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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50-로또이티 호수가 보이는 마운트 로버트

by 프라우지니 201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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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샬롯 사운드의 산에 오른 후에 생긴 근육통이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디..

오늘 또 산에 오르는 날입니다.^^;

 

뉴질랜드 산에 오르기 위해 여행을 왔다는 안디이니..

안 간다고 투정도 못하고 일단은 따라 나서야 하는 거죠!

 

물론 안디가 가는 곳까지 가지는 못 하지만, 일단 출발은 동참합니다.^^

자! 잠시 저희가 오르게 되는 산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안디가 들고 온 뉴질랜드 등산 책에 나와 있는 안내로는..

안디가 가고자 하는 Lake Angelus Hut 엔젤러스 호수찍고 돌아오는 코스가 9시간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희부부는 출발은 같이 했지만..

Mount Robert로버트 산 정상을 지나서 조금 더 간 후에..

Bushlind Hut 부쉬라인 헛으로 해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안디에 비해서는 훨 짧은 코스로 보이지만, 이 코스도 5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로버트산까지 오르는 것이 젤 버거운 등산인거죠!

그곳까지 가는데 거의 3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의 백장에 달하는 사진 중에 추리고 추렸는데도 아직 많은 사진!

(글 쓰는 것보다 사진을 고르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입니다.)

 

글을 쓰면서 꼭 필요한 사진만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차타고 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놓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일찍 올라가야 일찍 내려올 수 있으니 서둘러야 했거든요.

헉헉대면서 한동안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오르고 나니 아래 호수가 보입니다.

 

저기 동이 트려고 준비 중이군요.

이제 가을(체감온도 겨울)이여서 그런지 해 뜨는 시간도 많이 늦습니다.

 

로또이티 호수의 두 Bay베이가 다 보입니다.

우측에 작은 쪽이 Kerr, 좌측에 큰 쪽이 West bay!

 

 

 

 

 

세 사람이 등산을 할 때는 젤 앞에 안디, 남편, 그리고 마눌의 순서로 갑니다.

 

앞서가던 남편이 사진을 찍는 모양입니다.

마눌을 기다리느라고 서지는 않을 시점이거든요.

 

나무숲 사이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이여서 올라가는 동안 호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수 아래를 보려면 올라가던 길에서 조금 벗어나야 가능합니다.

 

 

 

 

 

나무숲을 따라서 오르고 오르니, 이제 더 이상 나무들은 안 보이고..

작은 관목이나 갈대들만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저기 보이는 곳은 쉬어가는 쉼터입니다.

들어가서 간식도 먹고, 여의치 않는 날씨에는 숙박을 하기도 하죠!

 

이쯤되면 우리가 올라온쪽은 어떤 풍경인지 궁금하시죠?

 

 

 

 

 

로버트 산 정상은 특별히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어디쯤인지 모르지만,..

그곳을 지나온 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이 지점쯤이 Angelus Hut 엔젤러스 헛으로 가는 길과,

 Bushlind Hut 부쉬라인 헛으로 가는 길로 나뉘는 길목이 나옵니다.

 

 

 

 

Angelus Hut엔젤러스 헛 방향으로 가는 안디는 이 길을 따라서 쭉~ 앞으로 전진!

 

Bushline Hut 부쉬라인 헛을 거쳐서 아래로 내려갈 저희부부는 좌회전!!

 

안디는 앞으로 4시간30분을 더 가야하고,

다시 되돌아와야 하니 늦은 저녁이여야 만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빠르게 걷기는 하지만..얼마나 걸릴지는 봐야죠!

 

저희부부도 아래로 내려가는 길임에도 2시간30분을 내려가야 하고..

차는 나중에 내려올 주차장에 두고, 캠핑장까지 걸어가야하니 조금 시간이 더 걸릴거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Bushline 부쉬라인이란?

뉴질랜드의 산은 해발 1000m 정도가 넘어가는 지점까지만 나무가 자랍니다.

그 이상 높은 지대에는 나무는 없고, 키 작은 관목들만 자랍니다.

 

우리나라의 한라산에도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나무들이 없는 지점이 있더라구요.

 

보통 등산을 시작해서 2시간정도 올라가면 이 Bushline 부쉬라인을 만나게 됩니다.

부쉬라인 헛은 관목들이 시작되는 시점에 있는 헛(오두막)이라는 얘기죠!

(언젠가 설명한 적이 있는거 같은디..^^;)

 

 

 

 

갈 길이 먼 안디를 먼저 보내고 나서..

부부는 좌회전하지 않고, 안디가 간 길을 따라서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산을 타고 오를 때처럼 가파른 오르막이 아니여서 걷기가 수월합니다.

 

남편은 저기 보이는 높은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마눌도 반 정도까지는 갔다가 되돌아오는 남편과 함께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안내에도 없는 작은 헛(산장)을 만났습니다.

 

저기 산장뒤쪽으로 구름낀 곳이 로또이티 호수의 뒤쪽에 해당되는 부분이죠!

 

예쁜색의 Kea Hut 케아 산장은 일반인들의 숙박이 가능한 곳이 아닙니다.

 

1934년에 지어진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지금은 Snowsports Club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숙박이 가능한 산장은 여기에서 5분 거리 아래에 위치한 Bushline 부쉬라인 산장(14명 숙박가능)을 이용하라는 안내도 있습니다.

 

실내가 보고 싶었지만, 자물쇠로 문을 잠궈놔서 구경은 불가능했습니다.

 

 

 

 

 

Bushline Hut 부쉬라인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남편은 산장 아래로 펼쳐진 로또이티 호수를 디카에 담느라 바쁩니다.

 

뉴질랜드 산의 산장 숙박비는 가격이 일정치 않습니다.

 

Great Walks 그레이트 워크로 분류되는 밀포드, 케플러등의 트랙은 1박에 45불!

그 외 히피 트랙 같은 경우는 32불!

(가격변동은 해가 바뀌면서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지역의 헛같은 경우는 1박에 5불!

저희가 갔었던 카이코우라의 파이피산 산장도 5불이였습니다.

 

넬슨 레이크 국립공원내에 있는 Bushline Hut 부쉬라인 산장의 이용료는..

산장 숙박비/성인 15불(어린이 11~17세 5불,0~10세 무료)

캠핑비/ 성인 5불(어린이 11~17세 2,5불,0~10세 무료)

 

숙박비는 돈으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DOC사무실에서 산 5불짜리 헛 티켓으로 내야합니다.

15불이면 헛 티켓 3장을 내야하는거죠!

 

산장 내부는 가격의 차이가 나도 거의 비슷합니다.

매트리스를 펴야하는 침대가 한쪽에 있고, 중간에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저녁 불을 땔수 있는 난로!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위의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산장 아래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여기서는 로또이티 호수의 2개의 Bay베이도 안 보이고, 뒤쪽도 안 보이고,

딱 중간만 보입니다.  (뒤를 보려면 어디를 가야 하는겨?)

 

 

 

 

 

이제 산장을 떠나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

 

저기 로또이티 호수의 2개의 Bay 베이가 나란히 보입니다.

 

올라올 때도 이쪽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그럼 시간이 곱빼기로 들게 되니..

올라올 때는 숨차지만 빠른 길로!

내려갈 때는 굽이굽이 호수를 보면서 내려갈 수 있는 느린 길로!

 

시간이 있는 여행자라면..

 

“넬슨레이크”라고 불리는 남섬의 유명한 로또이티 호수를 바라보며 하산하는 이 코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산 아래 주차장을 기준으로 5시간이 소요되는 등산이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고, 땀을 많이 흘리니 건강에도 엄청 좋거든요.^^;

 

 

 

 

 

산을 다 내려와서 우측으로 호수를 끼고, 가는 평지입니다.

 

호수옆이라고는 하나 호수는 안 보이는 숲길을 걷게 됩니다.

 

양쪽에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서 덥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조금 지루하다 싶을 때쯤에는 차들이 다니는 비포장 길을 만나게 됩니다.

 

 

 

 

 

비포장이라 차들이 지나갈때는 먼지가 풀풀 날리기는 하지만..

차는 나중에 돌아올 안디를 위해서(물론 안디의 렌트카이고!^^)...

 

저희는 차들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두 어대만 지나가도 먼지를 뒤집어 써서 말이죠!^^;

 

이 길은 그늘도 없고, 바닥의 흙도 하얀편이라 눈이 부셔서 조금 걷기 버거웠지만..

열심히 걸어야 그늘이 시원한 캠핑장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서둘러서 걸었습니다.

 

 

 

 

 

불러강이 시작되는 호수의 모퉁이에 다리를 건너서 저희는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Source of the Buller River

불러강의 근원지

 

남편은 이 작은 냇가크기의 불러강 근원지 근처에서 작은 송어를 한 마리 잡았었답니다.

 

물론 송어는 맛있게 구워서 안디의 한 끼 식사로 사라졌습니다.

저희부부가 먹는 식사(조개류)를 못 먹는 안디를 위해서 말이죠!

 

크기가 작기는 했지만, 한사람의 식사로는 괜찮는 크기였고..

남편또한 불러강 근원지에서 뭔가를 잡았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이곳에서 2박을 보내고서 저희는 낼 다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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