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요양원의 두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울지 알고 “잘 가셨다.”는 생각이 드는 거 보니 저도 연륜이 쌓이는 걸까요?

 

요양원에 오기 전, “누군가가 죽었다.”라는 전제는 항상 슬펐습니다.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셨을 때도 친척들이 시키는 “아이고~아이고~”대신에 “엉엉~” 큰소리로 울었었고, 엄마를 하늘나라로 가셨을 때도 3박4일 동안 병원 장례식장에서 울고 또 울었었죠.

 

내게 있어서 “누군가가 죽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었습니다.

내 가족을 잃는 슬픔이었으니 말이죠.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이고, 처음에는 내가 알던 분들이 돌아가시는 것이 너무 슬퍼서 일하면서도 울고, 복도를 다니면서도 울고, 그 어르신의 가족 분들이 울면 나도 덩달아 울고, 일을 하러 간 것인지 울러 간 것인지 하루 종일 뻘건 토끼눈을 하고 다녔더랬습니다.

 

사실만큼 사셨고, 이제는 하늘나라 가시는 것이 이 땅에 사는 것보다 더 편한 분들이셨는데.. 그때는 왜 그리 슬펐던 것인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정말로 이 세상에 사는것이 죽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인지..

 

지금은 압니다.

개똥밭에 구르지 않아도 이승이 낫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www.bing.com에서 캡처

 

요 며칠 새에 90대 중반의 어르신 두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서로 다른 층에 사셔서 요양원에 사시는 동안은 얼굴 한번 마주친 적이 없으셨지만 두 분이 96살 동갑내기셨네요.

 

한 분은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그곳에서 하늘나라로 가신 할배.

다른 한 분은 침대에 누워서 식물인간처럼 계시다가 가신 할매.

 

병원에서 돌아가신 할배는 우리, 요양보호사들이 꼽는 가장 “건강한 죽음”이었습니다.

 

어떤 것을 요양보호사들이 “건강한 죽음”으로 꼽냐구요?

“죽는 날까지 남의 도움 안 받고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것!”

 

침대에 누워서 남이 씻겨줘야 하고, 먹여줘야 연장되는 삶은 사실 내 삶이라고 할 수는 없죠. 내가 아닌 타인의 의해서 연장되는 삶 일뿐이죠.

 

할배는 요양원에 사셨지만 요양보호사들이 도움은 전혀 받지 않으셨던 분이셨습니다.

 

어느 햇살 좋은 날은 창가에 앉으셔서 당신의 속옷을 꿰매고 계셔서 제가 다 당황했었습니다. 90대의 할배가 당신의 구멍 난 속옷을  바느질하고 계십니다.

 

남한테 들었다면 “뻥치네!”할 수도 있는 일인데, 제가 목격한 실화입니다.

 

할배께 “아니 왜 바느질을 하시냐?”고 여쭤보니...

“심심해서”이시랍니다.

 

바느질까지 직접 하실 정도로 할배는 좁은 요양원의 방에서 당신 소소한 삶을 즐기셨습니다. 우리가 할배께 해 드리는 서비스라고는 하루 세끼 방에 식사를 갖다드리고, 할배가 씻으시고 내놓으신 수건을 갈아드리는 일이었죠.

 

할배는 당신 방에 들어오는 요양보호사들한테 항상 인사를 하셨습니다.

 

“내 방에 찾아줘서 고마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래요!”

 

오후에는 요양원 1층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할배를 찾아오시는 여친(정말 여자친구)이나 다른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종종 목격했었죠.

 

그렇게 건강하셨던 분이신데 간만에 출근했더니 할배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뇌출혈/뇌졸증”인지, 몸에 마비가 왔었다고 합니다.

 

나는 초보 요양보호사이니 궁금한 것이 많죠. 젊은 사람들은 활동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알 수 있지만 어르신은 활동이 거의 없어서 알아채기 힘들었을텐데...

 

“어르신은 하루 종일 앉아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뇌출혈인지 알았어?”

“며칠 동안 어르신의 혈압이 높았고, 입의 한쪽이 심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해서 뇌출혈 의심에 병원에 입원시켰지.”

 

그렇게 마지막까지 건강하셨던 어르신이 뇌출혈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퇴원 일을 앞두고 계셨다고 합니다.

 

요양보호사들끼리 “어르신이 다시 요양원에 오시면 요양보호사의 도움에 의존하셔야겠다. 항상 다 혼자 하시다가 우리들이 도움을 잘 받아들이실 수 있으실까?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동료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 할배가 병원에서 돌아가시는 것이 어쩌면 그 할배께는 가장 건강한 죽음이 아닌가 싶어.  끝까지 남의 도움 없이 살다가 죽고 싶은 우리들의 희망사항처럼!“

 

그 말에 나도 동의를 했었는데..

 

할배는 요양원에 돌아오시는 대신에 건강한 죽음을 택하신 거 같습니다.

끝까지 당신의 삶을 제대로 즐기고 건강하게 하늘나라로 가신 거죠.

 

 

또 다른 할매는 마침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의 자식들에게는 참 많이 힘든 나날이었지 싶습니다.

 

이 할매는 제가 실습생이던 4년 전에도 거의 돌아가실 뻔 했죠.

거의 마지막이라고 할매의 자식들이 3박4일 날밤을 새면서 할매곁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돌아가시나 했는데, 할매는 다시 사셨습니다.

 

그리곤 또 1년을 건강하신가 싶었는데, 또 다시 식음을 전폐하시고..

다시 할매의 자식들은 3박4일 할매 곁은 지켰죠.

 

안 드시던 할매가 다시 물을 드시고, 식사를 하시니 또 다시 사셨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보니 “할매가 사시고자 하는 열망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스스로 삶의 끈을 놓으면 쉽게 가는 하늘이지만, 끝까지 살고자 하면 가는 길이 더디죠.

그러니 할매는 몇 번이나 다시 사는 기적을 만드셨겠지요.

 

거의 식물인간 상태이신지라 씻겨드리고, 먹여드리는 도움 없이는 힘드신 할매가 이번에도 안 드시고(아니 못 드시는 거죠) 상태가 더 나빠지셔서 이번에도 불려왔던 할매의 자식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보니 자식들도 많이 지친 상황.

 

“울 엄마는 빨리 안 가시고 도대체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다.”는 할매의 딸.

 

할매가 돌아가시고 동료직원이 들었다는 할매딸의 증언.

 

”울 엄마가 나 죽을 때 웃으면서 갈 거야” 했었는데, 정말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에 보니 입 꼬리 한쪽이 올라간 거 있죠.”

 

정말로 할매가 사실만큼 사시고 웃고 가신 것인지 아님 딸의 억지주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침내 할매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두 분이 돌아가셔서 비어있는 방들은 입주를 기다리시는 대기자중 당첨되신 분들이 오시겠지요.

 

도움이 100% 필요한 어르신이 오실지, 수건서비스만 필요한 어르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오시는 분들도 우리 요양원에서 건강한 마지막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가신 분과 건강하게 가신 분.

두 분은 하늘나라로 잘 가셨겠지요?

 

오늘은 두 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늘 가시는 길이 수월하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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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3 00:00

 

 

두브로브닉을 보고 싶다고 가자고 몇 년을 노래했던 마눌이지만..

 

그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는 전혀 공부를 안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남편과는 완전 반대죠.

 

마눌의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관광안내소 가서 물어보면 되지!”

 

관광 이라는 것이 뭐 별거 있나요?

시내를 이리저리 걸으면서 보는 거죠.

 

그래도 크로아티아 간다고 할 때 신경 써서 챙긴 책은 있었습니다.

영어판 론리플래닛과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은 우리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이죠.

 

내가 꽤 오래전에 “크로아티아 완전정복”을 위해서 산 기억은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제는 기억도 안 나죠.^^;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도착해서 시내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시내에 왔으니 설명을 해봐.”

 

공부도 안하고 온 마눌한테 설명을 하라니..

그래서 시내에 나갈 때 챙겨갔던 가이드북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이드북에 구시가의 중요한 건물들에는 번호가 있습니다.

각 번호의 건물을 찾아다니면서 가이드북의 설명을 읽었죠.

 

건물에 대한 역사를 읽으니 조금 달라 보이기는 합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한국어로 된 구브로브닉 구시가의 지도입니다.

구시가 안에 있는 건물중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것들이 꽤 됩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박물관이나 수도원들을 찾아들어가겠지만,

우리는 그저 건물 밖에서 건물의 역사만 읽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두브로브닉에서 잡았던 숙소는 구시가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집주인은 3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는 걸 추천했지만, 도착한 날 오후에 우리는 구시가까지 걸었습니다. 관광객에는 거리의 모든 것이 볼거리이니 구경하면서 갔죠.

 

우리가 구시가로 걸어가는 길은 우리 같은 관광객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집주인이 추천했건 말건 우리가 걷듯이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걷는 걸 좋아합니다.

진정한 관광은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니 말이죠.^^

 



역시나 구시가 쪽으로 걸어가며 보는 풍경이 쏠쏠합니다.

 

이런 풍경은 구시가에서는 볼 수 없죠.

 

우측으로는 절벽 아래로 파란 바다가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그런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집.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이 살 거 같은 동네의 멋진 전망, 멋진 집입니다.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들어오는 항구가 보이는 산동네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40분정도 되는 거리를 첫 날은 걸어오면 길을 익혔습니다.

 

길도 익히면서 구경도 하고, 걸으니 건강에도 좋은 관광입니다.^^

 

 

 

오후에 구시가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브로브닉이 유명한 관광지인건 알았지만 거리에 반은 사람입니다.

 

배낭 여행객, 단체여행객,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객.

거기에 다양한 언어들이 귓가에 들리는 것이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답습니다.

 

이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만났습니다.

몇 개의 팀이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한국에는 “꽃보다 누나”로 갑자기 알려진 나라이지만..

유럽에서는 “여름휴가지”로 손꼽히는 나라입니다.

 

고로, 여름에 이곳으로 휴가를 오는 유럽인들이 엄청나다는 이야기죠.

 

원래 관광객이 몰리는데,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쪽 관광객까지!

시내가 그야말로 남대문 시장입니다.

 

 

 

북적이는 도로에서 우리가 찾은 것은 “아이스크림 가게.”

 

가게 옆 골목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남편입니다.

걸으면서 음식 먹는 걸 싫어하는지라, 한쪽에 서서 다 먹어야 길을 나서죠.

 

제법 커다란 스쿠프가 10쿠나면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우리도 두브로브닉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 하루에 2개 이상은 사먹었습니다.

 

서양인들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엄청납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면 갈증이 더하니 안 먹는 한국 사람과는 달리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달고 살죠.

 

대신에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도 여름에만 열고 겨울에는 문을 닫죠.

 

아이스크림은 여름에만 먹는 거라는 인식이 있는듯합니다.

 

(아이스크림 집이 문을 닫는 건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우리 동네 이야기입니다.  일 년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두부로브닉시내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겨울에도 장사를 할 거 같네요.)

 

저도 처음에는 잘 안 먹던 아이스크림인데 이곳에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니..

입맛이 변하는 것인지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몸매가 조금씩 퍼지고 있죠.^^;

.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볼거리가 있는 곳은 관광객들로 넘치지만,

옆으로 이어지는 골목은 한낮에도 한산합니다.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주거지도 있고, 좁은 골목에 테이블을 내놓고 장사하는 식당이나 카페들도 꽤 됩니다. 골목 앞에서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들이 있는 식당들도 꽤 되죠.

 

실제로 구시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일상이 힘들 거 같았습니다.

구시가는 밤낮으로 사람들이 넘쳐나고, 거기에 시끄러운 소음까지!

 

내가 사는 곳이 유명관광지가 되는 것이 마냥 좋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대낮에 두브로브닉 구시가에 모인 사람들은 다 관광객이지 싶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여러 도시들을 봤지만, 이곳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없었습니다.

역시 “크로아티아의 관광지 1위“ 위력을 보여주는 구시가입니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시간에 구시가를 구경하시고 싶으시다면...

조금 이른 오전시간을 추천합니다.

 

오전 특히나 조금 이른 오전에는 그나마 조용한 시내를 걸으실 수 있으니 말이죠.

 

 

 

성벽 안의 구시가는 벗어났습니다.

 

마리나 뒤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한쪽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옆에 음료를 파는 카페도 있어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부부는 땡볕을 받으며 앞 사람을 따라서 일렬로 걷는 성벽투어는 하지 않았습니다.

 

150쿠나 (20유로 이상)씩이나 주고 굳이 걸어야 하나 싶어서 말이죠.

우리는 성벽투어 대신에 스르지산의 석양을 보기위해서 “케이블카”에 투자를 했었습니다.

 

성벽투어도 150쿠나, 케이블카도 150쿠나였는데..

우리는 산위에서 멋진 석양을 본지라 만족스러운 투자였습니다.^^

 

 

구시가를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쉬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바다가 잘 보이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다양한 크기의 배도 구경하고,

가지고 있는 빵으로 고기밥도 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브로브닉에서 시간이 조금 있으시다면 저렴한 빵이나 과자를 사서 이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예쁜 고기들이 내가 떨어뜨리는 빵조각을 찾아서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이곳에 수영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씀드렸죠?

바로 그곳입니다.

 

대부분은 현지인으로 보였지만, 수영 잘하는 관광객도 가능하겠죠.

저야 수영도 못하고, 바다수영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멋진 몸매를 가진 젊은이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구시가로 들어가는 길.

마리나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 중입니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배들도 있고, 너무 작아서 “관광객용”은 절대 아닌 거 같은 것들도 있죠. 이른 아침에 오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도 만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 뒤로 스르지산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케이블카타고 올라갔지만,

 

다음번에는 슬슬 걸어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걸어 올라가면서 구시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 같아서요.^^

 

 

 

저녁이 되면 구시가가 조금 조용해지나 했었는데..

늦은 밤까지 구시가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구시가의 야경을 보려고 머무는 것이겠지요.

저녁의 구시가는 어디를 찍어도 근사한 풍경사진이 됩니다.

 

여기저기서 업소에 속한 가수들이나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굳이 뭘 하지 않아도 좋을 시간들입니다.

 

 

 

두브로브닉의 구시가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아니, 밤이 더 붐비는 거 같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내놓은 테이블은 만석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관광객은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앉아서,

조금 덜 여유로운 관광객은 어디선가 사온 음식을 나눠먹으면 도시의 저녁을 즐깁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곳에 머무는 동안 우리의 귀가시간은 항상 10시가 넘었습니다.

 

버스를 타면 숙소 뒤에 내리는지라 나름 안전한 귀가길 이었죠.

모든 버스가 지나가는 구시가 앞의 버스정거장!

 

우리가 구시가에서 숙소로 들어가는 첫날.

내가 기다리는 3번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전광판에도 나타나지 않고 오지도 않고!

 

다른 번호의 버스들이 두어 번 섰다가 지나갈 동안 오지도 않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옆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혹시 3번 버스는 왜 안 오는지 아세요?”

“저희도 관광객인데요.”

 

늦은 저녁시간에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냥 무작정 기다리자는 했지만 그랬다가 밤새 기다릴 거 같아서 버스티켓을 샀던 창구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내가 타야 하는 3번 버스는 어디에서 타야 하는지!

 

안 물어봤음 정말로 버스 기다리면서 날샐뻔 했습니다.

내가 타야하는 3번 버스는 반대편 정류장에 있었습니다.

 

얼른 반대편 정거장에 있는 남편은 손짓으로 불렀습니다.

그렇게 우리부부는 이곳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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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2 00:25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엄마는 마당에 있는 허브들을 말리기 시작하십니다.

허브를 종류대로 잘라다가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서 잘 말린 후에 겨울동안 사용하시죠.

 

저도 허브를 말리기는 하지만, 낮에 집에 없는 날이 많아서 밖에 말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혹시나 비가 오면 안으로 가져갈 수가 없으니 말이죠.

 

“시부모님이 같이 사시는데, 비가 오면 밖에 널어놓은 것쯤은 안에 갖다 주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런 마음은 접어놓고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걸 이미 오래전에 터득했습니다. ^^

 

우리 주방의 창가에 잠깐 들어오는 햇볕을 이용해서 허브를 말리곤 했었는데,

이번에 무청 우거지를 만들면서 사용한 방법을 적용 해 봤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던 노끈을 무총을 말리는데 쓴지라 더 이상 노끈은 없습니다.

노끈이 없으면 직접 제작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음식물을 넣는 데 사용하는 비닐봉투를 이용했습니다.^^

 

봉투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머리 땋듯이 길게, 튼튼하게 노끈을 만들었습니다.^^

 


 


 

만든 노끈으로 마당에서 따온 파슬리를 엮었습니다.

 

파슬리도 주방 창가에 볕이 들어오는 공간을 찾아가면서 매번 옮기고 했었는데..

이렇게 엮어서 주방 창가에 걸어놓으니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진작 이 방법을 생각했더라면 모든 허브를 이렇게 엮어서 편히 말릴 수 있었을 텐데...

무청 시래기 만들면서 생각난 방법이 완전 대박입니다.

 

창가에 들어오는 볕을 고스란히 받는 파슬리는 며칠이 지나니 바싹 말랐습니다.

 

잘못 말리면 허브의 색도 잃고, 허브향이 아닌 풀냄새만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 버려야 하죠.^^;

 

지난 가을에 아빠가 다 베어버린 엄청난 양의 바질을 말리는 과정에서 며칠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햇볕을 받지 못한 바질이 바질향이 아닌 풀 향이 나서 다 버려야 했습니다.^^;

 

 

 

잘 말린 파슬리는  채에 넣어 잘게 부쉈습니다.

 

말린 허브는 손으로 살짝만 힘을 가해도 잘 바스러지는데,

채 위에 놓고 부수면 아래로 파슬리 가루가 아래로 떨어지죠.

 

진작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마당 한쪽에서 무성하게 자라던 애플민트가 다 베어져 쓰레기통에 있는 것을 본 어느 날은 무지하게 속이 상했었습니다.

 

생잎을 따다가 애플민트차를 마시곤 했었는데, 너무 심하게 무성해지니 지나치게 부지런하신 시아버지가 다 베어버리신 적이 있었습니다.

 

아까운 애플민트가 베어지기 전에 내가 왕창 따다가 잘 말렸더라면 겨우내 내가 만든 유기농 애플 민트차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앞으로는 이 방법으로 다양한 것을 말려봐야겠습니다.

마당에 새싹들이 나기 시작하는 내년 봄부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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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1 00:00

 

 

유럽의 연말은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이벤트가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인 12월 중순까지 나라마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라는 이름의 “장”이 들어섭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이 들어서는 시기에는 유럽 내에서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내가 사는 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구경을 위한 대규모 관광버스들이 오가는 시기죠.

 

지난 11월 말에 “회사야유회“로 갔던 ”체스키 크롬로프“

이미 두어 번 갔다 온 곳인데 내가 또 간 이유는 그곳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어떤가 궁금해서 이었습니다.

 

예쁜 도시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은 다른 도시와는 다를 거 같아서 한번쯤 보고 싶었죠. 이미 어두워져서 도착했고 생각보다 장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에서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면서 넘게 된 국경.

그곳에서 아주 재밌는 현장을 봤습니다.

 

 

 

겨우 2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국경을 넘으면서 “면세점”에 잠깐 서겠다는 우리 관광버스.

 

버스가 서고 사람들이 내리길레...

“도대체 뭘 사려고 내리나?” 하는 마음에 나도 따라 내려 봤습니다.

 

“유럽 국경의 면세점에는 어떤 것을 파나? 궁금한 마음도 있었구요.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만 사는 물건은 다 동일합니다.

 

“담배!”

 

내가 면세점이라고 생각한 가게 안에는 여러 종류의 담배들이 한 벽면을 다 차지하고 있는데,  담배의 가격이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담배는 1갑에 3,50유로. 한 보루에 35유로.

오스트리아에서 팔리는 담배는 대체로 한 갑에 5유로인데, 이곳은 1,50유로나 저렴합니다.

 

“면세점에서는 원래 이렇게 저렴하게 파나?”했습니다.

면세점에 가도 담배 코너는 본적이 없어서 가격을 잘 모르죠.^^;

 

면세점에서 담배를 살 때는 1인당 살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있죠.

담배를 사는 사람들 중에 아는 직원이 있는지라 그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담배를 더 사려면 사서 나줘. 내가 가지고 갈게!”

 

국경을 넘을 때 검문에 걸려도 “내 담배”라고 하면 되니 그녀에게는 도움이 되는 거죠.

 

 

 

내 의뢰를 받아들인 그녀가 나에게 넘겨준 담배봉지에는 담배가 4보루나 들어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면세범위”는 담배는 2보루인디..

남 도와주려다가 내가 검문에 걸릴 판이라 정색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면세 범위는 담배 2보루인데, 이건 4보루네?”

“응, 여기서는 4보루까지 허용해!”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담배 사러 여기에 자주 오거든!”

 

알고 보니 내 동료나 그들의 흡연자 지인들은 담배를 사러 국경을 넘는 일이 자주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다 안다” 모드인거죠.

 

내가 받은 봉지안의 담배 4보루의 가격은 총 140유로입니다.

내 동료는 4보루의 담배가 들어있는 비닐을 4봉지나 샀습니다.

 

봉지 하나는 내가 맡았고, 하나는 동료 자신이 맡고! 나머지 2봉지는 차 안에 있던 동료들이 국경을 넘을 때 자신들이 “담배주인”행세를 해주겠다고 해서 더 샀다고 합니다.

 

담배 4보루가 들어있는 한 봉지 하나에 140유로이니, 총 560유로네요.

 

국경을 넘는다고 주변사람들의 담배심부름을 온 것인지..

회사 아유회오면서 담배 사겠다고 거금을 들고 왔었네요.

 

담배는 4보루까지 허용을 한다니 그렇다 치고 웬 콜라병인지 물어보니..

 

담배 4보루를 사면 콜라를 한 병 사은품으로 준다고 하면서 내가 맡은 봉지에 있는 콜라는 나보고 가져가라나요?

 

담배를 사는 건물 안에서 구경을 다하고 밖에 나왔는데 주차장에 있어야할 버스가 없습니다. 버스를 찾아 헤매는 나에게 얼굴이 낯선 동료가 하는 말.

 

“버스는 면세점에 잠깐 갔는디?”

“엥? 나는 이곳이 면세점인줄 알고 내렸는디?“

“여기는 담배를 사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려준 것이고, 면세점은 저 위에 있어.”

“그럼 담배를 면세점에서 사지, 왜 여기서 사?”

“면세점은 여기보다 더 비싸게 팔거든.”

 

 

구글지도에서 캡처

 

어쩐지 면세점 봉투치고는 참 허술하기 짝이 없는 비닐봉투이고, 가게 안에 있는 직원들도 다 아시아 사람이라 이상한 면세점이다 했었더니만..

 

 면세점이 아닌 체코 국경에 있는 가게였습니다.

구글맵으로 이곳을 찾아보니 이곳의 이름은 China Shop 중국가게.

 

가게 안에 있는 동양인 직원들은 중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대화하던데..

중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고용한 것인지..

 

그나저나 이곳에서 판매하는 담배는 정상적인 루트로 나오지 않았거나, 어디선가 불법으로 만들어진 담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면세점보다 더 싸게 판매하는 제품이니 말이죠.

 

중국에서 컨테이너로 들여오기는 했는데, 오스트리아는 법에 까다로우니 힘들고!

 

법이 조금 허술한 체코의 국경에나 가게를 차려놓고 저렴한 가격으로 오스트리아의 흡연자들이 국경 넘어 담배 사러오게 만드는 마케팅을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혹시나 “나도 거기 가서 담배를 사고 싶은데 어딘지 알려주오~”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구글맵으로 위치를 캡처했습니다.

 

보통 담배는 1갑에 5유로선인데 이곳에서 파는 담배는 3,50유로에 팝니다.

 

담배 4보루를 사면 시중에서 파는 것 보다 60유로나 더 저렴하고, 제 동료 같은 경우는 4보루 든 봉지를 4개나 샀으니 240유로를 저렴하게 샀다고 무지하게 좋아하던데..

 

면세점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곳의 담배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중국에서 정품으로 판매하는 담배들을 컨테이너에 실어서 온 것인지,

아님 중국산 짝둥제품을 만들어서 유럽에 유통 시키는 것인지..

 

제가 담배를 안 펴서 이곳에서 파는 담배 맛이 시중에 팔리는 것과 같은지 다른지도 모르겠지만, 흡연자들이 국경을 넘어서까지 사러 오는걸 보면 담배 맛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저렴하게 샀다고 가게 앞에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며 신나게 줄담배 피는 흡연자 사이에 껴서 나도 덩달아 신이 났었습니다. “글감”을 하나 건졌다고 말이죠.^^

 

유럽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쾌락을 즐기려는 남자들이 여자를 사러 국경을 넘기도 하고,

조금 더 저렴하게 담배를 피고자 하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기도 합니다.

 

국경을 넘어도 신분증이나 여권이 필요하지 않은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이들만의 “쇼핑 문화”. 저에게는 참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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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20 00:00

 

 

우리부부의 겨울스포츠는 노르딕스키.

 

처음 스키 장만할 때 돈이 약간 들기는 하지만..

활강을 하는 알파인스키에 비해서 엄청 저렴한 겨울 스포츠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노르딕스키는 아주 오래전에 남편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결혼 전이였으니 12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때 선물 받은 스키를 아직도 타고 있으니...

한번 장만하면 평생 사용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노르딕스키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노르딕스키는 스키 부츠의 앞쪽만 바인딩에 고정이 됩니다. 뒤꿈치는 스키에서 떨어지는 형태로 스키부츠의 앞쪽부터 뒤쪽까지 스키에 고정하는 알파인 스키와 다르죠.

 

앞뒤가 고정된 알파인스키는 활강 전문이고, 뒤가 열린 노르딕스키는 걷듯이 앞으로 쭉쭉 밀고가면 되는 별다른 교육 없이도 쉽게 탈수 있는 스키입니다.

 

요즘 떠오르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노르딕스키처럼 앞만 고정된 상태로 스케이트 타듯이 스키를 탑니다. 앞만 고정한다니 노르딕스키로 크로스컨트리스키를 타면 될 것도 같지만 고정하는 방법이 다르고, 크로스컨트리스키는 노르딕스키에 비해서 뒤가 조금 짧다는 것이 남편의 말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는데, 12년 넘게 신다보니 스키부츠가 작아진 것인지 내발이 커진 것인지 요즘은 스키를 타고 나면 발이 아파서 남편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나 스키부츠를 사야할거 같아. 작아졌는지 신고 나면 발가락이 엄청 아파.

이러다 발톱이 빠지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

 

 



마눌의 투정이 안들리는듯 남편은 또 노르딕스키를 타러갔죠.

 

마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편은 꼬셨습니다.

“남편, 우리 눈신발 신고 산이나 오르자.”

“가서보고..”

 

“가서보고”에 희망을 걸었었는데..

결국 남편은 노르딕스키로 결정.

 

발가락 아픈 마눌도 스키장을 2번(10km)돌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벌게진 발가락을 남편에게 들이밀었습니다.

 

“봤지? 내가 스키 안탄다고 했잖아. 이러다가 정말 발톱 빠지겠어.”

“그래? 그럼 다음부터는 반창고를 붙이자!”

 

스키를 타러 갈 때마다 남편은 발뒤꿈치에 반창고를 붙이는 준비를 했었는데..

마눌이 아프다고 하니 마눌의 발가락에도 붙여줄 모양입니다.^^;

 

 

 

며칠이 지나고 다시 스키를 타러간다는 남편.

 

마눌에게 얼른 발을 대령하라는 지시를 합니다.

그래서 마눌의 발을 남편에게 내밀었습니다.

 

결혼하고 처음입니다.

남편이 마눌의 발가락을 주물럭거리는 건!

 

새로 신발을 사면되는데 왜 이리 번거롭게 반창고를 붙이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내가 찾아본 노르딕스키 중고부츠는 별로 비싸지도 않다고 하니 남편은 아무 부츠나 샀다가는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키 안 맞을 수도 있어서 사려면 스키도 같이 사는 것이 좋다는 말씀!

 

 

 

남편은 마눌이 아프다는 네 번째 발가락과 더불어서 세 번째 발가락도 같이 반창고로 봉해버렸습니다. 새 신발 대신에 남편이 해준 반창고 테라피.

 

나름 정성스럽게 반창고를 세 번씩이나 예쁘게 붙였습니다.

이것이 뭔 효과가 있겠나 싶으면서도 남편의 성의 때문에 군소리 없이 나섰죠.

 

 

노르딕스키타고 내리막 길 달리고 있는 남편.

 

남편이 반창고를 붙여준 날은 스키를 타고난 후 발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남편의 반창고는 효과 짱이었습니다.

 

그 이후 스키를 타러 가자고 하면 더 이상 반기를 들지 않죠.

 

스키를 타러가기 전에 남편이 해주는 반창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또 남편이 마눌의 발가락에 정성스럽게 반창고를 발라줄때 기분도 좋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남편에게 마눌의 발가락이 만져지겠습니까?

 

그래서 요새는 그걸 즐기고 있습니다.^^

남편의 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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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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