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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0-여행자 혹은 피난민?

by 프라우지니 201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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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 캠핑장에 왔던 여행자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달째 뉴질랜드를 여행 중이라는 네델란드(남편) 독일(아낙)부부와 그들의 아이 2명!


캠핑장에서 2박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하는 여행이 쉽지 않다는 걸 옆에서만 봐도 보입니다.

작은 차에 몽땅 싣고서 악악거리며 울어대는 아이 두 명까지 데리고 말이죠!

거기에 두 아이는 우유를 소화 할 수가 없어서 모든 음식들에는 유제품이 빠진 상태로 조리를 한다고 하니 조금 더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하긴 남편이랑 달랑 둘이만 하는 여행에도 사고가 만발인디..

아이까지 있다면.. 몇 배의 사고가 매일 터지겠죠?


 

 

떠날 준비를 하는 도중에도 울어대는 아이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침낭에(이 없다면 추가요금(7불)을 내고 침대보, 담요를 대여 해야하죠!)

차 뒤에는 뒤에 오는 차가 안보일 정도로 짐에 가득 찼습니다.


“여행이여~ 피난이여~”

만만치 않은 여행입니다.


자동차의 뒷 자석에는 작은 아이들 둘을 태우고!

앞좌석에는 두부부가 타고!

트렁크에는 엄청난 양을 짐을 싣고!


그렇게 그들은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여행임에도 항상 웃는 아낙을 보면서..

마눌이 조금 반성했습니다.


“나는 찡찡대며 울어대는 아이도 없는데..”

 

"코딱지 만한 차에 뒤가 안보이도록 짐을 잔뜩 넣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훌륭한 조건인지 한번 더 깨닫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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