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는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활동적이라는 것을!

 

남편이 가자고 하면 가고, 하자고 하면 하면서 이곳 생활에 적응을 했죠.

유럽에서 휴가를 가면 다 “캠핑 여행”을 하는 줄 알고 그렇게 여행을 다녔고!

 

겨울에는 다들 노르딕 스키를 타는 줄 알고 노르딕 스키도 탔었죠.

남편 말고는 따로 접촉하는 현지인이 없으니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원래 그런가 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활동적인 우리부부가 하는 활동이라는 것은..

 

여름에는 자전거, 보트 타기에 등산.

겨울에는 노르딕스키에 (눈신발 신고) 등산.

 

조금 빡쎈 활동을 했다 싶은 날에도 웬만해서는 근육통이 없는 우리.

그만큼 몸의 여기저기에 근육이 제법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근육통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우리부부였는데..

우리부부가 움직일 때 마다 신음소리가 절로 나는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우리부부가 간만에 근육통과 함께 월요일을 시작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부부에게 근육통을 안겨준 산은 바로 “샤프베르크 산”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잘츠캄머굿(지역)의 호수를 볼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죠.

 

위의 사진이 가장 대표적인 샤프베르크 산의 풍경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건 잘츠캄머굿 지역에서 가장 큰 “아터 호수”죠.

 

성수기에는 산의 거의 정상까지 산악열차가 다녀서 관광객들이 힘 별로 안들이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지만, 비수기에는 산악열차가 운행을 안 해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산입니다.

 

물론 현지인들은 성수기에도 걸어서 올라가는 산입니다.

3시간 정도면 오를수 있고, 오르면서 보는 풍경도 근사한 곳이죠.

 

유튜버가 되고는 처음 가는거라 이곳의 근사한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올수 있을거라 신났었습니다. 샤프베르크 정상 위에서 보는 풍경이 꽤 근사하거든요.

 

하지만 산 아래는 분명히 가을이었는데..

올라가면서 가을과 겨울의 경계도 만났고, 산위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가 운이 좋아 올라가는 날이었고요.

남편 말이 눈이 한번 오고 나면 더 이상 등산이 힘들어질거랍니다.

 

왜?

샤프베르크 산에 쌓이는 눈은 허벅지 깊이거든요.

눈신발을 신으면 모를까, 그냥 등산화 신고는 오르기 힘든 산이 되죠.

 

 

 

이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눈이 쌓여 많이 미끄러워서 우리는 오르는데만 4시간!

우리를 앞질러서 올라갔던 사람들이 하산을 하면서 우리를 또 지나쳤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너무 느린가?”했습니다.

 

아무리 각자의 템포가 있다고 해도 우리도 꽤 체력은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산을 오르면서는 우리가 “굼벵이”가 된 느낌도 들고, “나이가 들었나?”하는 생각도 했죠.

 

힘들게 올라갔는데 그냥 내려오면 섭섭하죠.

산 위에서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하다 보니 2시간이 쑥~지나고!

 

산 위의 풍경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실망했습니다.

구름들이 호수들을 덮고 있어서 제대로 된 풍경은 볼수가 없었죠.

 

하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올라가는 것 만큼이나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죠.

 

약간의 계단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산길이 미끄러웠고, 눈도 쌓였다가 녹아서 조심 또 조심하면서 온몸의 근육이 긴장해서 그런가?

 

간만에 찾아온 근육통 때문에 주방인 2층에서 아래로 오갈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보낸 하루입니다.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지겠지요?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풍경이었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가을(인줄 알았던 겨울)산.

산을 오가며 찍었던 영상들은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산 위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날아가는 모습과,

내가 놓아둔 땅콩을 먹기위해 날아왔던 검은새는 영상 속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고라는 건가요???^^)

 

지금은 11월인데, 전 아직 6월에 갔던 여행 영상을 편집중이거든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셔야 11월의 샤프베르크 산 영상을 보실 수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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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13. 23:57
  • 2019.11.14 01: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19.11.14 04:12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ㅋㅋ 앞으로 영상과 포스팅이 점점 더 궁금해 지고 있어요!
    얼른얼른 보고싶은데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기대하고 있을게요^^
    근데,,, 체력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전. 꿈도 못꿀것 같은데요..
    눈도 오고 추운데,,,,, 인간승리의 모습!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4 17:56 신고 EDIT/DEL

      그동안 남편이 마눌을 단련(?)시켜놨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는 자전거 타고 동네를 다니니 도나우강 2박3일 자전거 투어도 가능했고, 평소에 여기저기 산을 다녀와서 "등산"간다고 해도 "재밌겠다"로 반응을 하는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1.14 10: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엄청난 풍경인데요.! 근육통 쯤은 다녀왔다는 확실한 경험치를 몸애 새겨줬다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4 17:57 신고 EDIT/DEL

      여름에는 그리 어려운 산이 아니었고, 풍경도 근사했는데, 11월에는 등,하산도 힘들었고, 사실 산골짜기에 낀 구름 구경만 하루종일 했네요.^^;

  • Favicon of https://arch-depot.tistory.com BlogIcon 건축창고 2019.11.14 14:12 신고 ADDR EDIT/DEL REPLY

    대단하세요 ^^

    언제나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14 14: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씨 넘 보기 좋아요. 이렇게 산행하고 운동도 되고 같이 하는 취미생활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4 17:58 신고 EDIT/DEL

      이것이 내 취미는 아니었는데.."뭘해도 같이 해야한다는 정신"의 남편과 같이 살다보니 이렇게 된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14 21:37 신고 ADDR EDIT/DEL REPLY

    풍경이 너무 멋져요^^ 등산하는 모습 이 멋져요! 저는 체력이 바닥이라.. 낮은 동네산 오르는것도 힘이 드는데ㅠㅠ

 

 

저는 계절의 변화를 슈퍼에서 느끼는 아낙입니다.

슈퍼에는 항상 계절보다 조금 더 변화가 찾아오거든요.

 

아직 이른 봄일 때는 살구류가 찾아와서 곧 찾아올 봄을 알려주고!

봄이다 싶으면 슈퍼에는 이미 여름 과일인 복숭아 종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을!

슈퍼에는 가을과 겨울의 과일들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과일들이 슈퍼에 등장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을 달고 등장해서 오는 겨울을 더 반갑게 하죠.

 

오스트리아의 겨울에는 오렌지/귤 종류는 1kg에 1유로 선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귤도 한국에 비해 종류도 엄청 다양하죠.

 

한국의 귤맛이 비슷한 종류의 하나인 Satsumas 사츄마스.

시즌 시작 전인데도 1kg에 1,19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레몬은 1kg에 1,69유로에 팔리네요.

 

레몬도 요리나 케이크에 껍질을 갈아 넣으려면 “유기농”을 사야하지만,

그냥 즙만 짜 먹을 용도라면 굳이 유기농일 필요는 없죠.

 

겨울  과일과 더불어 슈퍼에 나온 가을 과일, 단감!

 

 

 

전에는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팔더니 작년부터인지 1kg짜리 단감도 등장했습니다.

 

조금 더 비싼 커다란 단감도 맛있지만,

작은 단감들이 담겨있는 1kg짜리 포장제품도 맛으로는 빠지지 않습니다.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사는 것보다 1kg짜리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줄 알았었는데..

커다란 단감인 경우는 3개에 1kg가 넘어가니 가격은 비슷.

 

그래서 이왕이면 큰 것 더 선호하는 나인데,

이번에는 1kg짜리 포장 감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같은 값이면 큰 것을 사는 것이 맞지만,

작은 녀석들이 가격으로 유혹해오니 안 넘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슈퍼에서 단감세일에 들어가니 1kg짜리 포장이 단돈 1,19유로.

정상가 1,79유로에서 60센트가 할인이 된 거죠.

 

 

 

세일에 눈이 멀어서 감을 두봉지나 사들고 왔습니다.

두 봉지 샀으니 난 1,20유로를 절약한 거죠.^^

 

감이 정상가일 때는 감을 사와도 나는 잘 먹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게 잘 먹는 남편의 간식으로 사용을 하는데..

 

세일할 때 감을 사면 저도 잘 먹습니다.^^

감을 두어 개 깎아서 끼니 대신으로 먹을 때도 있고, 간식으로도 먹고!

 

감을 많이 먹으면 걸린다는 “변비”는 안중에도 없이 매끼니 신나게 먹습니다.

세일하는 동안에는 말이죠.^^

 

 

 

세일할 때 두봉지를 업어와서 지하실에 두고 보니 왠지 아쉽습니다.

세일이 끝나면 다시 정상가로 가버릴 1kg짜리 단감.

 

아쉬운 마음에 두 봉지를 더 업어왔습니다.

 

싸다고 많이 샀다가 버리면 그것이 낭비라는,

남편의 잔소리도, 걸리면 내야하는 벌금도 무섭지 않았던 거죠.

 

정말 벌금을 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숨은 물건 찾기

 

단감 1kg에 1유로정도 할 때 왕창 사다가 말려서 곶감까지는 아니지만 감말랭이라고 하고 싶지만, 우리 집에는 “말리는 기계”가 없습니다.

 

시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는 “말리는 기계”를 빌려야 가능한 일이라,

감을 말리는 것은 포기 했고, “홍시”로는 먹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너무 오래둬서 홍시가 되어 버린 단감을 먹어봤는데..

“홍시”그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감을 왕창 사왔습니다.

오래 뒀다가 홍시로 먹으려고 말이죠.

 

홍시로 먹으려고 단감을 4팩(4kg)이나 사왔었는데..

이번에 홍시로 먹는 건 조금 힘들지 싶습니다.

 

요새 간식으로 단감을 엄청 깎아대고 있거든요.

 

내일 등산가서 먹을 과일/야채를 준비하면서 단감도 깎았는데..

준비한 통에 단감을 먹기 좋게 썰어서 담다보니 단감 5개(1kg는 6개 정도) 소비.

 

홍시로 먹으려면 단감을 아껴야 하는데..

그렇다고 단감으로 먹는걸 포기하지는 못하겠고!

 

다음번 세일할 때는 홍시용으로 따로 사다가 다른 곳에 잘 감춰놔야할거 같습니다.

맛있는 홍시로도 먹고, 남편을 “홍시 아이스크림”의 신세계로 초대하고 싶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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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1. 13. 00:00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1.13 02: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여기도 단감을 판매합니다. 저도 단감을 며칠전에 사왔습니다. 아직은 방치 상태로 남겨뒀습니다. ㅎㅎㅎㅎ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건강히 잘 계셨나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07:27 신고 EDIT/DEL

      단감을 보니 "가을이구나!"싶은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데보라님도 잘 계시죠?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겨울문턱을 넘으려는 날씨에 데보라님도 건강하세요.^^

  • 2019.11.13 03:5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3 07:28 신고 EDIT/DEL

      단감에 탄닌이 좀 많기는 하죠. 그래도 홍시로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 단골 2019.11.13 11:17 ADDR EDIT/DEL REPLY

    껍질째 드셔보세요~
    단감은 껍질째 먹는게 더 찰지고 맛있더라구요^^

  • 호호맘 2019.11.13 12:01 ADDR EDIT/DEL REPLY

    한국의 단감은 납작한 모양을 가지는데 유럽의 단감모양은
    감품종의 하나인 장준이라고 하는 감 모양을 하고 있군요
    느낌상 당도가 엄청 높을거 같네요
    이곳 서울의 재래 시장에도 단감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는 계절이랍니다
    꽤 큰 싸이즈를 15개 오천원 정도로 팔고 있어서 요즘 저도 자주 사먹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1.14 03:27 신고 EDIT/DEL

      유럽에서는 다른 종류의 감이었군요. 생긴건 "대봉시"이고 , 안에 씨도 하나도 없어서 먹기도 좋고, 맛있어서 앞에 보이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예요.^^

  • Favicon of https://poli42.tistory.com BlogIcon 묭수니 2019.11.14 0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단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단편이 아닌데도 계속계속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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