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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21-결혼하기 전에 하는 총각파티Stag party

by 프라우지니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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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머물고 있는 캠핑장에 갑자기 수퍼맨이랑 배트맨이 등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모든 여자들이랑 키스를 해야 하는데 나랑 할래요?”

(이것이 지금 무슨 소리래? 외간 남자가...)

 

“NOOOOOOOOO~"

키스하자고 농담처럼 말 하는 두 남자 사이를 잽싸게 빠져나왔습니다.


“아니 신성한 캠핑장에서 이것이 무슨 회괘한 소리래?”

 

“옆에 남편이 엄연히 버티고 있구먼!!!”

(왜? 남편이 없었음 하게?)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한 무더기(치고는 많은 40여명)의 사람들이 2박3일간 총각파티를 왔다는 것을..


 

 

총각파티가 끝나면 결혼을 한다는 수퍼맨과 배트맨입니다.

 

결혼을 한다는 남자가 2명인지라...

저는 두 사람이 결혼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게이커플인거죠!

 

“근디.. 게이가 왜 여자들한테 키스를 구걸하고 다니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여자와 같은 날 결혼 한다는 것을!

 

 


 

캠핑장이 아닌 뒤쪽의 아파트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마당에 천막까지 치고는..

 

밤새도록 음악을 꽝꽝 울리게 틀어놨었습니다.

DJ디제이까지 등장하고 말이죠!


밤새 음악 틀어놓고 춤추나? 봤더니만 춤도 안 추면서리 음악만 틀어놓고...^^;


날이 새면 음악을 끌 줄 알았는데..

그 다음 날도 음악은 계속되었습니다.^^;


여자들도 입장이 가능하면 살짝 보러가겠구먼..

여자들은 입장불가이니 구경도 못가고.. 쪼매 좀이 쑤셨습니다.

 

영화에서 총각파티 할 때 등장하는 반라의 여성들은 구경을 못했습니다.

아님 왔는데, 제가 못 봤을 수도 있겠네요.


 

 

주방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저희도 캠핑장 주인할배의 충고에 따라서 멀리 이사를 갔었습니다.

주방 바로 뒤에 천막치고 날 밤새고 음악을 틀어댄다고 하는데.. 이사 가아죠!

 

그래서 한참 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중간에 있는 하얀차가 저희집입니다.

 

 


 

이 총각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를 지불하고 이곳을 대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캠핑장은 공식적으로 손님을 안 받는다는 공고를 했었습니다.


보이시죠?

키친캐빈, 셀프컨테인드 캐빈(모든 것이 다 있는 방), 파워사이트, 텐트사이트!

전부 만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실상은 비어 있는데, 소란스러우니 손님을 일부러 안 받은 거죠!

아님 총각파티 하는 측에서 넉넉하게 지불을 했을 수도 있구요.


요란 벅적스럽게 하는 뉴질랜드의 총각파티는..

돈이 많이 들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낮으로  술 마시고, 음악 틀어놓고 신나게 흔들면..

결혼한다는 걸 잊을 수 있는걸 까요?

아님 안 하고 싶은 걸까요?


남자들은 결혼하는 것이 무서운 모양입니다.

(여자가 잡아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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