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필리핀에서 사오라고 부탁한 과일, 구아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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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편이 필리핀에서 사오라고 부탁한 과일, 구아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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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리 집 창가에 난데없는 열대과일 삼형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3주간 가있던 필리핀에서 다시 돌아올 때 남편이 부탁한 녀석들이었죠.

남편은 원래 이런 거 사오라고 부탁하는 인간형이 아닌데, 꽤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혹시 가능하면 구아바노 하나만 사가지고 와.”

 

과일, 특히나 열대과일은 사가지고 온다고 해도 검역에서 뺏기는 것이 보통인데,

그럴 것을 알면서도 부탁하는 남편 맘을 헤아린 마눌은 한 개가 아닌 세 개를 샀습니다.

 

필리핀에 한동안 살았던 마눌은 자주 먹던 과일인 구아바노를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 먹어본 그 맛에 남편은 홀딱 빠졌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0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1- 아히파라에서만 살 수 있는 과일, soursop 사우어솦,구아바노

 

 

 

뉴질랜드산 구아바노는 표면이 맨질거리지만, 필리핀산은 표면이 뾰족합니다.

 

열대과일을 세 개씩이나 가지고 입국하는지라, 혹시나 검역설문지를 받으면 제대로 기록하려고 했었는데, 유럽에 들어오는 항공기에서는 유럽 입국할 때 검역설문지는 없었습니다.

 

유럽에는 햄, 치즈, 과일 등의 반입을 금지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트렁크가 들어올 때 X-Ray 엑스레이를 거쳤다면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대충 나올 텐데..

 

아무튼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입국할 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덕에 구아바노는 무사히 남편에게 전달이 됐습니다.^^

 

창가에서 1주일여 햇볕에 선탠을 시키니 먹기에 알맞게 잘 익었습니다.

 

 

 

구아바노 한 개는 가족들과 나눠먹으려 시어머니 댁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예쁘게 썰어서 시부모님과 시누이 앞에 내미니 한두 개 맛만 보실 뿐입니다. 아무래도 구아바노의 새콤하면서 달짤지근한 이 맛이 모든 이에게 매력적이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남편은 너무도 좋아하는 맛인데 말이죠.

특히나 요즘은 항암에 으뜸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더 사랑을 받고 있는 구아바노.

 

남편은 맛 때문에 좋아라 하는 구아바노.

남편이 사오라고 한지라 먹기 좋게 익은 후에도 마눌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맛있게 잘 먹었음 하는 마음에 말이죠.

 

이 주변에서 본 열대과일은 파파야가 전부인지라 아직은 이곳에서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유럽에서도 구아바노를 구경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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