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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8-거리에서 따 모우는 야생과일, 복분자, 사과, 복숭아,

by 프라우지니 201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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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편이 낚시를 하는 강은 투키투키.

 

 

투키투키강의 낚시 포인트는 전부 20개.

 

이 모든 포인트들을 다 찾아가서 가능하다면 낚시를 시도하는 남편인지라,

강의 상류로 올라갈수록 인가는 드물어지고 사람대신 동물들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변두리로 빠질수록 길가에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확인을 잘해야 합니다.

남편이 차를 두고 낚시를 가고나면 내가 봐둔 나무까지 걸어와야 하거든요.

 

남편이 낚시 갔다가 언제 올지 모르는 관계로 항상 차가 있는 곳을 뒤돌아보면서 가야합니다.

 

송어도 못 잡았는데, 마눌이 차 옆에 없으면 짜증을 지대로 내거든요.^^;

 

비포장도로 옆의 사과나무인지라 먼지는 조금 먹고 자랐겠지만,

그래도 유기농 과일이니 봤을 때 잘 챙겨야 합니다.

 

 

 

못생긴 사과지만 이것도 유기농인지라 사려고 하면 꽤 비싼 녀석들입니다.

 

우리가 사먹는 사과는 유기농도 아닌 것이 싸지도 않는 kg당 3,99불인데,

이런 유기농은 사과는 우리 같은 저렴한 생활을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럭셔리 그 자체입니다.

 

공짜로 챙길 수 있는 럭셔리아 이템이죠.^^

 

 

 

복분자도 뉴질랜드 자연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야생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볼 때마다 따 모아두면 아침 뮤슬리에도 넣어먹고, 설탕에 조려서 아이스크림 소스로도 쓰고, 베이킹 파우더에 밀가루 풀어서 만드는 얼렁뚱땅 케이크에도 넣고. 골고루 요긴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남편이 낚시 가서 뭘 잡지 못해도 마눌이 이렇게 뭔가를 따 모은 날은 든든합니다.

 

넉넉한 과일은 아침으로, 간식으로 먹기도 하지만, 샐러드에 송송 썰어 넣습니다. 뉴질랜드 자연 속으로 들어갈수록 비포장 도로 옆에 삐죽하게 서있는 야생과일들을 자주 만납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내가 따 모은 야생 과일들.

 

야채도 비싸지만 과일은 더 비싼 뉴질랜드에서 이 녀석들은 우리 집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였답니다.

 

뉴질랜드의 과일농장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공짜 과일은 꿈도 못 꾸는 것이 현실인데, 남편이 낚시를 하러 변두리 더 변두리로 다닌 덕에 전 비포장도로 옆에 사과나무, 강변에 홀로 서있는 복숭아나무들을 꽤 많이 만났었죠.

 

뉴질랜드 길가에는 주인 없는 과일나무들이 꽤 있습니다.

지금 뉴질랜드 계시다면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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