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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현지인이 비싼 한국식당을 이용하는 방법 외국에 있는 한국식당은 동남아나 유럽이나, 나라를 막론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곳의 물가에 비해서 가격이 꽤 나간다는 이야기죠. 한식이 다른 나라의 음식보다 손이 더 가는 음식인 것도 알고, 한식의 재료들이 수입을 해야 하는 것들이여서 인 것도 알겠지만, 내 나라 음식임에도 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물가”싸다고 알고 있는 동남아의 나라들! 그것이 10년 전의 이야기인 것인지, 아님 식당은 원래 비싼 것인지.. 닭다리 하나에 밥 그리고 스프링롤에 음료 하나가 나오는데..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서 싸지 않습니다. 요새는 페소가 어찌되나 모르겠지만.. 30원으로 계산하면 6~7천원, 25원으로 계산해도 5천원은 넘는 가격입니다. 이곳만 이렇게 음식값이 비싼가? 싶기도.. 2017. 2.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7- 길 위의 멈춤으로 사는 하루, 아히파라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이 아닌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부부는 지금은 여행자가 아닌 그저 이곳에서 일상을 사는 거주민 모드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하느라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서 살지만! 마눌은 남편의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정도의 능력도 실력도 안 되니, 남편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보통 아낙의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보통 아낙의 일상이란? 남편 하루 세끼 챙겨주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것! 지금까지 한 번도 제 일상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 거 같아서 한 번 준비 해 봤습니다. 길 위에서 생활을 하는 아낙의 일상은 어떤 것인지.. 저희가 여행 중이고 공식적으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이는 부부지만, 그래도 아.. 2017. 2. 27.
흥정에 따라 달라지는 타할 호수에서의 사진 필리핀의 “따가이 따이”에는 유명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타할 호수 안의 작은 섬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화산이 있습니다. 타할 호수의 안에 있는 화산이 위험 할 때는 관광객의 입산을 금하는데도.. 한국인들은 웃돈을 주면서까지 그곳을 간다고 합니다. “자주 올 수 있는 여행도 아닌데, 온 김에 보고 간다” 사실 목숨까지 내놓고 볼만한 장관까지는 아닌데.. 사람의 호기심이 이런 위험함도 감수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희도 따가이따이까지 갔으니 타할 호수 안에 있다는 화산을 보러가기는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은 준비하다 시간을 다 보내는 타입이죠. 좋게 말하자면,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좋게 말했을 경우이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답답합니다.” 성격 급한 .. 2017. 2. 26.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이제 필리핀으로 갈 준비를 하다 보니.. 지난 2014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들 중에 "포스팅 해야지.." 해 놓고 못했던 것들이 있어, 이제 슬슬 그때의 일들을 몇 회에 걸쳐서 해 볼 생각입니다. 그 첫 회는 한국인 처형과 오스트리아 사람인 매부 사이에 있었던 문화적 차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손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용)돈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나도 언니에게는 용돈을 받고, 내 동생에게만 용돈을 주죠. 내가 언니에게 용돈을 준적은 없습니다. 언니는 당연히, 언제나 나에게 주는 손윗사람이니 말이죠. 언니는 매부인 남편을 정말로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결혼 전, 연애할 때 잠시 만나고 처음이니 거의 10년만이었던 거 같습니다. 간만에, 아니 결혼하고는 처음 보는 매부에게 언니는 해주고 싶었.. 2017. 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6-간만에 하는 한국요리들 제가 간만에 한국음식을 했습니다. 어제 장을 보러 갔을 때 한식을 하려고 평소에 안 사던 것을 샀었습니다. 시금치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고가인데.. 부득이 비싼 시금치를 사는 저에게 남편이 한마디 했었습니다. “꼭 그걸 넣어야 하남? 다른 색깔 같은 야채를 넣으면 안 되남?” “안 돼, 시금치가 빠지면 절대 안 돼!” 하긴 가난한 여행자에게 4불이나 하는 시금치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 홀리데이파크를 떠나는 사람들이 놓고 가는 걸 열심히 챙겨서 알뜰하게 살고 있는 아낙이니 간만에 조금 부담스러운 것 사는 것은 용서가 됩니다. 물론 계산은 남편이 하지만 말이죠.^^ 사실은 잡채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바로 잡채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음.. 2017. 2. 24.
남편의 새로운 취미, 벌금때리기 평일에는 회사에 출퇴근하느라 바쁜 남편이 주말마다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아마도 혼자 자취 할 때부터의 습관인거 같은거죠. 주말에는 시간이 조금 남으니 자기 딴에는 청소를 한다고 하는 모양인데... 주말마다 그 청소 아닌 청소 때문에 마눌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청소를 하냐구요? 냉장고 대청소도 하면서 식품들의 유효기가 확인도 하고, 냉장고 안의 야채들 신선도 확인! 선반이나 식품을 넣어놓은 서랍들도 하나씩 다 열어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가끔은 내가 사다놓은 국수류나 자기가 사다놓은 파스타류를, 내 물건, 니 물건을 구분해서 서랍을 구분 해 놓기도 합니다.^^; 안 해도 되는 것들인데 일부러 해서 마눌의 성질을 살짝 건드려주십니다. 요즘은 조금 덜하나?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하나둘씩 남편.. 2017. 2. 23.
이제 만나러 갑니다 우리 부부가 나란히 출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간만에 마음 편히 떠나는 제대로 된 휴가지요.^^ 2월27일부터 3월 말까지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었습니다. 2년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공부하고, 배우면서 바쁘게 살아온 저에게 주는 시간이죠. 4월부터 주 20시간 시간제 직원으로 일을 할 예정인지라 휴가는 3월말까지만! 결혼 10년차에 들어선 올해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탑니다.^^ 어쩌다 보니 결혼하고 지금까지 남편과는 항상 따로 날아다녔습니다. 나는 이리로, 남편은 저리로, 남편이 먼저, 나는 나중에, 매번 이런 식으로 10년을 보냈습니다. 남편과 처음으로 함께 비행기를 탄다고 생각하니 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쪼매 걱정이 됩니다. 마눌을 딸처럼 생각하는 인간형인지라.. 함께 다니면서 얼마나 잔소리를 .. 2017. 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5- 내가 굽는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느 날부터 제가 굽는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사실 제 빵은 오로지 제 남편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스콘은 식후에 디저트 먹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 길 위에서 가장 만들기 쉽고, 한 번에 많이 만들 수 있고, 또 쉽게 만들면서 맛도 있는 것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스콘이였죠. 스콘 만드는 법은 아래를 참고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78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0-여행 중에 “쉬운 스콘굽기” 스콘은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갔을 때, 한 번에 구워서 나오면 저희가 노숙할 때.. 남편에게 일용한 양식이요 간식이 되는지라 시시때때로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바꿔가면서 자주 구웠는데,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제 스콘을 이리 좋아할지는 몰랐습니다. 특히나 로스할매는.. 2017. 2. 21.
내 졸업식 학교에서 모든 시험을 마치고, 실습 요양원에서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이제야 진짜 졸업을 합니다. 졸업하기에 앞서서 우리 반 사람들은 몇 번 노래연습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아주 짤막한 노래지만, 그래도 12명이 화음을 넣어서 연습을 했었습니다. "oh Happy day~ oh happy day~ when jejus washed~" 학교 내에 있는 작은 예배당에서 졸업식을 하는지라, 그곳에 짬짬이 모여서 노래할 때는 어떻게 서고, 어떻게 “감사와 부탁”인사를 할지, 누가 처음으로 누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할 지 등등등.. 이런 저런 연습을 했었었는데... 오늘 정말로 졸업을 합니다.^^ 난 아무도 초대를 하지 않았었고, 당연히 아무도 오지 안올꺼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졸업식 초대장을 남편에게 보여주기.. 2017. 2. 20.
마지막 근무 길고긴 2년의 직업교육을 정말로 마치는 날! 실습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서의 마지막 근무를 하는 날입니다. 학교는 이미 시험도 치고, 졸업식만 남겨놓은 상태이지만, 졸업할 때까지 실습요양원에서는 일을 해야 했기에, 정말로 직업교육을 마쳤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끝을 내는 거 같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는 것이 중년아낙에게는 몸이 고단한 일이라서 마지막 근무 하는 날에 뭔가를 해 가야 할까? 약간의 고민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냥 해 가기로 했습니다. 나에게는 전부 감사한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감사를 하고 싶어서 말이죠. 보통은 집에서 케이크를 구워오지만, 난 케이크를 먹는 문화에서 온 인간도 아닌지라.. 병원 실습할 때 인기를 끌었던 김밥을 해 가기로 했습니다. 사.. 2017. 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4-급하게 먹어야 하는 우리들의 식사, 간만에 장으로 보러 갔었습니다. 산 고기가 저렴하길래 사다가 햄버거 스테이크를 해 먹기로 했죠. 물론 요새 우리들의 식사에 빠지지 않는 조개도 등장했습니다. 고기에 양파 다져서 넣고 양념해서 동그랗게 빚어주니 남편이 바비큐를 합니다. 오늘은 조개구이를 하겠다고 생조개도 준비했습니다. “조개는 꼭 삶지 않고 그냥 바비큐 한 다음에.. 조개가 벌어지면 거기에 마늘기름을 조금 쳐서 먹어도 맛있어.” 지나치듯이 했던 말인데.. 남편은 마눌이 말하는 조개구이 맛을 보고 싶은지 말도 없이 조개 통에서 해감중인 조개 한 대접을 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처음 시도하는 구운 조개에 마늘기름을 살짝 뿌린 메뉴는 냄새도 좋은지라.. 주변사람들이 한 번씩 다 쳐다보고, 관심을 보이고, 남편에게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2017. 2. 18.
드디어 떠나는 휴가 직업교육을 마치면 “휴가를 가자~”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노래를 불렀러랬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남편한테 물었더랬습니다. “내가 간호조무사 시험이랑 요양보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보너스 얼마 줄래?” 오래전에 운전면허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고 보너스 300유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운전면허학원의 주행연습을 재등록을 하면 돈이 마이 드는데, 마눌이 한 번에 합격하면, 남편에게는 돈이 굳은 일이니 그 돈(다 남편돈이지만..) 의 일부를 마눌에게 선물도 준 것이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6 한국 장롱면허 경력21년 면허증으로 오스트리아 운전면허 도전하다. 그리고 남편도 지나가는 이야기로 .. 2017. 2. 17.
직업학교 졸업을 앞둔 내가 준비하는 감사의선물. 학교에서는 모든 수업과 시험이 끝나 졸업식만 앞두고 있지만.. 실습 요양원에는 졸업식이 있을 2월 15일까지 정해진 시간만큼 일을 해야 합니다. 시험이 없고, 학교에 안 가도 돼서 편하기는 한데... 요양원에서의 10시간(총 11시간) 근무가 조금 고된 나날입니다. 이도 금방 끝날 것이니 저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학생으로서의 추억”이 되지 싶습니다. 어제는 철야근무를 했습니다. 저녁 7시 45분부터 아침 7시 15분까지 11시간이 넘는 근무를 했었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요양원이 너무 고요해서 새로웠고, 저와 함께 근무한 직원의 어르신들에 대한 “정성스러움”에 한 번 더 놀란 날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항상 “제대로 된 직원”의 본보기만 보여주는 존경스러운 직원과.. 2017. 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3-아무나 하는 세계일주 여행은 중독성이라고 합니다.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죠. 여행 중에서도 사람들이 꿈처럼 생각하는 여행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세. 계. 여. 행. 저희가 그 말로만 듣던 세계여행을 하는 커플을 만났습니다. 우리부부의 지정석인 이 테이블. 항상 테이블의 반만 사용하는 덕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별로 반갑지 않은 사람이 앉을 때도 있지만, 새로 도착하는 여행자와 함께라면 항상 즐겁습니다. 저희가 만난 커플은 캐나다에서 온 “켄과 헤더“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막 구워냈던 작은 통밀 빵을 남편이 그들에게 권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죠. 남미를 11개월 동안 오토바이로 여행했고, 뉴질랜드는 차를 사서 3개월 여행한 후에 차를 팔고 다시 호주로 넘어가서 7개월 그리고 아시아로 갈 예정이라.. 2017. 2. 14.
내가 드리는 조그만 선물 제가 실습하는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제가 보기에는 다 가난하신 분들이십니다. 가족들이 안 찾아와서 가난하시고, 수중에 가진 돈이 없으셔서 가난하시고! 우리 요양원에 어르신들은 돈이 없으십니다. 세탁서비스나, 미용실 비용은 서류상으로 오가는 돈, 연금에서 계산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물품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칫솔 같은 것도 바꿀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사용하십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새것을 사와서 교환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서 말이죠.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처럼 모든 치아를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치아도 닦아야 하고, 의치도 닦아야 하는데, 이때 칫솔이 필요합니다. 혹시나 가족을 만나면 “새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나마도 다시 방문할 때 .. 2017. 2. 13.
나만 배고픈 외식 우리 집은 아주, 드물게, 월중행사가 아닌 연중행사에 가깝게 외식을 합니다. 남편이 마눌과 외식하는 경우도 일 년에 한두번 남편이 친구들을 만날 때였는데.. 왜 그리 외식을 안 하는지 시부모님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외식을 거의 안 하십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사실 돈을 버는 비결이기도 하죠. 외식을 가자고 해도 항상 사양하시는 시부모님이신데, 요즘은 며느리가 외식을 가자고 하면 못 이기는 척 하시면서 같이 나가십니다. 알뜰한 며느리가 외식장소로 꼽는 곳이 나름 저렴한 곳이여서 그런 모양입니다.^^ 물론 계산이야 거의 아들내외가 하죠! 며느리가 모시고 나선 것이니 말이죠.^^ 아시죠? 밥은 먼저 먹자고 하는 사람이 내는 .. 2017. 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2- 남편이 받는 소소한 선물들 하루 종일 붙박이장처럼 홀리데이 파크 편의시설 건물에 앉아있는 남편은 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남편은 사교적인지라 말도 엄청 많이 합니다. (남들하고만) 어느 날은 남편이 선물을 받았다면서 나무 비행기 2개를 내놓습니다. “이게 뭐야?” “이거 Padi패디가 당신이랑 나한테 주려고 만들었다면서 주더라.” “패디가 누군데?” “마을에서 목공소를 하는 아저씨인데 가끔 여기에 인터넷을 하러 오셔.” “그래?” “그리고 칼(프랑스)도 기술학교에서 목공을 전공했다고 했는데, 패디랑 이야기가 잘 되서 패디네 목공소에 나가기로 했대, 가서 일도 배운다고..” 칼과 앨리는 이 당시에 함께 지내던 우프로 홀리데이파크에서 일하던 프랑스에서 온 커플 “잘됐네. 다른 나라에서 하는 목공은 다를 수도 있.. 2017. 2. 11.
힘들게 일한 남편을 위한 서비스 새벽 7시가 되기 전에 출근하는 남편은 보통 5시면 퇴근을 합니다. 물론 퇴근이 더 이를 때도 있고, 더 늦을 때도 있습니다. 남편은 출퇴근시간이 정해진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닌지라, 자신이 출근하고 싶은 시간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자신이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을 하죠! 하지만 보통은 6시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가 되기 전에 출근을 합니다. 집에서 50km(인가?) 떨어진 곳으로 말이죠.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집에서 5분 떨어진 곳에 사는지라 편했는데.. 지금은 마눌이 직업교육 때문에 린츠에 사는지라.. 조금 먼 곳까지 출퇴근해야하는 애로가 조금 있습니다. 교통비야 회사(아닌가? 정부에서 인가?)에서 조금 지원 해 준다고 해도 말이죠. 퇴근한 남편은 항상 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왠만하면 동료들.. 2017. 2. 10.
마지막 프로젝트, 요양보호사 시험, FSBA, 오늘 마지막 시험을 끝으로 길고도 험란했던 제 직업교육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간호조무사 시험”. 간호조무사 시험 후에 우리반 전부들 거의 넉다운 상태였던지라.. 그 이후에 있었던 2과목의 시험을 전부들 마지못해, 간신히 해치웠었습니다. 저 또한 “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어거지로 했던 공부였습니다. 직업교육이 끝나갈 때까지 처음 마음이 변함이 없어야 하는디.. 끝이 보일수록 점점더 마음이 해이해져가는 조금은 이상한 증상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마지막 시험이 있었던 날! “요양보호사 시험” 사실 시험이라기 보다는 제출한 리포트를 주제로 10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내가 제출한 리포트에 참고했던 책에서 내가 선택한 30페이지를 집중적으로 읽고 이 부분에 나오는 이론을 기본으로 질.. 2017. 2.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1- 아히파라에서 만 살 수 있는 과일, soursop 사우어솦 우리주변에서 맴도는 로스할매가 얼마 전에 남편한테 쪼맨한 과일 한 개를 줬었습니다. 근처에 농부한테 얻었다면서 함께 썰어서 먹자고 말이죠. 남편은 생전 처음 본 모양 이였습니다. 저 역시 모양은 처음본 모양인데 맛은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낮선 것이었습니다. Soursop 사우어솦? 내가 아는 과일보다는 표면이 더 맨질맨질 하지만 썰어보면 내가 아는 과일이 맞습니다. 제가 한 때 제일 좋아했던 열대과일입니다. 구아바노! 이 열대과일은 필리핀에서 먹던 것이었는데, 뉴질랜드에서도 이 과일이 난다니 신기합니다. 이 근처에서 구아바노 농사를 짓는 농부가 가끔씩 홀리데이 파크에 과일을 팔러 오는 모양인데, 그때 로스할매한테 맛보기로 한 개를 줬던 모양입니다. 그 과일은 로스할매는 남편과 나눠먹은 것이.. 2017.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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