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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이미 끝낸 올겨울 월동준비

by 프라우지니 2018.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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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은 여름휴가로 9월에 2주간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를 다녀왔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건 9월의 마지막 주!

 

휴가를 마치고 오스트리아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곳곳의 온도계는 29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에어컨을 틀어도 조금은 후덥지근한 차안이었는데..

 

오스트리아에 진입 할 때쯤에는 잔뜩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날씨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휴가를 떠나던 9월초에도 이렇게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임에도 우비에 패딩잠바까지 챙기는 수고를 했었지만..

 

우리의 휴가지였던 두 나라(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는 9월임에도 여전히 한여름이었던지라,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오스트리아는 가을 속 깊이 와있습니다.

거기에 해 안 뜨고, 비까지 오니 체감 온도는 겨울입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제가 제일 먼저 한일은..

우리 집 월동준비, 아니 저의 월동준비였습니다.

 



지하실에 잘 포장해뒀던 전기방석들을 부활시켰습니다.

 

2인용 전기방석은 내가 앉아서 죽치는 의자에 하나 장착!

3인용 전기방석은 침대보 안에 자리를 잘 잡아서 넣었습니다.^^

 

의자에 장착한 전기방석은 올여름 한 번도 입지 않아서 “버릴까?”생각했었던..

면 나시 2개로 고정했습니다.

 

색도 안 맞아서 조금 웃기지만, 아쉬운 대로 만족입니다.^^

 

 

 

한 여름에도 출 퇴근 때는 잠바를 입고 다니는 남편을 위해서는

얇은 패딩을 꺼내놓고, 저도 롱패딩을 꺼냈습니다.

 

아직 9월말인데 왠 패딩씩이냐? 하실지 모르지만..

 

한 여름에도 아침저녁에는 쌀쌀한 이곳이고,

한 여름에도 해가 안 뜨는 날이면 체감온도는 겨울이 되기도 합니다.

 

보기에는 두툼해 보이지만 사실은 얇아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두께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저는 중무장을 시작했습니다.

 

롱패딩은 기본이고, 헬멧 안에는 비니를 착용하고!

한국에서 공수 해 온 마스트로 얼굴도 보호합니다.

 

한겨울에 아침 일찍 자전거로 출근할 때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마스크였습니다.

 

신체의 다른 곳은 다 두툼하게 챙겨 입었는데,

얼굴만 가리지 못해서 목도리로 대충 가리고 자전거를 탔었거든요.

 

마스크까지 쓰고, 손에는 겨울용 스키장갑까지 끼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차가운 바람도 나름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남들이 보면 조금은 웃길지 모르는 조금은 이른 옷차림이지만,

나에게는 아직 가을인 9월말에 딱 맞는 차림인지라, 이러고 다닙니다.

 

겨울이 오려면 아직 한 달은 더 남았지만, 내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겨울인지라..

저의 올겨울 월동준비는 이렇게 완료했습니다.^^

 

이제 10월 중순이 되면 어느 높은 지역에서는 “첫 눈이 왔다”라는 뉴스가 나오겠지요.^^

 

아! 오스트리아에서는 올 여름(6월)에 이미 높은 지역에 눈이 왔었으니..

10월에 눈이 온다고 해도 “첫눈”은 아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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