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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는 계절이 반가운 이유

by 프라우지니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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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계절의 변화를 슈퍼에서 느끼는 아낙입니다.

슈퍼에는 항상 계절보다 조금 더 변화가 찾아오거든요.

 

아직 이른 봄일 때는 살구류가 찾아와서 곧 찾아올 봄을 알려주고!

봄이다 싶으면 슈퍼에는 이미 여름 과일인 복숭아 종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을!

슈퍼에는 가을과 겨울의 과일들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과일들이 슈퍼에 등장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을 달고 등장해서 오는 겨울을 더 반갑게 하죠.

 

오스트리아의 겨울에는 오렌지/귤 종류는 1kg에 1유로 선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귤도 한국에 비해 종류도 엄청 다양하죠.

 

한국의 귤맛이 비슷한 종류의 하나인 Satsumas 사츄마스.

시즌 시작 전인데도 1kg에 1,19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레몬은 1kg에 1,69유로에 팔리네요.

 

레몬도 요리나 케이크에 껍질을 갈아 넣으려면 “유기농”을 사야하지만,

그냥 즙만 짜 먹을 용도라면 굳이 유기농일 필요는 없죠.

 

겨울  과일과 더불어 슈퍼에 나온 가을 과일, 단감!

 

 

 

전에는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팔더니 작년부터인지 1kg짜리 단감도 등장했습니다.

 

조금 더 비싼 커다란 단감도 맛있지만,

작은 단감들이 담겨있는 1kg짜리 포장제품도 맛으로는 빠지지 않습니다.

 

커다란 단감을 낱개로 사는 것보다 1kg짜리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줄 알았었는데..

커다란 단감인 경우는 3개에 1kg가 넘어가니 가격은 비슷.

 

그래서 이왕이면 큰 것 더 선호하는 나인데,

이번에는 1kg짜리 포장 감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같은 값이면 큰 것을 사는 것이 맞지만,

작은 녀석들이 가격으로 유혹해오니 안 넘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슈퍼에서 단감세일에 들어가니 1kg짜리 포장이 단돈 1,19유로.

정상가 1,79유로에서 60센트가 할인이 된 거죠.

 

 

 

세일에 눈이 멀어서 감을 두봉지나 사들고 왔습니다.

두 봉지 샀으니 난 1,20유로를 절약한 거죠.^^

 

감이 정상가일 때는 감을 사와도 나는 잘 먹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게 잘 먹는 남편의 간식으로 사용을 하는데..

 

세일할 때 감을 사면 저도 잘 먹습니다.^^

감을 두어 개 깎아서 끼니 대신으로 먹을 때도 있고, 간식으로도 먹고!

 

감을 많이 먹으면 걸린다는 “변비”는 안중에도 없이 매끼니 신나게 먹습니다.

세일하는 동안에는 말이죠.^^

 

 

 

세일할 때 두봉지를 업어와서 지하실에 두고 보니 왠지 아쉽습니다.

세일이 끝나면 다시 정상가로 가버릴 1kg짜리 단감.

 

아쉬운 마음에 두 봉지를 더 업어왔습니다.

 

싸다고 많이 샀다가 버리면 그것이 낭비라는,

남편의 잔소리도, 걸리면 내야하는 벌금도 무섭지 않았던 거죠.

 

정말 벌금을 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23

남편의 새로운 취미, 숨은 물건 찾기

 

단감 1kg에 1유로정도 할 때 왕창 사다가 말려서 곶감까지는 아니지만 감말랭이라고 하고 싶지만, 우리 집에는 “말리는 기계”가 없습니다.

 

시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는 “말리는 기계”를 빌려야 가능한 일이라,

감을 말리는 것은 포기 했고, “홍시”로는 먹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너무 오래둬서 홍시가 되어 버린 단감을 먹어봤는데..

“홍시”그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감을 왕창 사왔습니다.

오래 뒀다가 홍시로 먹으려고 말이죠.

 

홍시로 먹으려고 단감을 4팩(4kg)이나 사왔었는데..

이번에 홍시로 먹는 건 조금 힘들지 싶습니다.

 

요새 간식으로 단감을 엄청 깎아대고 있거든요.

 

내일 등산가서 먹을 과일/야채를 준비하면서 단감도 깎았는데..

준비한 통에 단감을 먹기 좋게 썰어서 담다보니 단감 5개(1kg는 6개 정도) 소비.

 

홍시로 먹으려면 단감을 아껴야 하는데..

그렇다고 단감으로 먹는걸 포기하지는 못하겠고!

 

다음번 세일할 때는 홍시용으로 따로 사다가 다른 곳에 잘 감춰놔야할거 같습니다.

맛있는 홍시로도 먹고, 남편을 “홍시 아이스크림”의 신세계로 초대하고 싶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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