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는 5월 둘째 주에 짧은 휴가를 가지 싶습니다.

부활절에 마눌이 근무하느라 우리 부부는 아무데도 안 갔죠.

 

뻥입니다.

부활절 전에는 설산에 눈신발 신고 다녀왔고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있죠), 부활절 마지막 휴일에는 다흐슈타인(할슈타트 호수 뒤에 있는 산)에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눈신발 신고 산위를 헤매고 다녔었죠.

 

하지만 이건 “휴가”나 “여행”의 개념이 아닌 “하루나들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짧은 여행을 갈 계획이죠.

 

 

내 5월 스케줄.

 

원래는 5월 두 번째 주에 저녁에 연극과 오페라 공연이 2개 있었습니다. 이미 티켓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남편이 스케줄을 비우라고 해서 티켓을 다른 날로 바꿨죠.

 

5월6일 월요일은 근무를 바꿔달라는 전화에 “약속이 있다"고 뻥을 쳤던지라, 혹시 다른 직원이 전화를 해올지 몰라서 내 일정표에 이렇게 써놨습니다.

 

“오후에 약속 있다고 뻥침”

 

다른 직원이 근무를 바꿔달라고 전화를 해왔는데, 이 직원에게는 약속이 있다고 해놓고, 다른 직원의 부탁으로 그날 근무를 하면 안 되니 말이죠.^^

 

남편이 휴가 이야기를 하길레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날 약속이 있다고 뻥쳤는데, 정말로 일이 생겼으니 말이죠.

 

스케줄을 비워놓으니 요양원 우리병동 관리자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7일 화요일에 근무 좀 해 달라”고 말이죠.

 

이미 여행계획은 잡혀있는 상태라 “휴가 간다”하고 거절했죠.

 



호퍼(슈퍼마켓) 여행사이트에서 캡처


남편이 잡은 계획은 부다페스트에 2박3일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에 걸쳐있는 커다란 “노이지들러 호수“에서 1박을 하면서 자전거로 호수를 돌자고 합니다.

 

이렇게 계획을 하니 월요일에 출발해서 금요일에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나는 주말 근무하고 월요일에 여행을 떠나 금요일에 돌아와서 또 주말근무를 하니,

“또 을매나 피곤할까?” 싶기도 하지만...

 

부다페스트는 내가 가자고 노래를 불렀던 곳이고, 또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크다는 노이지들러 호수도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죠.

 

남편이 여행 계획을 세우면 항상 마눌에게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편이 선택한 호텔을 보니 “물놀이 공원 입장권”도 포함이던데..“이곳에서 물놀이 기구를 다 즐겨야 한다.“ 거나 “부다페스트 시내 관광 가이드를 해라.”정도?

 

어떤 조건을 걸어올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두고 봐야죠.

 

 

 

혹시나 갈지 모르는 여행계획이 잡히고 나서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오직 “영상”

 

그래서 쇼핑몰로 달려갔습니다.

여행갈 때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할 거 같았거든요.

 

내가 여행을 위해서 챙긴 것은 128GB메모리 카드 2개와 메모리카드 보관함 그리고 삼각대.

여행을 간다는데 입고 갈 새 옷 대신에 이것을 챙겼습니다.

 

참고적으로 알려드리자면..

128GB 메모리 카드는 개당 25유로, 삼각대는 10유로, 메모리카드 보관함은 10유로.

 

내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올려놓은 길고 짧은 영상의 수는 60개가 넘었습니다.

 

아직 편집을 기다리는 영상도 수두룩한데,

저는 또 여행가서 영상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남들이 보기에는 어설픈 영상이건만, 왜 이리 혼자 좋아서 난리인 것인지..^^;

 

 

 

내가 산 메모리카드는 이 두 녀석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 내가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들을 찍는 대표선수죠.

 

브이로그용으로 디카를 하나 살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있는 기계들로 찍어보고 나중에 정말 필요하다고 느낄 때 사지 싶습니다.

 

여행에 노트북은 못 가져 갈 테니 하드저장소에 찍어놓은 영상을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영상을 찍을 메모리가 넉넉해야하죠.

 

그래서 일단 메모리카드부터 샀습니다.

찍어놓은 영상이 있어야 편집을 해서 올릴 수 있으니 말이죠.

 

전에는 여행을 간다고 하면 일단 옷부터 챙기고 그 외 다른 것들을 챙겼는데..

유튜버가 되고나니 이제는 “영상”이 제일 중요해지고 있나 봅니다.

 

아직은 부다페스트나 노이지들러 호수에 있는 호텔에 예약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남편이 오늘 퇴근해서 예약을 한다고 했었는데..

예약을 하게 되면 가는 것이고, 혹시 못하면 다음번에 가면 되죠.

 

여행을 가던, 안 가던 메모리카드를 사놓으니 든든합니다.

 

사놓은 메모리카드는 이번 여행이 아니면 다음번 여행에 사용하면 되니 “잘 장만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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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가는 이야기인지라..

지난 2월말 서울가는 길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저렴한 맛에 또 이용한 에어차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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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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