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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나를 돌게 한 남편의 행동 사람들은 특별한 상황에서 꼭지가 돌 때가 있죠. 앞,뒤 안 가리고 일단 그 상황에 대해 분노합니다. 저도 그럴 때가 가끔 있습니다. 날 그렇게 만드는 건 항상 남편이죠. 남편이 날 돌게 상황을 만든다고 매번 그러는 건 아닌데.. 이번에는 정말 열이 받아서 늦은 저녁인데 소리를 지르고 축구도 했습니다. 뭔가를 발로 뻥 차고, 집어던지고 했다는 이야기죠. 며칠 전에 파가 세일을 하길레 두어 묶음을 사다가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곳의 파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단이 아닌 묶음이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파 몇뿌리(4~5개)를 고무줄로 묶어놓고 1년 내내 거의 비슷한 가격을 받죠. 89센트(였나? 1200원정도)입니다. 1200원이 뭐가 비싸나? 싶으시겠지만.. 당근이나 다른 야채 1kg 살 수 있는 .. 2019. 3. 31.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쓴 바가지 남편이랑 살면서 배운 것인지.. 저는 여행가면 고르는 선물로 방문한 지역의 기념 티셔츠를 삽니다. 한국에 갈 때도 “오스트리아 기념셔츠”를 사가지고 다녔습니다. 내가 아는 누구나가 아닌 특정한 사람에게 주려고 말이죠. 혹시나 다른 나라에 가도 예쁜 기념셔츠가 있으면 삽니다. 특정한 누군가에게 나중에 전해줄까 싶어서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는 기념 셔츠는 살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뭐에 홀렸었나 봅니다. 기념셔츠를 바가지까지 쓰면서 샀으니 말이죠.^^; 그날은 뭔가를 살 생각도 없었는데.. 그저 시내를 걷다가 눈에 띄는 기념품점을 들어갔습니다. 기념품점은 입구에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한 마그네틱을 내놓고 판매중이고, 그 앞에서 마그네틱을 고르는 여자들도 있는지라 그냥 무심코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 2019. 3. 30.
우리가 올해 마지막으로 즐겼던 겨울 스포츠, 노르딕스키 유럽의 3월은 봄이 오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아직 겨울의 길목이기도 한 시간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우리는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키를 타러 갔다왔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921 내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윗글 기억하시나요? 제가 유튜브 동영상을 위해서 남편에게 먼저 가자고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주인 3월 17일날은 아침에 자다가 남편손에 이끌려서 다녀왔다고 했었죠? 노르딕 스키도 타다가 넘어집니다.^^; 오늘 영상이 바로 그날의 영상입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 돌아온 날입니다. 나름 점심도 먹고 나름 여유로운 하루였지만.. 덕분에 제 발은 고생을 많이 했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긴 영상이지만.. 이 영상 한편이면 "노르딕스.. 2019. 3. 29.
내가 시어머니께 해 드리고 싶었던 선물 올해는 시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생일이 지난 후에 챙겼습니다.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매번 같습니다. “꽃 한 다발이면 된다.” 그래서 꽃 선물을 매번 해 드리고, 작년부터는 꽃과 함께 생일케이크도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자식들 생일 때 직접 구우시는 케이크가 아닌 직접 산 케이크를 주시는 시어머니. 그래서 며느리도 시어머니 생일 때 당신이 우리에게 사주시는 케이크를 삽니다. 물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보다는 훨씬 큰 걸로 말이죠. 일단 꽃가게에 가서 나름 신경 써서 만든다고 했는데.. 내 마음에 차는 꽃다발은 아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커다란 꽃다발을 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100유로도 부족할 테니 적당히 장미랑 여러 가지 꽃을 넣어서 다발을 만들고.. 케이크도 시어머니가 우리에게 사주시는 손바닥 만한.. 2019. 3. 28.
몰아준 내 한표 오늘은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Arbeitskammer 알바이츠캄머의 대표 자리를 뽑는 선거였죠. 줄여서 AK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입니다. 나는 내맘대로 “노동청”이라고 부르지만 말이죠. 나는 다 노동에 관련된 것이니 노동청으로 통일해서 부르지만.. 오스트리아는 두 종류의 노동자 관련 단체가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직업을 찾을 때 가는 AMS (Arbietsmarktservice 알바이츠막서비스) 실업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실업수당을 주고, 직업교육을 주선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일하는 AK (Arbeitskammer) 여기서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 관리합니다. (아마도 AMS도 AK가 관리하는 한 부서겠죠.) 내가 업주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했다.. 2019. 3. 27.
우리동네 대형 쇼핑몰 구경가기 (동영상) 오늘은 월요일 2019년 3월 25일. 제가 오늘 짜놓은 일정이 있었는데... 날씨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며칠 해가 쨍쨍해서 오늘도 그러려니..했었는데.^^ 오늘은 예외였네요.^^; 저는 지난 목요일에 근무하고, 주말인 토,일요일도 근무하는 조금은 빡쎈 주를 보냈습니다. 보통은 2일정도 근무하고 며칠쉬고 또 이틀 근무하는것이 보통이었는데.. 지난 주는 1주일에 3일(목,토,일) 근무를 했고.. 이번 주는 금,토,일 3일 연달아 근무를 하는 일정인지라 조금 더 빡세지 싶습니다.^^; 근무 이틀차에 들어가면 벌써 몸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아무래도 나이탓이지 싶습니다.^^; 주말에 근무를 했음 월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도 되는데.. 제가 오늘 6시에 벌떡 일어난 이유는 할일이 많아서였죠. 저의 .. 2019. 3. 26.
모두가 다 아는 남편의 비밀 우리 부부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 온 지 이제 5년차가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2년 예정으로 다시 들어왔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한해 그리고 또 한해씩 머물게 됐죠. 처음 2년은 내 직업교육을 마쳐야 하니 있었고, 그 다음은 우리부부가 돌아가면서 병원 신세를 지느라 있었죠. 남편은 발목에 금이 가서 깁스하고 2달 동안 병가를 내야했고, 마눌도 탈장수술을 하고 거의 2달 정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남편이 젝켄(살인진드기)한테 물려서 몇 달 동안 고생. 별일이 없는 한 올해는 떠날 예정인데.. 남편이 지금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봐가면서 시기를 정하지 싶습니다. 나야 입사한지 2년 정도밖에 안 된지라 한 달 전쯤에 퇴사 통보를 하면 되지만.. 남편은 입사 20년(이 됐나?)정도가 되니.. 2019. 3. 24.
나의 꼼수, 컬투어파스 kulturpass 제가 지난 1년간 잘 사용했던 오스트리아 문화카드 "Kulturpass 컬투어파스"가 지난 1월로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만기가 된 헌 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이번에 새로 발급받아야 했죠. 전에는 제가 독일어코스를 다녔던 곳에서 발급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곳에 다니지 않으니 그곳을 찾아가기는 그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정부 부서를 골랐습니다. OEIF (Oesterreichischer Intergrations Fond) 외이에프( 외스터라이히쉐 인터그라씨온스 폰드) 오스트리아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을 상담 해 주고, 독일어 강의도 알선 해 주고.. 뭐 이러 종류의 일을 하는 곳인데.. 정상적인 외국인 노동자들보다는 난민으로 들어온 사람들만 찾는 곳이죠. 난민들도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2019. 3. 23.
내가 착각한 시어머니의 생신날 오늘이 시어머니의 생신날이었는데.. 결혼 13년차 들어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생일절을 착각했습니다. 이 글은 새어머니 생신 당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은 그 다음날이구요.^^ 오늘은 근무가 있어서 내가 바빴고.. 그래서 글도 퇴근후 지금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어머니 모시고 동네 쇼핑몰에 가려구요. 내가 찜해놓은 선물이 있다고 하니.. 남편이 내맘대로 살지 말고, 꼭 엄마 모시고 가서 당신이 맘에 드는거 사시게 하랍니다 .금액은 얼마가 되던 상관없다고 말이죠.^^ 난 며칠 후에 돌아온다고 생각을 했었고, 어떤 선물을 사야하니 틈틈이 고민까지 했었죠. 남편은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이나 선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마눌이 사면 결제만 하는 정도죠. 올해는 엄마가 비싼 재봉틀을 사고 싶다고 하셨었습니다.. 2019. 3. 22.
남편 몰래 감춰놓고 쓰는 내 접이식 휴대용 전기포트 저희가 지난 12월에 오스트리아 “아드몬트“라는 곳으로 2박3일 여행을 갔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는 수도원 도서관이 있는 곳이죠. 저는 아직 지난 9월에 다녀왔던 조금 늦은 여름휴가(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이야기도 다 풀어놓지 못한지라, 당연히 12월의 여행 이야기도 아직 베일에 쌓여있네요.^^; 오늘 이야기에 필요한 사진을 찾다가 그때, 그곳의 사진도 두 장 업어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수도원 도서관“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하실 거 같아서 말이죠. 오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 싶어서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아드몬트에 있는 수도원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1년 365일 여는 곳이 아니라, 겨울에는 휴관을 합니다. 다행이 우리가 갔던 시기는 크리스마스 .. 2019. 3. 21.
유튜브 권하는 사회, 나도 권하는 유튜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얼마 전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직접 동영상을 찍기 전에는 “유튜브를 권하는 소리”가 다 웃기게 들렸습니다. “말이야 쉽지.” 이때는 정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시작하라는 말은 쉽지. 그 다음은? 내 얼굴이 팔리는 건 어쩌고? 내 얼굴은 카메라를 받는 얼굴도 아닌디? 뭐 이런 저런 생각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유튜브에서 보니 대도서관님은 “주부들이 하면 딱 좋은 것이 유튜브”라고 했었고.. 네이버 파워블로거에서 유튜버가 된 어느 분도 “네이버 블로거에서 유튜브로 갈아 탈 때"라고 동영상에서 말씀하셨죠. 대도서관님이 말씀하신 “주부” 라고 하기에는 내가 “날라리 끼”가 다분하고, 요리 하고는 거리도 제법 멀고,^^; (아시는 분들만 아시지만 제가 요리.. 2019. 3. 20.
내가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오스트리아의 3월은 봄이 슬슬 오는 시기인데.. 올해는 비가 조금 많이 오고 있고, 고지대는 눈이 오죠. 그래서 3월 중순인데도 그곳은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어제 보니 평지에 해당하는 곳에서 눈이 30cm~50cm정도 쌓여있더라구요. 나는 1월에 한국에 갔다가 2월말에 돌아왔고, 또 남편도 출장을 간 상태라 올해는 더 이상 스키를 못 탈줄 알았습니다. 보통 스키는 겨울철에 즐기는 스포츠이니 말이죠. 우리부부가 다시 만난 3월 둘째 주! 마당은 이미 봄나물(명이나물)도 올라오고, 잔디들도 올라오고, 사과나무도 싹트기 시작하는 시점. 나는 뭐든지 시작하면 처음에는 온 정열을 바쳐서 몰두하는 성격을 가진 아낙. 그동안 내 글에 등장했던 “노르딕스키”의 실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장.. 2019. 3. 19.
남편이 재활용한 마눌의 닭곰탕 간만에 삼계탕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네, 처음 의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죠.^^; 한국에서 삼계탕용 한약재를 3개나 사왔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지라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쯤 남편도 아팠고, 시부모님도 독감이 심했던지라. “이때다!”싶어서 삼계탕을 하려고 했던 거죠. (써 놓은지 조금 된 이야기라는 거죠.^^;) 닭에 한약재만 넣으려고 했었는데... 슈퍼에 가보니 “스프용 야채”가 있는지라 하나 집어 왔습니다. 스프용 야채는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을 더해주는 야채들입니다. “당근, 노란 당근, 파슬리 뿌리, 파슬리 잎, 샐러리 뿌리와 릭(Leek)이라고 불리는 서양대파. 여기에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한약재까지 추가가 되니 맛은 보장되는 거죠.^^ 생닭을 통째로 사기는 .. 2019. 3. 18.
남편의 다음번 출장지는.., 남편은 밖에만 나가면 수다스러워지는 인간형입니다. 집에서는 뭘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남편이지만.. 누군가와 말을 하게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 얻는 정보가 쏠쏠하다는 이야기죠. 결론은 마눌은 남편의 대한 정보를 남편에게 직접이 아닌. 남편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 간접으로 듣게 된다는 이야기죠.^^ 이번에 남편과 함께 출장을 간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 꽤 됩니다. 남편이 그들과 대화를 하다가 혹은 대화중에 마눌에게 따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친절모드” 가 특별기능으로 추가되는 남편입니다.^^ 나는 남편이 출장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그저 앉아서 수치만 측정하면 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시속 250km 로 시운전도 한다고 합.. 2019. 3. 17.
나는 빚쟁이 저는 누군가에게 줘야할 것이 있으면 후딱 처리하는 성격인데..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처리 못하는 빚이 생겼습니다. 다 남편의 성격 때문이죠.^^;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용카드 없이 직불카드만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불편함이 없는 직불카드 인생인데..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구입하기는 힘들죠. 인터넷은 무조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사게 되면 남편의 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물론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남편을 구슬리는 시간은 조금 필요하지만 말이죠.^^; 남편은 마눌의 “내가 주문한건 내가 돈 줄께!”해도 쉽게 응해주지 않습니다. 한 번에 들어주지 않고 마눌 약올리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입니다. “그러면 당신도 신용카드 하나 만들지 그래?”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2019. 3. 16.
나의 출퇴근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동영상)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가 지난주에 남편도 없는 집에서 하루 12시간을 동영상(자르고 붙이고.^^) 편집을 하면서 이틀을 보냈었습니다. 남편의 액션캠을 달고 다닌 덕에 꽤 많은 영상들이 모였었다는 이야기죠.^^ 블로그 글처럼 동영상을 편집 해 놓고 며칠에 하나씩 올릴까 싶어서 저금(?)해놨었는데.. 내 노트북의 메모리가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편집이 끝난건 그냥 후딱 올려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영상 여러개를 그냥 올려버리려구요. 그중에 이번에 들고 온것은 나의 출,퇴근 길입니다. 올라오는 동영상을 바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구독"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하시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풀화면으로 보시면 더 생생하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 2019. 3. 15.
남편 동료들과의 유쾌한 데이트 저는 이번에 스페인에서 남편과 함께 출장을 왔던 남편의 직장 동료들을 만났었습니다 그 전에 한 명씩 따로 만난 적은 있지만 4명을 한꺼번에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전에 우리부부를 집으로 초대 해 줬던 남편동료가 있었습니다. 아직 20대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라 나이를 물어보니.. 30대 후반이라고 하면서 남편 다음으로 부서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고 했었죠.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남편이 부서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고 사실을 말이죠. “그럼 Papa(아빠) 파파 테오 네.” “그치! 완전 아빠지.” 그렇게 농담 같지 않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출장지에 놀러온 마눌이 떠나기 전날. 남편에게 스페인에 왔으니 “빠에야”를 먹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었죠. 그렇게 우리 부부만 저녁을 먹으러 갈줄 알았었는데.. 남편의.. 2019. 3. 14.
내가 이번에 알게 된 무화과와 자동차 열쇠의 새로운 사실 크로아티아는 우리부부가 거의 매년 휴가를 가는 곳이었지만, 매년 가는 곳만 가는지라 다른 곳은 잘 몰랐습니다. 우리가 아주 자주 가는 Istria 이스트리아 지역의 Premantura 프레만투라. 이곳에서도 무화과는 아주 많이 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조금 이른 여름인 6월쯤에 가도 익은 무화과가 있었고, 늦은 여름인 9월에 가도 무화과는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프레만투라에서 봤던 무화과는 두 종류입니다. 위 사진의 우측이 바로 초여름에 먹을 수 있는 무화과입니다. 초여름인 6월에 이미 익어서 먹을 수 있고, 초록색을 띄는 청무화과. 익어도 초록색이고, 만져보면 물렁물렁합니다. 이 무화과는 익으면 다 나무에서 떨어져 버리죠. 또 하나는 좌측의 자주색 무화과. 가을쯤에 나는 무화과로 이건 슈퍼에서 많.. 2019. 3. 13.
두브로브닉 구시가 뒷골목으로의 산책 두브로브닉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처음으로 지정된 건물(물건)이 나왔으니 우리보다 딱 18년 앞선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불국사와 석굴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전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 알려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로브닉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1번 스르지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 보며 즐기는 방법도 있고, 2번 두브로브닉의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발 아래 구시가와 바다를 보며 즐길 수도 있고, 3번 구시가안의 거리와 성당, 박물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죠. 우리는 1번을 선택해서 150쿠나(1인당)를 내.. 2019. 3. 12.
내가 만든 한국식 야채크림스프 남편이 잘하는 요리 중에 최고는 야채크림스프입니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호박등등 꽤 다양한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죠. 남편이 만든 크림스프는 정말 예술입니다. 자기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해대는 남편. “당신이 만든 스프는 생크림을 한통씩 부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남편의 감탄이 얄미워서 이렇게 말을 하고, 또 사실이 맞기는 하지만.. 남편의 스프는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마눌에게 도전의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당신은 왜 야채크림스프 안 해?” 내가 아는 (한국)요리중 야채를 갈아서 먹는 요리는 없는디.... 날씨가 추워져서 잔치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볶은 김치에 고기 왕창 올려서. 말린 새우, 말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야채 많이 먹겠다고 눈에 ..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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