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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7-캠핑장 주방에서의 기본적인 매너

by 프라우지니 201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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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트랙을 위해서 카라메아를 떠났다가 6일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히피트랙 후에는 코하이하이에서 한 이틀 편~하게 지내다가 돌아오는 길인거죠!


오늘은 2012년 10월27일!

저희가 9월 26일에 여기에 왔으니 한달이 넘었군요!


다시 돌아온 카라메아 홀리데이 파크!

우리 동네(뒤쪽) 화이트베이트 잡이 어르신들은 거의 가셨네요.

 

 

 

늦게 캠핑장에 오신 우측의 빨간버스 어르신과,

받기만 하시는 뒤쪽의 인색하신 회색버스 어르신!


저희는 그동안 인색한 어르신 댁에 남편은 훈제 카와이를 드렸었고..

마눌은 스콘을 하루종일 화이트베이트 하다가 지쳐서 돌아온 할머니께 드렸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인심 넉넉하게 (그 비싼) 화이트베이트를 주시는데..

인색한 어르신 내외분은 나눌 줄 모르는 거 같았습니다.


같이 모여있던 어르신들은 일찌감치 돌아가셨는데..

얼마나 많은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려는지..

다른 분들에 비해 오래도 계십니다.


카라메아의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11월14일까지인데...

아직 보름도 더 남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떠나셨습니다.


이 분들이 떠나신 이유는..

더 이상 화이트베이트를 잡아서 넣어둘 냉동고이 없는 거죠!

이미 만땅으로 잡아서 더 이상 잡아도 넣어둘 곳이 없으니 가시는 거죠!

올해도 만족한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하셨을 것이고 말이죠!


덕분에 저희는 널널한 캠핑장을 갖게 됐습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 하고 싶은 내용은...

캠핑장 주방에서의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여러 캠핑장마다 시설은 다르지만..

보통 여행객들은 뭔가를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 하는 장소로 이용하죠!


하지만!

캠핑장 주방도 내가 사용하고 난 다음에 다음사람을 위해서 해줘야 하는 것 들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사용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거죠!

(흔적 안 남기는 거 너무 좋아하는 글쓴이같아~)


 

주방에 2개의 싱크대가 있습니다.

한개는 누군가가 설거지 한 흔적이 그대로 있는...


 

 

한 개의 싱크대는 사용한 흔적이 없는...

물론 사용은 했겠지만, 깨끗하게 뒤처리를 해놓은 싱크대가 있습니다.


어떤 쪽으로 가서 설거지를 하시겠습니까?


물론 깨끗한 쪽으로 발길을 돌리시겠죠?

그러면서 한마디 하게 됩니다.

 

“누군지 칠칠맞게..설겆이를 했으면 제대로 닦고 갈 일이지...쯧쯧”


사람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자기 집에서는 전기나 물도 아껴 쓰지만, 남의 것은 그냥 막~ 쓰는거죠!


내 집의 싱크대는 설거지하고 깨끗이 닦아놓지만, 남의 집 특히 내가 겨우 하루 묵어가는 곳의 캠핑장 주방은 내 알바가 아닌거죠!

 

“왜? 나 여기 이용료 냈거든?”

 

아닌거죠! 이용료랑은 별개로 지켜줘야 하는 예의는 있습니다.


서양인이라도 해서 다들 예의가 바른 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사용한 곳을 깨끗이 치우는 인간 반!

자기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서 다른 사람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인간 반!

자! 어느 쪽이길 원하시나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포스팅이였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캠핑장 주방을 이용하시게 되면...

 

남들이야 어떻게 지저분하게 쓰던 상관마시고...

 

쓰신 자리는 다음 사람을 위해서 깨끗이 닦아주시는 것이..

 

세계 속에 매너 있는 한국인이 되는 첫걸음입니다.

(너무 거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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