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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59

날 떨게 하는 이상한 방문객수 이번 달에 벌써 두 번째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방문객수. 아무리 봐도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하게 오르는 숫자. 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방문객은 1일 평균 3000명. 가끔 곱빼기로 부풀기도 하는 방문객이지만, 평균 3000여분이 제 블로그를 매일 찾아주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친듯이 올라가버린 방문객 수. 내 블로그를 찾아주신 방문객수가 145,845명. 혹시 내 글이 어디쯤에 메인글로 떴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조용합니다. 어디에 뜨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이거 미친 거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내 블로그 좌측에 달린 빨간 표시를 눌러봤습니다. “동시 접속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거든요. 이걸 누르면 내 블로그에 접속 중인 분들이 어떤 글을 읽으며, 어떤 시간대.. 2018. 3.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70-오클랜드 공항에서 하는 노숙 뉴질랜드를 뜨기 위해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라면.. 내 비행기는 12시간 후에 뜬다는 거죠.^^;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내가 탈 비행기는 낼 아침 8시 45분. 남편은 공항 근처의 백패커에서 잘 수 있게 숙박을 예약 해 줄 의향도 보였지만, 무거운 짐들을 다 들고 백패커에 갔다가 공항에는 6시 전에는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5시 이전에는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또 무거운 짐들을 다 들고 공항에 와야 하는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하고자.. 그냥 공항에서 날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의 12시간이라고 해도 낮과 밤은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낮에야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려 보고! 작은 공항이지만 위, 아래로 걸어 다니며 운동도 하고! 심심하면 뭘 먹기도 하겠지.. 2018. 3.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9-나 혼자 오클랜드 공항 가는 길 우리부부가 뉴질랜드에서 헤어지는 날이 왔습니다. 물론 우리는 뉴질랜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겠지만, 일단 지금은 헤어진다니 아주 조금 슬프기는 합니다. 하지만 남편 앞이니 마눌은 끝까지 씨익 웃는 여유를 보입니다. 버스 안에서는 울더라고 말이죠.^^; 남편에게 받은 버스표 대로라는 저는 투랑기 관광안내소 앞에서 12시 55분에 출발하는 인터시티버스를 탑니다. 평소에는 눈여겨 본 적이 없는 버스 정거장인데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이곳에 온다니 유난히 더 크게 보이는 인터시티 간판입니다.^^ 저는 이층버스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뉴질랜드 국내여행을 버스로 해본 적이 없는지라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 버스는 투랑기에서 1시경에 출발해서 오클랜드에는 저녁 6시 30분경에 도착한답니다. 버스.. 2018. 3. 30.
위험한 오스트리아 산길 교통사고 오늘 라디오에서 교통사고에 관한 뉴스가 몇 번 들렸습니다. “할슈타트 가는 길에 관광객을 35명을 태운 버스가 사고가 나서 인명구조를 위해 적십자가 투입이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쳤다.” 하지만 이 뉴스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시안 관광객”이라는 단어를 썼었죠. 그래서 한국인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요새 오스트리아에 오는 관광객 1위는 중국관광객이거든요. 저녁에 퇴근해서 한국 웹사이트 접속해 보니, 이곳의 뉴스에서는 꼭 집어서 말해주지 않았던 그 관광객들이 한국 사람인 걸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뉴스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도로 경계 벽에 부딪혀 운전자는 포한해 24명이 다쳤다.” “잘츠부르크 남동쪽 30km 정도 떨어진 Gosau.. 2018. 3. 29.
낮잠 자며 보낸 시어머니 생신 시어머니 생신입니다. 한국 시어머니셨음 며느리는 당연히 음식을 하면서 보냈겠지만.. 오스트리아 시어머니를 둔 한국인 며느리는 낮잠 자면서 시어머니의 생신을 보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미역국에 잡채를 해드리고 싶었지만.. 미역국은 한 번도 보신 적이 없으실 테고, 잡채도 무작정 하기는 그래서 참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생신 기념 외식을 하실 수도 있는지라 말이죠. 시어머니 생신날 낮잠을 자기는 했지만, 생신 며칠 전부터 며느리가 몇 가지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낮잠 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별로 할 일도 없는지라 잤습니다.) 작년에는 꽃 화분을 사드렸었는데, 시어머니가 다발로 만든 꽃을 좋아하시는지라, 올해는 꽃다발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동네 쇼핑몰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보라색 꽃다발. 특이하게 꽃.. 2018. 3.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8-남편이 해주는 마눌의 여행경비 결산과 버스티켓 우리가 뉴질랜드로 가기 전에 남편이 마눌에게서 챙겨 받은 돈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2년 동안 발생하는 모든 경비는 다 남편이 부담하고, 마눌은 그 외 부분을 담당하기로 했었습니다. 남편이 부담스러워서 못하는 외식이나 관광 같은.. 남편은 뉴질랜드 계좌가 있으니 남편이 마눌에게 유로를 달라고 했었죠. 그러면 뉴질랜드에서 마눌이 필요할 때마다 뉴질랜드 달러로 주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마눌이 남편에게 받아서 챙긴 돈은 3,000유로. 이 정도면 2년 동안 길 위에서 외식도 조금 여유롭게 하고, 구경도 할 수 있을 거 같았죠. 하지만 실제 생활은 조금 달랐습니다. 우리는 매번 변두리로만 돌아다니니 외식할 기회는 드물어지고...^^; 그나마 외식이라고 해봐야 5불짜리 피자에 피쉬엔칩스. 5불짜리 .. 2018. 3. 28.
남편에게는 새롭고 신기한 스마트폰 구글맵 남편은 초등학생도 쓴다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1인이었습니다. 기계치여서 새로 나오는 문물에 서툴고, 스마트폰이 어려워서 그렇다면 이해가 되지만.. 공대를 나와서 자동차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능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일을 반평생 해오고 있음에도 스마트폰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물건인 것처럼 행동했었는데.. 회사에서 직원용 스마트폰을 지급 받았었습니다. 회사용 스마트폰은 회사용 가방 안에 넣어놓고는 집에서는 꺼내지도 않았었는데.. 우리가 독일의 뮌헨으로 여행을 갈 때는 웬일로 (회사용)스마트폰을 챙겼습니다. 독일 남부에 있고, “옥토버 페스트“로 유명한 도시 뮌헨. 마눌은 20년 전.. 2018. 3.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7-코앞에 다가온 마눌의 떠날 준비 우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의 보냈던 생활이 끝이 났습니다. 마눌이 먼저 출국시켜 놓고 남편은 차를 포함한 이런저런 물품들을 팔고, 나중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며칠 비가 왔던지라 출국이 코앞인데 짐을 싸지 못했었는데.. 마침 오늘 해가 살짝 난지라 마눌 트렁크를 싸라는 남편의 잔소리가 있었습니다.^^; 간만에 날이 좋습니다. 이곳에 남편 말고도 여러 명의 낚시여행자들이 있었지만, 평소에는 말도 잘 섞지 않더니만.. 남편이 간만에 독일에서 온 낚시여행자와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저 청년도 나름 뉴질랜드 여기저기서 낚시를 했던 모양인데, 남편이 볼 때는 그저 여행 중 잠시 낚시하는 아마추어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내 눈에는 남편 또한 아마추어인 것을... 책 낼 것이 아닌 이상 남편처럼 강 하나를 파고드는 것이.. 2018. 3. 27.
내가 만드는 다이어트 단팥파이 제가 요새는 팥에 꽂혀서 열심히 팥을 삶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팥인지라 많이 먹을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 팥만 삶아서 먹으면 별 맛이 없죠. 팥을 삶아서 설탕이랑 같이 으깨면 단팥이 됩니다. 단팥을 그냥 먹기에 뭐해서 생각해낸 것이 단팥빵입니다. 한국에 살 때도 별로 사먹은 적이 없는 단팥빵을 며칠 새에 나 혼자 아주 많이 먹었죠.^^; 남편이 생각하는 파이는 안에 잼이나 과일이 들어가야 하는데.. 마눌은 웬 팥 (독일어로는 Bohnen 보넨(콩)으로 파이를 만든다니 생소한 일이죠. 결론은 남편은 안 먹는다는 이야기죠.^^; 단팥빵은 은근 중독이 되는지라, 앞에 있으면 자꾸 먹게되서리.. 본의 아니게 단팥빵으로 끼니를 때우게 됩니다.^^; 몸에 좋은 단팥은 먹되, 이왕이면 밀가루는 덜 먹었으면 좋겠.. 2018. 3.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6-무엇이든지 팔아야 하는 우리 여행의 끝 이제 우리가 뉴질랜드를 떠나야 할 시간이 코앞입니다. 여러분이 지루하게(?) 읽으시던 이 여행기가 다 되어간다는 이야기죠. 저도 제 여행기가 이리 길게 연재가 될 줄은 몰랐었는데... 국내 최장기 여행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눌은 낼 모래 출국을 앞두고 있고, 남편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을 팔아야 하는 시점. 이날 백패커에 들어온 일본청년 유키오 세끼(욕이 아닙니다.^^) 이 있었습니다. 외모는 일본 청년이고, 이름 또한 일본인인데 아쉽게도 일본어는 못하는 일본인입니다. 어찌하야 일본인인데 일본어를 못하는지 살짝궁 옆에 앉아서 물어보니.. 자신은 브라질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만 살았던지라 일본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국비 장학생으로 뉴질랜드로 와있고, 지금 이곳에 잠시 낚시휴가를 .. 2018. 3. 26.
내가 만든 버블티 밀크 음료 한국에도 “버블티”라는 음료가 있죠? 쫄깃하게 씹히는 까만색 펄이 들어있는 음료로 은근 중독성이 강합니다. 배가 불러도 자꾸만 먹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죠. 저는 필리핀에서 “Zagu 자구“란 이름의 펄 음료를 처음 만났습니다. 슬러시 같은 음료에 들어있는 까만색 쫄깃한 펄을 심하게 사랑했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먹고 밥 먹고 나서도 디져트로 먹고, 배가 불러도 먹고! 참 시시때때로 많이도 사먹었던 음료죠. 이곳에서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티피오카 펄이 들어간 음료. 아시안 식품점에 갔다가 티피오카 펄을 만났습니다. 내가 마셨던 음료에 들어있던 티피오카 펄은 검정색인데, 여기서는 하얀색만 있네요. 색이 다르다고 쫀듯하게 씹히는 맛이 다른 건 아니겠죠? “내가 버블티를 마셔본 적이 언제였던가?”하는 .. 2018. 3.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5-우리가 팔아치운 오스트리아 보트 우리가 뉴질랜드의 길 위에 사는 동안 우리와 함께 했던 보트와 헤어지는 날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뉴질랜드로 붙이는 소포비가 250유로를 훌쩍 넘겼던 20kg정도의 무게를 가진 녀석이라, 다시 오스트리아로 가져가는 비용도 아낄 겸 팔아치웠습니다. 우리가 뉴질랜드의 보트를 취급하는 가게 여러 곳을 방문 해 봤지만,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비싼 보트를 취급하는 곳은 없었고, 다들 뉴질랜드에서 판매하기는 “비싼 제품”이라고 했었죠. 뉴질랜드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무게를 가진 보트가 천불 선에서 거래가 되고, 우리 것처럼 사용 할 때마다 바람을 넣어야하고 가격까지 비싼 제품은 비인기 보트입니다. 남편이 보트를 팔겠다고 했을 때 저는 고개를 저었었습니다. “싼거 좋아하는 키위(뉴질랜드 사람)인데, 누가 그.. 2018. 3. 25.
현지인이 알려주는 뮌헨 맛집,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 뮌헨을 잘 모르는 관광객인 우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존하게 됩니다. 뮌헨에서 프리투어 가이드를 하는 호주인이 우리들을 데리고 시내를 다니다가 꼭 집어준 뮌헨 맛집. “Schneider Braeuhaus Muenchen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 뮌헨” “호프 브로이하우스가 관광객이 미어터지는 곳이라면, 이곳은 현지인이 미어터지는 곳입니다.” “만약 뮌헨에 사는 사람들이 호프 브로이를 찾았다면, 그건 그냥 맥주만 마시러 가는 것이고, 친구들을 만나서 한 끼를 먹거나 즐겁게 모임을 갖고 싶으면 이곳으로 갑니다.” “나도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과 회식이나 모임을 갖을때는 꼭 이곳을 갑니다. 음식이 맛있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뮌헨의 맛집은 뮌헨의 한복판인 마리엔플라츠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2018. 3.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4- 투랑기에 있다는 토요시장,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 투랑기에 머문 지 꽤 됐고, 이곳에서 토요일도 몇 번을 보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여는 도서관을 가느라 매번 시내에 갔었는데.. 그때도 토요일에 주말시장이 열리는 건 전혀 몰랐습니다. 백패커 주인이 “투랑기 토요시장”을 알려온지라 간만의 볼거리라 챙겨서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만 이곳을 구경하러 온줄 알았었는데.. 시장에 가보니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여행자인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어디있나구요?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 주인(아빠, 엄마랑 1남2녀) 가족들은 물론이고, 백패커에 머무는 여행자들이 전부 이곳에 나온 듯 했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와서 외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오늘도 날씨는 흐리지만 마침 비가 그친지라 구경을 나섰습니다. 우리가 매일 다니던 작은 상점들.. 2018. 3. 24.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 자주는 아니지만 제가 가끔 페이스 북에 사진을 올립니다. 나들이라도 다녀오면 새로운 사진이 있으니 말이죠. 오페라나 연극 혹은 뮤지컬을 보러갈 때 가끔 입장권을 올리곤 했었거든요. 일 하고, 스키 타고, 오페라까지 보러 갔던 날도 페이스 북에 사진을 올렸더니만.. 몇 분 후에 남편의 외사촌에게서 페이스북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시아버지의 형제분은 3남2녀로 남매사이에 우애도 좋은지라 자주 만나는 편입니다. 남자형제들은 매주 일요일에 만나고, 여자 형제도 일 년에 한두 번은 만나시죠. 그래서 시아버지의 형제분들과 그 자제분들(남편의 사촌들)은 몇 번 만나서 익숙하죠. 시어머니의 형제분은 10남매였다고 들은 거 같은데.. 그중에 두 분은 돌아가시고, 아직 많은 형제분들이 계시지만, 만나시는 일.. 2018. 3.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3-통가리로 리버 트레일에서 하는 플라이낚시 투랑기 근처에 있는 통가리로 강은 ‘플라이낚시“로 유명한 강이지만, 산책하기에도 더 없이 근사한 강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어디를 찍어도 근사한 풍경사진이 나오기도 하고, 고즈넉한 풍경과 더불어 운이 좋으시면 멋진 폼으로 플라이낚시를 하는 낚시꾼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풍경이 정말 그렇게 근사한지 의심스러운 분만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5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6-투랑기에서 하는 통가리로 강 제물낚시 투랑기에 살면서 통가리로 강에 몇 번 플라이낚시를 나가기는 했지만, 항상 한쪽에서만 했던지라 통가리로 강 트레일을 다 볼 기회는 없었는데.. 오늘은 남편이 날을 잡았습니다. “통가리로 리버 트레일은 이렇게 팜플렛으로 제작이 되어서 나와 .. 2018. 3. 23.
오스트리아 요양원에서 본 죽음에 대한 자세,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저는 죽음을 아주 자주 목격합니다. 실습생 시절에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펑펑 울었었습니다. 조금 친한 어르신 같은 경우는 엉엉~ 소리까지 내 가면서 복도를 걸어 다녔었죠. 죽음이라는 것이 많이 본다고 익숙해지는 종류는 아니지만..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곁은 떠나간 어르신은 죽음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로 저는 환생을 믿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생을 마치신 어르신들은 또 다른 영혼으로 새로운 육체를 만나시겠지요.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어르신께도 “환생”에 대한 말씀도 시시때때로 드립니다. "달라이라마 아시죠? 그 분은 매번 새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우리요양 어르신들의 평균연령도 80대 중반입니다. 꽤 많은 어.. 2018. 3.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2-떠나오기 전에 내가 끝낸 책 한권, auf den ersten Blick 뉴질랜드 길 위에서 살 때 숙소 한 곳에서 독일어 책 한권을 챙겼습니다. 뉴질랜드인지라 대부분은 영어책인데, 독일어로 된 책이 있는지라 낼름 챙겼죠.^^ 모든 숙소가 그렇지는 않지만, 뉴질랜드의 홀리데이파크/백패커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숙소 내 거실이나 따로 도서관은 만들어서 책들을 책꽂이에 잔뜩 갖추고 있죠. 읽은 책을 이곳에 두고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가는 것을 권장하는지라, 저도 이 독일어책 을 내가 가진 다른 여러 권의 잡지와 교환을 했습니다. 그렇게 챙긴 책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책의 독일어 번역판. auf den ersten Blick, 첫눈에 반한 (사랑)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동거(했나?)하던 여친도 떠나가고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믿지 않던 남자가, 택시에서 내리는 여자를 보.. 2018. 3. 22.
2유로짜리 저렴한 유혹의 결말, 남편이 딸같이 생각하는 마눌의 건강을 위해서 내린 조치 하나. “매일 실내 자전거를 한 시간 탈것!” 같은 자전거라고 해도 밖에서 타는 것과는 달리 방에서 자전거 한 시간 타면 땀이 비 오듯 합니다. 아마도 평지 주행(강도 1)이 아닌 강도 5를 맞춰 놓은 까닭이겠지요. 강도 5도 빡센데... 남편은 강도를 더 높이라고 합니다. 마눌 허벅지를 말벅지로 만들 생각인건지..^^; 가끔씩 하는 요양원 근무! 하루 10시간(점심시간 1시간 포함이니 요양원에는 11시간 머물죠) 근무도 쉽지 않는데.. 요새는 직원의 수를 터무니없이 줄여버린지라 더 빡센 근무. 평소에 하는 일 없이 집에만 있으면 신체활동이 부족하니 자전거 한 시간을 미친 듯이 타지만, 10시간 근무하고 들어오면 자전거 타는 것이 벅찹니다. 근무하는.. 2018. 3.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1-백패커 주인과 하는 한바탕 기싸움 처음에는 여느 주인과 고객처럼 그런 사이었습니다. 나는 돈을 내고 숙박하는 고객이니 주인은 당연히 친절해야 하는 거죠. 볼 때 마다 웃고, 웃기지 않는 농담을 자주하던 주인이 우리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날 대하는 태도가 변했습니다. 백인인 남편은 못 느끼는데 나만 느끼는 불편함인지라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느낀 인종차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4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6-내가 여행 중에 받았던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 백패커 주인이 나한테 말을 거는 방법이나 태도가 나에게는 “불쾌”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들 금방 온 여행자인데, 2~3주 넘게 머무니 가족같이 느끼는 건 그렇다 쳐도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2018.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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