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는 린츠시내, 미니티켓

by 프라우지니 2018. 7. 5.
반응형

 

이곳에 살기 전에는 “유럽물가는 엄청 비싸다.”고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싸다는 것을..

 

내가 가 본 나라들을 손꼽아 보라면..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보다 더 쌉니다.

 

슈퍼에서 사는 물품을 포함한 외식비도 말이죠.

(각자 사는 환경에 따라서 위의 세 나라가 유럽보다 더 싸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받는 월급에 비해서 물가도 싼지라 나름 살만한 이곳이지만..

한 가지 비싼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비.

 

기차 같은 거야 조금 저렴하게 파는 티켓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는 할인이 안 되니.. 다 내고 타야 하는 거죠.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면야 일회용보다 저렴한 한달권을 끊어서 절약을 하겠지만, 일도 자전거타고 다니고, 동네 슈퍼도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는 아낙에게는 필요 없는 한달 정액권이죠.

 

 

 

우리 집에서 시내까지 가는 1회용 티켓은 2,30유로(X1300원=2990원)입니다.

집에서 시내까지 왕복이면 티켓이 2장 필요하니 4,60유로 (6천원)이 들죠.

 

조금 더 저렴하게 티켓을 이용하는 방법은 4,50유로짜리 24시간권.(일명 하루권)

 

티켓을 산 시간부터 24시간 유효한 티켓인지라, 오늘 오후에 사면 낼 오전까지..

이틀 동안 사용이 가능하니 이틀 동안 시내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틀 동안 시내를 나가는 건 좋은데,

일도 없는데 일부러 나갈 필요는 없죠.

 

티켓중 가장 저렴한 티켓은 1,20유로짜리 미니티켓.

이 티켓은 아주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유용하죠.

 

딱 4정거장까지만 이용이 가능하거든요.

남편과 시내를 갈 때 이 미니티켓을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시내에 들어가면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주차비도 비싸니..

시내에서 4정거장 되는 곳에 주차를 하고는 미니티켓을 사서 시내로 들어가고는 했었죠.

 

오페라/연극 티켓을 받으러 시내는 나가야 하는데..

왕복 4,60유로는 부담이 되는지라 잠시 잔머리를 굴려봤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 집에서 린츠 중앙역까지는 자전거로 30분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내까지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지라, 길도 잘 모르고!

 

시내에는 자전거도로가 없는 구간도 있는지라, 린츠 중앙역에서 4정거장 거리의 역에서 전차를 타고 저렴하게 시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차가 달리는 철로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달리기도 부담이 없고..

자전거를 타니 건강에도 좋고, 미니티켓을 사니 절약도 되고 참 좋은 방법입니다.^^

 

 

 

시내 쪽으로 달리는 길은 매일 도는 동네 슈퍼 한 바퀴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쭉 뻗은 길을 그냥 열심히 달리면 되니 나름 시내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그동안 비싼 티켓값 때문에 정말 시내에 볼일이 있을 때만 갔었는데.. 자전거를 이용해서 반 정도 달려가면 저렴하게 시내를 나갈 수 있으니 앞으로는 자주 나갈 거 같습니다.

 

 

 

시내에서 딱 4정거장의 거리에 있는 전차 정거장에 도착해서는...

전차 정거장 근처에 있는 슈퍼 주차장에 자물쇠를 채워서 잘 세워뒀습니다.^^

 

길거리에 세워두는 것보다는 슈퍼 주차장에 세워두는 것이 안전하고,

나중에 돌아오면서 이곳에서 장을 볼 생각이라 양심의 가책 없이 이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시내에 나가면서 자전거 헬멧은 손에 들고 다닐 수가 없는지라, 배낭 안에 넣고!

 

1,20유로(X1300원=1560원) 짜리 미니티켓을 끊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버스 한 번 타면 이 정도의 금액은 들죠.^^

 

이 티켓은 딱 4정거장 되는 곳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무임승차로 간주가 되고, 이때 검표원을 만나면 벌금을 내야합니다.

 

시내로 간 이유가 극장티켓을 받으러 가는 이유여서 일은 금방 끝났습니다.

 

극장티켓 자체가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서 극장에 공연 보러 갈 때 따로 차비가 안 들지만..

극장티켓을 받으러 갈 때는 공연을 가는 것이 아니니 차비를 내야하는거죠.^^

 

 

 

시내까지 미니티켓 2장으로 해결한 후 다시 자전거타고 집으로 가는 길.

오늘은 날씨가 흐린지라 뜨겁지 않아서 달리기 좋습니다.

 

이렇게 널따란 자전거도로가 차들도 달리고, 전차도 달리는 길옆으로 있는지라,

내 옆으로 달리는 차들도 보고 전차고 보고, 한눈도 팔아가면서 달립니다.

 

시내에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이 길을 자주 달리게 될 거 같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