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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4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1- 성수기의 Tauranga 타우랑가 타우랑가에 도착했습니다. 전에 이곳에서 묵었었던 망가누이 산 아래의 캠핑장에 갔습니다. 뉴질랜드 전 국민 이동하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의 휴가철이라고 해도, “어디든 빈자리는 있겠지..”하는 희망에 말이죠. 산 아래 캠핑장에 머물면 이른 아침이나 해질 녁에 산책삼아서 망가누이 산을 올라갈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 그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캠핑장의 가격은 2인 기준, 저렴한 곳은 20불부터 시작하죠. 아무리 비싸도 40불이면 되는데.. 1월의 타우랑가, 망가누이 산 밑에 있는 캠핑장의 가격은 2인 기준 60불! 그나마도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차 한 대만 세울 공간이 있으면 되는 캠핑이데 말이죠. 망가누이 산 아래 캠핑장은 물 건너 갔으니 이곳을 떠나기 전에 해변에서 산책을 즐기기로 했습니.. 2017. 7. 31.
두바이에서 먹은 첫 아침메뉴, 던킨도너츠! 물가가 겁나게 비싸다는 두바이에 이른 아침에 도착을 했습니다. 버거 하나에 50디람(15,000원)이라는데, 도착도 하기 전에 날 쫄게 만들었던 “카더라 정보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한 일은 아랍 에미리트 화폐인 디람을 인출했습니다. 800디람 = 215유로. 물가 비싸다는데 이걸로 되나? 싶지만 모자라면 또 인출을 하면 되니..^^ 이미 한 번 두바이에 와봤던 남편은 공항 근처의 데이라 지역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공항에서 4 정거장이면 도착하는 “Al Rigga 알 리가“와 ”Union 유니온“사이입니다. 이른 새벽에 도착한지라 아직 호텔 첵인을 불가능하지만, 짐을 맡겨놓고 시내구경을 하려고 일단 호텔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커다란 트렁크는 맡기고 부부가 나란히 가벼운 가방을 메고서 호텔을 .. 2017. 7.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0-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McLaren Falls park 맥라렌 폭포 뉴질랜드에서 수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그 많은 길을 다 달릴 수는 없으니, 길 위에 널려진 볼거리를 다 보지는 못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찾은 볼거리도 지도상에는 아주 작은 볼거리입니다. 큰 볼거리만 봐도 시간이 빠듯한 여행인데, 당연히 작은 볼거리는 그냥 지나치기 쉽죠. 낚시하는 남편 덕에 가끔은 “대박” 볼거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차를 타고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위 위에 있습니다. 바위에 햇볕에 데워지면 따뜻하니 누워있기도 좋은데.. 바위에서 선탠 하다가 뜨거우면 바로 물에 들어가면 되니, 백인들이 좋아하는 선탠 하는 데는 왔다~인 곳입니다. 이곳을 위에서 보니 이런 모양입니다. 바위를 따라서 곳곳에서 물이 내려오니 그중 한곳을 차지하면 나만의 미니 수영장이 됩니다. 지금까.. 2017. 7.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9-모르는 것도 알려주는 시골 인심 마타마타에서 타우랑가로 가는 길, 29번 국도. 남들은 쌩~하고 달려가는 볼거리 하나도 없는 곳이고, 낚시꾼들도 찾지 않는 곳입니다. 남편은 어떤 강의 상류를 찾아서 이곳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Ngamuwahine River, 나무와히네 강의 상류입니다. 이 강이 하류까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지, 아님 중간에 다른 강과 합류해서 이름이 바뀌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상류에서 이 강이 불리는 이름은 나무와히네 강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강의 시작지인지라 아직은 강이라는 이름은 잘 어울리지 않는 작은 규모이고, 이곳에서 과연 물고기가 살까 싶은데, 남편은 낚시를 합니다.^^; 인적이 없는 길가에 못 보던 차가 한 대 섰습니다. 차에 낚시사이트 스티커가 붙어있으니 모르는 사람이 봐도 “낚시 때문에” .. 2017. 7. 29.
아시아 식품점에서 만난 미나리 간만에 린츠 시내에 있는 아시아식품점으로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린츠에는 몇 개의 아시아 식품점이 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태국인(인가?)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베트남(인가?)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린츠에 와서 갔던 곳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 이곳이 젤 비싼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다른 식품점. 요즘 내가 다니는 곳은 캄보디아(인가?)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린츠 시내까지 요새는 나갈 일이 없는지라 한번 나간 김에 장을 봤습니다. 고추장(2,60유로)도 사고, 간장(1,80유로)도 사고, 고춧가루 500g(5유로)도 사고, 미소된장(2,20유로)도 사고, 말린 표고버섯(1,90유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갈아놓은 생고추인 삼발소스(1,60유.. 2017. 7.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8-뉴질랜드에서 있는 길 위에서 만난 약수. kaimai summit, 약수는 보통 산에 가면 마실 수 있는 자연수입니다. 한국에서야 어느 산이던 그 밑에 가면 마실 수 있는 물이지만, 성분 따지고 이런저런 검사를 해야 하는 외국에서는 약수가 있다고 해도 맘 놓고 마실 수는 사실 없죠. 약수 옆에 “이 약수는 검사에 합격한 물이니 마셔도 좋습니다.” 이런 안내 이정표가 없는 한은 말이죠. 뉴질랜드의 길 위에서 이 약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뉴질랜드 전국을 다니면서 길 위에서 약수를 만난 것은 정말 처음입니다. 우리는 Matamata 마타마타에서 카우랑가 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관광객들은 Matamata 마타마타에서 아래로 달려 로토루아에 빠지겠지만, 우리는 관광객도 아니고, 남편은 낚시꾼인지라, 낚시를 할 요량인지라, 남들이 안가는 길로 많이 빠집니다. 남편이 낚.. 2017. 7.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7-우리에겐 너무 비싼 HObbiton 호비튼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잭슨”감독의 여러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하면서 뉴질랜드가 알려졌습니다. 영화 덕에 관광객이 많이 오고, 영화 속 촬영지를 찾아가는 상품까지 등장을 했죠. “반지의 제왕”시리즈가 성공을 하고, 후속으로 나온 “호빗”. 호빗의 촬영지로 알려진 Matamata 마타마타. 어차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니 한 번 들려보자고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낚시에만 관심이 있는 남편은 낚시 외에는 다 필요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지라..마눌이 보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을 가고자 할 때는 많은 시간투자를 해서 남편을 회유 해야 합니다. 먹힐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먹혔습니다.^^ 마타마타의 시내에는 이곳에 Hobbiton 호비톤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모르고 이곳을 왔더.. 2017. 7. 27.
남편이 선택한 두바이 호텔, Versailles 베르사유, 우리 부부가 두바이에서 머무는 3박. 저렴한 거 좋아하는 남편이 비싼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두바이에는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도 없고, 이름만 유스호스텔인 곳의 가격은 호텔수준. 이래저래 저렴한 숙박지는 찾기 힘든 것이 두바이입니다. 며칠 booking.com 부킹닷컴을 검색하는가 싶었던 남편이 드디어 호텔을 잡았습니다. 3박에 238유로이면 아침을 포함한다고 해도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남편이 전에 두바이에서 2박3일을 관광을 했던지라 위치를 알아서 잘 선택했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마눌이 부킹닷컴에서 검색 해 보니.. 남편이 선택한 호텔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의 호텔도 많이 있던데.. 남편은 끝내 자신이 선택한 호텔을 고수합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마눌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 2017. 7.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6-가자, 영주권 받으러 오클랜드로! 우리부부는 이번에 2년의 시간을 계획하고 뉴질랜드에 들어왔었습니다. 남편이 전에 받았던 뉴질랜드 Resident Visa 거주비자를 영구비자로 바꾸기 위해서 말이죠. 영구비자면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기 때문에 뉴질랜드 입출국이 자유롭고, 취직, 주택 구매 등 어떠한 구애도 받지 않습니다. 2014년에 그때 그날의 일들을 떠놓은 글이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207 남편의 계획이였던 뉴질랜드 영구 거주권 2014년 새해가 밝아도 저희부부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저희는 길 위에 살고 있고, 여전히 남편은 낚시할 강 혹은 호수를 찾아서 다닙니다. 아마도 뉴질랜드를 떠나는 날까지는 이 jinny1970.tistory.com 뉴질랜드 비자에 대해서 아래 링크에.. 2017. 7.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5-오클랜드에서 가까운 짝퉁 나인티 마일 비치, Bream Bay 브림 베이, 사람들은 뉴질랜드에서 차들이 달릴 수 있는 비치(해변)는, 뉴질랜드 최북단에 있는 Ninety mile beach 나인티 마일 비치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알려진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에서 캡쳐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나인티 마일 비치”를 치면 나오는 대부분의 사진을 이런 사진들입니다. 80km에 달하는 넓고 단단한 해변을 차로 달리는 사진을 보면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단, 밀물과 썰물차이에 따라 달리는 조건은 조금 달라집니다. 썰물 때는 정말 널대대한 해변을 달릴 수 있지만, 밀물이 들어오면 달릴 수 있는 해변의 폭도 좁아지니 조심해야죠.^^ 하지만 오클랜드에서 해변을 달리고 싶어서 나인티 마일 비치까지 가는 건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오클랜드에.. 2017. 7. 25.
내가 배우고 싶은 것, 캐리커처 다를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나이가 들어도 철은 안 드는 거 같습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으니 말이죠.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업교육이 끝나갈 무렵부터 배우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캐리커처. 거리에서 빠른 시간에 그림을 그려주고 돈을 벌어서?는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서 말이죠. 따로 돈 드는 것도 아니니 배워두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길 위에 살게 되면, 나 혼자 남아 차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질 테니.. 이때 주변 풍경이나 여러 가지를 그리면 좋고 말이죠.^^ 캐리커쳐을 배우고 싶은데.. 제가 그려봤던 그림이라고는 어릴 때 그렸었던 종이인형의 옷. 이때는 별별 디자인.. 2017. 7.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4-글로우 웸보러 와이푸 케이브로!, 뉴질랜드에서 글로우웸을 보려면 대부분은 투어에 참가합니다. 글로우웸으로 제일 유명한 곳은 “와이모토 동굴”인가요? 남편은 돈 주고 봤다는 글로우웸이 반짝이는 동굴, 마눌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글로우웸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기는 했지만, 밤하늘의 별처럼 가득한 것은 아직... 우리가 머물고 있던 Uretiti 유레티티 캠핑장에서 조금만 달리면.. 글로우웸을 볼 수 있는 Waipu 와이푸 동굴이 있습니다. 멀지도 않는 곳인데, 안보고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죠. 낚시 외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인지라, 마눌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아주 많이 공을 들여야 합니다. Waipu Cave와이프 동굴 가는 길은 도로의 색으로 보아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모양입니다. 길이 비포장이면 남편이 더 안 가려고 할 텐데.... 2017. 7.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3-멋진 해변이 있는 Uretiti 유레티티 캠핑장, 오클랜드로 가는 길에 풍경이 근사한 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이곳은 그리 근사하지 않았었는데.. 우리가 본 안내책자에는 이런 안내뿐이였습니다. 식수가 있고, 찬물 샤워가 있고, 휴지통이 있는 1인당 10불짜리 캠핑장. 캠핑 가능한 곳이 300곳이니 규모면에서는 엄청납니다. DOC 캠핑장이 이렇게 대형이라니.. 왕가레이에서 오클랜드 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속도로 옆 공간. 간판 멀리 바다만 보이나 했었는데, 바다 옆으로 뭔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잠시 쉬어가는 이곳은 캠핑금지지만, 저기 보이는 바다옆 캠핑장은 언제든지 입장이 가능하죠. 캠핑장은 저 게이트를 넘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책자에는 1인당 10불이라고 했었는데, 이곳은 첫날 처음 .. 2017. 7. 23.
간만에 시부모님께 해 드린 요리, 수제버거 제가 아주 오랜만에 시부모님께 요리를 해 드렸습니다.^^ 원래 “무계획이 계획“인 마눌이라 며칠 전부터 작정을 했던 것은 아니구요. 슈퍼에 갔는데 세일하는 고기가 있길레 한 팩 집어 들었죠. “간 고기가 1kg에 4유로면 싼디? 온가족 햄버거나 해 먹어 볼까?” 간 고기가 1kg이니 일단 1인당 200g으로 잡았습니다. 200g이면 얼마나 뚱뚱한 패티가 될지 모르고 말이죠.^^; 금요일 오후에 장보면서 간 고기를 사서 돌아와서는 시부모님께 딱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 아빠 내일 점심은 제가 버거랑 감자 해 드릴께요.” 원래 요리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며느리이지만, 가끔 하는 음식도 한식이고! 외국 음식 별로 안 좋아하시는 시부모님이셔서 음식을 잘 갖다드리지 않습니다. 안 드시는데 자꾸 갖다 드.. 2017. 7.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2- 무료견학이 가능한 원유 정제소, Refining NZ 전에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았다고 해도 사실 이곳을 들릴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후딱 지나가는 관광객 이였으니 말이죠. 지금은 시간만 널널한 여행객이다 보니 볼거리는 다 찾아가면서 볼 수 있죠.^^ 무료 관광안내책자에서 봤습니다. 원유정제소가 무료견한 가능하다는 사실을! 돈 내는 입장이라면 살짝 지나쳐도 상관이 없지만, 무료인데 안 보고 갈수는 없죠. 무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마눌과 달리 남편은 충청도 양반인지라 무료라면 눈을 질끈 감습니다. (그래놓고 마눌이 그걸 얼른 챙겨오길 바라죠.^^;) 보이시죠? FREE Admission 무료입장! 저기 보이는 원유 정제소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봐야죠!^^ 왕가레이에서 오클랜드 쪽으로 길을 잡고 달리다가 좌회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지라, .. 2017. 7.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1-왕가레이 주말시장, 파머스 마켓과 피자헛, 왕가레이 관광안내소의 책자에서 좋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왕가레이의 주말에 농부들이 모이는 시장이 있는데, 마침 우리가 떠나는 날인 토요일 오전입니다. 토요일 오전 6시~11시까지만 열린다는 파머스 마켓. 여기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네요. Growers Market. 이름만 다르다뿐이지 농부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가져오는 곳입니다. 마침 토요일인데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아까운거죠. 안 간다는 남편의 옆구리를 쑤셔서 겨우 허락을 받았습니다. 캠핑장에서 걸어가도 그리 멀지 않으니 딱인거죠. 마침 우리가 머물고 있는 홀리데이파크에서 멀지 않는 곳이라 식전 운동 삼아서 갔습니다. 싼 농산물을 살 수 있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운동 삼아서 가는 길이니 손해 볼일 없죠. 항상 “NO"을 외치는 남편의.. 2017. 7. 21.
내가 선택한 결혼기념일 다이아 반지 결혼기념일이 지났습니다. 10주년이라고 해서 그동안 서로 “수고했다!”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지도 않았고,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사랑한다”고 속삭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아무날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냈었죠. 남편에게는 결혼기념일 전부터 “다이아 반지”노래를 했었지만 사실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쇼핑몰을 오가면서 중고 다이아반지만 열심히 봤었죠. 아시죠? 결혼 10주년 선물은 다이아 반지가 받고 싶다고 시시때때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148 내가 원하는 결혼10주년선물 쇼핑몰의 “중고 코너”에는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나오는지라 쇼핑몰을 가면 들려보곤 했었는데.. 0.5캐럿(5부) 다이아반지가 다른 것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나온지라 .. 2017. 7.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0- 키위들의 이사철, 휴가 가는 길, 뉴질랜드의 성수기인 여름은 외국에서 온 관광객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키위들도 성수기에는 그들의 “여름휴가”를 가죠. 뉴질랜드의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부터 1월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키위들의 휴가기간입니다. 휴가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3박 4일의 가벼운 휴가는 아니고, 2~3주정도 길게 갑니다. 그러니 가져가는 짐들이 많아지죠.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들의 여름휴가라고 한다면.. 인터넷에서 캡처 했습니다. 캠핑카의 크기는 다르지만 대체로 이런 형태입니다. 자체 운전 가능한 캠핑카도 있고, 기존의 자동차 뒤에 달 수 있는 트레일러 형도 있죠. 유럽의 고속도로에서 만나는 유럽 각지에서 온 휴가객의 차들도 보통은 캠핑카입니다. 휴가지에서 텐트는 친다면, 다 차안에 미어터지게 넣고 달리죠. 처음 뉴질랜드의 키위.. 2017. 7.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9- 우리가 왕가레이에 온 이유 이곳에 올 이유가 없었다면 살짝 피해갔을 도시, 왕가레이. 우리가 이곳에 들린 이유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남편의 낚시 웹사이트 광고스티커 제작을 위해서였죠. 우리는 이 광고프린트 가게를 하는 John존을 전에 만났었습니다. 남편이 낚시사이트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하니 왕가레이에 오면 자신을 찾으라고! 그때는 농담처럼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 한마디를 믿고 여기까지 왔죠. 전에 안면을 익혔다고 해서 “공짜“를 바라는 건 서양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일단 남편이 만든 디자인에 보안한 점을 찾아서 프린트 한 뒤에 차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남편이 만든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뉴질랜드 지도에, 송어 한 마리, 네비게이션에 지도까지! 남편의 뉴질랜드 낚시 사이트를 한 번에 설명 가능한 구조죠. .. 2017. 7. 19.
휴가가 끝난 뒤 부모님과 1주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5박은 크로아티아의 바닷가에서, 2박은 돌아오는 길에 그라츠에서 했습니다. 대규모(?)로 마당에 야채를 가꾸시는 시아버지. 처음 “휴가 이야기”를 했을 때는 “마당에 야채가 걱정”이 되신다던 시아버지. 우리가 휴가를 간 동안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삼촌이 시아버지의 부탁으로 매일 오셔서 야채에 물은 주신 모양입니다. 물론 시아버지가 직접 하시는 것보다는 마땅치 않으시겠지만 말이죠. 작년 여름에는 마당에 넘쳐나는 산딸기를 쳐다보지도 않았었습니다. 아니,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마당에 나갈 짬도 없었네요. 올해는 시간도 남아돌고, 또 슈퍼에서 파는 산딸기의 가격이 너무 비싼지라.. 200g에 1,79유로. 대충 2천 원 정도 하네요. 산딸기는 100g에 천원인 모양입니다. .. 201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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