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따가이따이 맛집기행 5.Annie's 애니스

제가 제금 쓰고 있는 글의 제목이 “따가이따이 맛집기행”이지만, 모든 곳이 다 맛집은 아닙니다.

 

제가 갔다 온 곳의 메뉴 내지는 가격등을 여러분께 알려드림으로써 다음번에 따가이따이 여행을 계획하실 때, 그곳에 어떤 식당들이 있으며, 얼마정도의 금액으로 먹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는 차원이지만, 포스팅의 제목짓기가 거시기해서 그냥 맛집기행으로 정한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따가이따이에 머무는 동안 하루에 한번정도는 꼭 Robinson로빈슨 쇼핑센터를 지나쳐 가는 여정이였는데, 로빈슨센터 옆에는 아파트같이 생긴 건물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호텔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호텔같지 않은 건물!!

 

 

 

바로 Summit Ridge서밋릿지 호텔입니다.

이곳은 항상 그냥 지나쳐 다녔었는데,  하루는 이 호텔안에 있다는 식당에 궁금해서 이곳을 들렸더랬습니다.

 

 

 

 

호텔안으로 들어가니 Annie's 애니스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름을 봐서 대충 감 잡으셨겠지만, 미국,필리핀 음식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호텔에 딸린 식당답게 호텔 숙박객들에게 아침부페식단을 위한 그릇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내 생각에^^;) 우리가 이곳에 들어간 시간이 오후임에도 이 그릇들이 있는 걸봐서는 하루종일 저렇게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식당내부는 무지하게 한가합니다.

손님이 불러도 TV앞에 코박고 있는 웨이터도 있고 말이죠^^

 

 

 

 

우리는 세팅되어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손님은 없는데, 테이블은 근사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제 앉았으니..주문을 했습니다.

 

 

 

 

시저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이건 드레싱이 너무 심하게 뿌려진 느낌입니다.

샐러드에 드레싱은 입맛에 따라 먹는 사람이 조절해야 하는데..

이건 고객의 입맛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이곳이 미국식당이라고 하니 클럽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작은 샌드위치 4쪽을 동네방네 널어놓고, 중간에는 가게에서 직접 만든것인지 아님 업소용으로 나왔는지도  모를 감자칩을 중간에 쌓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이 클럽샌드위치가 다른것에 비해서 가격대비 만족한 음식입니다.

 

 

 

 

 

헐^^; 나오자마자 날 놀래킨 치킨메뉴!

이전에 포스팅한 안독스 치킨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치킨 껍데기가 심히 말랐습니다. “며칠된거 가져온겨?”라는 말이 절로 나올 품질입니다.

거기에 비싼 레스토랑인디.. 소스로 나온 건 왜 그러니?

색깔이 희멀건한 것이 손이 갈것같지도 않습니다.

이 별로 안 맛있어 보이는 치킨의 놀랠만한 가격은 계산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문해서 먹은 음식의 계산서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먹을만했던 클럽샌드위치는 200페소, 말라비틀어진 치킨 반마리 메뉴는 우와~ 350페소(배째라~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먹을 수 있게 주던가..), 고객의 입맛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시저샐러드는 200페소! 거기에 세금 및 서비스요금 합계 876,79페소 냈습니다.

불러도 대답않고 TV앞에 정신집중하고 코박고 있던 웨이터의 서비스요금도 71.43페소가 붙었습니다. 영수증에 서비스요금 붙었으니 팁주지 말자고 말 했었지만..

저와 동행한 분이 매너있는 분인지라.. 약간의 팁은 남겨놓고 왔습니다.

그런거 같습니다.

한가한 식당은 이유가 있으니 한가한거겠죠!

저에게 “당신 또 애니스를 가고 싶습니까?”하고 물으신다면...

No Thank you!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이런 식당, 이런 품질의 음식은 한번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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