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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날수 있는 일

by 프라우지니 201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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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고 다닌답니다.

 

식구들과 저녁약속을 한 장소로 가기위해 자전거로 골목길을 열심히 달리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좌회전 깜빡이도 켜지 않는 상태에서 차를 확 틀어버리는 바람에

저도 속도가 있게 달린지라 갑자기 급정거하는  상황이였답니다.

 

인상을 팍 쓰면서(원래 인상도 안 좋은데, 거기에 인상까지 썼으니 대충 상상하시라~)

"아니 왜 깜빡이를 안 켜" 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계속 가던길을 가려는데,

갑자기 차가 서더니 운전자분이 내리시면서 다짜고짜 저에게!!

 

운전자: 지금 뭐라고 씨부리는 거야? (뭐시라?? 씨부려???)

 

: 아니, 골목길에서 좌회전 깜빡이도 안 켜시고 그렇게 차를 확 틀면 어떻해요?  "아니! 왜 깜빡이도 안 켜?" 하고 했어요 .왜요?

 

운전자 : 그건 내 맘이고!

나: 아저씨! 아저씨랑 나랑 사고가 나면 아저씨보다 내가 더 damage손해 가 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운전자: 이건 우리 둘 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렸으니 양쪽의 책임이지!

나: ^^; 헉  (상대방이 신호를 안 보내서 그런걸 내 잘못도 있는거라고?

                  그리고 자전거가 속력을 내봤자 동네 골목에서 얼마나 내? 한 50키로 내나?)

 

이 운전자 분은 자기 잘못을 생각 못 하고,

내가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 하는 입 모양을 보고 욕하는 줄 알고 차를 세웠던 모양입니다.

 

이런 일 한국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내 딴에는 자전거도 차라고(=자전차) 운전할때 팔을 들어서 좌회전,우회전 표시 다하면서 다니는데, 자동차 면허를 가지고 운전하는 사람은 교통신호도 제대로 안보내서 차를 틀어놓고 더 큰소리라니..

 

정말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신호도 모르는 걸까요?

오스트리아로 떠날 날 2주 앞두고 괜히 열받는 날입니다. (우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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