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올 12월에 2번의 휴가를 갑니다.

 

남들은 한 번도 가기 힘든 휴가를 그것도 한 달에 두 번씩이나 가냐구요?

지금 자랑하냐구요?

 

휴가를 가는 내 맘이 그리 즐겁지 않은 걸 보니 자랑은 아닌 거 같고..

이미 갔던 곳을 또 가니 새로울 것은 없는 휴가지이고..

 

이번 휴가는 마눌과 의논하지 않은 남편의 독단적인 계획입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물어본 적은 있네요.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 어때? 거기 또 크람푸스 보러 갈래?”

“아니!”

 

거기는 이미 가본 적이 있죠.

http://jinny1970.tistory.com/2423

Krampuslauf 크람푸스 라우프 in Bad Goisern

 

유난히 추웠던 날의 퍼레이드라 다 보지 못했었죠.

한번 봤으면 됐지 뭘 또 보려고??

 

 

올해 바드 고이세른, 크람푸스 행사 광고물입니다.

 

“우리 Admont 갈까? 거기 크리스마스 시장도 보고..”

“가 본 곳을 또 왜 가려고?”

 

아드몬트도 이미 가봤죠.

남편의 독일인 회사동료를 만나서 함께 걷기고 했고, 그곳의 호텔에서 숙박도 했었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을 아래를 클릭하시라.

우리의 추억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843

오늘 나의 할 일은 여행준비

 

남편이 이렇게 두 도시를 물어봐서 “웬일?”하고 대답한 적은 있었는데..

이 두 곳의 숙소를 예약하려고 마눌을 떠봤던 모양입니다.^^;

 

놀러 가자는데 마눌이 이리 시큰둥했던 이유는 “이미 다 아는 곳”.

그리고 여행 간다고 짐 싸는 것도 사실 귀찮습니다.^^;

 

두 곳의 여행지를 정해놓고 남편이 마눌에게 요구 한 것은..

“12월에 첫째 주말과 둘째 주말을 비어둘 것!”

 

집에서 멀지도 않은 곳으로 휴가를 가면서 “숙박”까지 하는 이유는 대충 압니다.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왕복하게 되면 또 그리 가깝지도 않는 거리

 



구글맵에서 캡처

남편은 계획한 여행은 이렇습니다.

 

12월의 첫 번째 주에는 바드 고이세른에서 2박 3일.

12월의 두 번째 주에는 아드몬트에서 2박3일

 

바드 고이세른에서는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볼 테고..

나머지 시간은 노르딕스키를 타거나 눈신발 신도 눈밭이 된 산들 헤메겠죠.

 

아드몬트도 우리가 가는 기간에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릴 테니 구경을 하고,

그라츠에 사는 친구를 그쪽으로 불러서 하루쯤 같이 눈신발 등산을 하겠죠.

 

우리가 가는 이곳은 100km남짓한 거리이지만,

해가 짧은 겨울에는 스키 타러 왕복을 하기에는 조금 먼 듯 한 거리죠.

 

며칠을 당일 여행으로 다녀다 보면 기름 값도 무시 못 하죠.

남편이 숙박을 하는 이유가 기름 값이나 숙박비나 거의 비슷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 낮에는 근처로 스키나 눈신발 등산을 하고,

저녁에는 마을구경을 하면 밤낮으로 알뜰한 시간이 되니 말이죠.^^;

 

낮에는 운동(스키/눈신발)하느라 온몸에 뻐근한 하루를 보낼 테고..

저녁이면 마을 구경하느라 또 발발거리고 다니는 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당신 무명 맞아!) 유튜버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 액션 캠을 잊지 않고 챙기려고 합니다.

 

노르딕 스키도, 눈신발 영상도 이미 존재하니 그걸 또 찍지는 않겠지만.. 크람푸스 퍼레이드와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과 수도원 도서관 영상은 찍고 싶거든요.^^

 

여행을 가기 전에 열심히 글을 써야겠습니다.

내가 없는 기간에도 여러분이 허탕을 치시지 않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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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겨울(올해인가?)에 스키를 타는 친구와 눈신발을 신고 다녀왔던 등산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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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6. 00:00
  • 호호맘 2019.12.06 10:28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inubaguni.tistory.com BlogIcon 비누바구니 2019.12.06 11:49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참 더디도 가더니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시간이 정말 총알같이 빨리도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엊그제 새해인가 싶더니 눈 몇 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벌써 11월.

 

이건 조금 심한 뻥인 거 같습니다. 눈만 몇 번 감았다니..ㅋㅋ

제가 나이 들면서 뻥도 늘고 있는 거 같네요.^^

 

11월이 되기 전에 나는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산 첫 번째 선물은 남편을 위한 선물!

 

보통 남편의 선물은 항상 마지막에 사 곤 했었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제일 먼저 산 선물이 됐습니다.

 

내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바로 “코팅된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이런 건 원래 “아래가 받는 선물 목록”에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 같은데..

내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선물을 받습니다.

 

몇 년 전에도 남편에게 작은 프라이팬을 선물로 줬었는데..

이번이 “아내에게 받는 두 번째 프라이팬 선물”이네요.^^

 

몇 년 전에 남편에게 선물했던 프라이팬이 “버려야 할 시기”인거 같고,

1인분용 프라이팬이라 나에게는 작은 크기여서 큰 것이 필요했습니다.

 

코팅 프라이팬은 몇 년 전에 엄마께 “선물로 사 주세요.” 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스테인레스도 아니고, 코팅도 제대로 안된 무겁기만 한 프라이팬이라 잘 보관만 하고 있죠.

 

솔직히 시어머니께 “사 주세요!”해서 받았던 선물들은 다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산 사 주세요” 했더니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사양을 사주셨고!

 

프라이팬도 엄마네 주방에는 고가의 제품만 있어서 엄마의 수준을 믿었는데, 며느리에게 사준 건 듣보잡에 코팅도 이상한 제품이라 바닥에 눌러 붙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제품.

 

남편이 잘 해 먹는 “토마토 구이”“햄&에그”용으로 사용하라고 코팅프라이팬을 사줘놓고는, 내가 더 많이 사용했던 코팅 프라이팬이었지만, 크기가 작다는 것이 항상 불만!

 

이번 기회에 항상 불만이던 것을 훅 털어버립니다.^^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남편에게 프라이팬을 사줘야지!”하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죠.

단지, 작은 프라이팬의 크기가 항상 불만인 정도였는데..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기획 상품”으로 나와 있는 프라이팬을 보자마다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스테인레스라 몸체도 미끈하게 잘 나왔는데, 거기에 코팅까지 완벽!

 

유명 메이커가 아니라 가격도 엄청 착합니다.

이럴 때 업어오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슈퍼에서 파는 기획 상품”이라고 해도 나름 품질은 훌륭한 상품들입니다.

 

유럽의 슈퍼에는 “디자이너 의류”도 기획 상품으로 등장합니다.

나름 이름 있는 디자이너부터 최근에는 “하이디 클룸”이 디자인한 의류도 나왔었네요.

 

물론 슈퍼마켓 기획 상품이라 가격이 착하지만,

그만큼 품질이 조금 낮은 것이 특징이죠.^^;

 

의류, 식기류, 스포츠용품, 가든 용품 등도 있고, 식품도 나라별로 기획 상품이 등장하죠.

“아시아 식품전”, “프랑스 식품전”, “스페인 식품전”, “그리스 식품전”등등등.

 

아시아 식품 전을 할 때는 동남아 라면이나 중국소스, 베트남 쌀국수 같은 것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아직 한국 상품을 본적은 없습니다.

 

 

기획 상품전 이야기 하다가 이야기가 너무 멀리 갔네요.^^;

 

내가 간 시간이 오전인데 벌써 사람들이 다 사간 것인지 몇 개 없는 프라이팬.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일단 물건을 사기로 하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사는 식품의 영수증에 대해서만 환불을 해 주죠!

 

마눌이 프라이팬을 산걸 알면 나올 반응은 안 봐도 비디오죠!

 

“그 돈은 내가 안 낸다.”

 

달라고 안 하는데도 남편이 먼저 말하는,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

(물론 돈을 주면 고맙게 받지만..^^)

 

어차피 프라이팬은 내 돈으로 사야하는데,  내 돈으로 사도 남편에게 듣게 될 거 같은 잔소리.(남편은 잔소리 대마왕이라 마눌이 뭘 샀는데 잔소리를 안 하면 입이 근질근질 할 껄요?)

 

내 돈으로 샀지만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은..

“남편에게 선물”로 주는 거죠.^^

 

내가 필요해서 샀지만, 남편을 위한 선물로 둔갑한 프라이팬.

“선물”이라 사자마자 포장은 다 끝내서 잘 보관중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남편에게 선물증정을 끝낸 후에는 주방에서 보게 될 내 프라이팬.

 

처음입니다.

내 사심 100% 넣어서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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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뜬금없는 요리 동영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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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4.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2.04 11:26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호호맘 2019.12.04 13:28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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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2019.12.06 21:23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다른 방식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만족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시죠.

 

어떻게?

시어머니는 매번 같은 반응이십니다.

 

“그래도 네 테오는 내 테오보다 낫다.”

 

시아버지와 남편은 이름이 같습니다. 남편은 이름과 성 사이에 "안드레아"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서류상의 이름일뿐, 일상에서 쓰이는 이름은 아빠와 같죠.

 

그래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이름이 같은 부자를 이렇게 구분합니다.

“늙은 테오(아빠)와 젊은 테오(아들)”

“큰 테오(아들)와 작은 테오(아빠)”

“네 테오(아빠/아들)와 내 테오(아빠/아들)”

 

“엄마, 테오가 장보러 가서는 자꾸 잔소리 하고 짜증나게 해요.”

“그래도 네 테오는 낫다, 내 테오는 아예 따라오지를 않아.”

“엄마, 테오가 요리를 해서 자꾸 먹으라 그래놓고 나중에 뚱뚱하다고 구박해요.”

“그래도 네 테오는 요리라도 해주니 내 테오는 요리는 젬병이다.”

 

가끔 엄마도 며느리에게 남편 뒷담화를 하십니다.

“아 글쎄, 네 아빠는 왜 그러냐?

마당에 아직 예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다 뽑아버렸어.”

“아직 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왜 그러셨을까요?”

“내가 내 남편 때문에 피곤해 죽겠다. 네 남편은 안 그러지?”

“엄마, 내 남편도 아빠 (와 성격과 하는 행동이 거의 비슷한) 아들 이거든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앉아서 서로의 테오를 이야기 해 보면..

닮아도 너무 닯은 두 남자의 성격 때문에 두 여자가 참 피곤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그래도 네 테오가 훨씬 더 낫다.”

 

아빠는 뭘 잘못해도 “미안해”라는 말씀도 안 하시고, “음식이 맛있다”는 말씀도 안 하시고, 뭘 해줘도 “고맙다”라는 말씀도 안 하시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오스트리아 사람인디?) 스타일이시죠.

 

같은 “경상도 사나이형”이라고 해도 남편이 아빠보다는 여우처럼 행동합니다.

마눌의 눈치를 봐가면서 어르고 뺨치는 실력이 300단이죠.

 

장,단점이 제각기 다른 엄마와 나의 “테오들”이죠.

 

아빠는 재테크에 조금 뛰어나신듯 합니다.

그 옛날에 “주식”을 어떻게 아셔서 투자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몇십년 가지고 계신 주식도 있고, 매년 주식에 대한 이자 배당금도 받으는듯 하죠.

 

아빠랑 대화중에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 테오가 집을 살 생각을 안 해죠.

요새는 이자도 세지 않아서 집을 사두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하던데..”

 

 

 

우리 동네에 새로 짓는 주택단지가 있습니다.

내가 자전거 타고 다니는 길목에 있죠.

 

꽤 오래전, 우리가 그라츠에 살 때 “오른 집값”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결혼할 당시인 2007년, 남편이 집을 사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계획은 곧 오스트리아를 뜰 계획이라 “살까말까”하다가 결국 사지 않는 집!

 

그 주변에 사는 남편의 회사 동료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

 

“내가 이집을 사고 4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4만유로가 올랐더라고!”

 

“4천유로”도 아니고, “4만유로”라니 제대로 돈 버는 방법이죠!

그때부터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죠.

 

“집을 사야 돈버는 거야!”

 

하지만 남편은 생각이 다르죠.

“집은 사는 것이 손해!”

 

집은 구입과 동시에 조금씩 낡아가니 여기저기 수리를 해야하죠.

그거나 “월세”나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빠한테 남편의 이런 점이 못마땅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며느리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개는 왜 그런다냐..”하셔야 위로가 되는데!

 

“집이 있어도 세금을 내면 거기서 거기야!”

 

집이 있으면 집에 대한 세금에 토지에 대한 세금을 내야하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것이 월세와 비슷한 금액은 절대 아닌데!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내 동료 “소냐”는..

“한 달에 평균 100유로 정도로 월세 700~800유로 낼 때랑은 비교도 안 된다”던데..

 

아빠는 아들이 집을 사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으신 것인지..

아들이 빨리 집을 사서 분가를 해야 당신들도 “둘만의 편안한 일상”이 되실텐데..

 

집 문제만이 아니고 며느리가 다른 이야기를 해도 아빠의 반응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절대 며느리편이 되시지 않죠.

 

오죽했으면 “아빠는 내 안티?”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나에게 안티는 가끔 내 블로그에 와서 “악플 성향의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로 충분한데!

가끔은 내가 중간에 이간질 하는 나쁜 인간이 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사이좋은 아들과 부모사이를 이간질 하는 악처이면서 못된 며느리???

 

악처이건, 못된 며느리이건간에 나도 인간이라 쌓이는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는데... 물론 내게 쌓이는 스트레스는 다 이곳에 풀고 있지만, 그래도 식구들의 작은 호응은 필요한데!

 

작은 호응마져 해 주지 않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의 성(시집살이?) 에 갇혀서 사는 (뚱뚱한) 공주 아니, ”며느리“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방문객”인가 생각까지 듭니다.

 

나에게 이곳은 안티 천국입니다.

남편도 시부모님도 시누이까지!

 

그들이 나와 다른 문화,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인간들이어서 그럴까요?

오늘도 나는 “안티들과의 동거”를 아주 잘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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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끈따끈한 최신 일상의 영상입니다.

11월 중순에 오픈한 린츠의 크리스마스 시장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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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3. 00:00
  • Favicon of https://carbonated-water-8.tistory.com BlogIcon 주연공대생 2019.12.03 02: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구독 할게요!^^

  • 스마일 2019.12.03 21:26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정말 안티시댁식구들에 쌓여서 사시는게 참 안타깝읍니다
    여기서나마 맘껏 욕하심 같이 해 드릴게요 ~~^^;
    전 칭구들있구
    든든한 큰딸있어 좀 낫읍니다
    친정엄니도 이제 제 맘을 10% 은 알아주시는것같고
    딸이랑랑군은 남의편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울 지니님 힘내새요
    그 좁은집 전 절대 못 삽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4 06:38 신고 EDIT/DEL

      저도 수다떨 친구들이 주변에 있으면 조금 덜 외로울거 같아요. 내편이 하나도 없다는것이 가끔은 힘들때가 있더라구요. 남편이랑 푸닥거리라고 하고 나면 정말로 오라는곳도 없고, 갈때도 없고...^^;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서 슬퍼요.ㅠ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12.04 04:58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문화가 다른 시부모님함께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호호맘 2019.12.04 13:13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별 일 없는 주말을 보낸 우리 부부.

 

일요일 저녁에 남편에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내일은 뭐 할 거야?“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묻는 것인지..

하긴 집에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는 건 아니죠.

 

하다못해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나가는 것도 일은 일이니 말이죠.

 

“내일은 린츠에 가볼까 생각중이야!”

“왜?”

“당신이 괜찮다고 했던 원피스, 두 가지 색이었는데 그중에 파란 것을 샀거든. 빨간색도 가서 사려고!”

“....”

 

 

 

결혼 12년차가 되도록 남편이 “원피스 입은 마눌”의 패션을 좋아한다는 걸 몰랐었습니다.

나는 치마보다는 바지가 더 편한 스타일의 아낙이거든요.

 

집에서야 헐렁한 원피스를 입고, 잠옷도 원피스 형으로 입지만,

밖에 나갈 때는 바지 입는 것이 더 편합니다.

 

결혼 12년차가 되도록 남편은 마눌에게 “나는 당신이 이런 옷을 입었으면 좋겠어.”한 적도 없고, 마눌도 남편에게 “이런 스타일의 옷을 맘에 들어?”하고 물어본 적도 없습니다.

 

머리를 자를 때마다 질색을 하는 남편의 반응으로 “머리긴 마눌”을 좋아한다는 건 알았지만, 마눌이 치마를 입던 바지를 입던 별 관심이 없길레..

 

남편의 취향을 전혀 몰랐던 거죠.^^;

 

지난번 남편의 출장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짧은 여행을 갔다가 사온 원피스가 있었습니다.

 

반팔이지만 두툼한 원단이라 겨울에는 쫄바지 입고, 부츠 신으면 나름 괜찮을 거 같아서 사왔던 옷이었죠. 어떤 옷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44

나만의 바르셀로나 기념품, 스트라디바리우스

 

얼마 전에 남편이랑 어딘가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제가 이 원피스를 입었었죠.

안에 쫄바지를 입으니 치마만 입었을 때의 그런 부담감이 없어 편하거든요.

 

마눌의 이런 옷차림은 처음 보는지 남편이 감탄을 했습니다.

 

집에서는 머리를 하나로 묶고 맨날 추리닝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마눌인데,

밖에서 보니 머리도 풀어헤치고 원피스에 부츠까지 신으니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내 남편은 치마 입은 마눌을 좋아하는구나!”

 

몰랐던 남편의 취향을 알았으니 취향 저격을 해줘야죠.^^

 

 

 

그래서 지난 주에 입기에도 편하고 스타일도 나쁘지 않는 원피스를 하나 샀었는데..

연극 보러 극장에 가면서 주어 입었더니만 남편이 대번에 알아봅니다.

 

“마눌이 입던 옷이 아니다(=새 옷이다.)”

 

남편이 관심 있어 하는 거 같아서 물었습니다.

“맘에 들어?”

“.....(긍정)”

“이거 별로 안 비싼데 당신이 사줄래?”

“생각 해 보고.”

 

맘에 드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면 “당신이 사줄래?”하는 이상한 버릇의 마눌.

자꾸 이러면 나중에는 맘에 드는 표정도 짓지 않을 듯..^^;

 

남편이 맘에 들어 했던 원피스는 파란색!

이 원피스를 사면서 두 가지 색중에 고민을 하다가 골랐었습니다.

 

입어보니 편하게 잘 맞고 빨간색도 입어보고 싶었던 색이라 “살까?”싶었죠.

 

그렇게 시내에 나가기로 생각한 월요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의 아침의 차리고, 도시락 준비를 하면서 창밖을 보니..

비가 옵니다. 이슬비도 아닌 세찬 비가!

 

이렇게 되면 시내에 나가는 것이 쉽지 않죠!

자전거를 타고 나갈 생각이었거든요.

 

 

 

날씨도 쌀쌀해서 약간의 고민을 했었습니다.

“전차와 자전차”

 

전차는 24시간권이 4,50유로.

 

비싸게 차표를 샀으니 알뜰하게 이틀 (1일차 오후, 2일차 오전=24시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볼일도 없는 데 다음날 시내에 나가는 것도 그렇고!

 

“운동 삼아서 시내까지 자전거 타고 가 볼까?”

 

뭐, 이런 생각으로 시내에 나가려고 했었던 거죠.

그랬는데 비가 오니 “포기해야하나???”

 

비도 오길레 남편 출근시키고는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니,

하늘은 꾸물거리지만 비는 그쳤고, 오후에 날씨는 개일 예정!

 

유럽의 겨울은 해가 짧아서 서둘러야 합니다.

오후 4시만 되도 어둑어둑하니 환할 때 얼른 갔다 와야지요.

 

옷 주어입고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의 옷가게까지는 34분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줌마니 그것보다는 조금 더 걸릴 거 같고!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까지 가는 것이 처음에는 무섭고 그랬는데..

이것도 한두 번, 서너 번 반복되다보니 “못 갈 것도 없지!”가 됐습니다.

 

간만에 숨이 턱까지 차도록 심장으로 뛰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죠.

바람을 가르면서 타는 자전거는 나에게는 “기분 좋은 나들이”.

 

그렇게 숨이 차도록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린츠 시내까지 갔습니다.

시내로 달리면서 “어쩌면 못 살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다녀온 곳이 조금은 특별한 가게 었거든요.

“그 사이에 팔려서 없으면 어떡하나?"싶다가도..

 

“까짓것 운동했다 생각하면 되지!” 이런 정신으로 무장하고 갔는데!

내 빨간 원피스는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모시고 나왔죠.^^

 

린츠 시내까지 갔는데 시내를 돌아볼 시간 없이 다시 또 집 방향으로 페달 밟기.

 

오늘 저의 땀나는 쇼핑 시간은 1시간 하고 40분.

이 시간의 대부분은 자전거 안장 위에 있었죠.^^;

 

우리 동네 (대형)쇼핑몰에 있는 가게에서도 파는 옷이라면 땀날 필요가 없는 쇼핑이었겠지만, 이 옷은 린츠에 있는 특정한 가게에서 파는 옷이라 달려야만 했죠.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간만에 심장이 벌렁거릴 때까지 운동(자전거타기)도 했고, 사고 싶었던 옷도 샀으니 말이죠.

오늘 저녁에는 퇴근한 남편 앞에서 빨간 원피스 입고 재롱을 떨어봐야겠습니다.

 

“내가 이 옷을 사기 위해 자전거로 2시간(뻥 조금 더 보태서) 달렸노라~~”

 

나의 땀나는 쇼핑은 다음에도 또 이어지지 싶습니다.

 

오늘 자전거타고 린츠 시내의 전차 철로를 달려봤는데..

다음 편 영상의 아이디어는 하나 얻어 왔습니다.^^

 

시내가 돌길이라 자전거가 너무 울렁거려서 지금 가지고 있는 액션 캠으로는 힘들 거 같고!

 

조금 더 성능 좋은 액션 캠이 생기면 린츠 시내

“시내를 가로 지르는 전차 길(철로)을 달리면서 보이는 풍경”

 

기대하셔도 좋을 영상이 되지 싶습니다.

(뭐시여? 이 와중에 유튜브 영상 예고편 광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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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와 딱 떨어지는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고 린츠 시내를 갔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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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1.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2.01 0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느나라나 마눌이 예쁘게 꾸몄으면 하는것 같네요. 아는 아저씨는 괜히 자기가 고생시키고 있어서안꾸미나 생각했다고 하더라고용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02 20:44 신고 EDIT/DEL

      남편들은 자기 마눌이 집에 있어도 가꾸고 있는걸 좋아하는거 같은데..그 충족을 못해주는 1인의 마눌입니다.^^;

  • Favicon of https://englishforall.tistory.com BlogIcon 원 디 2019.12.01 09:24 신고 ADDR EDIT/DEL REPLY

    자전거 탈 맛나는 배경인걸요 :)

  • 강지은 2019.12.01 10:50 ADDR EDIT/DEL REPLY

    오~정말 필요한 정보였는데 올려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얼마전 어떤 게시글을 보았는데 교회에서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통달하고 수료를 했다는 기사더라구요.
    일반교회랑 달라서 유심히 보겠됐는데 그 수가 10만이 넘는다고 정말 믿기지 않더라구요.
    근데 너무 멋있어 보이고 진짜 신앙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J2RErBsrM

  • 호호맘 2019.12.02 17:54 ADDR EDIT/DEL REPLY

    아직도 원피스가 어울리는거 하며 풍성한 머리숱
    보유하신거 하며 지니님 여성스러운 면이 많이 있는듯 합니다
    전 나이가 드니 무릎이 왕족발이 되서 스커트입지않은지 30년도 더 된답니다
    저도 땡땡무늬 옷 좋아하는데 덩치가 커서 절대
    어울리지않는 답니다

  • 전종해 2019.12.04 11:30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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