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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서 치과에서 한 세라믹인레이 가격은?

by 프라우지니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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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몇 해 전에 때웠던 오른쪽 위,

어금니에서 아말감조각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한국에 들릴 때마다 한 개씩 아말감으로

때웠던 부분을 금으로 바꾸는 작업중이였는데,

 

왼쪽만 위 아래도 끝냈고,

“나중에 한국에 가면 이번에는

오른쪽을 해야지..” 했었는데..

 

결국 이곳에서 치과를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치과 진료비는....

 

GKK (지역의료보험) 에 있는 치과에 갔던

내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어금니의 썩은부분을 제거 후에 의사가

“검은색으로 할까요? 하얀색으로 할까요”해서

 검은색으로 했는데, 따로

지불한 금액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은색의 그것이 아말감인가부다..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근디..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들어보니

그 친구는 하얀색으로 때웠는데,

따로 돈 내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렴한 재료는 의료보험에서 내주지만,

비싼 재료는 본인부담이라고 했는데..

남편이 얼마 전에 “세라믹인레이”했는데,

650유로 낸 영수증을 봤었죠.

 

솔직히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한국 가면 2개 할 수 있는 금액인디..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결국 남편이 20년 넘게 다녔던

치과를 갔습니다.

 

남편은 가정의도, 치과도, 안과도

다 자기가 다니는 곳으로 마눌을 인도합니다.

 

가서는 꼭 “제 마눌입니다.”합니다.

묻지도 않더만..^^;

 

아무튼 치과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번가면 돈이 쫌 드는 편이죠!

(쫌이라니..많이 들지!!)

 

남편 손에 이끌려 치과에 가서

결국 입을 벌렸습니다.

 

제 입안을 점검한 의사 샘 말씀

위에 때운거 떨어지거 빼고는 완벽합니다.”

 

(완벽하긴?? 내 눈에도 어금니 2개는

약간 검은 줄이 생겨서 또 때울까?하는 중인데..

 

- 제가 체질적으로 치과 가는걸 좋아합니다.

남들은 끔찍하다는 이갈 때 나는 소음도 즐기고,

약간의 통증도 즐기고..(변탠가??))

 

아무튼 제 입안의 상황

(하나는 골드인레이, 하나는 골드크라운)을 보니

"돈이 있다고 생각하시려나?

그럼 비싼 걸 권하지 않을까?"

앉아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남편이 사회적 체면은 생각하는 편이라

가기 전에 나보고 “괜히 싸구려로 때워주세요!

하면 안 된다!”하는 경고를 했었습니다.

 

 

 

의사샘: 세라믹으로 할까요?


나: 어금니는 세라믹으로 하면

깨질 위험이 있다고 하던데..

 

의사샘: 그럼 금으로 할까요?

요새는 금으로 안하는 추세인데..


나: 선생님은 어떤 걸 추천하고 싶으신데요? 

 

    (금은 얼마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남편이 금액은 언급하지 말라고 해서)

 

의사샘: 요새는 세라믹으로 많이 하니

그걸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나: 그럼 선생님이 추천 해 주시는 걸로 할께요.

 

결정을 하니 의사샘 옆에 서있던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560유로!” 하십니다.

 

(헉^^; 84만원! 한국가면 정말 이 돈으로

2개는 해 넣을 수 있는 금액 아닌가요?)

 

결국 깨진 곳 다 들어내고, 어금니 모형뜨고

(이 하나 때우는데, 위,아래 모형을 다 떴습니다!)

 

치과건물 내에 기공소까지 가서

새로 해 넣을 세라믹 어금니의 색까지 결정하고,

5일이 지나니 치과 기공소에서 연락을 해와서

예약을 하고, 새 세라믹어금니를 넣으러 갔습니다.

 

어금니 넣고 나서기 전에

의사샘한테 살짝 물어봤습니다.

 

“샘, 제가 한 어금니! 금으로 하면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했더니만,

 

“가격은 금이나 세라믹이나 마찬가지예요.

전에는 금을 많이 하는 추세였지만,

요새는 세라믹으로 많이하고,

금을 많이 안 하죠!”합니다.

 

 

 

치과를 나설때, 치과에 근무하는 도우미 언니가

살짝 내손에 쥐어준 영수증입니다.

 

띠융~ 눈나오는 가격 560유로 되시겠습니다.

 

한국 같으면 “일단 결제부터 하시면

치료 들어갑니다..”하는데,

여기서는 일단 시술하고 난 후에

영수증을 쥐어줍니다.

 

“영수증에는 14일 이내에 돈을 송금하시오~”

라는 안내문도 쓰여있습니다.

 

“14일내 돈 안내면 우째되남? 소송 들어오남?

아님 경찰에 신고하남?”물었더니만,

 

남편 하는 말

 내가 벌써 돈 송금했거든!!”합니다.

 

(물론 남편이 모든 금액을 다 내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쪼매 부담했다는..^^)

 

그렇죠! 이곳은 오스트리아죠!

돈 떼어먹을 염려가 없는 곳이군요!

 

 

 

근디.. 웃기는 건!

해 넣은 이가 자꾸 빠진답니다.

 

제 남편 지금까지 카라멜 먹다가

골드인 레이(금으로 때운) 2번 빠졌고,

최근에 해 넣은 세라믹도 한번 빠졌습니다.

 

“에궁! 카라멜 먹다가 빠지는 조각인디..

우리 나라 찰엿 먹었다가는 큰일나겠다!!”싶습니다.

 

여기서는 골드나 세라믹을 때운 부위에

집어 넣을때 한국이랑 다른 재료를 쓰는걸까요?


우째 카라멜 먹다가 때워넣은

이가 빠질 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3번씩이나..

 

아무튼 오스트리아의 치과는 가격 면에서 놀라고..

때워넣은 이가 자주 빠져서 놀랍습니다.

 

(내년에 한국가면 나머지 아말감으로 때운 곳을

좋은 재료로 저렴하게 바꿀 예정입니다.)

 

여기는 너무 비싸거든요..

 

아! 여기도 돈 없는 인간들은 이가 없답니다. 

그 사람이 돈이있나 는 대충 이를 보면 알죠!

 

저랑 같이 노동청 독일어코스를 들었던

루마니아 아낙 엄청난 뻥쟁이 더라구요.

 

남편이 교회세(금)를 400유로

(그럼 일년에 40,000유로를 번다는 얘기인디..

중졸이 이 정도 벌기는 힘든 거죠!)내고,

 

전처한테 한달에 1500유로를 아이 양육비로 주고

(전처소생 아들이 3명 있다는..),

은행에서 집살 때 대출받은 융자금도 낸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더만..

 

자기 남편이라고 우리에게 소개시키는데...

웃을 때 보니 “띠융~ 송곳니 한곳이 없었습니다.”

 

 

 

여기도 돈 없는 사람들은

이 못하고 그냥 산답니다.

 

직장동료한테 “길 닦는 노가다 일을 하는데,

어떻게 한달에 4000유로를 벌까”했더니만,

밤낮으로 일하나 부지!”합니다.

 

그렇죠! 노가다는 하루 8시간이 아닌

16시간을 일하면 받을수 있는 금액이군요!

 

에궁~ 오늘도 주절주절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항상 나는 왜 삼천포로 자꾸 빠지는지.

 

결론은...

오스트리아 치과는 한국에 비해 2배로 비싸고..

품질도 썩 훌륭하지 않다??인거 같습니다.

 

저... 혹시 세라믹 해 넣은거 빠질까봐

카라멜을 절대 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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