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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기분 좋은 회사의 깜짝 선물, 50유로

by 프라우지니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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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매년

여러 번의 야유회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주체하는 야유회인데

1년에 서너번 있고, 가는 곳도

다양한 편이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야유회를 가면

점심값 20유로 + 당일 근무 처리.

 

나는 야유회라는 이름으로 놀러가는데,

그날 근무한 것으로 처리가 되니

 

안 가면 오히려 더 억울한

우리 회사 야유회,

 

저도 야유회를 몇 번 갔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68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야유회를 가서 나 혼자 뚝 떨어져서

자유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고,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동료들과

하루종일 같이 다닌 적도 있었죠.

 

갈때마다 즐거운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직원으로서 누릴수 있는

나름의 특권이요 권리라고 생각하니

매년 빼먹지 않고 야유회 참가하기.

 

그렇게 내 입맛에 맞는 장소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주던 회사 야유회가

코로나와 함께 사라졌죠.

 

2020년 연초에는 분명히

직원 휴게실에서 2020

야유회 계획표가 붙어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로

시끄러울 때 우리 회사 야유회

계획표도 어느샌가 사라져버렸고..

 

2021년이 밝았지만 코로나 상황은

더 악화가 되어가는 상황이라

 

야유회에 대한 계획표도

붙지 않았고, 야유회에 대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죠.

 

코로나 초기에 버스타고 단체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온 사람들이

단체 감염이 된 사례도 있고해서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간다는 것

자체도 사실 안전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직원에게 지급된

50유로짜리 슈퍼마켓 상품권.

 

상품권이라고는 하지만

슈퍼에서 돈처럼 쓸 수 있으니

현금이나 마찬가지.

 

근무가 있어서 출근했다가

갑자기 꽁돈이 생기니 기분은 좋고!

 

날 기쁘게 한 꽁돈은

그동안 감감무소식이던

회사 야유회와 관련된

회사의 조치였죠.

 

코로나로 야유회 같은 건

아예 계획도 할 수 없으니

회사 차원에서 야유회를

다른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

 

2020년에 가지 않았던 야유회를

휴가 1로 바꾸고, 2021년 상반기까지

결산해서 전직원은 휴가 하루하고 반나절

상품권 50유로씩을 받게 된거죠.

 

코로나로 타인들과 함께 같이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간다는 것 자체가 위험해서

 

야유회공고가 붙었다고

해도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을텐데..

 

야유회 대신에 돈도 주고,

휴가도 주니 모든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회사의 조치였습니다.

 

 

 

꽁돈을 원래 바로 써야한다고 하지만

저는 나중에 한국에 가면 쓸 예정이라

제 비상금 지갑에 잘 넣어 뒀습니다.

 

이걸로 짜장면을 사먹게 될지,

떡볶이를 사먹게 될지는 모르지만,

기분좋게 사용하면서 참 좋은

우리 회사의 조치에 대해서

칭찬 한마디는 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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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포스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 야유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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