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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피트니스 시계

by 프라우지니 201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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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을 시기에 내가 갖고 싶은 것이 없으면 남편에게 하는 말!

 

“돈으로 줘!”

 

그렇게 모아놓은 돈도 꽤 된 적도 있습니다.

생일,크리스마스 때 남편과 시부모님께 선물로 받은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이 없었거든요.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 것이 없는 내가 이상하다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왜 갖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인지..“

 

옷도, 액세서리도, 화장품도 별로 관심이 없으니 살 맘도 없고!

사실 여자들은 위의 3가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쫌 들죠.

 

한동안 갖고 싶은 것이 없었는데 요새는 갖고 싶고, 필요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커다란 믹서 대신에 스무디 할 수 있는 작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고!

주방에서 항상 틀어놓을 수 있는 라디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시누이가 차고 있는 피트니스 시계도 하나 갖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에 피트니스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근무 중에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으니, 내가 얼마나 움직이고,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하는지 등등등.

 

갖고 싶은 것이 생겼으니 남편에게 한마디 날렸습니다.

 

"남편, 나 크리스마스에 피트니스 시계 선물로 갖고 싶어. 그거 사줘!“

“찾아 와!”

 

마눌이 갖고 싶다는 물건을 남편이 직접 찾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마눌에게 필요한건 마눌이 직접 찾아서 최소한 웹사이트 정도는 알려줘야 하죠.

 

그래서 인터넷에서 열심히 찾았습니다.

 

시누이가 차고 있는 건 구형 모델이라 거의 무기 수준인데, 그건 조금 아닌 거 같고!!

그러다 나름 날렵한 디자인을 찾았습니다.

 

 

아마존에서 캡처

 

아마존에서 내가 원하는 모델을 찾았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맘에 쏙 듭니다.

 

이런 시계는 마눌뿐 아니라 남편도 필요한 시계이기는 한데,

마눌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전문적으로 하는 남편이 뭘 원하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어떤 동문서답이냐고요?

 

이렇습니다.

 

“남편, 크리스마스(혹은 생일) 선물로 뭘 해줄까? 갖고 싶은 거 있어?”
“말이나 잘 들어.”

 

딸도 아니고 마눌인데, 말이나 잘 들으라니..

매번 이런 식이라 남편이 원하는 선물을 본인의 입으로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일단 내가 원하는 모델은 찾았고, 이 웹사이트를 쭉 읽다보니 시곗줄을 추가로 살수가 있네요.^^

 

 

 

아마존에서 캡처

 

남편에게 마눌이 원하는 걸 말했습니다.

 

“남편, 마눌한테 시계랑 시곗줄 2개를 추가 할 수 있는 이걸로 사줘!”

“왜?”

“기존의 시곗줄은 플라스틱인데, 메탈이랑 가죽 줄 추가하면 매번 다른 시계 차는 기분일 거야.”

“...”

 

대답이 없는걸 보니 마눌의 의견이 통과된 모양입니다.^^

 

아마존에서 100유로(13만원?)에 팔리는 이 제품이 한국에서는 얼마에 팔리는지 심심해서 찾아봤습니다.

 

다음에서 캡처

 

한국에서는 거의 20만원에 팔리는 군요.

BC카드로 사면 18만원까지 가능합니다.

 

한국이 유럽보다 쪼매 많이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었네요.

 

 

 

Lidl 리들(수퍼마켓 전단지)

 

엄청 저렴한 피트니스 시계도 찾았습니다.

동네 슈퍼 Lidl 리들에서 이번 주에 기획으로 나오는 제품 중에도 시계가 있습니다.

 

시계가 얼마나 큰지는 확인이 불가능한데, 유명 메이커보다 어째 배터리 용량이 큰 모양입니다.

 

핏빗은 1주일가량 배터리 사용이 가능한데,

이 저렴한 제품은 15일이나 가능하네요.

 

기능도 피트니스 시계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이 있는 듯 하지만,

유명 브랜드와 무명 브랜드와의 차이는 있겠지요.

 

남편에게 저렴한 시계가 있다고 알린다고 해서 남편이 저렴한 시계를 사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왕에 사는 제품 “고급”을 추구하는 남편이니 말이죠.

 

원하는 걸 이야기 했으니 이제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피트니스 시계차고 조금 더 부지런히 다니는 제가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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