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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나를 헷갈리게 하는 한국의 화장실 매너

by 프라우지니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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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몸에 밴 습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인 저도 유럽에서 오래 산 덕에

몸에 밴 여러 가지 행동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은 바로..

“화장실 휴지“ 처리 방법.

 

한국의 화장실은 사용한 휴지를

넣는 휴지통이 따로 있음에도..

“아차!”하는 순간에

이미 변기 속에 넣어버린 휴지.

 

한국에서는 변기 속에 휴지를

넣으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번에는 화장실의 붙어있던 이런저런

안내문 때문에 제가 아주 많이 헷갈렸습니다.

 

 

 

화장실을 가면 무의식중에

휴지를 변기 속에 넣어버리는 지라,

화장실 갈 때마다 신경을 쓰는

나에게 아주 반가운 안내문.

 

화장지를 따로 휴지통에 넣지 말고

그냥 변기 안에 넣으라고 합니다.

 

변기 안에 넣는 습관이 배인

사람들에게는 참 편안한 곳입니다.

변기 안에 넣어 놓고는 “아차!”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죠.^^

 

 

 

또 다른 곳에서는 휴지를 제발 변기 안에

버리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변기가 막히면 부가로 해야 하는 일들이 많으니

부탁의 말씀까지 붙여놨습니다.

 

화장실마다 붙어있는 안내문이

이리 제각각이니 들어갈 때마다

볼일보다는 화장지의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장실의 안내문은

물론 휴지통 유무까지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2018년 1월 1일부터는 공중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 휴지통이 없으니..

휴지는 변기 안에 넣으라는 친절한 안내문.

 

휴지가 물에 잘 녹는 재질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일단 모든 휴지는 다 변기 속에

넣게 된 모양입니다.

 

가는 화장실마다 휴지의 처리 방법이

달라지니 화장실을 청소하시는

분께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100% 휴지를 변기에 넣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전문가도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니 더 헷갈립니다.

 

 

 

그리고 발견한 또 다른 곳에서의 안내문.

 

사용한 휴지는 변기 안에 넣되,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으면

막힘의 원인이 된다니..

적정량 사용을 권장합니다.

 

볼일을 본 후에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는

당근 변기 안에 넣으면 안 되죠.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으니

당연히 휴지통에 버려야죠.

 

(그런데 오스트리아는 화장실용

물티슈도 변기 안에 버립니다.

단 한 번에 3장 이상 버리지 말라는

안내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여성용품은 전용 수거함에

그 외 일반 쓰레기들은 세면기 옆

휴지통에 넣어달라는 친절한 안내.

 

이번에는 변기 속에 넣어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가는 곳마다 달라서 헷갈렸지만..

다음번에 한국을 방문할 때는

더 이상 헷갈리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쯤에는 사용한 휴지는

다 변기 속으로 처리하는 것이

대중화되어 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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