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5- 훈제생선 하는 날!

by 프라우지니 2013. 2. 12.
반응형

낚시를 잘 모르는 마눌은 낚시가 참 정의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어떤 날은 던지는 족족 잡아대서 완전 대박을 치고..

어떤 날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한 마리도 못 잡고...


성질 급한 마눌은 길면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다가 항상 혼자 지쳐서 그만둡니다.

그래서 남편이 낚시를 간다고 해도 별로 신나지도 않고 말이죠!

 

 

 

마눌은 차에 두고 혼자서 강어귀로 낚시 갔던 남편.

 

두어시간 기본적으로 차에서 놀던 마눌이 슬슬 남편을 찾아서 나섰습니다.

30여분 걸리는 강어귀로 해변을 따라가는 도중에 강어귀쪽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대박이였던 모양입니다.

거대한(?)카와이를 2마리나 잡았습니다.


엊그제 잡아서 냉동고에 얼려놓은 것도 있었는데...

한번에 못 먹을 양이니 또 훈제를 해야하는거죠!!


지난번에는 훈제하는 것을 대~충 보여드린거 같아서...

이번에는 쪼매 더 자세하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곳 어르신이 말씀해주신 훈제하기전 생선의 양념은..

흑설탕,소금,후추


위의 세가지 양념외에 저희는 쪼매 더 추가했습니다.

레몬도 뿌리고, 칠리소스도 바르고...


 

 

저희가 준비한 세가지 양념의 카와이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검은 것은...불고기 양념입니다.^^

그 외에 칠리소스양념, 또하나는 기본적인(세가지!) 양념에 레몬!


 

 

훈제 준비하고 있는 남편!!

일단은 훈제통에 마누카 나무를 깔아줘야 하는거죠!


 

 

마누카는 두껍게 까는 것이 아니고, 대충 얇게 한번 깔아주는 관계로..

그리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카와이를 올렸습니다.

 

카와이가 고등어 사촌이라 비린내가 심할거 같은데...

제 코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습니다.^^


 

 

알코올에 불 붙여서 통아래 넣어놓고 10여분 기다리면 알코올은 다 타고..

5분정도 뜸 들인후에 열어보면 이렇게 검둥이 카와이가 완성입니다.!


근디..간장이 들어간 불고기 양념이나 아닌 양념이나 까맣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완성된 훈제카와이를 먹어야 하는 시간인거죠!

 

첫 번째 훈제는 저희가 소금을 너무 조금쳐서 싱거운 맛이였습니다.

두 번째인 이번에는 소금을 친다고 조금 더 쳤는데...

 

역시 싱겁습니다.

(소금을 대체 얼마나 쳐야 하는겨? )


당근콩 샐러드에 감자구이까지 준비해서 다름 고급스런(?)식사가 됐습니다.^^


 

 

한번에 많은 양을 훈제했는디..

물론 다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닌거죠!

나머지는 이렇게 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따뜻한 훈제보다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먹는 차가운 훈제가 훨 더 맛있습니다.


생선위에 붙어있는 작은 조각들은 훈제되면서 마누카 나무조각들이 생선에 달라 붙은 것입니다.

 

먹을 때 입에서 맴도니 나무 조각은 잘 발라내고 먹어야 하죠!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잠시 알려드립니다.

 

양념을 세 가지나 다르게 했는디..맛은 어떤감?

 

맛은 다 똑같습니다.^^;

 

불고기양념한거나 다른 양념한거나 다 똑같은 맛이였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다음부터는 그냥 기본적인 세가지(흑설탕,소금,후추)양념만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소금은 더 넉넉하게 뿌리고 말이죠!!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