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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3

남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잡채?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잡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식구 생일상에는 항상 잡채가 올라옵니다. 한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지금은 내 생일이라고 해도 잡채까지 해서 먹는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여전히 잡채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이죠. 한국인 마눌을 두고 있는 남편은 마눌이 한국음식을 해 놓으면 먹기는 해도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죠. 간만에 간 아시아 식품점에서 장을 봤습니다. 한국산보다는 가격이 싼 베트남산 500g짜리 고구마 당면의 가격이 3.50유로.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서 얼른 두 봉지를 챙겼었습니다. 사놓으면 잡채를 더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장을 봐온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 2017.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6-간만에 하는 한국요리들 제가 간만에 한국음식을 했습니다. 어제 장을 보러 갔을 때 한식을 하려고 평소에 안 사던 것을 샀었습니다. 시금치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고가인데.. 부득이 비싼 시금치를 사는 저에게 남편이 한마디 했었습니다. “꼭 그걸 넣어야 하남? 다른 색깔 같은 야채를 넣으면 안 되남?” “안 돼, 시금치가 빠지면 절대 안 돼!” 하긴 가난한 여행자에게 4불이나 하는 시금치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 홀리데이파크를 떠나는 사람들이 놓고 가는 걸 열심히 챙겨서 알뜰하게 살고 있는 아낙이니 간만에 조금 부담스러운 것 사는 것은 용서가 됩니다. 물론 계산은 남편이 하지만 말이죠.^^ 사실은 잡채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바로 잡채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음.. 2017. 2. 24.
현지인 성경공부반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파티! 오스트리아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파티를 합니다. 남편의 회사에서는 시내의 비싼 호텔에서 전 직원 모아놓고 (부페)파티를 했었고, (파티라고 해봤자, “한 해 동안 열심히 일 해줘서 감사하다! 맛있는 저녁 먹어라!”인거죠!) 쪼맨한 도자기 난로회사에 다니는 저도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말이 파티지만, 작은 레스토랑에 인원 수대로 예약 한 후에 가서 음료 시키고, 전채로 샐러드 시켜서 먹고, 메인 메뉴 시키고, 디져트 먹으면서 서로 수다 떠는 시간인거죠! 저는 회사 내에 유일한 외국인인지라 이 지방 사투리로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잘 못 알아듣고, 눈만 말똥거리다가 내 앞에 있는 접시 배우고, 내 몫을 음료 마시고 배부른 다음에.. “나 먼저 간다~잉!”하면서 그냥 집으로 온답니다.^^..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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