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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알아두면 좋은 두브로브닉 교통편 우리가 두브로브닉의 숙소주인에게 들었던 정보중 가장 유익했던 것은 바로 교통에 관한 것. - 버스에서 기사에게 사면 15쿠나지만, 타기 전에 미리 표를 사면 12쿠나. - 티켓은 1회용이 아닌 1시간짜리. - “Pile 필레“라고 써진 버스는 다 구시가를 통과한다. 우리가 숙소를 떠나 구시가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한일은 바로 버스표 사기. 숙소 주인의 말대로 버스정거장의 티켓판매소에서 표를 사니 12쿠나. 티켓을 미리사니 3쿠나 절약도 됐지만, 두브로브닉 구시가 사진이 있는 티켓이라 기념품도 됩니다. 버스 정거장 근처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을 닫아서 기사아저씨한테 3쿠나를 더한 15쿠나 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지만, 시내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늦은 밤까지.. 2019. 1. 28.
수명의 불평등함에 대해 사람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수명대로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각자에게 주어진 오늘에 충실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주어진 수명은 참 불평등한 거 같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이제 100세를 코앞에 둔 어르신이 꽤 계십니다. 그 외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80대 중반이시죠. “무병장수”라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인줄 알았습니다. 병 없이 100세까지 산다고 해도 몸의 기능은 제 기능을 못해, 약에 의존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이 힘드신 분들이 오늘날 100세를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현실입니다. 치매를 앓으시는 분들은 정신이 외출한 채로 내 삶인지 낢의 삶인지 모를 하루하루를 사시고, 제정신이신 분들은 여기저기의 통증 때문에 약.. 2019. 1. 28.
내가 개발한 퓨전 빵, 볶음김치 치즈구이빵 빵이 주식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요즘은 잘 안 먹는 빵이지만, 한국에 살 때는 저도 빵을 곧잘 먹었습니다. 제가 명동에 갈 때마다 잘 사먹던 빵은 롯데백화점. 블랑젤리라는 제과점의 모카빵. 백화점에 입주한 제과점이라고 해도 빵 값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었습니다. 오래전 내가 한국에 살 때는 말이죠.^^ 요즘도 빵을 먹기는 합니다. 오븐에서 금방 구워 나온 빵을 본다거나, 세일해서 가격이 탐 날 때! 물론 이렇게 사온 빵도 내가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일단 남편에게 물어보고 사죠. 남편도 먹는다고 해야 빨리 해치울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사온 빵들은 결국 제가 다 해치우기는 합니다.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빨리 처리해야하는 개념으로 먹지만 말이죠. 내가 산 것도 아닌데 내가 먹어야 하는 빵들.. 2019. 1. 27.
내가 처음 만든 유튜브 동영상-걸어서 집에 오는 길. 컴맹인 아낙이 여기저기서 보고, 읽고 하면서 드디어 동영상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찍은 동영상 잘라내고, 자막넣고, 무료음원 넣은것이 전부이지만.. 내가 처음 해낸 일인지라 혼자서 무지하게 뿌듯한 저녁을 보냈던 날입니다.^^ 앞으로 조금씩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과 저의 퇴근길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26.
우리 집 밥상 위의 논쟁 시아버지는 말씀 하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여자인 시어머니보다 말씀이 더 많으시죠. 모르겠습니다. 연세가 드시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이렇게 변하신 것인지.. 아님 원래 젊을 때도 이런 성향이셨는지! 저는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더 깁니다. 장보러 가다가 마당에서 시아버지를 만났다? “시간지연 30분에 당첨되셨습니다.!!!” 마당에 서서 시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있어야 합니다. 며느리가 간다고 발걸음을 떼는데도, 계속 말씀하시니 도대체 언제쯤 시아버지의 말씀을 끊어야 하나.. 고민스러울 때도 있죠. 시아버지는 언쟁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 좋아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의견과 다르면 투쟁을 하시는 거죠. 얼마 전에는 저도 밥상 위의 그 전쟁에 참여할 뻔 했었습니다. 자! 그 이야기 .. 2019. 1. 25.
살면서 이해가 되는 가슴골 보이는 옷 가끔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점심을 준비하시고 가족이 다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때마다 제 눈에 거슬렀던 것은 목이 심하게 파인 시누이의 티셔츠.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으면 가슴골이 다 보이는 티셔츠. 좋아하는 남자와 데이트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특히 아빠와 오빠와 같이 밥을 먹는데 굳이 저렇게 목이 많이 파인 옷을 입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살다보니 시누이가 입었던 가슴이 확 파인 티셔츠가 이해가 됩니다. 필요해서 사 입었는데, 가슴이 훌러덩 파인 티셔츠. 나도 이곳에서 살다보니 입기 불편한 티셔츠를 자주 만납니다. 앞에서도 가슴골이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더 많이 보이는 옷이죠.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목에 뭘 둘러서 가슴을 가리는 것도 그렇고.. 2019. 1. 24.
잘 가신 두 어르신 우리 요양원의 두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울지 알고 “잘 가셨다.”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저도 연륜이 쌓이는 걸까요? 요양원에 오기 전, “누군가가 죽었다.”라는 전제는 항상 슬펐습니다.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셨을 때도 친척들이 시키는 “아이고~아이고~”대신에 “엉엉~” 큰소리로 울었었고, 엄마를 하늘나라로 가셨을 때도 3박4일 동안 병원 장례식장에서 울고 또 울었었죠. 내게 있어서 “누군가가 죽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었습니다. 내 가족을 잃는 슬픔이었으니 말이죠.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이고, 처음에는 내가 알던 분들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슬퍼서 일하면서도 울고, 복도를 다니면서도 울고, 그 어르신의 가족 분들이 울면 나도 덩달아 울고, 일을 하러 간 것인지 울러 간 것인지 하루.. 2019. 1. 23.
아는 만큼 보이는 두브로브닉 구시가, 두브로브닉을 보고 싶다고 가자고 몇 년을 노래했던 마눌이지만.. 그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는 전혀 공부를 안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남편과는 완전 반대죠. 마눌의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관광안내소 가서 물어보면 되지!” 관광 이라는 것이 뭐 별거 있나요? 시내를 이리저리 걸으면서 보는 거죠. 그래도 크로아티아 간다고 할 때 신경 써서 챙긴 책은 있었습니다. 영어판 론리플래닛과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은 우리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이죠. 내가 꽤 오래전에 “크로아티아 완전정복”을 위해서 산 기억은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제는 기억도 안 나죠.^^;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도착해서 시내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2019. 1. 22.
내가 허브를 말리는 방법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엄마는 마당에 있는 허브들을 말리기 시작하십니다. 허브를 종류대로 잘라다가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서 잘 말린 후에 겨울동안 사용하시죠. 저도 허브를 말리기는 하지만, 낮에 집에 없는 날이 많아서 밖에 말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비가 오면 안으로 가져갈 수가 없으니 말이죠. “시부모님이 같이 사시는데, 비가 오면 밖에 널어놓은 것쯤은 안에 갖다 주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런 마음은 접어놓고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걸 이미 오래전에 터득했습니다. ^^ 우리 주방의 창가에 잠깐 들어오는 햇볕을 이용해서 허브를 말리곤 했었는데, 이번에 무청 우거지를 만들면서 사용한 방법을 적용 해 봤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노끈을 무총을 말리.. 2019. 1. 21.
국경을 넘어가는 담배쇼핑 유럽의 연말은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이벤트가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중순까지 나라마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라는 이름의 “장”이 들어섭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들어서는 시기에는 유럽 내에서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내가 사는 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구경을 위한 대규모 관광버스들이 오가는 시기죠. 지난 11월 말에 “회사야유회“로 갔던 ”체스키 크롬로프“ 이미 두어 번 갔다 온 곳인데 내가 또 간 이유는 그곳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어떤가 궁금해서 이었습니다. 예쁜 도시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다른 도시와는 다를 거 같아서 한번쯤 보고 싶었죠. 이미 어두워져서 도착했고 생각보다 장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지만 말이죠.^^; 오스.. 2019. 1. 20.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우리부부의 겨울스포츠는 노르딕스키. 처음 스키 장만할 때 돈이 약간 들기는 하지만.. 활강을 하는 알파인스키에 비해서 엄청 저렴한 겨울 스포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노르딕스키는 아주 오래전에 남편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결혼 전이였으니 12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때 선물 받은 스키를 아직도 타고 있으니... 한번 장만하면 평생 사용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노르딕 스키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노르딕스키는 스키 부츠의 앞쪽만 바인딩에 고정이 됩니다. 뒤꿈치는 스키에서 떨어지는 형태로 스키부츠의 앞쪽부터 뒤쪽까지 스키에 고정하는 알파인 스키와 다르죠. 앞뒤가 고정된 알파인 스키는 활강 전문이고, 뒤가 열린 노르딕 스키는 걷듯이 앞으로 쭉쭉 밀고가면 되는 별다른 .. 2019. 1. 19.
철저한 AS가 필요한 국제결혼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국제결혼을 해서 살다가 헤어지게 되면 철저한 AS가 따라야 한다는.. 세상의 모든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할 수도 있지만,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나서 살다가 이혼하는 것과, 국제결혼을 해서 살다가 이혼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가 있습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나라로 남편하나 믿고 시집와서 잘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진다면.. 국제 결혼한 아낙은 딛고 있던 반석 같은 땅이 사라져버린 것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거죠. 남편 때문에 온 나라인데 남편이 없이 계속 살아가야 하는지... 아님 내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지.. 남편이 없다고 해도 내 나라로 돌아가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떠나온 시간이 긴만큼 다시 .. 2019. 1. 18.
머피의 법칙과 함께 한 하루, 체스키 크롬로프 크리스마스 시장, 유명한 관광지인 체스키 크롬로프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간다고 할 때 엄청 기대를 했었습니다. 예쁜 도시인 체스키 크롬로프의 겨울을 즐기고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시장까지!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았고..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죠.^^ 이날 일이 계속 꼬이는 “머피의 법칙”과 하루를 보내게 될 줄은 몰랐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회사야유회의 여정은 이랬습니다. 출발해서 체크키 크롬로프까지는 직진을 하면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중간에 Lebkuchen 렙쿠헨으로 유명한 Bad Leonfelden 바드 레온펠덴에 있는 130여년 전통을 가진 제과점을 방문하고,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여정이었죠. 중간에 제과점에 잠시 들려서 렙쿠헨.. 2019. 1. 17.
뿌리를 먹는 샐러리악 줄기로 만든 반찬 2종. 우리 마당에는 시아버지가 심어놓은 샐러리가 꽤 많았습니다. 샐러리악를 삶아서 샐러드를 해 놓으면 부드러운 것이 맛도 훌륭한데.. 아빠는 당신들의 샐러리악 샐러드를 위해 마당에 직접 샐러리를 재배하시는 거죠. 샐러리악이 뭐래?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줄기를 먹는 샐러리와 뿌리를 먹는 샐러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815 애증의 김밥과 한 3일 마당에 무성한 샐러리 잎을 따다가 김밥도 말고, 된장국에도 넣고 마음껏 이용을 했는데.. 어느 날 오후, 아빠가 마당에 있는 샐러리를 다 뽑습니다. 외출하다가 이 풍경을 못 봤다면.. 샐러리악이 다 사라진 텅 빈 마당을 보면서 많이 섭섭할 뻔 했습니다. 며느리가 못 봤으면 샐러리 잎은 다 버리셨.. 2019. 1. 16.
나도 유투버가 되어볼까?, 저는 단순하고 생각 없이(단순무식?) 살지만 실행력 하나는 “갑”인 아낙입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면 마눌은 이미 준비에 들어가죠.^^; 예를 들어서 어제 저녁에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내일은 스키 타러 갔다가 그 근처에 사는 동료를 만날 거야, 그 친구가 조만간 뉴질랜드로 간다는데 여행루트나 여러 가지 조언을 해달라고 해서!” 뉴질랜드 전국을 누비고 다녔던 관계로 우리부부에게 뉴질랜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보다 더 친숙한 곳입니다. 뉴질랜드 전국의 도시들은 지도를 안 봐도 대충 다 꿰고 있죠.^^ 남편이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가 주방에서 한 일은.. 당근 깎기! 왕복 3~4시간정도의 나들이니 차 안에서 먹을 간식은 필수에, 스키타고 나서 차안에서 따뜻한 차도 마셔야 하니 차를 .. 2019. 1. 15.
스르지 산위에서 본 두브로브닉의 석양 마눌이 보고 싶다는 두브로브닉에 왔습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도시 여행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거죠. 두브로브닉에 오는 중에도 뭘 봐야하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두브로브닉의 석양을 보러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우리가 잡은 민박집 아주머니가 “스르지산 위에서 보는 석양”을 강추에 이곳을 가보기로 했죠. 석양을 볼 수 있는 스르지산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 왕복 150쿠나(20유로 상당)로 대부분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손쉽게 올라갑니다. 요금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석양이 근사해서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 이건 관광객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을 찾기도 어려.. 2019. 1. 14.
내가 정말로 받고 싶었던 선물 시부모님 이하 시누이의 선물을 준비해야하는 머리 아픈 시기가 지나갔습니다. 이런저런 선물들을 준비했지만, 선물중 가장 큰 몫으로 준비한 것은 상품권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수제 아몬드강정, 슈납스(40도수 술) 3종 세트와, 화장품 그리고 상품권. 시어머니는 수제 아몬드강정, 꿀 3종 세트, 화장품 2종 세트, 바디오일과 더불어 상품권, 시누이는 수제 아몬드강정, 리큐어와 꿀 2종 세트 그리고 상품권.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모르니 마음에 드는 거 직접 고르시라 준비한 상품권. 내가 준비한 3개의 상품권은 시어머니께 드리는 것이 가장 고가이고, 시누이와 시아버지는 같은 금액으로 준비했습니다. 시부모님은 100유로 상당의 선물을 준비하고, 시누이는 50유로상당의 선물을 준비하는데.. 상품권까지 합하면 선물비가 .. 2019. 1. 13.
새롭게 알게 된 시어머니 취향 가깝고도 먼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시어머니였는데, 어머니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이십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던 "체코 체스케 부데요비체(부드바이즈)의 크리스마스 시장" 그곳에 도착해서 남편은 ATM기계에서 체코의 화폐인 코루나를 찾았죠. 시어머니도 "나도 한 20유로만 환전했으면 좋겠다."하신지라,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도 돈을 드려야 하니 넉넉하게 찾으라"고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20유로는 대충 500코루나. 그곳에 도착해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시장에 도착해서는.. 엄마가 말씀하신 돈을 드리고는 두 분과 헤어졌습니다. 작은 광장에 선 시장이라 돌아보면 또 만나지만, 그래도 시부모님 두 분이 마음 편하게 구경하시고 우리부부도 남편이 사겠다는 엽서를.. 2019. 1. 12.
내 마흔아홉 생일의 풍경 제 블로그를 오시는 분은 짐작하셨겠지요? 제가 중년아낙이라는 걸. 제 아이디를 관심 있게 보신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jinny1970. 저는 1970년생, 진입니다. 제 생일은 양력으로는 1970년 1월9일, 음력으로는 1969년 12월 2일. 어중간한 기간에 태어나 저는 제 띠가 항상 헷갈립니다. 띠는 음력으로 한다는데 그럼 닭띠고! 나는 평생 생일을 양력으로 샜는데 그럼 개띠고! 그래서 혹시 운세를 보면 개띠나 닭띠 중에 더 좋게 나온 걸로 봅니다.^^ 생일이 1월이라 남들은 8살에 들어가는 학교를 7살에 들어갔고, 남들은 유치원에서 한글 떼고 오는 학교를 유치원 건너뛰고 들어간 덕에 받아쓰기는 30점. 나는 왼손으로 쓰는 글씨를 오른손으로 교정하려는 선생님의 지도 덕에 저는 받아쓰기와 글씨쓰기의.. 2019. 1. 11.
내가 동료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들 내가 근무하는 병동에는 30여명 이상의 동료들이 있지만, 동료라고 해서 다 친하지도 않고, 조금 친하고 싶고, 나에게 친한 척하는 동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근무 중에는 바빠서 서로의 사생활 같은 건 서로 묻지도 않고, 또 묻지 않는 이야기를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10년 혹은 20년 이상 근무해서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 서로의 사생활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이제 2년차인 나에게는 절대 넘 볼 수 없는 그들만의 대화이고 인간관계입니다. 원래 타인에 대해서 궁금해도 묻지 않는 성격을 가진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같이 지낸 기간이 길어지니 가슴속 묻어놨던 질문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가끔은 그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질문들을 받습니다. 지난 가을, 요양원 옆 공원의 낙엽이 이뻐서 내 자전차와 한컷. 저는 처음 실습.. 201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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