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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2

내 생애 가장 비싼 컵라면 저는 면을 튀긴 라면보다는 국수를 더 좋아하는 아낙입니다. 라면은 일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라면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아낙이었죠. 아주 드물지만 먹었던 인스턴트 라면의 이름을 들어보라면.. 멸치 칼국수, 생생우동 같은 종류로.. 인스턴트지만 튀기지 않은 건면을 선호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 아낙이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나?” 하시겠지만.. 몸매 펑퍼짐한 중년아낙입니다. 그래서 더 기름기를 멀리 하려고 노력하죠.) 그랬었는데.. 한국을 벗어나서 살게 되면서 가끔은 그렇게 안 먹던 라면을 땡길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에서 라면 먹는 모습이 나오면.. 꼭 라면을 먹어야 할 것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사다놨던 라면 두어 개를.. 2018. 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4- 투랑기 가는 길의 풍경 남편이 찜해놨던 북섬의 여러 강 낚시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큰 산을 2개 탈 예정”이라고 했던지라, 우리는 “통가리로 국립공원”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와서 마눌을 기다리며 한 달여 “Turangi 투랑기”에 살면서 매일 타우포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물줄기에서 낚시를 했다던 남편. 지금 가는 곳이 그 “투랑기”이기는 하지만, 낚시는 이미 끝났다고 한지라, 이제는 정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비도 오고 꾸물꾸물합니다. 투랑기로 가는 길에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국도 1번. Waiouru에서 Turangi 방향입니다. “남편, 저기 저거 모래바람 맞지? 빨리 차 좀 세워봐, 구경하게!” 일단 뭐라고 볼거리가..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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