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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2

남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잡채?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잡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식구 생일상에는 항상 잡채가 올라옵니다. 한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지금은 내 생일이라고 해도 잡채까지 해서 먹는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여전히 잡채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이죠. 한국인 마눌을 두고 있는 남편은 마눌이 한국음식을 해 놓으면 먹기는 해도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죠. 간만에 간 아시아 식품점에서 장을 봤습니다. 한국산보다는 가격이 싼 베트남산 500g짜리 고구마 당면의 가격이 3.50유로. 이게 웬 횡재인가 싶어서 얼른 두 봉지를 챙겼었습니다. 사놓으면 잡채를 더 자주 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말이죠.^^ 장을 봐온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 2017.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1-낚시꾼 남편이 행복해 하는 시간 날씨는 좋고, 다시 낚시를 갈 준비를 하는 남편이 준비하는 시간은, 여자인 마눌이 화장하는 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가지고 있는 통들을 다 꺼내놓고는 이리 정리, 저리 정리. 맘에 드는 루어(미끼)도 골라내고, 고기가 잘 무는 루어도 고르고.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테이블 위에서는 먹을 것이 아닌 낚시 도구들을 꺼내놓고는 시간을 보내는 남편은.. 지금 많이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은 마눌이 말을 걸어도 안 들리는지.. 완전 집중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눌이 볼 때는 별 대단한 일을 하는 거 같지 않는데.. 낚시를 가기 전, 남편에게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남편이 낚시로 잡은 송어나 카와이가 우리들의 일용한 양식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남편은 뉴질랜드 낚시 웹사이트를 위한 조사차 낚시로 전국일주.. 201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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