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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이번에 알게 된 루콜라 샐러드의 종류

by 프라우지니 2018.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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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없는 집에 살 때는 허브 화분을 사서는 창가에 놓고 키우면서 뜯어 먹었었는데..

마당이 있는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남편은 허브씨를 사모았습니다.

 

 

 

대부분은 아는 허브를 사는데..

가끔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허브씨를 사서 시도를 합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생소한지라 심어놓고 안 먹어서 실패한 허브도 몇 가지 됩니다.

 

봄이 되니 남편은 마당의 한 모퉁이에 여러 가지 허브씨를 골고루 뿌렸습니다.

씨 뿌려놓고 나름 물도 신경써서 줍니다.

 

씨 뿌려놓고 발아가 될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푸짐하게 물을 줘야 하지만,

남편의 아침은 바쁘니 저녁에만 한 번 줍니다.

 

남편이 뿌려놓은 씨는 시어머니가 틈틈이 물을 주시는 거 같습니다.

“아들바보” 이신지라 남편 뒤를 몰래 봐주시죠.^^

 

저도 작년 가을쯤에 마당의 이곳저곳에 뿌려놓은 루콜라가 있는지라..

은근히 기대를 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318

시아버지 몰래 내가 마당에 뿌려놓은 것, 루콜라

 

뿌려놓은 곳은 많은데..

마당의 어느 곳에서도 루콜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눌이 가끔 루콜라를 사다가 모짜렐라&토마토, 루콜라 샐러드를 만들어줬더니만..

쌉쌀한 루콜라가 맛있었던지 남편이 올해는 루콜라 씨를 마당에 심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마당에 루콜라가 올라왔는데..

남편의 심은 루콜라는 내가 아는 루콜라가 아닙니다.

 

내가 매번 수퍼에서 사오던 그 쪼맨한 루콜라가 아닙니다.

 

 

 

“남편, 이건 루콜라가 아니잖아.”

“아니야, 봉투 봐. 유기농 루콜라야.”

“아닌디.. 이건 열무인디..”

“.....”

 

아무리 봐도 내가 아는 루콜라는 아닌디..

 

 

 

남편의 말을 믿지 못하는 마눌이 남편이 심다가 두었다는 루콜라씨가 담긴 봉투를 찾아봤는데.. 남편이 유기농 루콜라 씨를 샀었네요.

 

봉투의 사진은 내가 아는 그 쪼맨한 루콜라가 맞습니다.

근디 마당에서 나는 건 왜 대형 열무인 것인지..

 

 

 

혹시나 싶어서 가봤던 우리 동네 골목에서 자라는 루콜라.

역시나 작습니다.

 

거리에서 자라는 루콜라는 내가 수퍼에서 사는 루콜라가 맞는데..

왜 우리 집 마당에는 대형 루콜라가 자라는 것인지..^^;

 

마당에서 자라는 열무(같이 생긴) 루콜라를 계속 루콜라라고 우기는 남편을 데리고 ,

골목 어귀에 작은 루콜라들이 자라는 곳도 보여줬습니다.

 

“봤지? 이게 루콜라잖아. 왜 우리 집 마당에는 이 크기가 아니냐고?”

“....”

 

작은 루콜라를 보고나니 우리 집 루콜라가 이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듯이 보인 남편.

하지만 남편도 아는 것이 없으니 물어도 대답을 못하죠.^^;

 

 

 

남편에게 물어도 대답을 못 얻었으니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루콜라가 몇 종류나 있고, 우리 집 열무 비주얼도 과연 루콜라가 맞기는 한지..

인터넷에서 찾은 루콜라도 비주얼은 다 쪼매한 모양의 루콜라가 맞습니다.

 

위의 3개중 어느 것도 열무 잎 같은 건 없는디..

 

구글에서 캡처

 

루콜라는 Rauke 라우케라고도 불리며 2종류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집 마당에 나는 열무비주얼의 루콜라가 정통 루콜라이고, 잎은 샐러드로,

씨는 기름을 짤 수 있는지라, 일명 “기름 라우케“ 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잎이 가는 루콜라는 강한 맛을 가지고 있고, 독일어를 사용하는 범위에서 샐러드로 많이 사용된다나 뭐라나..

 

아무튼 대충 두 가지가 있다는 건 확인!

 

그래도 잘 모르겠는 루콜라의 종류를 한 번에 이해 시켜준 건 바로 루콜라 꽃

 

 

 

우리 집 마당에서 크고 있는 열무 비주얼의 루콜라는 하얀 꽃이 피며 1년생입니다.

내년에 또 먹으려면 다시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내가 거리에서 봤던 작은 루콜라에서 봤던 것은 노란 꽃.

다년생으로 1년생보다 더 강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노란 꽃은 야생에서 자라는 것이고, 매년 같은 자리에 올라오지만..

하얀 꽃은 마당에서 매년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물론 마당에 씨가 떨어졌다면 저절로 날수도 있지만..)

 

열무크기라 샐러드 할 때마다 총총 썰어야 하는 우리 집 마당의 루콜라보다는,

 작은 잎을의 야생 루콜라를 선호하지만..

 

올해는 이미 심었으니 그냥 큰 루콜라를 먹고, 다음번에는 야생 루콜라를 심어서 매년 심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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