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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두바이 이야기

남편이 선택한 두바이 호텔, Versailles 베르사유,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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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두바이에서 머무는 3박.

저렴한 거 좋아하는 남편이 비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두바이에는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도 없고,

이름만 유스호스텔인 곳의 가격은 호텔수준.

 

이래저래 저렴한 숙박지는 찾기 힘든 것이 두바이입니다.

 

 

 

며칠 booking.com 부킹닷컴을 검색하는가 싶었던 남편이 드디어 호텔을 잡았습니다.

 

3박에 238유로이면 아침을 포함한다고 해도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남편이 전에 두바이에서 2박3일을 관광을 했던지라 위치를 알아서 잘 선택했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마눌이 부킹닷컴에서 검색 해 보니..

남편이 선택한 호텔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의 호텔도 많이 있던데..

남편은 끝내 자신이 선택한 호텔을 고수합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마눌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남편, 왜 더 싼 거 많은데 왜 그 호텔을 선택했어?”

“...."

"내가 더 싼 호텔 찾았다니깐, 1박에 50유로짜리도 있어. 그럼 3박에 150유로인데..“

“....”

“1박에 50유로인데 아침도 포함이고, 위치도 당신이 고른데랑 가까운데..”

“....”

“호텔을 바꾸라고, 그럼 더 저렴하게 머물 수 있잖아.”

“안 돼!”

"왜?“

“그 호텔이 평점이 높고, 평이 좋아.”

 

평소에는 저렴한 거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특정한 부분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이 있는지라, 

가끔은 최고급까지는 아니지만, 특정한 수준보다 조금 더 올라가기는 합니다.^^

 

 

 

그렇게 남편이 예약했던 두바이, 베르사유 호텔에 입성했습니다.

 

절대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살인적인 두바이의 물가를 아는지라 그저 그런 호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치도 빌딩들이 들어찬 곳이고, 주변에 있는 건물들을 봐도 그렇고...

 

 

 

호텔이 들어선 동네로 보자면..

사실 호텔이 들어설 동네는 아닌 거 같습니다.

 

동서남북으로 건물들이 들어 차 있고..

밖으로 주렁주렁 걸려있는 옷가지들을 보니 이 동네는 “이주노동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전철역에서 내려 호텔로 오는 도중에 봤던 전단지 하나.

 

“같이 살 룸메이트 구함. 월 500 디람”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두바이에서 어떻게 월세가 500 디람에 가능한 것인지..

참고로 우리가 예약한 호텔 3박의 가격은 239유로(=930디람)

 

나중에 알았습니다.

 

방 하나에 이층침대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고,

그곳에 침대 하나를 사용하는 가격이라는 것을.

 

 

 

호텔이 있는 지역은 두바이의 데이라지역.

 

이 동네는 주로 이주노동자들이 사는 동네로 다른 지역보다는 물가도 꽤 저렴한 지역이고,

위치도 공항과 가깝고, 시내와 가까워서 남편이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두바이로 관광을 간다고 하니..

두바이를 몇 번 관광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추천한 지역도 바로 이 “데이라”지역이였습니다.

 

 

 

열쇠를 받고 우리가 예약한 방으로 들어가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가격만 최고급인 호텔보다 시설, 위생이 더 으뜸입니다.

트윈베드 룸을 선택했는데, 침대 하나의 크기가 더블입니다.

 

침대보도 새하얀 것이 우리가 묵었던 누리끼리한 최고급 호텔의 침대보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이쯤에서 우리가 묵었던 최고급 호텔이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87

실망스러운 럭셔리호텔의 수준, 타알비스타 호텔,

 

방에 있으면 밖에서 나는 소음도 하나도 없습니다.

 

방에 창문이 하나뿐이라 조금 답답한 구석은 있고, 밖의 풍경도 빈약하지만,

실내 시설이 훌륭한지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용서가 됩니다.

 



욕실 수준도 꽤 훌륭합니다.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는지라 눈으로만 봐도 잘 닦으면 나는 “뽀드득”소리가 나는 거 같습니다.

 

최고급까지는 불릴 수 없는 시설의 작은 호텔이고,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조금은 답답할 수 있는 작은 크기였지만..

 

남편도 마눌도 이곳에서의 3박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친절한 직원들에, 깔끔한 객실, 서비스 그리고 맛깔스러운 음식까지!

 

베르사유 호텔 근처에 더 저렴한 호텔도 많이 있었지만, 그곳의 시설이나 서비스는 모르니..

 

다시 두바이에서 관광을 할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이곳을 선택하지 싶습니다.

이곳의 아침메뉴는 다음 번에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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