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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4

내가 이번에 알게 된 이곳의 한국인들 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뭐 간만에야, 한 달 에 서너 번 이상은 다니면서...^^;) 이번에 내가 봤던 작품은 오페라 “Medee" 한 여자의 복수극입니다. https://www.landestheater-linz.at에서 캡처 작품 속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을 “메데아”라고 했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메데이아”로 불리기도 하네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이고, 실제로 이 마녀와 연관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편을 위해 자신의 나라를 배신하고, 자신의 남자 형제들까지 죽이며 남편이 전쟁에 공을 세울 수 있게 모든 힘을 다 실어줬던 사랑에 눈이 먼 그런 여자입니다. 그런 (무서운) 여자를 배신하다니.. 남편이 겁이 없었던 거죠. 남편 사이에 두 아이가 있는데, 남편이 공주와 결혼하겠다고 그녀.. 2019. 6. 14.
다시 시작하는 나의 문화생활 지난 3월 이후로 오랫동안 문화생활을 접고 지냈습니다. 4월 초순은 한 주에 5일이나 몰려있는 근무를 하고는 바로 한국으로 갔었고.. 5월초, 한국에서 돌아와서는 근무도 해야 하고 일상을 사느라 바빴습니다. 근무야 띄엄띄엄 있었지만, 하는 일이 없어도 하루는 금방 가니... 저녁마다 집 비울 생각을 잠시 접었었죠. 내 근무가 없는 5월 말경에는 짧은 휴가를 가려고 했었지만.. 남편의 건강에 적신호(젝켄(살인진드기)한테 물리고-3주 항생제 복용)가 커진지라.. 5월말 휴가는 물 건너갔으니 미뤄놨던 문화생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비어버린 5월의 남은 시간들은 나를 위한 문화생활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와 더불어 아직도 딸리는 내 독일어 공부에는 좋거든요. 1주일 내외의 시간인데, 볼 공연은 5.. 2018. 5. 30.
언제나 통하는 나의 작은 뇌물,초코렛 저는 2 월 달부터 몇 번의 오페라와 연극을 보면서 나름의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3월이 됐으니 또 어떤 작품이 상영되는지를 보고 티켓을 한 번에 받으러 갔습니다. 나는 돈 한 푼 안 내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작품을 즐기는 무료관객입니다. 티켓을 파는 입장에서는 돈 되는 고객에게는 친절해야하지만, 무료티켓을 받으러 오는 고객에게는 별로 친절하지 않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거 같습니다. 삐딱한 태도로 티켓을 줬다고 해서 “무료관객”이 어디다 불만접수를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죠. (순전히 저의 생각이죠.^^) 원래 자기 것을 주는 것보다 남의 것을 주는 사람들이 더 못되게 심술을 부립니다. 우리 요양원도 그렇거든요. 어르신들 식사를 나눠드리고, 직원들이 먹을 양을 빼도 남아도는 음식들. 어르신들을.. 2018. 3. 11.
요즘 내 늦은 밤 귀가길 나의 럭셔리 취미인 오페라/연극을 위해 저는 매번 저녁에 시내로 나갑니다. 극장들의 공연시간은 저녁 7시 30분인지라, 6시 30분경에 집을 나서야 하죠. 저녁 6시라고 해도 여름에는 대낮처럼 환한데, 겨울에는 오후 4시면 어둑한지라 집을 나설 때 이미 깜깜하죠. 시내까지 전차를 탄 후에 조금 걸어서 극장에 도착하면 7시 전후. 공연은 7시 30분에 시작되어 중간에 공연 휴식시간(15분 내외)을 포함하면.. 작품에 따라서 조금 길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10전후에 끝납니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나처럼 (무료)차표 기능이 있는 극장표로 (무료)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전차타고 극장가는 길에 검표원을 만났는데, 극장표 보여주니 무사통과) 극장 ..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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