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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이케아 아침메뉴

by 프라우지니 201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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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국은 이케아가 난리라죠?

한국의 이케아 아침메뉴는 어떤 것이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케아에서 좋아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저렴한 오스트리아 이케아의 아침메뉴!

 

이케아가 가깝다면 (차로 가면 10분도 안 걸리는고, 저 혼자 자전거타고 가면 30분 걸리는 거리지만^^;) 매일 이케아로 아침을 먹으러 가겠지만 가끔씩 먹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사실은 저희부부가 단순히 이케아 아침메뉴만 먹겠다고 가지는 않으니 말이죠.

 

며칠 전에 조립가구를 사다가 조립을 했었는데,

2 미터가 넘는 선반이 너무 길어서 설치를 했다가 다시 해체를 했습니다.

 

설치하면서 선반의 옆을 서는 나무에 못을 박았었는데,

환불은 힘들거 같아서 남편이 이케아에 문의를 했습니다

.

“조립을 해서 보니 우리 방에는 안 어울리게 너무 길어서 해체를 했다. 설치하면서 못을 박았었는데, 직경 2mm의 못 자국이 양쪽에 2개씩 있다고 말이죠. 환불이 가능한지?”

 

의외로 이케아에서는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한국의 이케아는 어떤 서비스를 해 주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의 이케아는 고객서비스가 꽤 훌륭하다고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말이 나왔을 때, 얼른 환불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주말 아침에 늦으막히 일어나서 이케아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단은 선반을 반납하고 상품권을 받은 다음에 얼른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이케아 아침메뉴는 오전 11시까지인데, 조금 늦을 경우 저희가 먹을 예정인 메뉴가 매진되는 경우도 가끔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케아의 아침메뉴입니다.

 

정가는 1.99유로인데, 회원카드 내밀면 1.49유로에 즐길 수 있는 저렴하지만 럭셔리한 메뉴입니다.^^

 

처음 이케아에 이 메뉴를 먹으러 갈 때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직원한테 물어봤었습니다.

“저, 근디 빵은 어떻게(어떤 종류로 몇 개?) 가져 갈 수 있어요?"

 

마눌보다는 말이 더 통하는 남편이 나서서 물어봐야하는데, 남편은 이럴 때 꼭 마눌 뒤에 숨어있는 관계로, 마눌이 나서야 했습니다.^^;

 

지금은 압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빵은 2개, 다른 잡곡빵은 한 개를 추가요금 없이 가져가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커피를 안 마시는 경우는 허브차 티백을 하나는 무료로 챙길 수 있다는 것을!

 

몇 년전에만 해도 정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훈제연어 2조각, 햄 2조각, 치즈 2조각에 버터,잼에 빵 2개에 무한리필 커피를 갖춘 정말 저렴한 가격의 럭셔리 아침메뉴였는데..

 

 

 

 

 

요새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훈제연어가 달랑 한 개만 나옵니다.

전보다 크기도 훨씬 작아졌고 말이죠. 이케아가 (막)퍼주는 장사를 정리한 모양입니다.^^

 

자! 간단히 제가 이케아 아침메뉴를 먹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우선은 빵 한 개를 반 갈라서 훈제연어를 얹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빵 한 개를 갈라서 그 안에 햄2장, 치즈 2장을 넣어서 햄치즈 샌드위치로 먹죠!

 

자! 이제는 디저트를 먹을 시간이죠!^^

남은 빵 반개에 버터와 잼을 다 부어서 달콤한 빵으로 아침을 마감합니다.

 

전에는 커피만 “무한리필”이였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어린이용 "코코아“도 무한리필로 나와있더라구요.

 

커피를 안 마시는 저는 코코아를 엄청 마셨습니다.

덕분에 허브차 티백이 굳었습니다.

 

아침메뉴에서는 빵 선택이 가능합니다.

셈멜빵(사진 속의) 2개(1유로)나 잡곡 빵 1개(80센트)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아침메뉴에 잡곡빵 하나와 셈멜 하나를 선택하셨다면 잡곡 빵이 메뉴에 포함되는 것이고, 추가되는 셈멜(50센트)를 추가로 내셔야 하는 거죠.

 

오스트리아 이케아에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럭셔리하고 푸짐한 아침메뉴가 있습니다.

여러분을 오스트리아 이케아 아침메뉴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아! 말이 났으니 말인데..

제 친구 남편(동남아인)은 해마다 생일잔치를 이케아 아침메뉴로 한다고 합니다.

 

“아니, 왜 하필 이케아 아침메뉴로 생일파티를 해?

생일이라고 초대해서는 1.50유로짜리 메뉴를 사 주는겨? 그건 쪼매 아닌거 같은디..”

 

아침부터 10여명의 아시아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자국어로 떠들면서 아침메뉴를 즐기는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조금 이질감을 주겠지만, 초대받는 사람들도 즐겁게 식사를 했다면, 가격을 떠나서 즐거운 한끼가 되는 거죠.^^

 

이케아 아침메뉴로 하는 생일파티도 이색적이기는 할거 같습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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