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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반값에 가는 한국

by 프라우지니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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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한국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별일이 없었으면 몇 년에 한 번 정도 들어가는 한국이고,

예정대로라면 이번 가을쯤에 혹시나 한 번 들릴지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예정에는 없던 방문입니다.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휴가차 가족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편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한국은 아닌지라, 사정을 잘 모르는 동료가 “한국으로 휴가 가서 좋겠다!” 하고 인사를 해오길레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 들어가야 하는지라, 회사에는 지속적으로 말을 했었고,

휴가나 근무를 미리 적어놓을수 있는 일지에 표시도 했지만..

혹시 잊을까 싶어서 우리 병동 책임자에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근무를 안 했으면 좋겠고, 이 기간 동안은 휴가를 갔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희망사항을 이야기 했었는데, 내가 한국에 들어가야만 하는 사정을 잘 아는 윗사람들의 덕으로 저는 한국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을 벌었습니다.

 

일단 휴가기간이 잡히자마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항공권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이번 한국행 항공권은 내가 사줄게!” 한지라 기쁜 마음으로 알아봤습니다.

 

 

 

유럽에서 아시아 쪽으로 들어가는 항공권은 대략 700유로선입니다.

 

이번에도 제일 큰 380항공기가 뜨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눈에 팍 띄는 반값가격을 만났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튀어 나오는 광고들이 전부 쓸데없는 것들 같지만..

가끔은 아주 요긴합니다.

 

저도 눈에 띈 에어차이나의 광고를 클릭한 덕에 찾은 반값이니 말이죠.^^

 

수다스러운 마눌이니 얼른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에어차이나는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거의 반값인 400유로선이야.”

“그래도 그냥 에미레이트 항공 타고 가지?”
“같은 노선을 반 가격으로 갈수 있는데, 굳이 돈을 더 낼 필요는 없잖아?”

“....”

 

남편이 내준다고 일부러 더 비싼 항공권을 고를 수는 없죠.

마눌 돈이 자기 돈처럼 아껴주는 남편이니 마눌도 남편 돈을 아껴줘야죠.^^

 

 

 

그렇게 1월말부터 지속적으로 확인 해 왔던 에어차이나의 항공권 가격.

 

다른 항공에 비해 거의 절반의 가격인지라 아주 의아했었습니다.

비엔나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가격이 다른 항공가격의 절반이라니.

 

더군다나 에어차이나를 이용하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북경(공항만 이지만)도 밟아볼수 있는 기회네요.^^

 

 

꽤 많은 종류의 항공기를 여러 노선으로 타고 다녀본 나의 경험으로는..

항공여행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죠.

 

손 닦으라고 물수건을 나눠주고, 음료 서비스를 받고 난 후에 이어지는 기내식.

기내식이 끝나면 취침모드.

 

대부분의 승객이 자는 동안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음료와 약간의 스낵류들.

 

그리고 착륙 두 어 시간을 앞두고 나오는 기내식.

 

어떤 항공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죠.

하지만 어느 항공이나 위의 과정은 동일합니다.

 

항공기 안, 좌석사이의 공간에 조금 차이가 있고,

(어떤 항공은 좌석을 조금 넓게 배치하고, 어떤 항공은 좁게 많은 좌석배치/ 매상을 업)

 

기내식의 종류와 승무원의 외모 그리고 친절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완전 맛있다”고 칭찬한 특정 항공의 기내식 같은 경우도 나에게는 “기준보다 못한 음식“이 될 수도 있는지라, 개개인의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는 기내식입니다.

 

여러 날을 두고 확인을 하다가 지난 2월 20일경쯤에 432유로에 에어차이나 항공권 결제.

지금까지 산 한국행 항공권 중에 제일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렴한 항공권 가격에 기분 좋고, 남편이 내줘도 더 좋고!

 

인터넷으로 확인 해 보니 에어차이나 항공의 여러 가지 조심해야할 사항이 있기는 했지만,

연착하고 중간에 환승하는 시간만 신경 쓰면 될 거 같습니다.^^

 

 

 

일 년 365일 항상 저렴한 에어차이나 항공인줄 알았었는데.. 오늘 글을 쓰면서 확인 해 보니 내가 432유로주고 샀던 날짜의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사는 기간이 있다는 건 여기저기서 주어 듣기는 했지만,

예약/결제 기간에 따라서 이렇게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어디를 (날아) 갈 날짜가 정해지면 제일 먼저 항공권을 알아보지 싶습니다.

기간에 따라서 거의 반값에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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