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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2

날 울게 만드는 남편 세상의 모든 아낙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저에게 꽤 여러 종류의 인간으로 변신합니다. 어떤 날은 쳐다보기도 싫은 웬수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실컷 울 수 있는 가슴을 내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가진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이 세상에 오직 한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중에 제일 많은 부분은 바로 “웬수”죠. 오늘은 내 웬수 때문에 제가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까봐, 외국인 아낙이라서 무시당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마눌도 모르게 마눌 뒤를 봐주고 있는 남편! 탈장수술날짜가 잡히면서 우리병동의 책임자에게 사내 이멜을 보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날이 맞지 않을 때는 이멜로 서로 소통을 합니다. 한 달에 달랑 8일정도 일하는.. 2017. 8.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0-무료 온천이 가능한 Awakeri hot spring 홀리데이파크 뉴질랜드의 북섬, 관광 도시 중에 하나인 로토루아지역은 온천이 펑펑 쏟아나는 지역입니다. 온천지역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유로인지라 돈을 내고 입장을 해야 하죠. 온천이 있는 홀리데이 파크는 처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차선책으로 택한 곳이 생각보다 괘 근사했었죠.^^ 다음 목적지인 곳으로 이동을 하려면 Whakatane 와카타네에서 숙박을 해야 했는데.. 전기도 안 들어오는 캠핑사이트 2인 가격이 40불입니다. 와카타네는 별로 크지도 않는 작은 도시이고, 안내책자에는 30불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성수기라는 이름하에 10불이나 부풀린 가격입니다. 잠만 자고 다시 나올 곳인데, 40불이면 과해도 너무 과한지라, 다름 목적지로 가기 위한 편리한 위치임에도 포기했습니다. 와카타네보서 16km 떨어..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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