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내생각들322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들의 뉴질랜드 생활 우리가 뉴질랜드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어디에서 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조차도 특별히 세워놓은 계획은 없죠. 남편은 뭔가를 세웠을지도 모르겠네요. 단지 마눌에게 이야기를 안 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마눌의 살짝 물어봤지만, 별다른 대답을 안 하는 걸 봐서는.. 남편도 아직 세워놓은 계획은 없는 모양입니다. 남편이 계획을 세워서 마눌에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마눌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가면 가나 부다~ 오면 오나 부다~”하거든요. 어디에서 살던 그곳에서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걸 찾게 되겠죠. 남편이 낚시를 가면 차 안에서 하루 종일 잘 놀고 있을 테고! 남편과 트렉킹이나 하이킹을 가면 또 하루 종일 궁시렁거리면서도 잘 따라 다니죠. 뉴질랜드는 남편이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니... 2020. 8. 16.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사 (생신, 어머니날, 아버지날,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가 있을 때마다 남편과 전쟁 아닌 전쟁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두 분께 드리는 선물! “엄마 생신 때는 최소한 200유로 정도는 예상해야 해!” “이번에는 선물로 현찰을 드리자!” 시부모님은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왜 내가 이렇게 전쟁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선물을 드릴 때마다 시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 “뭘 이렇게 까지(=많다) 준비 했니?” 식구의 생일등 명절 선물로 시부모님이 쓰시는 건 1인당 25유로. 며느리.. 2020. 7. 20.
결혼 인가? 비혼 인가? 사는 것이 그리 바쁜 건 아닌데 하루는 금방 갑니다. 일하는 날은 일 하느라 하루가 금방가고, 집에 있는 날도 집안 일 조금하고, 글을 조금 쓰던가, 영상 편집을 조금 하다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 간만에 카톡 리스트에 있는 지인에게 안부를 날렸습니다. 지난번에 연락 했을 때 새로 차린 영어 학원 때문에 엄청 바쁘다고 했었는데.. 그녀가 잘 지내는지 별다른 일은 없는지 간만에 카톡을 했습니다. “잘 지내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문자를 보내니 그녀가 바로 대답을 합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요새 만나는 사람 있어?” 나이는 들어가는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한국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고, 이래저래 쉽지 않았던 그녀의 상황! 발버둥 쳐도 별로 나아질 거 없어 보이.. 2020. 7. 13.
안타까운 남의 집 언어 교육 우리 요양원에 단기 공익 요원이 왔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보통 8개월의 군복무를 하게 되는데. 이 기간에 군대에 가서 훈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 기간에 사회시설 같은 곳에서 복무기간 동안 근무를 하게 되죠. 보통 들어오면 8개월 정도 근무를 하게 되는데, 3개월 정도 근무를 하게 되었다는 신입 공익. 아마도 정상 공익근무가 아닌 조금은 다른 형태의 근무를 하는 모양입니다. 상대방의 외모가 일반 백인이 아닌 나와 비슷한 동양인이면 더 눈길이 가는데.. 새로운 공익이 딱 동양인 외모입니다. 우리 요양원에 외모로 외국인임을 구분할 수 있는 직원이 몇 있습니다. 라오스 출신의 간호사(2살 때 와서 독일어를 모국어같이 사용하지만 외모는 외국인)와 한국 출신의 나, 남미출신의 도우미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2020. 5. 27.
우리는 올해 뉴질랜드로 떠날 수 있을까? 내가 받았던 뉴질랜드 1년짜리 워킹비자. 비자를 받는데 들어간 시간 + 비용 + 수고까지 합하면 천유로 이상은 들었죠. 그렇게 받은 내 비자의 유효기간은 2020년 6월 23일. 전 6월 23일전에 뉴질랜드에 들어가야 하죠. 그 기간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내 비자는 말짱 황이 되는 거죠. 이번에는 떠나려고 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의 경제가 다 마비된 상태에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행제한령 상태로 한 두달 간의 시간을 보냈죠. 오스트리아도 지난 3월 16일에 시행했던 “통행 제한령“이었는데.. 5월 1일에는 골프,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운동 시설의 영업이 재개됐고, 5월 2일부터는 쇼핑몰도 다시 영업을 시작해서 조심스럽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태죠. 학교는 5월 15일에.. 2020. 5. 5.
나를 불편하게 하는 내글의 메인 노출 “내 글이 메인에 뜬다는 것!” 블로거들에게 “로또 당첨” 같은 것이죠. 평소에는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방문객이 갑자기 물 밀듯이 몰려드는 것.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죠. 내 글이 처음 메인에 올라가면 내 글인데도 내 글이 아닌 거 같고, 여기저기에 자랑도 해야 할 거 같고, 메인에 노출된 내 글을 마구 캡처하죠. 이런 상황이 한두 번 되다보면 또 “메인 노출”을 꿈꾸며 부지런히 글을 씁니다. 그래서 초보 블로거들에게 “메인노출”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죠. 이건 10년차 블로거인 제 생각입니다. 저도 초보 때는 메인에 엄청 자주 노출이 됐었는데.. 어느 순간 “메인 노출”은 옛 이야기가 되었죠.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메인 노출”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메인 노출”이라는 것이 내 맘 대로 .. 2020. 3. 9.
모든 블로거에게 알려주고 싶은 악플을 대하는 태도 유튜브에 전혀 관심이 없었을 때는 가끔 영상을 보는 용도로 사용을 했습니다. “구독”이나 “좋아요”는 봐도 그냥 보는 용도에 그쳤었죠.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눌러주는 “공감”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는 알고 있으면서도 유튜브의 “구독”이나 “좋아요”는 무관심 했었던 거죠. 그거 한번 눌러주는 것이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힘이 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그저 영상을 보고 얼른 나가기만 급급했었죠. 그러다 작년에 시작한 “유튜브 채널, 프라우지니의일상이야기” 글로 떠는 내 수다와 내 여행에 영상이 더해지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지만, 그보다 더 검은 속내를 드러내자면.. 유튜브로 돈 벌 욕심이었죠. 내 채널은 1년이 넘어가도 구독자 200여명에 머물고 있는 현실.. 2020. 3. 7.
이혼을 준비하는 그녀 결혼은 여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도 해야 하고, 그러면서 친정식구는 못 챙겨도 시댁식구들은 꼭 챙겨야 하고, 나를 위한 시간은 줄어들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남편까지 챙기면서 능숙하게 삶을 살아가죠. 외국여자라고 해서 한국에서의 직장맘이랑 다를까요? 내가 본 이곳 여자들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 한국의 직장맘과 다르지 않은 삶입니다. 이곳은 “결혼”보다는 “동거”가 더 흔하고 “동거 커플”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법적으로 결혼만 안했다 뿐이지 아이를 낳고 사는 삶은 비슷합니다. 여자의 일생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이야기죠. “남편이 집안일을 안 도와줘서 힘들고, 집안 일에 직장생활까지.. 2020. 3. 6.
외국인 부부의 이혼이 쉬운 이유 직장에서 동료들이랑 일상사를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네 이야기를 내놓곤 하죠. 내 남편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는 아니, 내 남편은 종종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주중에는 남편 출근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거든...” “남편이 출근 하는 거랑 너랑 무슨 상관이라고 새벽에 일어나.” “일어나서 아침도 준비 해 주고 도시락도 챙겨야지.” “네 남편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그걸 왜 네가 해?” “원래 이런 건 마눌이 해 주는 거잖아.” “뭔 소리야? 난 남편이 새벽 6시에 출근할 때 잔다. 남편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고 가. 지돈 벌어서 나주냐? 내가 왜 남편을 챙기냐고? 서로 알아서 벌어서 생활하는데...” 이곳의 부부들은 각자 돈을 벌어서 각자 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서로가 부담.. 2020. 3. 3.
지금은 다르게 보이는 것들 “봉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봉사”라고는 했지만 내 사심으로 행한 것들도 약간 있었죠. 어떤 종류의 봉사로 내 사심을 채웠냐구요? 어딘가로 가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OK~~ “경주”를 보고 싶은 마음에 의정부 어느 한 성당의 “자원봉사자 모집”에 응한 적도 있었죠. 이주노동자들과 경주로 여행가는 통역 봉사였거든요. 버스 몇 대가 움직였는데.. 그중 버스 한대를 책임지고 경주를 오고가는 여행의 통역을 책임졌습니다. 경주여행 준비한다고 십 원짜리 동전까지 준비 해 갔었습니다. 경주의 “석가탑”이 동전에 있어서 가기 전에 그걸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언제가 경주에서 찍었던 단체사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못 찾겠어요. 혹시 제 글 읽으시다가 그 사진 보신 적이 있으신 분은 신고 .. 2020. 2. 25.
참 조심스러운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건 “코로나바이러스” 페이스북에는 이 바이러스에 관하 유머가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흔하게 보는 건 “코로나 맥주들.”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내가 알고 있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했고, 야생동물(박쥐)을 먹는 사람들에게 시작됐다나 뭐라나? 그리고 다시 알게 된 사실은 “바이러스는 연구실에서 누출(?)"이 됐다나? “마스크도 써야하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줄여야 하고,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하는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이 있죠. 이런 조항을 보면서 내가 제일 처음 했던 생각은.. “마스트는 의료용 하얀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제재하는 여기는 어떻게 하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 2020. 2. 23.
강한 여자, 행복한 여자, 요즘 우리와 부쩍 자주 만나는 커플이 있습니다. 남편의 회사동료 커플이죠. 내가 남편의 동료를 안건 19년 정도가 된 거 같고.. 그의 동거녀도 알고 지낸 건 10년도 훨씬 더 된 거 같지만! 같이 만나는 건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일이라 알지만 잘 모르는 사이었죠. 특히나 그의 동거녀는 나에게는 조금 쉽지 않는 상대였습니다. 남편의 동료라고 불리는 그 친구는 남편보다 나이가 두어 살이 많았고! 그의 동거녀는 그보다 5살이나 많았죠. 그래서 그 커플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구요? 그는 53살, 그녀는 58살입니다. 회사동료이기는 한데 나이가 많은 동료. 한국으로 치면 “선배”라고 불리겠지만 여기는 그런 개념이 없으니 그냥 동료. 이 친구는 독일 사람입니다. 남편이 개인적으로 만나는 회사 동료 중에 한 명으.. 2020. 2. 22.
우리부부의 의견일치 살아가면서 인생 일대의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는 바로 “내 집 마련” 그래서 평생 갚아야할 은행 융자를 끼고라도 집을 사려고 하죠. “내 집 마련”의 꿈은 한국인들만 꾸는 꿈인 줄 알았었는데.. “내 집 마련의 꿈”은 한국인들만 꾸는 꿈이 아님을 이곳에 살면서 알게 됐습니다. 내가 사는 이곳, 오스트리아에서도 내 집 마련은 서민들의 꿈입니다만, 모든 꿈이 그렇듯이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꿈은 아니죠. 내 동료들을 보면 집을 마련하는 나잇대가 꽤 다양합니다. 아직 20대인데 이미 집을 지어서 이사한 경우도 있고, 환갑이 코앞인데 아직 월세를 사는 동료도 있습니다. 월세를 사는 동료는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돈이 없어.” 자신은 이미 집을 사기에는 늦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제 학교동기인 슈테피는 아직.. 2020. 2. 11.
외국인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께 물었다 제 동료직원들은 대부분 50대 중년아낙. 50대라고 해도 한국의 중년과는 모든 것이 다른 환경이죠. 한국의 50대라고 한다면... 이제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없을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나요? 이곳의 50대는 손주까지 본 할머니들입니다. 대부분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으며 빠른 인생을 시작했거든요. 같은 50대라고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나는 엄마도 할머니도 아닌데.. 내 동료들은 손주 서너씩은 가지고 있는 인생 선배들입니다. 동료들 중에 이번에 “외국인 며느리”를 본 동료가 있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숙박업/요식업을 하고 있다는 삼촌네 가족 휴가를 다니더니만.. 그곳에서 만난 아가씨와 아들내미가 연예를 시작했었나 봅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직 20대인 아들은.. 2020. 1. 25.
내 주변의 늙은 여우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어릴 때는 빨리 나이가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20대에 만났던 한 지인에게 이런 충고도 들었었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 네가 생각하는 거 보다 시간은 금방 가!” 그 당시 30살을 바라보고 있던 그분은 20대 초반의 내 모습이 안타까웠던 모양입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맞게 그 시기를 즐기면서 보내라고 했었죠. 그분이 말이 맞았습니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 가더이다. 이제 중년이 된 나. 나의 행동을 돌아봐야 하는 나이죠. 나는 적어도 “늙은 여우”라고 불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중년을 넘어 말년으로 넘어가면서도 생각 없이 아니, 얍삽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거든요. 우리가 흔하게 보는 단어 “노약자 우대“. 나이가 드신 분들을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그래.. 2020. 1. 21.
남편이 말리는 일, 유튜브 마눌이 뭘 하던 그냥 지켜보기만 했던 남편. 그런 남편이 새해에 접어들면서 마눌에게 “하지 말았음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10년차 블로거인 마눌은 평소에도 독일어 공부는 등한시 했습니다. 근무가 있는 며칠을 빼놓고는 집안에 들어앉아서 한글로 글 쓰고, 유튜브로 한국 드라마 보고 그렇게 살아서 살아가면 갈수록 문법개판인 독일어를 구사하는데, 이제는 심각하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위험하다고 느낀 건 바로 마눌의 유튜브 편집! 달랑 10분내외의 영상이지만 “편집”이라는 것은 장시간의 노동입니다. 10분짜리 영상도 앞에 사람이 “수다로 풀어내는 내용”이라면 그나마도 수월한데.. 나의 대부분의 영상은 “여행 영상”. 2시간짜리를 10분으로 줄이는 작업은 생각보다 노가다입니다. 생각 다 못해서 10분짜.. 2020. 1. 12.
엄마 생각 올해도 새해는 왔고, 며칠이 지나면 오는 내 생일. 시어머니가 할 말이 있으시다며 우리 건물에 오셨습니다. 며느리와 아들이 둘 다 건강하지 않으니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일부러 오셨습니다. “엄마, 왜 오셨어요? (감기 옮을지 모르니) 빨리 가세요!” “물어볼 말이 있어서 왔다” “어떤거요?” “네 생일이잖니, 어떤 음식을 할까?”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생일이라 생일상을 봐주고 싶으신 모양인데.. 사실 며느리는 반갑지 않습니다. 내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일부러 뭘 하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또 시어머니께 부탁해서라도 얻어먹고 싶은 요리도 없고! “내 생일에는 내가 아닌 엄마가 고생하신 날이니 그냥 엄마께 감사해야지요.” “그래도 네 생일인데,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해주마.” “됐어요. 내 생일은 그냥 (울.. 2020. 1. 10.
요새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 것, 집 아빠는 주식 투자를 하십니다. 70대 초반이신 시아버지가 “주식투자”를 하신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증권회사”를 가시거나 “모니터”앞에서 시간을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셔서 은행 직원에게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에 대해 의논을 하시면, 은행 직원이 아빠가 원 하시는 주식을 사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은행에서 많이 하는 “금융상품”중에 하나인 것도 같은데.. 가지고 계신 기간이 몇 십 년인 것을 봐서는 그런 것은 아닌 거 같고! 며느리가 알고 있는 “아빠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빠가 하시는 주식 투자, 아들도 하죠! 아빠만큼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나름 한 세월입니다. 아들은 아빠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합니다. 마눌에게 공개 안 하는 남편.. 2019. 12. 29.
내가 더 외로운 날 나는 우리 요양원에 몇 안 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현지인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투리” 말도 빠르고, 거기에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 언어죠. 여기서 평생을 살아도 내가 넘지 못할 언어의 벽입니다. 내가 외국인이어서 조금은 다른 나의 발음. 날 좋게 보는 사람에게는 “귀엽다” 생각할 수도 있고, 날 재수 없게 보는 사람에게는 “모자라” 보일 수도 있죠. 내년 2월이면 햇수로 5년이 되는 요양원 생활. 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것은 직원들과의 관계죠. 그나마 나이가 조금 있는 50대 동료 직원들은 이미 나를 5년씩이나 봐 왔으니 더 이상 놀리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나를 놀린다”라는 기분이 들 때는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정도 근무를 한 베테랑들이.. 2019. 12. 25.
그녀의 선택 정말 오랜만에 친구,S 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나는 린츠에 살고, 그녀는 그라츠에 살고 있어서 만나기 쉽지 않는 그녀. 우리가 멀리 살아서 자주 못 만난다는 건 나의 변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정말 만날 의지가 있었다면 내가 그라츠로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우리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휴가를 마치고 매번 들려서 오는 그라츠. 남편에게 부탁을 하면 한두 시간쯤 그녀를 만날 시간은 낼 수 있었죠. 올해는 그녀를 만나러 갈 시간도 있었는데 교통편을 핑계로 가지 않았습니다. 어떤 친구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43안타까운 친구의 소식 우리가 그라츠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남편이 전 동료를 만나는 2시간 정도! 우리가 그라츠에 가는 중이.. 2019. 12.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