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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대를 이어오는 오스트리아의 숨어있는 나체촌, FKK 유럽의 곳곳에는 “나체해변”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이 다 사람들에게 공개된 곳은 아니죠. 저도 모든 사람들의 다 벗고 지내는 이름난 “나체해변”을 가보 적은 없지만.. 매년 휴가를 가는 크로아티아에서 해변에서 벗은 사람들을 꽤 만났습니다. 매년 가는 곳이라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을 바로 잡아내는데.. 요새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벗는다”라는 느낌이죠. 우리가 자전거로 달리는 강변 자전거도로. 이곳의 특정한 곳에서 “나체촌”이 의심되는 것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숲 옆에 대나무 발로 막아놓은 곳에 수영장이 있고, 벌거벗은 사람들이 서성이는 걸 본적이 있죠.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에 운 좋게 그곳을 지나가다 본 풍경이었습니다. 남편에게도 수선스럽게 “나체촌”인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이.. 2019. 5. 9.
오스트리아의 봄, 4월에 가보는 설산. 여러분이 이글을 읽는 지금 저는 여행중입니다. 부다페스트 어디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저희부부는 5월6일~10일까지 집을 비울 예정입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이 계시니 도둑 들 염려는 없습니다.^^ 제가 여행을 즐기는 동안 여러분도 오스트리아를 즐기셨음 하는마음에 준비한 영상입니다. 지난 4월18일에 갔었던 설산입니다. 눈신발을 신고 산에 오른다고 해서 어느정도 눈이 있을건 알았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던 곳이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등산 8시간하고 3일하고 나니 입술옆에 헤르페스가 자리했다고 했었죠.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5시간 올라가고, 3시간 내려온 그 산입니다. 영상치고는 조금 긴 20분짜리인데.. 그래도 8시간 넘는 산행을 줄이고, 또 줄려서 만든 영상이니 즐감하시길 바래요.^^.. 2019. 5. 8.
내 선입견 때문에 놓치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죠. 이 말인즉, 마음만 먹으면 참 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현지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외국인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인들을 은근히 무시하고, “못 살아서 우리나라에 돈 벌러온 이주노동자”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듯이 우리도 백인들의 눈에는 그리 보이는 외국인중 하나입니다. 나도 외국인 중에 하나이지만, 나는 다른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우선 직장과 집을 벗어나는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시간이 나도 컴 앞에 머리를 박고 앉아서 이리 호작질(글쓰기?) 중이니 사람을 만난 시간도 없고, 또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밖으로 나다니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와 더불어 다.. 2019. 5. 7.
시어머니가 성황리에 끝내신 생일파티 며느리는 깜빡해서 생일이 지난 다음에 꽃과 케이크를 사드렸었고.. 시어머니가 원하는 선물을 사드리려고 함께 쇼핑몰까지 동행을 했지만, 결국 해 드리지 못한 시어머니의 올해 생일선물. 며느리가 찜해놨던 가방을 그냥 받으셨다면 선물을 챙기실 수도 있으셨는데.. 30%할인된 가격으로 사면 가방 3개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제품이죠. 엄마가 맘에 드신다고 했던 파란색 제품입니다. 큰 가방은 앞, 뒤로 뒤집으면 가방 2개의 효과가 있고, 안에 있는 파우치 같은 경우는 끈을 연결하면 작은 가방으로 활용도 가능한 제품이죠. 사실은 내가 더 마음이 들었던 가방입니다.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지만 말이죠. 30% 세일해서 56유로면 나름 가격도 착한 제품이었는데...^^; 생일선물을 선택하지 않으셔서 엄마가 사신 새 미.. 2019. 5. 6.
너무 멀리 잡힌 내 안과예약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편집에 너무 목숨을 걸었는지 요새 제 눈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안과진료를 받으려고 안과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예약을 멀리 잡힌 적이 없었는데.. 내가 안과를 찾은 것은 4월초인데, 내 예약은 7월 중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병원 예약이 이런 식이기는 합니다. 지금 감기가 들어서 가정의를 만나려고 하는데, 잡히는 예약은 한 달 뒤. 의사를 만나기전에 감기가 나을 수 있는 시간이죠. 저희가 그라츠에 살 때 가정의 예약이 이렇게 힘들었습니다. 보통 예약을 걸면 짧으면 2주, 보통은 한 달 뒤. 예약한 날에 방문을 해도 예약시간이 무색하게 한두 시간 지연은 기본이었죠. 그래서 저는 가끔 예약 없이 가정의를 찾아가고 했었습니다. 예약 없이 가면 예.. 2019. 5. 5.
내가 산 가장 비싼 공연 티켓, 비엔나 소년 합창단 유럽은 크고 작은 도시에서 매일 엄청나게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유럽 공연장의 입장료. 과연 정말 그런지 확인 한번 해볼까요? 이 가격표는 린츠 주립극장 대극장의 가격표입니다. 공연하는 작품에 따라서 A, B, C, D로 등급이 나뉘고, 앉는 좌석에 따라서 또 가격이 나뉩니다. 거기에 처음 공연을 선보이는 날은 추가요금 (최고 9유로)가 있고, 주말(목~일)에도 추가요금(3유로)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입석의 가격도 작품의 등급에 따라서 2~9유로로 다양합니다. 좌석의 가격은 “무대에서 얼마나 머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제일 저렴한 입석은 무대에서 가장 멀고, 또 위에 있습니다. 무대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 독일어가 아닌 경우는 화면을 보면서 독일어 자막을 읽어야 하는데.... 2019. 5. 4.
내가 하는 여행준비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는 5월 둘째 주에 짧은 휴가를 가지 싶습니다. 부활절에 마눌이 근무하느라 우리 부부는 아무데도 안 갔죠. 뻥입니다. 부활절 전에는 설산에 눈신발 신고 다녀왔고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있죠), 부활절 마지막 휴일에는 다흐슈타인(할슈타트 호수 뒤에 있는 산)에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눈신발 신고 산위를 헤매고 다녔었죠. 하지만 이건 “휴가”나 “여행”의 개념이 아닌 “하루나들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갈 계획이죠. 내 5월 스케줄. 원래는 5월 두 번째 주에 저녁에 연극과 오페라 공연이 2개 있었습니다. 이미 티켓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남편이 스케줄을 비우라고 해서 티켓을 다른 날로 바꿨죠. 5월6일 월요일은 근무를 바꿔달라는 전화에 “약속이 있다"고 뻥을 쳤던지라, 혹.. 2019. 5. 3.
나를 당황스럽게 하는 부탁 매달 새 근무 일정표가 나오면 직원들은 엄청 분주해집니다. 자기가 쉬어야 하는 날 근무가 잡히면 빨리 다른 직원과 근무를 바꿔야 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특별히 쉬어야 하는 날은 없습니다. 근무가 잡히면 그냥 근무를 하고, 근무가 없는 날 나들이나 휴가를 가면 되니 말이죠. 내가 별일이 없으면 나에게 근무를 바꿔달라는 부탁을 해와도 흔쾌히 들어주는데.. 가끔은 부탁을 해 오는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그렇게 해”라는 명령을 해오는 것인지 헷갈릴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내 이익에 반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가 그렇냐구요? 평일보다 수당이 더 나오는 휴일근무. 제가 은근히 좋아하는 근무입니다. 빨간 날은 같은 근무를 해도 50유로 이상 수당이 더 나오니 바람직한 근무죠. 지난 4월에 나에게 근무를.. 2019. 5. 2.
이런 부부, 저런 부부 최근에 우리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꽤 됩니다. 오신지 얼마 안됐는데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죠. 원래 계시던 분이 돌아가신 방에 새로 입주하신 분도 며칠 안가서 돌아가신 것을 봐서는 그 방에서 돌아가신 분이 혼자 가시기 심심하니 “동무 삼아서”데리고 가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 병동에는 부부가 함께 들어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요양원에 입주를 하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왠만하면 방에서 안 나오십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방에서 드시죠. - 요양원에 사는 다른 입주민과 인맥을 만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안하죠. - 요양원내에서 하는 어떠한 행사(두뇌운동, 만들기 등등)에서 참석하지 않습니다. - 날씨가 좋은 날 (거동이 가능하시면) 은 두분이 조용히 ..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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