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8/062

가까워질 수 없는 고부 사이 시아버지는 3남2녀 중에 차남이십니다. 지금은 다 은퇴하신 형제분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시죠. 형제분들은 매주 만나셔서 게임도 하시고, 당구도 치시고, 일 년에 두어 번 낚시로 잡은 송어를 훈제해서 형제분들을 초대하시기도 하고, 꽤 자주 만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관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 삼촌이 몇 년 전에 이혼을 하실 때는 형제분들이 아무 말도 안하셨다고 합니다. “아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삼촌 이혼하시는데 어떻게 아무말씀도 안하셨어요?” “자기가 말을 안 하는 데 우리가 뭐라고 하냐?” “그래도 이혼하시기 전에 시숙모랑의 관계나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런 이야기는 당사자가 이야기하기 전에는 우리도 이야기 안한다.” 참 신기했습니다... 2017. 8.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7-겁나는 마오리 마을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은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섬은 원주민인 마오리들 보다는 백인들이 더 많고, 유럽에서 온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섬의 풍경이 더 근사해서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는 사실 맞지 않습니다. 남섬의 풍경만큼이나 북섬의 풍경이나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단지 북섬이 남섬이 비해 조금 덜 안전하고, 원주민 마오리들이 훨씬 더 많이 살고,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찾은 사람들(대부분 원주민)이 더 많습니다. 관광지를 벗어나서 조금 더 들어간 작은 시골 마을에는 다 마오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이 다 마오리들이죠. 마오리들이 백인들에 비해서 조금 무섭게는 생겼습니다. 눈도 부리부리하고, 덩치고 큰지라, 눈을 조금 부라리.. 2017. 8.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