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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34-Spear fishing 스피어 낚시를 아십니까?

by 프라우지니 201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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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여러 종류의 낚시가 있습니다.

 

(낚시를 잘 모르는 아낙이 낚시의 종류까지 설명하려니...

쪼매 벅차지만, 그래도 스피어 낚시를 설명하려면 거쳐야 하는 과정인지라..^^;)

 

 

낚시하는 위치로 보자면..

바다 낚시, 강 낚시, 호수 낚시.

 

낚시의 형태로 보자면...

-Spin fishing 스핀낚시

 

(바다나 강에서 할 수 있는 낚시!

고기가 잡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는 낚시)

 

-Fly fishing 플라이 낚시 (일명 제물낚시)

 

(이 낚시의 설명을 제일 쉬운 방법은..

영화 “가을날의 동화”에 보면 브레드피트가 형제들과 강에서 하던 낚시!

낚시대 끝에 파리 같은 작은 미끼를 달아 앞뒤로 줄을 흔들다가 미끼를 강위에 띄우는 형태)

 

-SurfCast서프 캐스트 (해안에서 하는 던질낚시)

 

(해변에서만 할 수 있는 낚시로, 4미터에 달하는 낚시대에 생선미끼를 달아서 바다에 던진후에 고기가 미끼를 물때까지 기다렸다가 잡는 낚시)

 

낚시의 미끼로 보자면...

 

-Lure Fishing 루어(가짜미끼)낚시

 

여러 재질로 만들어진 크기가 다양한 작은 형태로 그중 대부분은 물고기 모양이고,

(비린내 진동)냄새까지 겸비한 고무 루어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냄새나는 진짜 미끼가 아닌 가까 미끼여서 간편합니다만,

루어를 사야하니 경제적인 부담이 조금 됩니다.

가격은 다양해서 5불부터 비싼 것은 몇 십불이 넘어가는 종류도 있습니다.

 

잡고자 하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루어의 가격도 달리지고..

얼마나 세심하게 만든 루어인가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집니다.

 

연어를 잡는 루어는 휴대용 구두 주걱 같은 형태로 은색 메탈을 사용합니다.

반짝이는 것에 유난히 반응하는 연어, 카와이 같은 종류는 은색 메탈로 잡을 수 있습니다.

메탈 루어는 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저렴하게는 5불 이하부터 있습니다.

 

-Lure Fishing 루어(가짜미끼)낚시

 

같은 루어낚시라고 해도 스핀낚시(던졌다 감았다)와 플라이낚시는 종류가 다릅니다.

 

플라이 낚시의 루어들은 작은 파리, 모기, 잠자리, 매미 등등 날아다니는 작은 모형입니다.

 

작은 쥐 모형도 본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건 특별한 경우이고..

대부분은 아주 작은 형태의 루어를 사용합니다.

 

플라이낚시의 루어가격은 스핀낚시에 비해서 저렴하기는 한데..

보통은 개당 3불 하는지라.. 낚시하다가 루어 5개 잃어버리면 본전생각에 속이 쓰리답니다.

 

-Bait Fishing 베이트 낚시

 

실제 생선조각이나 작은 생선들을 후크에 걸어서 낚시를 합니다.

 

낚시꾼들은 본인들이 잡았던 생선들을 포뜨고 남은 부분을 통에 담아 소금에 절여서 사용하기도 하고,(이 경우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수퍼에서 판매하는 냉동제품을 사서 씁니다.

 

루어용으로 나오는 냉동생선(오징어포함)들은 어느 수퍼를 가도 사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관광객 상대로 하는 업소(홀리데이 파크같은)에서도 판매합니다.

가격은 1kg포장으로 6불 이상 합니다.

 

“베이트 용으로 나온 오징어를 사다가 요리를 할 수는 없나?‘

 

오징어 볶음이 먹고싶었던 아낙이 연구를 해 봤었는데..

(오징어 1kg사서 다 낚시하는 데는 무리가 있으니..^^)

 

베이트용으로 판매하는 오징어는 제대로 손질이 안 된 상태로 포장이 된지라..

오징어도 더럽고, 크기도 꼴두기보다 작은 사이즈이고,

식용으로는 별로 합당할거 같지 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뉴질랜드에서 낚시를 하려고 한다면..

스피낚시나 베이트 낚시나 돈이 든다는 얘기죠!

일단 미끼는 달아야 고기가 잡힐테니 말이죠!

 

카이코우라의 해변에서 마눌이 새로운 형태의 낚시를 만났습니다.

 

이름하야 Spear Fishing 스피어 낚시!

 

사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spearfish [spíərfìʃ] 작살로[수중 총으로] 물고기를 찌르다[잡다]

 

바다 속을 창하나 들고 다니면서 낚시하는 방법인거죠!

(창이 아니라 엄연한 총이네요. 수중 총!)

 

위에서 열거한 낚시에 비해서 준비물도 별로 없습니다.

물안경에 창만 들면 낚시준비 끝이니 말이죠!

 

 

 

 

카이코우라 반도 걷기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마눌의 눈에 뭔가가 띄었습니다.

 

저기 잠수복입고 수영하면서 나오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이 지역은 Crayfish 크레이 피쉬(랍스터)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덫을 많이 놓은 곳인디..

저 사람도 크레이피쉬를 잡으려고 했던 것인지..

 

궁금한 것은 잘 못 참는 마눌이 이 사람이 물에서 나오기 전에 확인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물에서 나온 사람이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갈매들이 옆에 있다는 얘기인 즉은..

지금 이 사람은 잡은 생선을 다듬고 있는 중인거죠!

버려지는 생선내장을 먹겠다고 새들이 저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근디.. 이 사람이 잡은 생선은 지금까지 남편이 잡았던 것과는 아주 달라보입니다.

 

생선은 다듬은 사람옆에는 마눌외에 궁금증을 못 참은 사람 여럿이 서서 구경중입니다.

 

“뭐 잡았어요?”

“Butterfish 버터피쉬요!”

“어? 그 고기는 처음 보는 건 데요?”

“이건 낚시로는 못 잡고, 창으로만 잡을 수 있는거에요.해초 속을 다니는 생선이거든요.“

아! 그렇군요. 낚시대의 미끼를 안 무는 생선도 있군요.

 

하긴 미역이 나풀거리는 곳에 낚시대 던졌다가는 고기는 커녕, 낚시대 끝에 달려있는 후크까지 잃어버리니 낚시꾼들에게는 금지구역입니다.

 

버터피쉬라니..

안 먹어본것이여서 맛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사진의 남자 뒤쪽으로 바위에 누워있는 검정고기가 버터피쉬입니다.)

 

고기가 꺼먼것이 저 고기에서는 꼭 버터 맛이 날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버터 피쉬는 사전에서 뭐라고 하나 찾아봤습니다.

butterfish [bʌ́tərfìʃ] n. 미끈거리는 물고기(미꾸라지 따위).

 

아닌디.. 그 사람이 잡았던 것은 연어나 ,카와이같은 형태의 생선이였는디..

미끈거리는 미꾸라지? 아마도 비늘쪽을 그런 느낌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손으로는 못 잡고, 창으로만 잡을 수 있는 거 같구요.

 

참고적으로 사진의 인물 앞에 보이는 검정색 고무공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물론 알고 계시지만, 그래도 한 번도 설명 드림니데이~^^)

 

물 속에서 작업하는 동안 사람들에게 “내가 지금 물 속에 있어요~” 하고 알리는 기능을 하는 공입니다. 그러면 물위를 교통상황이 원활해 지니 말이죠!

(보트들이 이 공이 떠있는 지역을 피해서 달리는 거죠!)

 

 

처음본 스피어 낚시를 설명하는데 오늘 쫌 벅찼습니다.

 

낚시를 잘 모르는 아낙이 대충 주어듣고, 주어본 낚시를 설명하려니..

낚시 전문가들이 보신다면 얼마나 웃으실까요??

“가소로운 아낙 같으니..”하시면서 말이죠!

 

하지만.. 가소로운 아낙은 아는 한 열심히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을 높이 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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