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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2

내 공부의 비밀 다시 독일어 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면서 제가 챙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는 혹시나 강의 중에 내가 미처 듣지 못한 것이 있을까 해서, 강의실에 녹음이 가능한 MP3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MP3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을 한다고 해도 사실 다시 한 번 복습해서 듣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일단 강의내용을 녹음하면 괜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어떤 강의든 녹음을 하는 습관은 2년간 다닌 카리타스 학교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이때는 목걸이에 걸고 다니면서 녹음을 할 분위기가 아닌지라 녹음용 MP3 를 교묘하게 감춰야했습니다. 가뜩이나 발음도 이상한 외국인이라 은근히 무시하는데, 대놓고 강의를 녹음까지 한다고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아서.. 2017. 10.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7-길 옆에서의 즐기는 한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하는 우리부부. 남들은 쌩하고 그냥 달려가는 길인데 우리는 하루종일 같은 곳에 있기도 합니다. 낚시하는 남편 덕에 말이죠.. 지금은 Lake Aniwhenur 아니웨누아 호수로 가는 길이지만, 길옆에 따라오는 Rangitaiki River 랑기타이키 강은 규모도 있고, 낚시꾼에게는 제법 알려진 강. 이 길을 달리면서 바로 직진해서 바로 호수에 도착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죠. 남편이 이 길에서 낚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짧으면 두세 시간, 길면 하루 종일도 걸릴 수 있는지라, 우리가 오늘 호수에 도착할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달리다가 랑기타이키 강이 지나는 육교를 만났습니다.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리는 없죠. 강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으니 다리의 왼쪽 오른쪽 다 시도를 해봅니.. 201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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