현지인 남편!

 

남편이 나에게는 "동네북“같은 존재였습니다.

 

 

https://pixabay.com

 

내가 직장에서 당하면 남편에게 와서 “너희 오스트리아 인간들은 왜 그리 재수 없어?”하기도 하고, 내가 당한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울기도 하고, 털어버리곤 했지만.. 남편도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남편은 평생을 살아도 마눌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죠.

남편은 나와 같은 외국인이 아니니..

 

외국인 아낙이 독일어 때문에, 혹은 조금 우스꽝스러운 발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해도 그걸 이해하는 마음보다는 “독일어 공부 열심히 해!”로 답하는 인간형이죠.^^;

 

일본 아낙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직장 내에서 느끼는 내 외로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근무한지 20~30년 된 동료들은 이미 그들 사이에 끈끈한 관계가 형성이 되어있는 상태라 그들 사이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고,(그들이 내가 들어갈 자리를 비워주지도 않죠.) 이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는 나이 어린 현지인 직원들은 외국인 직원의 말이나 행동 하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려서 근무하는 것이 참 쉽지 않고, 항상 외로워!”

 

그녀도 내가 느끼는 “외국인 직원”의 느낌을 안다고는 하지만.. 내가 매번 느끼는 그 “내 자신이 놀림감”이 되는 비참함을 실감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녀도 이곳에서 꽤 오랫동안 “외국인 직원”으로 살아왔지만,

그녀가 일했던 곳은 나름 이름이 알려진 오케스트라.

 

현지인만큼이나 외국인 연주자들이 많은 곳이죠.

 

그리고 학력이 사람의 인격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부분 대(학원)졸업자들의 직업의 세계와 중졸자들인 서민들의 세계와는 다르죠.

 

우리나라 공장 노동자들이 “대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죠.

 

“자기 나라에서 대학교 졸업하면 뭘 해? 못 사니 우리나라 공장에 와서 일하는데..”

 

대졸이라고 해도 그들의 나라에서나 그렇고, 한국어 어눌한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나랑 똑같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아니 나보다 못하죠. 나는 현지인이라 그래도 말은 잘하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눌하게 말을 하니 모자라 보이죠.

 

그러니 상대가 대졸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어눌한 한국어를 하는 조금 모자라 보이는 직원.” 내가 대충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슬프지만 이것이 내가 가진 현실이죠.^^;

5년 만에 나와 같은 외국인과 “외국인 직원의 힘든 현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수다로 털어내고 나니 속은 조금 편하네요.

현지인들 사이에서 느끼는 이런 “서글픈 차별과 내가 느끼는 외로움”.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은 평생 내가 지고 가야할 나의 업보이지 싶습니다.

 

내가 늙어서 이 땅의 요양원으로 들어간다면..

죽을 때까지 나는 차별 속에서 견뎌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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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Adomt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 영상입니다.

우리부부의 전투 상황도 들어있죠. ^^;

 

이미 편집해서 업로드 해 놓은 영상들을 뒤로 물리고,

부지런히 편집중인  "크리스 마스 시장 시리즈"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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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5.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2.25 00:02 신고 ADDR EDIT/DEL REPLY

    같은 외국인 노동자 입장에서 크게 부들거리고 가요 ㅜ

  • Favicon of https://bryan8.tistory.com BlogIcon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19.12.25 0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쿠 힘내십시오! 웃으며 이때를 추억하는 날이 반드시 꼭 올겁니다!

  • 요림맘 2019.12.25 01:05 ADDR EDIT/DEL REPLY

    뜬금없지만 남편분이 지니님에게 지금보다 2배 3배더 잘 해줘야 합니다!!! 남편분은 사는곳도 가족도 직업도 다 그대로인데 지니님이 남편분의 곁으로 오기위해 모든것을 바꾸고 잘 헤쳐나가고 있으니 지치고 힘들때마다 더 더 많이 잘 해줘야합니다
    한번씩 남편분이 지니님을 짜증나게 할때 읽는 제가 더 화가나더라고요 이리 열심히 살고 멋찌고 사랑스러운 부인에게 왜 그러냐고 ㅎㅎ
    사회생활의 힘든부분 외로운부분 타향살이의 힘든점 모두 사랑으로 두배 세배 가득차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0 신고 EDIT/DEL

      남편도 딴에는 마눌을 배려하는데, 남편은 다독거리는 스타일은 아니고 호랭이처럼 잡아서 더 강하게 만드는 그런 스타일로 마눌을 키우고 있죠. ㅠㅠ

  • 시몬맘 2019.12.25 01:52 ADDR EDIT/DEL REPLY

    외국에 나와사는 사람의 설움이겠지요..
    저도 몇일전에 아이를 데리고나갔다가 어떤 자전거타던 오스트리아인이 아이를 잘 보고있어야지 네가 잘안봐서 사고 날뻔하지 않았나며 뭐라 따지더라구요;;(잘 보고있었는데 말이죠)거긴 엄밀히말해서 프라이버릿 공원(아파트주민을 위한 공원) 안 인도라 자전거를 끌고다녀야하는곳인데 저한테 뭐라뭐라하는데.. 꼭 제가 동양인이고 체구가 작아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물론 자격지심일수도 있지만 내가 내나라살았음 이런 설움은 안겪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ㅠ
    여튼 지니님 힘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에요~~🎅 🎄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2 신고 EDIT/DEL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가 외국인이니 괜치 더 큰소리 쳐서 기죽여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려는 치사한 인간을 만나셨었군요. 참 재수없는 인간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거 같아요. ^^;

  • 2019.12.25 01:5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3 신고 EDIT/DEL

      어느나라난 인종차별은 존재하는거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외국인들을 심하게 차별하는거 같지만, 우리들도 백인의 나라에 가면 그만큼 당하죠. 다 준만큼 받는거 같아요.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2.25 07:44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나그네 2019.12.25 03:14 ADDR EDIT/DEL REPLY

    맞는 말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있다가 독일에 왔는데 지적 수준이 독일 사람들이 더 높아서 그런지 왕따도 안 하고 무시도 안 하더군요. 지적 수준이 높을 수록 가난한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취급을 안 하더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4 신고 EDIT/DEL

      아무래도 오스트리아는 독일보다 더 작은 나라이고, 합스부르크 왕국의 나라라 더 자기만의 프라이드 혹은 똥베짱이 있는거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badayak.com BlogIcon 바다야크 2019.12.25 07:17 신고 ADDR EDIT/DEL REPLY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민성이 일본인과 비슷하다는 말씀에 이해가 쉽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6 신고 EDIT/DEL

      직원들이 킥킥거리는것이 나뿐아니라 요양원 치매어르신들이 뚱딴지 같은 말을 해도 킥킥거리고, 제정신인 어르신이 무슨말을 하고 돌아서면 그분이 다 들리는데도 킥킥거리고.. 요양원에 일하는 사람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매너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쫌 있습니다. ^^;

  • cilantro3 2019.12.25 07:52 ADDR EDIT/DEL REPLY

    어린 중딩들과 일하는 저도 문화와 언어의 단절을 자주 느낍니다 어제 중2 아이와 이야기하는데 아이가 아프다고해서 너 몸살이니? 라고 물었더니 너무하다고 어떻게 몸살이라고 할수있냐고 아이가 생각하는 몸살=몸의 살=뚱뚱하다는 욕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4 신고 EDIT/DEL

      ㅋㅋㅋ 요새 아이들은 몸살을 그렇게 해석하는군요. 웃기지만 실제로 그상황이면 황당할거 같아요. ㅠㅠ

  • 충청도 2019.12.25 08:42 ADDR EDIT/DEL REPLY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윤똑똑이형 인간이 존재합니다. 나도 윤똑똑이 짓을 할수 있구요.
    그러니 힘내서 잊어 버리세요.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5 신고 EDIT/DEL

      그러려니..하면서 지나치지만 마음이 불편한것은 어쩔수 없나봐요. 그래서 여기다 풀어내고 풉니다.^^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2.25 10:03 신고 ADDR EDIT/DEL REPLY

    잠깐 들러서 인사만 남기고 갑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BlogIcon 호호맘 2019.12.25 10:17 ADDR EDIT/DEL REPLY

    무식하고 못난 사람들이네요
    우리나라는 이미 CD플레어는 퇴출된지 오랜데
    우리 지니님이 5G를 선도 하는 대한 민국 국민인걸 모르나봅니다
    지니님 절대 기죽지 마세요
    마음 둘 친구라도 가까이 있으면 견디기가 훨씬 쉬울텐데 고스란히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홀로 견디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지니님 멀리서 응원합니다.

    "아드몬트" 크리스마스 마켓 영상 잘 봤습니다. 생각보다 소박하네요
    바닥이 완전히 눈으로 덮혀 빙판이네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제대로 즐기고 계십니다
    마눌이 배고프다는 소리를 계속하는데
    이때 회오리 감자튀김 살짝 사와서 안겨주면 좋으련만 세상의 남편들은 다 바보에요.
    지니님!!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7 신고 EDIT/DEL

      ㅋㅋㅋㅋ 세상은 남편들은 자기 배는 안보고 볼록한 아내의 배만 보죠. 돋보기를 꼈는지 볼록한 배가 남산만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12.25 14:07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나라 말을 잘 해도 외국인 입장으로 사는 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7 신고 EDIT/DEL

      저는 일단 언어부터 완전정복해야겠습니다. 맨날 말뿐이지만 말이죠. ㅠㅠ 케이님! 메리크리스 마스! ^^

  • 테리우스 2019.12.25 17:25 ADDR EDIT/DEL REPLY

    그런일이 자주 있다면 너무 힘들겠어요-토닥토닥
    겸손은 아예 뭔지도 모르고,근거없는 그 우월감은 대체 근거가 뭘까요?
    같은곳에서 같은업무를 하면서까지^^
    아시아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살고있으니 현지인보다 세상을 더 넓게살고있다는 위로를 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9 신고 EDIT/DEL

      한국인인 내가 너무 눈치가 빠른것이 문제죠. 못 알아듣고, 뭐라는지 이해를 못하면 내 이야기를 하는지로 모를텐데..가끔은 그렇게 둔한것도 해외에서 사는데는 좋은거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 하면 열까지 알아듣지만, 여기 사람들은 하나 하면 하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이거든요. ^^

  • 무지개 2019.12.26 16:08 ADDR EDIT/DEL REPLY

    오래동안 눈팅만한 사람입니다 지니님 참대단하세요 지니님덕에 유럽의 환상이 많이깨졌네요~^^진솔한 글들이 참 마음에와 닿습니다~의지가 참대단한거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눈치들이99단이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7 05:57 신고 EDIT/DEL

      이렇게 무지개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곳에 대한 환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죠. 한국사람들은 말씀하신대로 눈치가 백단이라 내가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걸 절대 모를리가 없죠.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도 사실 있습니다.ㅠㅠ

  • 전종해 2019.12.27 11:01 ADDR EDIT/DEL REPLY

    글을 읽다가 은근히 화가 나네요. 그리고 혹시 나도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본의 아니게 무시하는 말, 시선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도 해봤네요, 저는 그동안 외국인이니 배려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지니님이 느끼는 설움을 보니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0 신고 EDIT/DEL

      현지인들끼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대화일수도 있는데, 그걸 듣는 외국인들은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거 같아서 쫌 그렇죠. 현지인도 외국인도 서로를 배려해야 서로 행복한 세상이 될거 같아요.^^

  • 무지개 2019.12.27 23:51 ADDR EDIT/DEL REPLY

    배움도 적지않으신분이 인내하면서 외국생활 하기가 쉽지않으실텐데요 내가만약 타국에서 생활하게돼면 음식 때문에라도 한국으로 튀어올듯 된장 김치 킬러거든요 김장을 50포기정도해서1년만에 다먹어 버린답니다 찌개 볶음밥 김치전~에궁~ 옆에계시면 나눠주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2 신고 EDIT/DEL

      사람은 상황이 바뀌면 다 적응하면서 살지 싶은걸요. 무지개님이 외국에 사시면..아마도 직접 된장을 담으실듯 싶습니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2.28 06: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절대 공감하네요 ㅠㅠ 저런 나쁜 하하하 하지만 여전하죠. 그래도 전 낫네요. 아이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니 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S 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린츠에 살고, 그녀는 그라츠에 살고 있어서 만나기 쉽지 않는 그녀.

 

우리가 멀리 살아서 자주 못 만난다는 건 나의 변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정말 만날 의지가 있었다면 내가 그라츠로 기차를 타고 갈수도 있고!

 

우리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휴가를 마치고 매번 들려서 오는 그라츠.

남편에게 부탁을 하면 한두 시간쯤 그녀를 만날 시간은 낼 수 있었죠.

 

올해는 그녀를 만나러 갈 시간도 있었는데 교통편을 핑계로 가지 않았습니다.

 

어떤 친구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43

안타까운 친구의 소식

 

우리가 그라츠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남편이 전 동료를 만나는 2시간 정도!

우리가 그라츠에 가는 중이라 그녀에게 문자를 했었습니다.

 

“우리 지금 그라츠로 가는 중인데, 시간나면 ‘Murpark 무어파크‘에 올 수 있어?”

 

나의 문자에 그녀는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무어파크에서 그녀의 집은 버스나 전차로 가는 것도 쉽지 않고!

걸어가면 40여분이 걸리는 거리!

 

 

 

그녀가 건강할 때 간병을 해 드렸던 남편의 양아버지.

그녀가 10년 이상 정성껏 간병을 한 덕에 침대에서 90살을 맞으셨던 것이 작년!

 

그녀가 아프면서 간병은 불가능한 상태가 됐죠.

 

하긴 24시간 간병이라고 해도 남편의 양아버지의 딸에게 정해진 월급을 받았으니..

월급을 주는 입장에서 보면 그냥 “일 부리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집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그녀를 만나러 가려면 무어파크에서 시내까지 전차를 타고 갔다가 거기서 또 다른 전차를 타고 그녀의 집으로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더불어 30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전차를 타나, 걸어가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고! 가서 몇 마디 못하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 그 시간에 그냥 쇼핑몰을 돌았습니다.

 

어쩌면 그녀를 만나지 않을 핑계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나면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친구.

 

자기의 삶이나 상황이 온통 불만이고 부정적인 친구,S

그런 그녀가 “대장암”이라고 하니 더 비관적으로 생각할 꺼라 결론을 냈었죠.

 

가장 최근에 올린 그녀의 포스팅

 

그녀의 소식은 페이스북으로 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그런 그녀가 오랜만에 뜬금없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동안은 집에만 있었는데, 항상 혼자 있으니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동안 대장암은 간이랑 소장 등 4곳에 전이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더 이상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가끔은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증이 깊다는 이야기겠죠.

 

아무도 없는 이 곳, 빈집에 하루 종일 혼자 있는 거보다는 그냥 가족이 있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봤지만, 치료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그녀!

 

내년 1월에 남편은 한달여 그들의 모국으로 휴가를 가는데,

그녀는 이곳에 남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외롭게 삶을 연장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님 치료를 중단하고 가족이 있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더군다나 그녀의 엄마도 본국에서 암으로 치료중이신데..

치료를 중단하고 엄마와 나머지 삶을 살기에는 아직 40대 후반인 그녀가 너무 젊고!

 

그동안 그녀에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매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그녀의 나라 여권이었는데,

그녀는 결국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 했다고 합니다.

 

국적취득에 필요한 서류중 남편이 준비 해 줘야 하는 것들도 있었을 텐데..

감사하게 그녀의 남편이 도움을 준 모양입니다.

 

국적취득은 적어도 1,000유로, 많게는 3,000유로가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녀 남편도 석사학위 엔지니어라 받는 월급을 생각하면 2,000유로 이상은 들었을 텐데..

그동안 모아두었던 그녀의 돈으로 충당했지 싶습니다.

 

그녀는 독일어는 서툴지만, 법적으로 오스트리아 사람이 됐습니다.

외국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받게 되는 불이익은 더 이상 없겠네요.^^

 

계속 남편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그녀에게 남편이 (혹시) 생활비를 주고 있는지 물어보니..

“건강보험에서 매달 400유로정도를 생활비(인지?)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머물 집이 있고, 생활 할 수 있는 정도의 보조금이 나오니 다행이네요.

병원에 다니는 것은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으니 혼자서 생활하는데 충분하지 싶습니다.

 

"사람들은 자주 만나냐?"고 물어보니 1주일에 2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자신은 외롭고 우울하다고 합니다.

 

다들 직업이 있으니 평일에는 일하러 가느라 바쁜 일상 중에도 내 친구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심이 됐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S에게는 턱 없이 부족할 수 있는 “1주일에 달랑 2번의 만남”이지만,

그래도 두 번씩이나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감사하죠.

 

사람들은 내 사람과 남의 사람을 구분합니다.

 

내 친구와 타인으로 사람을 구분해서 타인에게는 나의 좋은 모습과 긍정적인 면만 내보이지만, 친구에게는 나의 전부를 보여주죠, 투덜거리고, 불평을 쏟아내고 남의 욕도 하고!!

 

친구가 매번 나에게 내보였던 것이 남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이며 마음이라 항상 삐딱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환경이 항상 불만이고, 자신을 사랑 해 주지 않는 남편도 불만이고!

나에게 S는 “항상 부정적이고 현실에 불만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솔직한 것도 좋고, 나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 나를 “항상 부정적이고 현실에 불만족하는 인간”이라 기억하는 것이 슬프기는 하죠.^^;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만족스러운 현실이나 상황일수는 없죠.

 

때로는 도망가고 싶은 현실이나 상황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살아나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니 그저 꿋꿋하게 앞을 보고 살아야 하죠.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자신의 마음을 감췄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아프니 현실이 더 짜증나고 더 비관적일 수 있겠다 싶지만..

만날 때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사람을 즐겁게 만나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죠.

 

그녀가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얼마나 될지 모를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님 아픈 엄마 옆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지는 그녀가 결정해야할 몫이겠지요.

 

그녀가 어떤 결정을 하던, 조금 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이 세상에서의 삶“소풍이라 하셨죠.

소풍을 끝내고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누려야죠!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불평이나 하면서 소비하기 보다는,

감사한 것들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나름의 시간을 즐기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던 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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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3. 00:00
  • 2019.12.23 03: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3 04:19 신고 EDIT/DEL

      그런 깊은 상태라면 내가 한 이야기다 다 "개소리"로 들렸을수도 있겠네요. 내가 도와주지도 못하고, 섣불리 위로도 불가능한 상태라 만나는것이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네요. ㅠㅠ

    • 2019.12.23 04:52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2.23 07:38 신고 ADDR EDIT/DEL REPLY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사는 것....
    새삼 나이가 들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렇지 못했던 삶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좋은 글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4 05:50 신고 EDIT/DEL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기도를 할수 있는 정도의 여유만 있다면 사는것이 조금 수월할거 같습니다. 내가 갖지 않는것에 대한 불만보다는 내가 가진것에 대한 감사가 나를 더 행복하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2.24 07:31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 그분도 현재 힘든 상황에 있으니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4 21:27 신고 EDIT/DEL

      그녀와의 대화에서 누군가 자기와 더 오래 있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지만, 모두 각자의 삶이 있으니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 호호맘 2019.12.24 13:23 ADDR EDIT/DEL REPLY

    말기 전이암 치료중인 친구분의 삶이 인간적로 마음이 아프고 가여운 생각이 듭니다
    아마 지금은 혹독한 암 치료중일 테고 잔인 할 만치 아픈 암성 통증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다는 걸 본인은 잘 알고 있으니
    지난날 자신의 아픈삶을 풀어 놓았던 옛 친구인 지니님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그녀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의 긍정적인 모습 일겁니다
    자신의 죽음을 앞에두고 사람은 여러 모습을 보이지만
    그녀는 죽음을 두려워하는거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지난글에 보였던 그녀의 아타까운 삶과 함께 오늘 이글을 읽는
    저도 왠지 우리네 허망한 삶의 대해 가슴이 무겁고 생각이 많은
    하루 였답니다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4 21:31 신고 EDIT/DEL

      그녀는 의사가 계속 치료를 해야한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녀는 희망적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완치가 되지는 않지만 치료를 하고 있는한을 살수 있다는 믿음인듯도 보였습니다. 아직은 끝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인 까닭에 아직 생각지 않는 내일이겠지요. ㅠㅠ

 

 

사람들은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에게 “귀가 얇다”는 표현을 쓰죠.

 

나는 “귀가 얇은 인간형”은 아닌 줄 알았는데..

요즘은 나도 이런 종류의 인간형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유투버!

 

예약 걸어놓은 영상까지 합치니 지금까지 올린 영상은 170개, 내 구독자는 181명

조만간 영상수가 구독자수를 앞지르지 싶습니다.ㅋㅋㅋ

 

유투브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별 관심이 없던 카메라도 새로 샀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혹~ 해서 샀던 제품이죠.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에게 “왔다~”라는 카메라!

모든 유투버가 가지고 싶어 한다는 그 카메라!

 

http://jinny1970.tistory.com/3003

조금은 부담스러운 새 카메라, 캐논 G7X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사놓고 잘 모셔놓고 있습니다.

 

액션캠보다는 커서 어디 대놓고 영상을 찍기는 부담스러운 크기에,

핸드폰처럼 만만하게 아무 때나 꺼내서 영상을 찍기 신경 쓰이는 크기와 무게.

 

여행에 몇 번 가져가 봤지만 그때마다 가방에만 있었죠.^^;

 

 

Saturn 사이트에서 캡처

 

비싼 카메라 산지 얼마나 됐다고..

마눌이 이번에 노래하는 건 “고프로8”

 

남편도 아마존에서 물건을 자주 사니 남편 컴퓨터에 있는 아마존 사이트.

아마존 검색창에 “고프로8”을 치고는 남편에게 보여주며 한마디!

 

“남편 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프로 8 사줘!”

“얼만데?”

“480유로”

 

이때 남편이 마눌을 쳐다보는 표정!

“미친 거야?”

 

“크리스마스 선물이랑 생일선물 합쳐서 줘!”

 

선물 두 번을 합쳐도 심하게 부담스러운 가격,480유로!

 

검소한(짠게 아니고?) 우리 집에서 주고받는 선물의 규모는 100유로!

크리스마스 선물하고 생일 선물해도 달랑 200유로 밖에 안 되죠.^^;

 

“나 부모님이 주시는 크리스마스 선물(50유로)랑 생일선물(50유로) 합치고, 당신이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100유로)랑 생일선물(100유로) 합치면 살 수 있을 거 같아.“

 

그래도 고프로8을 사기는 쪼매 부족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남편이 반응을 하거나 말거나 매일 “고프로8” 노래했습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온 신용카드가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려면 남편의 신용카드가 필요하고..

결론은 물건 구매는 남편이 대행을 해 줘야 합니다.

 

때는 12월!

고프로가 조금 싸면 참 좋겠다고 하니 남편이 지나가면서 했던 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있잖아!”

“그게 뭐 고프로에도 해당이 되겠어?“

 

이렇게 말하고 잊었습니다.

 

세일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을 텐데..

따끈한 신제품인 “고프로8” 을 세일 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12월의 어느 날 남편이 마눌이 있는 2층 주방으로 올라옵니다.

그러면 마눌은 잽싸게 남편이 있던 1층 방으로 가죠!

 

남편이 2층에 있는 욕실에 올라오는 길이지만,

남편이 마눌을 보면 “잔소리”를 시작하니 얼른 남편이 피해서 도망 간 거죠.^^

 

남편이 다시 방에 들어오면, 방을 탈출해서 다시 주방으로 돌아오는 마눌입니다.

남편의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이죠.^^

 

 

아마존에서 캡처

 

방에 들어가서 남편의 컴퓨터 앞에 앉아 아마존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고프로8“을 쳤는데..

 

“심봤다~~~”

 

남편이 말하던 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내가 갖고 싶어 하던 고프로8가 바로 세일품목에 당첨됐었네요.

 

세일 기간 중에 얼른 사야지 안 그랬다가는 다시 정상가가 되는 거죠!

스마트폰 캡처해서는 얼른 남편 코앞에 들이밀었습니다.

 

“빨리 이거 사!”

“뭘?”

“지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 100유로나 싸단 말이야!”

“그럼 일단 100유로를 현찰로 가지고 와!”

 

마눌이 안달하니 약 올리는 남편의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가끔은 상품의 가격, 전액을 내놓으라고 하기도 하죠.^^;

 

“이렇게 늑장부리다가 다시 정가로 되면 그때는 (니)죽는다!”

 

마눌이 협박이 무서웠는지 남편은 마눌이 장바구니에 넣어둔 물품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2주일이 다 되어갈 무렵에 저는 드디어 물건을 받았습니다.^^

 

새 카메라 보호할 목적으로 고무케이스도 2종으로 구매했는데 같이 왔네요.

 

(그동안 사용하던 액션캠 “고프로3”은 남편에게 돌려줬습니다.^^)

화면 심하게 떨려서 멀미까지 나는 것 같았던 내 영상들.^^;

 

이제는 그런 영상들은 안녕~~

 

아! 당분간 안녕은 안 되겠네요.

고프로 3으로 찍어놓은 여행 영상들이 아직 많아서리..^^;

 

안정적인 화면을 자랑하는 “고프로8“로는 출, 퇴근 영상을 찍었었고!

이번에 2박3일 다녀온 “아드몬트 여행“도 찍었습니다.^^

 

연말 전까지 내가 다녀온 도시들의 “크리스마스 시장“영상들을 먼저 올릴 예정이라,

“아드몬트 크리스마스“시장 영상에서 고프로8 의 안정적인 영상을 보시지 싶습니다.^^

 

이제 근사한 액션캠도 생겼으니 조금 더 공격적인 유튜버가 되어 볼 생각입니다.

(공격이나 마나 영상이 재미나 흥미를 유발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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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겨울 낭만, 크리스마스 시장.

오늘은 볼프강 호수변에 있는 마을, 장크트 볼프강의 시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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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1. 00:00
  • Favicon of https://bryan8.tistory.com BlogIcon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19.12.21 00:25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래도 이렇게 고민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시는 모습이 보리 좋습니다!^^

  • 2019.12.21 03:3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1 06:57 신고 EDIT/DEL

      아직은 액션캠에 대한 계산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 크리스마스 선물이랑 생일선물(100유로?)는 받지 싶은데요? 아님 100유로 현찰지불하고 남은 금액 (300유로상당)을 선물 2번(크리스마스/생일)으로 퉁치자고 해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rch-depot.tistory.com BlogIcon 건축창고 2019.12.21 10:36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영상 많이 담으시길 바랍니다!^^

  • 호호맘 2019.12.21 18:31 ADDR EDIT/DEL REPLY



    크리스마스 기분 느껴보려고 동영상을 두번돌려 봤네요
    지니님 부부는 죽이 잘맞는거 같아요
    맛난 길거리 음식 사먹으며 겨울을 맘껏 즐기며 살고 계시니 부럽기도 합니다
    "아드몬트" 크리스마스미켓 영상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2 04:56 신고 EDIT/DEL

      아드몬트에 이어서 비엔나 24시간 투어도 마쳤습니다. 안봐도 되는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인데 꼭 봐야한다는 남편때문에 엊그제 가서 시누이네서 하루 자고 어제 돌아왔죠.^^ 아드몬트에 이어서 비엔나 시장도 보실수 있지 싶습니다.^^

  • 2020.01.02 16: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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