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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직업학교 졸업을 앞둔 내가 준비하는 감사의선물.

by 프라우지니 201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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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모든 수업과 시험이 끝나

졸업식만 앞두고 있지만..

 

실습 요양원에는 졸업식이 있을 2월 15일까지

정해진 시간만큼 일을 해야 합니다.

 

시험이 없고, 학교에

안 가도 돼서 편하기는 한데...

요양원에서의 10시간(총 11시간) 근무가

조금 고된 나날입니다.

 

이도 금방 끝날 것이니

저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학생으로서의 추억”이 되지 싶습니다.

 

어제는 철야근무를 했습니다.

 

저녁 7시 45분부터 아침 7시 15분까지

11시간이 넘는 근무를 했었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요양원이

너무 고요해서 새로웠고,

 

저와 함께 근무한 직원의 어르신들에 대한

“정성스러움”에 한 번 더 놀란 날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항상 “제대로 된 직원”

본보기만 보여주는 존경스러운 직원과의

근무여서 내가 많이 배우기는 했지만,

철야근무가 여자 혼자서 하기에는

육체적으로도 절대 쉽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직업교육이 끝나가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그래서 끝내는 기념으로 해 오는

케잌말고도 직원중 몇몇에게는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일한 직원들은 20~30여명이 되지만,

전부 고마웠던 것은 아니고,

그중에 정말 고마운 사람을

꼽아보니 딱 5명입니다.

 

처음 실습요양원을 막판에 잃고

“직업교육”을 시작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갈림길에 서있었던

참 황당스러웠던 순간!

 

이 분이 아니였음 애초에

직업교육을 시작하지도 못했겠죠.

 

 

 

아니 시작했겠지만 원하는 시기에서

6개월 혹은 1년이 늦어질 수도 있었겠죠.

 

그랬다면 지금의 저는 직업교육을

마치지 못한 배우는 도중이였으려나요?^^

 

실습 이틀만에 저를 실습생으로

받아주겠다는 승인을 해줬던 분.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오며가며

마주칠 때마다 환하게 웃어줬던 분.

 

그분이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2년전의 이야기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11

 

또 다른 실습과 드디어 갖게된 슈탐하임

저는 가끔씩 남편이 우러러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존경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배울것이 많다는것을 항상 느끼죠!^^ 남편은.. 엄청시리 깐깐하고 따지기를 좋아하는데다가, 옆에 있

jinny1970.tistory.com

 

이 분을 위해서는 한국의 지인이

“팸투어”다녀오면서 받아오셨다고 주신

목걸이를 준비했습니다.

 

낼모래 환갑을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멋쟁이셔서 목걸이, 팔찌, 반지까지 하고

다니시는 분이시니.. 

 

이분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물이 되지 싶습니다.^^

 

 

  

여자분들을 위해서

따로 작업을 했습니다.

 

못난이 진주를 분해해서

동그란 자석고리까지

달아놓으니 나름 예뻐보입니다.

 

진주알을 비슷한 모양으로 골라서

하나하나 꿰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월요일이 마지막 근무인지라,

그날 못 보게 되는 직원들은 미리 만나서 줬고,

그날 만나는 직원들은 그날 주려고 합니다.

 

여직원은 딱 4명이

내가 생각하는 고마운 사람이더라구요.

 

 

 

우리 병동 책임자 크리스티나. 

항상 날보고 웃어주고,

가끔 날 안아주며 날 응원 해 주고,

시험이라 근무를 다른 날로 미뤄줬음 하는

나의 요구도 항상 들어줬던 고마운 분.

 

실습하고 처음 1년 동안 매번

나와 근무를 하면서

나에게 좋은 “본보기”만을

보여줬던 안드레아와 소냐.

 

특히나 소냐는 앞에서 말 안하고

뒤에서만 궁시렁 대는 보통의 오스트리아

사람들과는 다르게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 솔직한 아낙으로,

내가 잘하는 것, 고쳐야 할 것 등등을

바로 지적해줘서 제가 제대로

배울수 있는 기회를 줬죠.

 

이 양반의 성격이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93

 

내가 친 사고

저는 실습생입니다. 한국의 시집살이처럼 눈 감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뭐 이런 비슷한 생활을 해야 하는 신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저는 9년이 아닌 2년만 하면 되는 거죠!^^ 실습생은 모

jinny1970.tistory.com

 

 

 

http://jinny1970.tistory.com/1759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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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인 나를 젤 첫날부터

가르치고, 보여주던 직원 라나.

 

나랑 근무하는 날이 거의 맞지 않아서

함께 일했던 날은 얼마 안 되지만,

날 볼 때마다 챙겨주고,

신경써주던 언니 같았던 라나.

 

정말 쉬지않고 끊임없이 일을 찾아서

어르신들의 방을 들락거리는 몇 안 되는

성실한 직원이자 저의 멘토였습니다.

 

학교 선생님중에도 선물을

드리고 싶은 두 분이 계십니다.

 

내가 느끼는 그분은 썩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생이라는 직업으로 보자면

나름 훌륭한 선생님이십니다.

 

그 분이 어땠길래?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53

 

존경하고픈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

우리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들은 95%가 간호사 출신이십니다. 간호사로 20년 이상 이런 저런 병동에서 근무를 하시고, 더 공부를 하셔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 대부분이시고,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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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분은 지난 2년내내 나에게 항상

“잘한다”, “자랑스럽다”고 해 주신 분.

 

그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81

 

선생님의 비밀격려

방학을 앞두고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유난히 절 티나게 많이 예뻐 해 주시는 선생님이시죠.^^ 수업시간에 저랑 눈을 제일 많이 맞추고 수업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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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고마운 분들에게

제 마음의 빚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가격으로 따지면야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감사하는 마음은 그보다 더 크고,

깊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말 설고,

물 선 나라에서 사는 설움이 조금 덜 한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신들 덕에 내가 이곳에서 한 명의

“전문 직업인”으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들게 교육 받는

외국인 실습생/학생들에게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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