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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충돌 문화충돌128

서양인도 꿈꾸는 이민 저는 한국 사람들만 이민을 꿈꾸는 줄 알았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이민 간 한국 사람들이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이민 간 나라에서 적응하기 위해 한국에서 해 보지 않았던 일(청소?)들을 시작으로 서서히 그 나라에서 정착할 방법을 모색하죠! 저희가 2년간 떠돌아다녔던 뉴질랜드도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살았음 좋겠을 나라”로 꼽히는 나라였습니다. 실제로 살기에는 조금 살벌한 환경이였지만 말이죠! 아무리 자연이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해도 자연만으로 사람이 살아지는 것은 아니죠!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돈도 벌어야 하고, 집도 얻어야 하고, 식료품도 사야 하는데.. 뉴질랜드에서 월급을 받아서 위의 3가지를 하고 나면, 저금할 돈이 없어서 휴가도 못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였거든요. .. 2014. 8. 26.
오스트리아의 오누이 사이 저는 1남 3녀중에 셋째 딸이자 막내딸입니다. 위로 언니 둘,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해서 외국에 떨어져 사는 지금도 제가 생각하는 내 형제들이고 말이죠! 나이가 먹을수록 형제애는 더 애뜻해져 가는 거 같더라 구요.^^ 제 남편은 1남 1녀중 장남이자 외동아들입니다. 큰 시아버지 댁에 아들이 없으니 둘째 아들(시아버지)의 장남이 대를 잇는다고 친다면.. 에궁^^; 한국 같았으면 시시때때로 제사를 지내야 종가집 장손일뻔 햇습니다.^^; 아!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그것이 아니였죠!^^ 제 남편에게는 두 살 연하의 여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결혼해서 7년이 넘도록 남편 입에서 여동생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고! 아직도 싱글로 살면서 최근에 집을 산 여동생에 대해 마눌이 .. 2014. 8. 25.
집에 온 손님과 시어머니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랑 한 집에 살아서 제일 좋은 일중에 하나는 대화할 상대가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화 할 상대”는 바로 당신의 며느리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물론 아빠랑 말씀을 안 하시는 건 아니지만, 성별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성별이 같은 사람과의 대화는 대화의 품질이나 격이 다른 거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가장 불편한 사이라고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조건이라면,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이가 될 수도 있는 사이인거 같습니다.^^ 같이 살면서 느끼는 건 제 시엄마는 참 귀여우신거 같습니다. 평소에 감정을 잘 못 숨기시구요, 바로 바로 표현하십니다.^^ 며느리 방에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셔서는 입을 내밀고 한마디 하십니다. “나 지금 화났어!^^;” 물론 저 때문에 화.. 2014. 8. 23.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옷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요즘 시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시부모님 밑에서 엄한(?)시집살이는 하는 건 아니구요. 그래도 한국인 며느리답게 시부모님 공경하며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제 시엄마는 저랑은 다르게 유행에 민감하시고 쇼핑도 즐기십니다. 저요? 저는 유행하는 옷에도 별로 관심이 없고, 있는 옷 그냥 깨끗하게 세탁해서 입고 다니는 유행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낙입니다. 그러고 보니 옷 사는 일도 드무네요. 그렇다고 벗고 사는 건 아닙니다.^^ 하긴 우리 (시)엄마는 연세도 드실만큼 드셨고, 매달 나오는 연금으로 하시고 싶은 거 하시면서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사셔야 할 연세이십니다.^^ 얼마 전에는 저를 살짝 부르시고는 머뭇거리시면서 말씀을 안 하십니다. “엄마, 왜요?.. 2014. 8. 21.
불편한 부자사이의 시집살이 저희부부가 남편의 근무처 때문에 당분간 시댁에 살게 됐다고 했을 때, 남편의 지인중 한 사람인 독일 사람이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네, 오스트리아에는 독일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음~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하고는 어찌해도 껄그럽던데.. 괜찮겠어?“ 자기는 남자이고, 결혼한 사이도 아닌, 함께 사는 사이인데도 여자의 가족들이 볼 때마다 불편하고, 볼 때마다 힘든데, 여자인 나는 오죽하겠냐는 것이 그 친구의 걱정이였습니다. 한술 더 떠서 그 독일남자의 여친인 오스트리아 아낙이 더 심하게 걱정을 합니다. “너도 알지. 내가 한번 이혼한 적 있는 거!” “응, 이혼한지도 한참 됐잖아! (독일친구랑 산지 15년이 다 되가니..)” “내가 얘기했었나? 그 결혼생활 13년중에 8년을.. 2014. 8. 15.
서양에도 존재하는 음력달력 제 생일은 양력과 음력으로 존재합니다. 양력인 1970년 1월 9일과 음력인 1969년 12월2일 양력으로 하면 개띠이지만, 음력으로 하면 닭띠가 되죠! 서양인인 남편에게 나이를 얘기하는 것도 애매합니다. 개띠라고 해야 할 지, 닭띠라고 해야 할 지.. 띠는 음력으로 하는 것이니 닭띠가 되야 맞는 건가요? 동양에서 명절로 꼽히는 “구정”이나 “정월대보름”같은 건 음력 달력을 따르니 해마다 날짜가 변하지만, 서양의 명절은 항상 양력이니 해마다 날짜가 변할 일이 없죠! 제가 지금도 알고 있는 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 저는 동양에만 음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정원에 온갖 야채를 키우시는 시아빠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에 대.. 2014. 8. 12.
오스트리아에서 친구네 집에 자러갈 때 챙겨야 하는 물건 오스트리아에는 대부분의 집에는 “가스트짐머 Gastzimmer"가 있습니다. 물론 가족들의 침실을 제외한 여유분의 방으로 손님이 왔을 때 머물 수 있습니다. 사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Gastzimmer 가스트짐머: 손님이 거처하는 ◎_ (여관, 호텔 등의) 객실 가정집에 있는 손님이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방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자면.. Guest Room (게스트 룸) 객실; 사랑방; 손님용 침실. 오스트리아는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를 방문했을 때, 비싼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집에서 잠을 자죠. 숙박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말이죠! 물론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도 우리가 사는 도시에 왔을 때, 우리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우리가 허락을 했을 경우에는 말이죠! 우리 집에 자.. 2014. 8. 11.
누구를 위한 게임인가? 처음에 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의 뜻이 조금 이상하지만... “시부모님과 놀아드린다.”는 차원이였죠. 식사 후에 남편은 벌떡 일어나서 방으로 쑥 가버리지만, 며느리도 벌떡 일어날 수는 없는지라 식사 후에 테이블 치우고, 그릇 정리하고 하다보면 나중에 시부모님과 저만 남거든요. 그때쯤에는 시어머님이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놀아야지?” 테이블위에 시아부지와 엄마 그리고 며느리인 저 이렇게 셋이 카드놀이를 시작합니다. Romme-karte 로메-카르테라고 불리는 3명에서 6명이 하는 게임인데, 다른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카드놀이가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Gin 진”이라는 게임과 같은 형식이지만 점수를 내는 방식이 조금 틀리죠! 한번 해보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고, 카.. 2014. 8. 6.
월세 요구하시는 시아버지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댁은 두 가정이 살 수 있는 구조의 집입니다. 앞쪽의 집에는 시부모님이 사시고, 뒤쪽에 위치한 집에는 평소에는 비어있지만, 주말이나 명절에 아들과 딸이 집에 올 때만 이용했었죠. 저희가 바로 그 뒤쪽의 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은 거실이 있고, 2층에 주방, 욕실, 침실이 있는 구조의 집인데, 저희가 그라츠에 살 때는 명절, 주말에만 다니러 왔었습니다. 1층의 거실이 남편의 방이고, 2층의 침실이 지금은 비엔나에서 살고 있는 시누이의 방입니다. 남편과 시누이의 방은 각자가 써온지 20년이 넘어서, 누가 살러 왔다고 해서 비어주고 할만한 상황이 아니죠!^^; 결국은 저희는 1층의 거실을 침실로 사용하고, 2층에 주방, 욕실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시댁에서 살 수 있죠. 문제라.. 2014. 8. 5.
오스트리아인 연인에게 처음 받았던 선물 이번에 한국에서 제 짐정리를 하면서 남편과 연애하는 동안 남편이 저에게 보내줬던 여러 가지 선물들을 정리하는 중에 책을 한 권 발견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처음으로 보내줬던 선물이였죠! 한국인 연인이 절대 알아듣지 못할 독일어 노래 시디에 오스트리아의 사진첩! 자신이 손수 고른 노래들을 시디에 구워서 보내준 정성에 반해서 들어봤던 노래들중에 그 당시 제가 알아들을 수 있었던 부분은 영어로 나오는 마지막 부분. “I am from Austria ~~♪~ " 상대방이 알아듣지도 못할 독일어 노래들을 왕창 선곡했는지 알 길을 없었지만,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을 선곡했겠구나..하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들을 듣곤 했었습니다. “I am from Austria ~~ ♪~"와 함께 왔었던 오스트리아 풍경 사.. 2014. 8. 3.
나는 불친절한 한국인 친구 저는 한국에서 30여년을 살았던 전형적인 한국여성입니다. 외국에서 살아온 세월이 이래저래 합쳐서 15년이 다 되어가지만, 뼈 속 깊숙이에는 한국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품고 있는 중년여성입니다. 현재형으로 밝혀보자면..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중년여성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제 직장동료들의 반응들이 참으로 유쾌하다 못해서 저를 “놀리려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뭔가를 해놓고 그것이 맞는지 묻는 말인거죠! 대체로 이럴 경우는 어디가 잘못됐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의 조언을 해줘야 정상이건만.. “훌륭해! 완전 좋아!” 엥^^; 뭔가 고칠 점을 물어보려고 물어봤건만 돌아오는 답은 항상 칭찬입니다. 내가 3시간의 짧은 .. 2014. 7. 16.
날 놀래킨 서양인의 뷔페식당 접시 사용법 영화에서 보면 대부분의 서양인(남자)들은 다 신사입니다. “Lady First 여성먼저”를 외치면서 문도 열어주고, 가방도 들어주고.. 제가 한국에 살 때는 모든 서양인들은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매너도 좋고, 예절도 바르고 등등등. 서양인들 속에 사는 지금은 압니다. 서양인들도 마누라 때리는 인간이 있고, 무식한 인간이 있고,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들도 존재 한다는 것을! “못 배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중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직업의 세계로 뛰어드니 말이죠! (서양에서는 대학(20%정도?)으로 진학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중학교 졸업입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줄이 길게 선 아이스크림집 앞에서 새치기 하는걸 보고는 “학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 2014. 7. 11.
서양인이 바라보는 문신이란?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저에게 문신은 약간은 부정적인 것입니다. 제가 어릴때만 해도 문신은 특정한 부류(알아서 생각하시라~)들의 전유물이였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저는 문신을 한 사람을 좋아라~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살아온 지금까지 제 주변에는 문신있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고 말이죠! 현대사회에서는 문신이 “개인의 개성” 이라고 하겠지만, 이미 중년의 나이인 저에게는 개성이라기 보다는 “몸을 훼손하는..^^;”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제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여) 친구들중에도 팔이나 목 혹은 등에 커다란 문신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나보다는 한참 어린(20대 중반) 나이이고, 문화도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래도 거리에서.. 2014. 6. 5.
나에겐 너무나 어린 7살짜리 페이스북 친구 한국 사람인 제가 생각하는 친구란? “나와 나이가 같은 사람 즉 동갑내기” 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어린 사람들은 “친구” 라는 이름보다는 “지인” 으로 분류가 되죠! 내가 “언니” 라 부르거나, 나를 “언니” 라 부르는 사람들은 다 친구가 아닌 지인이고, 서로의 이름을 “XX야~”할 수 있는 동갑사이여야 저의 “친구” 입니다. 위에서 정의한 “친구”는 상대방이 한국인일 경우에 해당되는 저만의 기준입니다.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서 살게 된 후로는 나이대 도 다양한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이로 따져보면 “언니” 혹은 “동생”이지만,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고, 서로 다른 문화가 있다는 이유로 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사귄 친구는 저보다 10살이 어린 헝가리에서 온 친구.. 2014. 6. 4.
부러운 한국남편, 불쌍한 한국남편 제가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다녔던 직장의 직원은 전부 남자들이였습니다. 유일하게 한명이 여직원이 저였고, 외국인이였죠! 제가 처음 이 직장에 들어갈 때 남편이 반대를 했었습니다. “당신은 기계나 전기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안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하지만 회사의 사장님도 “배우면서 하면 되니 괜찮다”고 하시고.. 마눌도 “한번 해 보지 뭐!”하고 신나서 나서니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남편이 기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마눌을 걱정하는 줄 알았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니 남편은 남자들만 있는 곳에 독일어도 잘 못 알아 듣는 마눌이 일하는 것이 걱정스러웠던거 같습니다. 처음 이 직장에 들어갈 때 저도 걱정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독일어도 잘 모르는 나를 상대로 성(性)적인 농.. 2014. 5. 28.
방귀 안 터주는 외국인 남편 외국인인 제 남편이 알고 있는 한국어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한국인 마눌과 산다고 해도, 한국이 아닌 곳에 살고 있으면서 독일어로 대화를 하다보니, 남편이 알고 있는 한국어 문장이나 단어들은 다 마눌의 입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남편이 한국어를 2달 배우기는 했지만, 다 까먹은 지 오래됐고 지금은 다 마눌의 입에서 나온 것들만 듣고, 말 하고, 이해 하는 수준입니다.^^) 남편이 알고 있는 단어중에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궁디” “똥꼬” 어째 단어들이 다 왕십리(신체의 뒷동네)쪽의 단어들입니다.^^; 어째 한국인들도 잘 안 쓰는 “똥꼬”란 단어를 한국인 남편도 아닌 외국인 남편에게 쓰고, 남편은 그걸 이해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자 이제부터 이야기 들어갑니다.~~~^^ 다음에서 건져온 이미지입니다. .. 2014. 5. 19.
외국인 남편의 한글 쓴 솜씨 한국인 마눌은 외국인 남편에게 “한국어” 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한 적이 없습니다. “당신 마눌이 한국사람이니 기본적인 한국어는 해라!” 이런 요구도 한국에 산다면 가능하겠지만,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독일어는 쓰는 조건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 거죠! 한글을 모르는 남편이 할 줄 아는 한국말이 있다면..마눌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한국말! “하지 마!” “(배, 머리, 팔, 다리등등)아파” “맛있어?”등등의 말에.. (무심결에 뱉어내는 말이여서 그런지 다 반말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때나 조금 힘든 상황에 마눌도 모르게 나오는 말, “아이고~” 저희가 처음만나 연애 할때는 영어로 대화를 했었고.. 결혼을 하겠다고 시청에 (결혼)예약을 하고서도 (결혼 전까지) 남편은 나에게 “독일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 2014. 5. 9.
나를 놀래킨 키위의 밥하는 방법 키위가족의 저녁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초대하기 전에 그날 저녁 메뉴는 “버터치킨”이라고 미리 알려줘서 저녁은 “버터를 바른 치킨”을 굽는 줄 알았었습니다. “버터치킨”이라고 하니 말이죠! 그래서 저녁을 먹겠다는 시간에 맞춰서 그 집을 방문했는데... 식탁위에는 아무런 음식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그렇지 않나요? 저녁 초대한다는 시간에 가면 보통은 음식이 상 위에 다 차려진 상태이거나, 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손님에게 내놓을 음식 한 두가지는 이미 끝내놓은 상태죠!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저녁초대를 한 사람들이 오고 나서야 저녁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나서야 집주인이 저녁을 할 준비를 합니다. 저녁을 준비하는 사람도 그 집의 아낙이 아닌 남편이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2014. 5. 8.
한국 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인인 내가 해준 조언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에 관한 뉴스”에는 항상 민감합니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 개개인이 “작은 한국” 이기 때문이죠!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한국이 뭔가를 해낸 뉴스를 접하면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기도 하지만, 한국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부끄러운 한국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지가 뭔데, 뭘 안다고 한국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겨?”하며 기분 나빠하지만.. 그 말이 일리가 있고, 옳은 말이면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해도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니 말이죠! 한국을 말할 때 부끄러운 부분이 사실 없지는 않다는 얘기죠! 뉴질랜드 백패커에서 한동안 지낼 때 한국을 거쳐서 본국인 프랑스로 .. 2014. 5. 7.
서양의 신생아는 모두 금발에 파란눈? 제 헝가리 친구가 아이를 낳았을 때,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그녀가 낳은 아이의 머리와 눈동자 색이였습니다. 그녀의 남친도 머리와 눈동자가 어두운(갈색?) 색이였고, 그녀 또한 갈색에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그녀에게 제가 제일 처음에 물어본 말은 당근.. “아들 눈동자는 무슨 색이야? 머리 색깔은?” “당근 금발에 파란색 눈이지. 모든 신생아는 다 같아!” “헉^^; 모든 신생아는 다 금발에 파란 눈이라구? 너랑 니 남친이 금발에 파란 눈이 아닌데, 어떻게 아기는 금발에 파란 눈이야? “나도 어릴 때는 금발이였어, 커가면서 머리색이 변한거지..”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신생아일 때는 모두 금발에 파란 눈이였다가 커가면서 머리색도 눈동자색도 변해 간다는.. 201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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