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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2

날 떨게 하는 그 우리 요양원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일을 합니다. 일단 주 40시간 일을 하는 정직원들이 있고, 그 외 주 20시간, 25시간 혹은 30시간 시간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있고, 군대 대신에 요양원에서 일을 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고, 그 외 방학 때면 짧은 알바를 나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사람들은 금액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원(이 속한 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죠. 요양원에서는 정식 월급이 나가는 직원 말고도 일하는 직원들이 또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실습생과 또 다른 종류의 사회봉사를 하러오는 사람들. 저도 2년 동안 우리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일을 했었죠. 한 달에 주 20시간 일을 하면서 요양원에서 받았던 돈은 한 달에 200유로였습니다. 원래 주 20시간이면 한 달에.. 2018. 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1-남편 찾아 삼만리 중년남자인 남편은 가끔 아이가 되는 거 같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그냥 하려는 경향이 있죠. 이번에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안 될 거 같은데 꼭 가고 싶다는 남편의 고집.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면 심통이 장난이 아닌지라 웬만하면 마눌은 들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되니 항상 한마디를 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고, 시간이 안 될 거 같으면 그냥 중간에 돌아와!” 남편이 가고 싶다는 곳은 Mt. Ngauruhoe 나우루호에 산.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코스인데,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시간상으로 따져본다면 남편은 자정이 되어야 돌아오게 됩니다. 가고 싶은 곳이 생기니 남편이 마눌에게 항의라도 하듯이 대놓고 나우루호에산을 바라봅니다. “저..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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