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블로그가 대세였는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요새는 유튜브로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봅니다.

 

여기서는 보기 힘든 한국영화는 기본에 한국의 TV방송도 보고, 독일어 강의에 요새는 한국의 유튜버들이 올려놓은 짧은 동영상들도 클릭해서 봅니다.

 

일단 유튜브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어떻게 올리는 것인지 “초보 유튜버를 위한 강의”들도 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상 브이로그”“여행 브이로그”도 챙겨서 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남이 장을 가니 거름지고 따라간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하니 호기심에 나도 “거름지고 따라 가는 형상”이지만..

 

내 글에서 언급한 (우리 동네의) 거리나, 내가 일하는 요양원 혹은 내가 장보러 다니는 우리 동네 슈퍼마켓들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고, 내가 “우리 동네 쇼핑몰”이라고 하는 쇼핑센터는 얼마나 큰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음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초보 유튜버 3종세트”에 해당하는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초보 유튜버에게는 교과서에 가까운 “유튜브로 돈 벌기”.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보야 마이크 그리고 비교 분석해서 산 튼튼한 삼각대.

 

유명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책 “유튜브로 돈 벌기.”

 

제목만 보면 세상의 모든 유튜버들이 다 돈을 버는 듯이 느껴지지만, 정말로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수입이 가능한 유튜버들은 그리 많지 않지 싶습니다.

 

한 달에 몇 천만 원의 수익을 이야기 하는 유명 유튜버들이 있기는 하지만...

유튜브가 “요이~땅!!”하고 시작했다고 해서 다 돈을 버는 건 사실 아니죠.

 

유튜브로 시작해서 한 1년쯤 지나면...

한 달에 몇 백 아니 한 달에 몇 만 원 정도의 수익은 나겠지요.

물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만 주어지는 “보상”이겠지만 말이죠.

 

“유튜브로 돈 벌기!”

책 제목 하나만은 정말로 끝내주게 잘 지은 거 같습니다.^^

 

마이크는 주문을 잘못해서 2개가 왔습니다.

우송료 지불하고 받은 제품인데 반품하면 추가로 또 우송료 지불할까봐 그냥 2개 가지고 왔습니다. “고장 나면 쓰면 되지.“하는 마음에 2개나 챙겨왔는데 정말로 사용하게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가는 장에 저도 거름지고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카메라

리고 남편이 가지고 있는 고프로 액션캠.

 

문제는 내가 “동영상 촬영및 편집”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일단 내가 매일 다니는 거리를 한번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액션캠을 자전거 헬멧 위에 달고 다니면 티가 너무 심하게 나니..

액션캠을 차는 위치는 아니지만 티 안 나는 지점을 찾다보니 손목이 당첨!

 

그렇게 액션캠을 손목에 차고 동네 슈퍼마켓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도 돌아와서 처음 보는 장에 액션캠까지 차고 달렸죠.

 

슈퍼마켓 2군데에 들려서 장을 보고 오니 동영상은 대충 40여분.

이것을 5분으로 줄이는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날 오후 시간은 내가 찍어온 동영상을 편집하면서 보냈습니다.

 

남들은 12~13시간짜리를 며칠걸려서 10분짜리로 만든다고 하더만,

나는 40분짜리 5분으로 만드는데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눈이 아팠는데, 동영상 편집하다가 눈 빠질 뻔했습니다. 부작용이 엄청난 “윈도우 무비 메이커” 동영상 편집입니다.^^;

(그래봤자 자르고, 붙이는 것만 해놓고는...)

 

 

 

그렇게 반나절 걸려서 편집한 동영상.

 

달랑 5분짜리 동영상인데 인터넷 열악한 우리 집에서 유튜브로 업로드 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유튜브에 동영상 업로드 하려면 “도” 닦아야 합니다.

 

그냥 “너는 알아서 올라가세요!”하고 놔둬야지 동영상 업로드 되는 거 지켜보다간 큰일 나지 싶습니다.

 

내가 동영상을 올릴 때 우리 집 인터넷이 갑자기 느려졌던 것인지..

아님 보통 이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5분짜리는 처음 올려봤거든요.^^;

 

 

이렇게 저의 두 번째 동영상은  완성됐습니다.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고프로 액션캠이어서 화질이 약간 저질입니다.

 

그래도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혼자 위로를 하면서 두 번째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화질 말고 나의 저질 편집수준)

 

내가 매일 다니는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나의 일상으로 여러분을 초대 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화질이 거지같다고 하실까봐 조금 걱정은 됩니다.^^;

(음악도 어떻게 늘여야 하는지 몰라서... 음악이 초반에만 나오다 맙니다.^^;)

 

내가 타고 달리는 자전거의 속도감을 여러분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출근하면서 액션캠을 가슴에 달고 달려본 생각입니다.

내가 자전거타고 달리는 출근길의 상쾌한 아침 공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거든요.^^

 

별로 볼 것 없는 저의 출, 퇴근길을 조만간 여러분은 반강제(?)로 보시게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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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8 00:00

 

남편은 지금 출장 중입니다.

 

마눌이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따라나설 줄 알았었는데..

출장이 잡힐 거 같다고 했던 남편!

 

지금은 러시아쪽 프로젝트를 진행중인인데 뜬금없는 스페인으로 간다던 남편!

 

“왜? 러시아가 아니고? 스페인에는 섬머 테스트 가남?”

 

이때는 그냥 해본 말이었습니다.

자동차 윈터(겨울)테스트는 러시아로 갔었으니 이번에 가는 건 혹시 섬머(여름)테스트가 아닐까 대충 찍었습니다. 2월에 섬머테스트를 하는 것이 조금 웃기기는 했지만 말이죠.

 

나는 그냥 해본 말인데...

남편은 정말 2월에 스페인으로 섬머 테스트를 갔습니다.

 

러시아의 윈터 테스트는 영하 20~30도 이하로 내려가는 환경에서 일을 하느라 고생스러웠을 텐데, 2월의 스페인에서 섬머 테스트를 한다니 날씨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남편이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한 나라의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함구해야하지 싶습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입조심은 해야 합니다.^^

 

자동차 쪽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은 참 비밀이 많습니다.

 

자기네가 맡고 있는 외국의 자동차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모든 사항이 다 극비입니다.

물론 서로 다른 나라(자동차 회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료들과 약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경유도 있지만, 이 마져도 “극비사항”은 살짝 뺀 나머지들이죠.

 

남편이 스페인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을 때 언급했던 도시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20여 년 전에 배낭 메고 유럽을 다니면서 봤던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그 당시에는 내 기억 속에 남은 멋진 도시 중에 하나였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도시.”

 

이것이 내 기억속의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닷가를 접하고 있는 도시라 한국 사람인 저는 부산 같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신혼여행지”로 딱일거 같았던 바르셀로나.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12년째 살고 있지만 어쩌다보니 그 “사랑하는 사람과 가고 싶다던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쪽으로는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니, 가려고 시도를 한 적은 있었습니다.

결혼 전의 일이니 15년은 더 된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스위스를 지나 이탈리아의 해변을 따라서 프랑스 찍고,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자동차 여행을 나서기는 했었는데, 너무 중간에 너무 놀면서 간 것인지..

 

우리가 프랑스의 마르세유를 찍었을 때는 3주의 휴가가 다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이제는 기억 속에 지워지고 있던 바르셀로나였는데..

남편의 출장지가 바로 이곳이랍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던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찾고 싶었던 바르셀로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내 앞에 딱~하고 나타났습니다. ㅋㅋㅋㅋ(좋아서 웃는 소리)

.

 

구글지도에서 캡처

 

남편의 출장지는 “바르셀로나”인줄 알고 있었던 마눌 이었는데..

마눌에게 자신이 머무는 도시의 카니발(사순제 축제)이 있으니 날아오라는 남편!

 

날아가야 하니 정확한 주소가 필요하죠.

그렇게 알게 된 남편의 출장지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Sitges 시체스.

 

자동차 테스트를 하는지라 도시의 변두리만 다니는 남편.

러시아 출장 때는 모스크바에서 100km떨어진 어디쯤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주변의 변두리로 갔었네요.

일단 찾아갈 도시이니 구글지도를 통해서 이 동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구글지도에서 보여주는 시체스는 엄청 근사합니다.

 

해변 바로 앞이 호텔이라 전망이 끝내준다고 남편이 자랑을 했었는데..

바르셀로나만큼 근사한 건물이며 풍경입니다.

 

 

인터넷 기사를 캡처

 

남편이 시체스에 머무는 기간은 3주.

 

운 좋게 이 기간에 시체스의 카니발(사순제) 축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눌을 부르는 거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시체스의 대한 정보가 방대합니다.

 

일단 이곳의 한국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이고, 성소수자(게이)들의 천국이고,  이곳에서 벌어지는 카니발도 일종의 “게이 카니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꼭 날아가야 하는 거죠.

 

 

 

남편이 말했던 해변이 보이는 호텔 이름은 “산타 마리아”.

 

혼자지만 더블 룸에 머물고 있던 남편.

아무리 더블 룸이라고 해도 예정에 없던 1인 추가는 호텔에 알려야 하는 거죠.

 

호텔에 1인 추가 요금을 문의하기 전 짠돌이 남편이 마눌에게 했던 말.

 

“아침 식사는 꼭 호텔에서 안 먹어도 되지?

호텔보다 밖에서 먹는 것이 더 싸니 당신은 밖에서 먹어야 될지도 몰라.”

 

윗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호텔 조식이 몇 푼이나 한다고 그걸 아끼냐? 그냥 같이 먹으면 좋겠구먼!”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있다면 모를까, 호텔 조식보다는 근처 카페에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하면서도 근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눌은 더 좋은 방법을 내놨죠.

 

“당신은 호텔 조식 먹으러 가, 나는 과일이랑 뮤슬리, 우유 사다가 먹으면 되니까!”

 

이렇게 마눌이 어떻게 조식을 해결할지 이미 부부가 다 결정을 했구먼..

호텔 측에 문의한 남편이 알려주는 한마디는!

 

“1인 추가는 12유로이고, 여기에 조식 포함이래!”

 

호텔 조식은 안 먹어도 그만인데, 조식포함이라니 부부가 나란히 챙겨먹게됐습니다.^^

 

우리부부는 여행가서도 호텔 조식 챙겨먹으려고 일찍 일어나는 조금 특이한 인간형입니다.^^; 먹기 위해 사는 인간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펑펑 놀다가 이틀 연속으로 일하고, 다음날 바르셀로나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항상 남편차 타고 편하게 여행 다니던 아낙이라, 기차타고 비엔나 공항 가서 거기서 또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유럽내 저렴한 비행편(이라고 해도 비엔나-바르셀로나 왕복 비용이 거의 100유로)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카운터 첵인이 국제선이랑 같은 시스템인지도 잘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내가 선택한 별로 저렴하지 않는 저렴한 항공사의 리뷰에 “불만족”이 넘치고 연착은 기본이라니..

 

“미리 걱정하지 말자.“ 생각하고 ”다 잘되겠지..“ 싶지만..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남편의 머무는 시체스의 호텔까지 잘 찾아가야 하는 것이 제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가는 마눌을 남편이 공항에서 맞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은 근무를 해야 하는 시간이죠.^^

 

마눌은 가는 날도, 오는 날도 시체스-공항을 혼자 다녀야 하지만, 수다스럽고 궁금하면 아무나 잡고 물어보는 마눌의 성격을 아는 남편이라, 마눌 혼자 내놔도 전혀 걱정을 안 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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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7 00:00

 

3주 보다는 길고, 4주 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 블로그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죠.^^;

 

휴가치고는 꽤 긴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 만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간다고 제 지인들에게 일부러 알리지 않아서 한국 전화번호도 없는 저에게 오는 연락은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언니와 소소한 일상을 보내다가 왔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남편은 집에 없습니다.^^;

 

마눌이 한국에 머문 거의 한 달 동안 혼자 잘 지내준 예쁜 남편에게 “참 잘했다.”는 의미로 궁디 톡톡 해 주려고 했었는데...

 

마눌이 돌아오는 주에 남편은 미리 잡혀있던 해외출장을 떠났거든요.

 

돌아오자마자 새벽에 일어나서 남편의 출근 준비를 해야 하나 했었는데...

남편의 출장 덕에 늦잠을 자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글도 한 달 넘게 안 쓰다 보니 글을 써야한다는 의무감도 조금 흐려진 듯 하고!

하는 일도 없는데 왜 이리 시간은 훌쩍 가버리는 것인지..

 

일상으로 돌아오는 여정이 너무 피곤했던 것인지..

돌아와서 이틀 동안은 혓바늘이 심하게 돋은 상태였습니다.

 

잠도 일부러 더 자고, 일부러 몸도 많이 움직이지 않았건만..

그래서 혓바늘이 돋은 것인지...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는 트렁크의 무게 때문에 조금 땀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꾸 챙겨주고 싶은 언니의 마음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넣었더니만..

저울 위에 올라간 내 뚱뚱한 트렁크의 무게는 거의 30kg.

 

5kg 초과인데 내야하는 금액은 75불이라나?

 

25kg까지만 봐주겠다는 카운터직원의 말에 대충 무거운 것들만 배낭에 옮기느라 바빴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항공권 살 때 정해진 수량외 추가로 가져가는 트렁크(20kg)의 가격을 미리 지불 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다르겠지만, 전에 대한한공 같은 경우는 20kg짜리 트렁크 하나의 가격이 100유로(13만원)가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남편이 항공 택배로 붙이느니 출국하는 마눌에게 보트를 딸려 보내려고 알아봤던 추가요금이었거든요.

 

아예 20kg짜리 트렁크를 하나 더 가져오면서 내는 요금이라면 100유로 그 이상도 내겠지만.. 5kg추가 됐다고 75불 내기는 억울해서 가볍게 메고 오려던 배낭에 짐들을 옮겼고,

덕분에 제 어깨가 조금 피곤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당분간 출근 할 일도 없고, 남편의 끼니를 챙겨야 하는 긴장감도 없어서 혓바늘 돋고, 머리도 띵한 이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수면시간은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남편이 있을 때는 남편은 방에, 나는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을 훌쩍 넘겨서 잠자기 일쑤였는데.. 남편이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저녁 10시가 되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사실은 조금 의기소침 한 거 같기도 하고, 약간의 우울증 같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뭔가를 하기는 하는데, 하루가 지나고 보면 해 놓은 일도 없고!^^;

 

매일 출근하는 일상이 아니어서 이렇게 정신을 놓고 있는 것인지..

아님 남편이 지금까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던 것인지..

 

이런 시간도 금방 지나가겠지요?

 

목요일 새벽에 입국해서 목요일 오후,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오늘 일요일!

저의 이번 주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보냈습니다.

 

다음 주는 근무에 잡혀있고, 또 남편을 보러 남편의 출장지에 날아갈 예정이라 이번 주보다는 엄청 바쁘고 부산한 나날이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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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6 00:00

 

요즘 우리 집에서 자주 보는 TV프로는 “국경수비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지만..

TV에 나오는 공항은 오스트리아의 공항이 아닌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위 세 나라의 여러 도시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검색하는 공항 공무원들의 이야기죠.

여러 나라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여행을 마치고 인천 공항에 입국하는 (대부분)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규정된 금액보다 더 비싼 면세품을 산후 그걸 숨기려고 영수증을 따로 보관하거나, 일행과 찢어져서 따로 검색을 하다가 일행(가족)까지 적발되기도 하고, 적발이 되면 부가된 벌금을 내고 물건을 찾아가면 되는데 그거 안내려고 공항 직원에게 소리 지르며 갑질하는 꼴불견도 꽤 봤습니다.

 

아시나 모르겠는데..

항공 여행은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짐을 붙일 때, 각자가 아닌 가족 단위 혹은 단체 단위로 짐을 붙이면 입국할 때 각자가 모른 척 입국한다고 해도 발각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고가의 시계만 챙기고, 다른 일행이 시계의 영수증이나 상자들을 가지고 오지만 내가 세관에 시계 때문에 잡히면 나와 같이 짐을 붙였던 일행도 나중에 불려온답니다.

 

결국 시계와 영수증, 그리고 시계 상자까지 다 찾아내는 세관의 정보력입니다.

 

비싼 물건사면서 거기에 합당하게 내야하는 세금을 안 내려고 꼼수를 쓰다가 일어난 일이거늘.. 추가로 벌금을 내야한다고, 거기에서 소리를 지르면 어쩌자는 이야기인지..

 

 

TV 화면입니다.

 

오늘 TV에 나온 나라는 호주.

호주나 뉴질랜드는 농산물 유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나라죠.

 

몇 년 전 제가 뉴질랜드에 입국할 때 (비행기에서 먹다가 배낭에 넣어놨던) 귤이 있었습니다. 입국하는 중에 아무래도 내가 동양인이니 통상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혹시 가방에 농산물이 있습니까?”

“네, 비행기에서 먹다가 남은 귤이 몇 개 있는데요.”

“뉴질랜드에는 가지고 입국 할 수 없습니다. 버리시던가 다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버리긴 아까운 한국산 귤을 거기서 다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공항인지는 생각이 안 나는데 트렁크를 한번 열었던 기억도 있네요.

 

언니가 준 동그란 모양의 향수였는데, 그것이 엑스레이에 동그란 모양으로 잡히니 폭탄으로 보였나 봅니다. 결국 가방을 열어 보여준 후에 통과가 됐죠.

 

 

TV 화면입니다.

 

저는 호주의 시드니 공항을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경유라 공항만 이용했었죠.

그래서 호주에서 금지하는 여러 가지 조항은 잘 몰랐는데, TV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현대사회의 TV는 절대 바보상자가 아닙니다.

호주로 갈 예정이 있는 사람들은 가기 전에 보면 도움이 되는 공항 이야기이니 말이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전과기록“이 있는 여행자를 입국 거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들은 외국으로의 여행도 안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단순 여행은 혹시 되더라도 조금 더 길게 머물거나 취업, 이민만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범죄기록이 있어도 교도소 수감기간이 1년 이내이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

 

TV 화면입니다.

 

어느 나라나 입국할 때 검역 설문서를 받습니다.

대부분 “농산물, 축산물”등등을 가지고 있냐고 묻죠.\

 

사실 가방에 아주 작은 소시지나 과일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없다”고 신고합니다.

 

있음에도 없다고 하고 무사히 공항을 나오면 다행인데,

불심검문에 걸려서 가방을 까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호주 같은 경우는 꽤 많은 아시아 사람들이 가방에 이런 것들을 담아옵니다.

한국 사람인 나도 한국에서 챙겨올 것들이 많죠.

 

말린 건어물인 멸치,김외 여러 가지도 있고, 외국에서 구하기 힘든 말린 야채들도 있고!

이런 것들을 신고서에 신고하지 않고 호주로 들고 오다가 딱 걸리면

1인당 벌금 220달러입니다.

 

 

TV 화면입니다.

 

농축산물을 한 가방 다 가지고 오다가 걸려도 벌금 1인당 220불인데,

육포 한 봉지와 말린 과일 약간을 가기도 오다가 걸린 인도 여행자도 벌금 220불.

 

간식으로 먹으려고 넣어놨던 것 때문에 220불 벌금을 내야하는 여행자는 방방 뜨고 난리가 났었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성질내면 안 되죠, 공항에서 협상도 안 됩니다.

 

한 인도인 부부는 트렁크 가득 농축산물을 신고도 안하고 가지도 오다가 딱걸렸습니다.

 

“너희가 다 압수해, 난 그냥 갈께!”

 

신고도 안하고 들여오다가 걸렸는데 이 말은 안 통하죠.

부부에게 1인당 220불, 둘이 440불의벌금이 떨어졌습니다.

 

아낙이 울면서 “돈이 없다!”고, 그래서 “농축산물을 챙겨 온 거다.”고 했지만..

운다고, 돈 없다고 봐주는 공항이 아니죠.

 

“그러게, 그냥 신고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인천공항에서 한번 걸렸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12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1-한국 세관에서 반입이 안 되는 꽃씨

 

호기심에 질문했다가 꽃씨가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한국은 “압수”하면 벌금은 피해갈수 있는데, 외국은 걸리면 벌금입니다.

 

 

위 사진은 비엔나 공항풍경입니다.

 

작년 한국에서 출국 할 때의 일입니다.

 

제가 몰랐다면 “이 이양반이 지금 뭘 한거지?” 하고 말았을 텐데..

 

집에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의 국경수비대” 를 너무 많이 본지라,

대충 짐작으로 “이 양반이 지금 나한테 마약 테스트를?" 싶었습니다.

 

어떤 행동인데 이런 생각을 했냐구요?

 

수화물 검사를 마치고 공항에 들어서는 나의 여권을 잠시 달라고 하는 아저씨.

하얀 수건 같은 걸로 내 여권을 살짝 닦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저씨한테 조용하게 속삭였습니다.

 

“혹시 지금 하신 거 마약검사?”

 

혹시나 했는데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

 

“네!”

 

아셨나요?

인천공항에서도 국민을 상대로 마약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나 나는 “마약 청정층”인 중년여성인디 왜 나를 고르셨는지!

 

보통은 입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왜 출국하는 사람을 검사 한 것인지!

 

나도 출국을 해야 하는지라 아무리 궁금해도 아저씨 옆에 서서 계속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적은 있죠.

 

“혹시라도 내 여권에 뭐라도 묻어 있었어봐! 당신 마누라 한동안 못 볼 수도 있었어.”

 

살다보면 내 여권이나 내 소지품에 나도 모르는 물질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물질 때문에 재수가 없으면 출국을 못할 수도 있는 일이고 말이죠.

 

입국신고는 “정직하게” 하는 것이 최고이고, 외국에서는 친절한 척 접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접촉도 항상 조심해야 탈 없이 무사하게 집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마약이지만,

나도 모르게 내 옷, 배낭을 타인이 스치면서 묻힐 수도 있죠,

 

내 짐(옷, 지갑, 가방, 스마트폰, 여권)에서 마약이 검출되면 일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재수가 없으면 출국 혹은 입국하다 말고 작은 방에 갇혀서 마약검사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오늘 날 항공여행의 변수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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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5 00:43

 

 

사람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기도 하지만, 자신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행동들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나도 평생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했으니 말이죠.

 

무슨 일이냐고요?

내가 김치를 밥이 아닌 빵과 먹었습니다.

 

제 시아버지가 신 김치를 빵이랑 먹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빵과 먹는 김치의 맛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87

외국인 시아버지가 김치 드시는 방법

 

살다보니 한국 사람인 저도 김치와 빵을 먹는 날이 오네요.^^;

 

 

 

제가 간만에 김치를 했었습니다.

 

김치를 담그면서 새김치를 먹어보니 이것도 은근히 맛있는지라 잘 먹게 됐죠.

그래서 김치를 하면 며칠 동안은 김치만 열심히 먹습니다.

 

냉장고에서 익어가는 김치도 새콤한 것이 맛있지만,

지하실에서 김치가 완전히 익어버리면 그때부터는 김치를 끊습니다.

 

시어 꼬부라진 김치는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볶음이나 찌개, 국으로 해먹죠.

 

 

 

새 김치를 했는데, 해놓고 보니 같이 먹을 밥이 없습니다.

당장에 배가 고프니 밥할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무리!

 

김치는 먹어야겠고, 짭짤한 김치의 맛을 중화할 밥 대신에 내가 찾은 건!

장보면서 사왔던 호도바게뜨.

 

그렇게 나의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금방한 김치, 호도 바게트, 양송이 볶음에 뜬금없는 아몬드 우유.

어찌 동서양의 조화가 오묘한 밥상이 됐습니다.

 

김치를 당장에 먹으려고 준비한 간단한 밥상입니다.

 

우선 맛의 조화를 알려드리자면..

 

김치가 빵의 질감, 맛을 다 잡아먹습니다.

어떤 것과 함께 먹어도 입에서는 김치맛 뿐이죠.

 

호도바게뜨에는 호도도 박혀있고, 나름의 맛도 있는데...

김치랑 같이 먹으니 씹히는 호도 맛도, 호도 빵만의 맛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김치랑 같이 먹는 제 맛을 잘 못 느끼겠는 밥이 됐습니다.

밥이 자기 맛보다는 같이 먹는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그런 기능이었나 봅니다.

 

저는 썰어놓은 호도빵 위에 김치를 두어 점 올리고, 양송이 볶음을 올려서..

김치 카나페로 승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입안에서는 함께 들어간 재료들의 합동공연이 아닌, 김치의 단독공연이였죠.

입안에서는 오로지 김치 맛뿐이었습니다.

 

신 김치는 금방한 김치와는 다른 맛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빵과 김치는 같이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같은 기능이라고 해도 김치에는 빵보다는 밥이 더 잘 어울리니 말이죠.^^

 

그리고 내가 얻은 한 가지 결론은..

김치는 모든 맛의 위에 있습니다.

 

다른 맛을 다 잡아먹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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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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