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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잠시 즐기는 문화생활,

by 프라우지니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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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즐기지 못한 문화생활을 잠시 즐길 기회가 왔습니다.^^

 

당분간 학교수업은 없지만 풀타임으로 병원 실습을 나가는지라 몸은 고달플 거 같고..

3학기에 있게 될 여러 가지 시험도 준비해야하지만..

 

그래도 잠시 머리도 쉬어주는 겸해서는 바로 극장으로 가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사실 연극이나 오페라를 관람할 날짜는 제 근무표를 위주로 선정하느라, 린츠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름만 알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가 나온다는 오페라는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페라는 늦게 시작(저녁 7시 30분)하고 늦게 끝나는지라, 공연이 10시30분쯤에 끝난다고 쳐도 배우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쳐 줘야 하고, 차례대로 퇴장한 후에는 맡겨놓은 외투를 찾아 입고 공연장을 나서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이고..

 

저녁 7시(인가?) 이후에는 30분에 한 대씩 오는 전차를 타는 시간도 촉박하고, 전차 종점에서 다시 갈아타야 하는 버스도 기다려야 하고..

 

남편이 전차종점으로 날 데리러 온다고 쳐도 오페라를 보게 되는 날은 자정이 다된 시간에 집으로 올수 있는지라.. 아무리 문화생활이 좋아도 병원 출근이 계속되는 날은 제외를 했습니다.

 

 

 

 

파란색의 날짜에는 제가 병원에 출근을 하는 날입니다.

 

하루 10시간 근무이고, 새벽 6시 45분부터 저녁 5시 15분까지 근무를 합니다.

일단 다음날 출근을 하게 되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하니..

 

출근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날은 제외를 하고 다음날 쉬는 날을 선택하다 보니 딱 3일이 나왔습니다.

 

17일, 19일, 23일 다음날은 병원 출근을 안 해도 되니 이날은 제 귀가가 조금 늦어도 상관이 없는 거죠. 오페라 같은 경우는 조금 늦게 끝나고 더불어 귀가도 늦어지지만 이날은 남편에게 전차에서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는 곳에 차를 대놓고 기다려달라고 했으니 다른 안심도 되고!

 

 

 

 

제게 주어진 3일간의 여유로 즐기게 될 연극과 오페라입니다.

 

Der Ideale Mann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한 작품으로..

작품은 잘 모르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들어본 이름이라 선택한 연극입니다.^^

 

“헨젤과 그레텔”, “die Lustige Witwe (= the merry widow”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벼운 오페라라고 합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이 오페라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전 Kulturpass 컬투어파스 (문화카드) 소지자인지라 다 무료관람이구요.

 

극장의 티켓매표소의 직원이 몇 번 갔던 제 얼굴을 기억하는지라 제가 선택한 연극과 오페라 모두 무대와 가까운 앞자리로 지정해서 줬습니다.

 

제게 주어진 좌석을 나중에 집에서 확인 해 보니 연극은 35유로짜리요~

오페라는 60유로짜리였습니다.

 

공연가격으로만 보자면 돈 많이 버는 사람들도 쉽게 보지 못할 오페라입니다.

여기서 잠시 어떻게 컬투어 파스를 발급받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5

나의 럭셔리 취미, 공짜 오페라

 

일단은 미뤄놓은 문화생활을 잠시 즐길 예정입니다.

물론 병원실습도 열심히 해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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