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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남편! 송어를 잡다!

by 프라우지니 201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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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3주째 카라메아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만..

이곳에서 산다고 해서 동네 구경을 제대로 하는 것도 사실은 아니랍니다.


아시다시피 날씨는 계속해서 왔다리~갔다리~하고!!

(아시죠? 저희는 히피트랙을 가기위해서 맑은 날 2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잠깐씩 날씨가 개인다고 해도 남편이 낚시를 다니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위해 시간내기가 참 힘든 상황입니다.


2년 전에 와서 대충 보기는 했었지만..

지도상으로는 찾아보면 저번에 보지 못한 곳도 있고..

저의 욕심은 저번에 보지 못한 것을 보고자 하는 아주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왼쪽의 작은 빨간 점이죠!)

 

걸어서는 절대 카라메아 마을로 갈 수 없는 곳!

갈 데라고는 캠핑장옆에 라군인데..이것도 썰물 때나 가능한 곳!


Arapito 아라피토 거리에 보니 볼거리가 2개나 있습니다.

ZigZag Track지그재그트랙이랑 카라메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Mt.Stomy Track!


마눌이 잔머리 굴린다고 굴린 것이..

 

카라메아 Gorge고지에 가면 송어가 많다네~  우리 가는 길에 지그재그트랙도 하고, 거기갈래?


그렇게 해서 간만에 항상 가는 강어귀가 아닌 아라피토로 갔습니다.^^


그랬는디...가는 길에 남편이 하는 말!

 

지그재그 트랙은 오는 길에 보고 우선 낚시부터 하자!

이 말에 OK하면 절대 안 되는 거죠!

낚시하다가 어두워져서 올테니 말이죠!


하지만 난 힘없는 마눌!^^;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짜증을 있는 대로 내는 스탈의 남자인지라..

그냥 들어주는 것이 내속이 편하고 스트레스 안 받는 지름길이죠!^^


 

 

 

강가에는 sandfly샌드플라이도 무지하게 많은디..

저렇게 남편은 낚시를 시작합니다.


저요? 저는 샌드플라이를 피해서 얼른 차로 대피해야 하는 거죠!


그렇게 차에서 책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디...

남편이 급하게 무전기로 호출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말씀 드린 적이 있었나요?

저희는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워키토키를 쓰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1킬로 이내, 시골 같은 곳에서는 12킬로 이내까지 수신이 가능하다는 제품이지만,

12킬로는 뻥인거 같고! 아무튼 가까운 거리는 수신이 잘됩니다.^^


 

 

 

급하게 불러서 뛰어갔더니만...

 

잡은 송어 자랑하려고 불렀습니다.

더불어 마눌이 사진을 찍어줘야 하는 거죠!  (난 남편의 낚시전용 사진사)


 

 

 

평소에 잡아들이는 바다생선 Kawai카와이는 대충 포뜨고 버리는 남편인디..

 

간만에 잡은 송어는 포뜨고, 살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중간부분은 구웠습니다.

송어는 버리기가 무지하게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더불어 머리부분과 나머지 부분으로는 대충 있는 재료 모아서 탕을 끓였습니다.

보기에는 별로 매워보이지 않지만, 무지하게 매운 고춧가루를 조금 풀어놔서 그런지..

매콤한 송어(매운)탕이 완성됐습니다.


머리부분은 나 주지마!

하는 남편 덕에 마눌은 열심히 머리뼈 발라내느라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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