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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2

나를 실망시킨 오스트리아 강변의 운동기구 남편은 봄에서 가을까지 날씨만 허락한다면 자전거 타기를 즐깁니다. 가끔은 마눌도 데리고 자전거를 타지만 마눌은 감히 따라가지 못하는 스피드로 달리죠. 마눌도 남편을 따라서 미친 듯이 달려본 적이 있지만, 운동을 취미처럼 가볍게 하는 중년아낙이 따라 갈 수 있는 빠르기가 아닌지라, 마눌은 그저 천천히 나름 운동이 될 만큼만 달리죠. 처음 남편을 따라서 강변을 달릴 때 강변에 있는 운동기구에 참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뭐시여? 유럽은 선진국이라며? 어찌 서울의 우리 동네 개천가의 운동기구보다 못한감?” 인터넷에서 캡처 우리나라는 동사무소 앞에도, 산책이 가능한 뒷산에도, 개천가에도 산책로와 더불어서 이런 저런 운동기구가 많이 있습니다. 운동기구도 다양해서 따로 헬스클럽을 가지 않아도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단.. 2017. 1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2-다민족 저녁식사로의 초대, 길 위에서는 얻어먹기도 하고, 내가 베풀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어 파티 아닌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 우리 옆으로 자리를 잡은 요트아저씨가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뜬금없는 일 같기는 하지만, 우리가 남에게 줄때도 있는지라, 받을 때도 사양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습니다.^^ 아저씨도 우리처럼 며칠 비가 와서 축축해져버린 것들을 말리러 홀리데이파크에 오신 모양입니다. 말릴 수 있는 건 꺼내서 다 말리는 중이네요. 음식을 주러 오신 아저씨는 꽤 오랫동안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남자들의 수다가 여자 못지않다는 걸 아는지라, 수다가 시작되면 여자는 살짝 빠져줍니다.^^ 아저씨가 주신 음식은 “햄 야채 파이”로 명명된 후에 부부의 뱃속으로 사라.. 2017.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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