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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6-투랑기에서 하는 통가리로 강 제물낚시,

by 프라우지니 2018.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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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면서 팔을 너무 흔든 탓에 팔이 아프다던 남편.

일주일 정도 낚시를 쉬나 했더니만 또 낚시를 나섭니다.

 

뉴질랜드는 낚시카드 하나만 사면 뉴질랜드 남,북섬의 모든 강/호수에서 낚시가 가능하지만..

예외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타우포 호수와 통가리로 국립공원지역.

 

이곳에서 낚시를 하려면 뉴질랜드 전국 낚시 카드외 또 다른 낚시카드를 사야합니다.

이곳에서 낚시 카드없이 낚시를 하다가 걸리면 배보다 배꼽, 훨씬 더 큰 벌금을 내야합니다.

 

 

저어기 남편이 보이네요.^^

투랑기 백패커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느니 낚시를 나서는 남편.

어디를 가도 마눌을 물귀신처럼 달고 다니는 남편인지라 마눌도 따라 나섰습니다.

 

남편은 낚시를, 마눌은 산책삼아서 나선 통가리로 강입니다.

 

슬슬 걸어도 왕복 1시간짜리 되니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입니다.

 

 

 

남편은 낚시를 할 수 있는 강을 찾아서 마눌은 산책로를 따라서..

한 길을 걷는 부부의 마음은 달라도 너무 다른 시간입니다.

 

 

 

마을에서 아주 가까운 곳인지라 부부는 슬슬 걸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낚시가 아니더라도 산책하기 좋은 강변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정말 풍경이 근사한 피크닉장소이기도 한 곳입니다.

 

 

 

낚시에 관한 전반적인 규칙과 매너까지 적어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타우포 지역의 낚시면허증이 필요한 구간이므로 낚시카드는 지역 낚시점에서 사야합니다.”

“통가리로 강은 제물낚시만 가능한 곳입니다.”

“하루 3마리까지만 낚시가 가능한 거 같습니다.”

“불법적인 낚시(그물)질을 발견할 시에는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에 신고하십시오.”

 

이곳에서 원하는 낚시매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물낚시만 가능한 곳이니 제물낚시로만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이미 낚시중인 낚시꾼이 있다면 그곳에서 낚시하지 마세요.”

“이미 누군가 낚시중이라면 그 사람의 앞쪽으로는 나가지 마시오, 뒤쪽에서는 가능.”

“낚시 가능한 곳에 낚시꾼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그곳이 빌 때까지 기다리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오.”

 

대부분은 상대방을 배려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는 안 그런 인간들이 많죠. 이미 낚시중인 곳은 피해야 하지만 이기적이게도 낚싯대를 드리우는 매너빵점인 인간들도 아주 자주 만나기도 합니다.^^;

 

 

 

강이 그리 넓지 않아서 제물낚시하기에는 쉽지 않는데..

일단 시도는 해보고 있는 남편입니다.

 

낚시에 관심없는 마눌에게는 근사한 풍경만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낚시를 시작합니다.

또 물속으로 첨벙거리면서 들어갑니다.

 

제물낚시용 웨이더(고무바지)없이 저렇게 맨살로 물속에 들어가면 추운디..

싸구려라도 사주고 싶지만.. 본인이 거절하니 안스런 마음만 가지고 있는 마눌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강 옆에 고인 웅덩이 물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풍경 중에 하나입니다.

물 위로 고스란히 내려앉은 하늘이 근사합니다.^^

 

 

 

낚시하는 남편을 따라서 오다보니 메이져 존스 다리까지 왔습니다.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저 멀리 허리까지 찬 물속에 낚시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다리 아래쪽으로 보이는 하늘은 파란 것이 정말 근사합니다.

 

 

 

다리의 위쪽의 하늘은 아래쪽과는 반대로 구름이 잔뜩 끼여있습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의 하늘이 참 대조적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물낚시에 온정신 집중하고 있는 낚시댓를 던지는 남편에게는 하나도 안보일 풍경인데...

풍경에만 정신집중하고있는 마눌에게는 오로지 풍경만 보입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남편에게는 낚시를 하면서도 고기는 못 잡는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었겠지만,

마눌에게는 동네 구경나간 시간이라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낚시하는 남편 궁디만 보고 따라다니다가,

샌드플라이 (생긴건 초파리 기능은 모기) 때문에 마눌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마눌이 어떠한 어려움을 토로해도 항상 옆에 끼고 있으려고 노력을 하는 남편인데..

 

오늘은 왠일로 “가겠다.”는 마눌을 흔쾌히 보내준 덕에 혼자서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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