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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72

불가능할 것 같은 남편의 계획, 그리고 나의 계획 남편이 며칠째 종이에 뭔가를 그리는 듯 했습니다. 웬 설계도도 아니고 뭘 그리 그리는 것인지.. 회사일이 바쁘다고 하더니만, 집에 와서도 고민을 하는 것인지.. 엊저녁에는 남편이 건축 자제를 파는 웹사이트에 가서 나무들의 가격을 확인하다가 저에게 적발이 됐습니다. "나무는 뭐 하려고?“ “....” “캠핑카 만들게?” “응.” “아니, 뉴질랜드에 갈 계획도 아직 확실치 않는데 뭔 캠핑카를 지금부터 고민을 해?” “지금 만들게.” “지금? 어디 차에? 당신 차에?” “응” 인터넷에서 캡처한 남편과 같은 차종입니다. 남편의 차는 도요타의 RV차로 운전석 뒤로 길이를 재면 마눌은 가능하지만 남편의 키보다는 조금 짧습니다. 결론은 마눌은 누워 자도 남편은 누울 수가 없는 구조라는 이야기죠. “왜 지금 캠핑카를 .. 2017. 9.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14-아기자기 재미있는 낚시점, 낚시꾼인 남편을 따라서 종종 낚시판매점에 갑니다. 남편이 직원과 이런저런 물건들을 찾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할 때, 마눌은 혼자 낚시점을 이리저리 둘러보곤 하죠. 낚시와 전혀 관심이 없는 마눌이 남편을 따라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참 심난했었습니다. “내가 왜 이곳에서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하지만 몇 번 이곳을 찾아와 버릇하니 이제는 혼자서도 잘 놀죠. 로토루아 호수의 연어 낚시꾼들은 필수로 입는 낚시 방수바지인 Wader 웨이더입니다. 전에 저희가 봤던 것 중에 젤 저렴했던 것이 70불짜리 비닐로 된 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입을만한 품질의 제품이 450불이고, 조금 고가로는 1200불짜리가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고어텍스는 기본입니다. 찬물에 반바지입고 들어가는 남편이 .. 201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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