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10/182

사람들을 떨게 하는 남편의 이메일 공대출신의 남편은 계획적으로 사는 인간형입니다. 좋게 말하면 철두철미한 형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무섭고 뒤끝작렬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충청도 양반처럼 조용히 입 다물고 있고, 체면(=부끄럼) 때문에 대놓고 앞에 나서는 건 싫어하지만, 뒤에서는 뭐든지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특히나 마눌의 (모든)일에는 뒤에서 거의 총 매니져 역할을 하십니다. 이번에 가정의에서 한 건강검진의 결과에 마눌이 “지방간”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2주 전에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나온 결과에는 간은 정상이었는데, 어찌 2주 만에 지방간으로 뻥튀기가 된 것인지.. 두 곳에서의 결과가 다르니 남편이 바로 가정의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병원의 결과서와 가정의에서 보낸 결과서를 나란히 첨부하고, 어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물어본 거죠. 사.. 2017. 10.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9- 아름다운 아니웨누아 호수 주변의 풍경 지금 우리가 머무는 아니웨누아 호수는 크지고, 길지도 않는 호수입니다. 호수는 작지만 호수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다 가지고 있고, 호수변의 풍경은 다른 유명한 호수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죠.^^ 키위지도에서 캡처했습니다. 남편은 Langikaiki 랑키타이키 강을 따라서 아니웨누아 호수까지 왔죠. 호수까지 왔다고 남편이 이 강를 끝낸 건 아닙니다. 강은 계속 이어지니 말이죠. 남편은 랑기타이키 강을 따라서 계속 낚시를 하고, 랑기타이키 강으로 들어오는 whirinaki River 위리나키 강에서도 낚시를 했습니다. 지도상의 핑크색은 남편이 낚시한 현장(?)입니다.^^ 낮 동안은 나무 그늘아래 피크닉 테이블 하나만 차지하고 있어도 꽤 근사한 자리입니다. 앞에는 푸른 호수가 딱 버티고 눈을 시원하게 해주.. 2017. 10.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