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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9

오스트리아에서 매년 받은 무료 건강검진 우리나라는 2년마다 건강검진을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보통은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장이 날아오기도 하지만 안내장를 받지 않아도 자신의 가정의나 "건강검진센터"에 전화를 하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는 작년 2월쯤에 안내장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장 8월 말쯤에 온지라 안내장을 받자마자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마침 여름휴가여서 집에도 있었던지라 안내장을 받자마자 Gebietskrankenkasse 게빗츠 크랑켄카세(줄여서 GKK) 쉽게 말해서 지역 의료보험조합의 건강검진센터에서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접수하는 곳에 전화를 하니, 전화예약은 최소한 2주 뒤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작년에도 직접 찾아가서 그 다음날 바로 예약을 한 적이 있다고 말을 하고.. 2016. 11. 24.
남편의 귀여운 거짓말 남편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남편, 지하 냉동실에 있는 마그눔 아이스크림 당신 꺼야?” “아니, 엄마 꺼야.” 어느 날부터 냉동고 구석에 못 보던 마그눔 아이스크림이 있는지라, "혹시나 남편이 샀나?"싶어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니 그런가 부다..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물어봐야지...하고 계속 잊는지라 물어볼 기회가 없기도 했습니다만,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거라는 의심은 했었습니다. 시부모님 건물에도 지하에 냉동고가 있는데, 대부분의 냉동식품은 그곳에 넣고, 우리 건물 냉동고에는 넘쳐나는 야채나 과일 같은 것을 넣어놓는 용도로 사용하시거든요. 예를 들어 마당에 있는 산딸기, 복분자 같은 것이 넘쳐날 때 따서 넣어놓거나, 넘쳐나는 토마토로 소스를 만든 것, 혹은 딸기, 살구 같은 것도 얼려놨다가 잼이나 .. 2016. 11.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1- 여행중 주고받는 식사초대 우리와 며칠 동안 많이 친해진 가스통을 우리들의 점심에 초대했었습니다. 사실 초대는 아니고,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가스통이 주방에 들어온지라 함께 점심을 먹게 됐죠. 가스통과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날 못마땅하게 보시는 할매, 로스가 등장하셨습니다. 이 할매가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안 가고 계속 옆에 붙어계십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우리부부와 가스통만 먹으려고 했던 점심에 로스 할매도 초대가 되었죠. 점심 초대라고 해서 대단한 걸 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먹는 한 끼를 조금 더 넉넉하게 해서 함께 먹는 거죠. 그리고 초대라는 것이 한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거든요.^^ 오늘 점심메뉴는 남편의 특제요리 “양배추 파스타” 값도 싸고 맛도 훌륭합니다. 가진 식재료가 바닥이 났을 때 왔.. 2016. 11. 22.
바빴던 나의 3박4일 남편이 출장을 가면 조금 여유롭고 편할 줄 알았었는데... 전 남편이 출장을 간 후 3박4일 동안 정말이지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말이죠.^^; 자! 이제 제가 바빴던 그 3박 4일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남편은 11월 15일 화요일 새벽 6시에 차를 타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예약택시를 타고 린츠에서 기차타고 비엔나로 가나? 했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차를 비엔나 공항에 두고 비행기를 타고 간다나요? 그렇게 새벽에 남편을 보내놓고서 아주 조금 더 잠을 잔 후에 이날은 하루종일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날이 시험이니 열공을 해야 하는 거죠!^^ 공부하면서 세탁기는 쉬지 못하게 열심히 돌렸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반씩 나눠서 돌리고, 베개도 통째로 돌리고.. 문제는 세탁하는 시간이 한.. 2016. 11. 21.
남편이 출장간 사이 사골국. 남편이 또 출장을 갔습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전에 그라츠에 있을 때는 몇 년을 일해도 한 번도 안 갔어는데, 지금 일하는 지사는 러시아쪽 회사 일을 한다더니만.. 벌써 두 번째 러시아 출장입니다. 저번에 갔던 일이 잘못 되서 다시 테스트를 하는 것인지.. 이번에도 출장 간다는 걸 스무 고개를 하고서야 알 수 있었죠. 1주일 전부터 책상 위에 모습을 드러내던 남편의 여권! 한두 달 전에 이미 1년짜리 러시아비자를 받아 뒀던 터라 출장을 또 가겠구나..했었는데. “남편, 출장가? “응” “언제 가?” “다음 주” “다음 주, 언제?” “....” 언제나 그렇듯이 남편은 대답을 잘 안 해 주니...^^; 출장 전 날 남편이 하나 둘 짐을 꾸립니다. 1주일이라고 해도 호텔에 세탁 서비스가 있으니 옷도 .. 2016. 11. 20.
후배에게 해주는 충고 한국의 추석날인 9월 15일. 전 마지막 4학기의 개강날 이였습니다. 우리 반이 수업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강의실 밖의 소파에 앉아있는 아낙들이 날 너무도 유심히 본다..싶었습니다. 사실 본다기보다는 날 째려보는 느낌까지 드는 기분이었죠. 같은 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출석하는 요일이 틀리니 우리 반을 제외하고는 사실 거의 모르는 사이입니다. 일부러 말을 걸어서 안면을 트기 전까지는 말이죠. 보통 쉬는 시간이라고 해도 강의실 밖을 잘 나가지 않는 제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그녀들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사실 호출이라기보다는 그녀들이 지나는 저를 불러 세운 거죠. "저기요~" "네? 저요?" "지금 2학기 중이신가요?" "저요? 전 4학기로 마지막 학기 중인데요. 이제 딱 6개월 있음 직업교육 끝나요... 2016. 11. 18.
매번 응하지 못하는 초대 자전거를 타고 제 실습요양원으로 출퇴근을 하던 길에 눈에 띄는 광고가 있어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잠깐 본적이 있었습니다. "클래식의 밤"이 있는 모양인데, 성악에 여러 가지 악기도 등장합니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소냐"인데 여기서 연주하는 소냐가 내가 아는 남편 친구 딸인 소냐 인지 아주 잠깐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에 소냐 엄마가 소냐가 교회에서 연주회를 한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소냐는 음악전공 김나지움(중, 고등학교)에서 지금은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고등학생들은 학교수업 외에 이렇게 시시때때로 저녁에 연주를 하는 모양입니다. 이 소냐가 그 소냐 인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소냐의 성을 제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소냐 부모는 동거커플인지라 소냐가 엄마 성.. 2016. 1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0 - 키위들의 워킹 홀리데이, housesitting하우스 시팅, “Working Holiday 워킹 홀리데이“를 아십니까? 사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에서 캡처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워킹 홀리데이”란 말은 외국인들이 받는 비자의 일종입니다. 일하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비자이죠. 이곳에 사는 키위들은 사전의 의미와는 다르긴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합니다. 집을 떠나서 길 위에 살면서 일도 하고 휴가도 즐긴다는 이야기죠.^^ 이곳에서 아주 젊은 아낙을 만났습니다.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홀리데이 파크를 오며가며 몇 번 보고나서야 말을 걸었었는데.. 남편이 이곳에 몇 달간 일을 하러 온지라 몇 달 떨어져 지내느니.. 그냥 온가족이 다함께 왔다고 했습니다. 겨울치고는 온화한 날씨이고, 크리스마스 때 친정 가족들도 이곳에 오면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2016. 11. 16.
깨진 앞니에 대한 3개국 치과 의사의 견해와 치료비 제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2012년) 카이코우라의 캠핑장에서 자두를 따 먹다가 아랫니가 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두 씨에 붙은 과육을 사탕 먹듯이 살살 발라먹으려고 했는디.. 잘못해서 씨를 깨무는 바람에 아래쪽 앞니가 비딱하게 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캠핑장에는 잘 찾으면 보이는 자두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자두도 크고 맛이 있어서 여기서 엄청나게 자두를 먹었드랬습니다.^^ 뉴질랜드의 치과는 땜빵 하나 떨어진 거 본드로 붙이는데도 100~150불씩 하는데, 감히 깨진 이빨을 때울 생각은 하지 못하고, 뉴질랜드 떠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었죠. 그리고 도착한 한국에서 전 바로 치과를 찾았었죠. 한국의 의사는 제 깨진 앞니에 대해서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깨진 부분만 붙이는 .. 2016. 11. 15.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는 오스트리아 요양원 스캔들 이곳이 유럽이라고, 한국보다 더 복지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해서 요양원내의 학대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더 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곳 또한 사람이 사는 곳이니 말이죠. 한국에도 가끔씩 요양원 스캔들이 등장합니다. 모든 요양원들이 다 그런 것도 아닌데, 요양원 스캔들이 한번 뜨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요양원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이맘때는 요양원에 관계된 사람들이 더 행동조심을 하게 되죠. 이 포스팅을 준비하기 전에 검색창에 “국제뉴스 오스트리아 요양원 스캔들”을 쳐봤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았습니다.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물론 독일의 뉴스에도 자주 등장했던 뉴스였는데 말이죠.^^; 무료신문 "Heute 호이테(오늘)"에서 캡쳐 아침 등굣.. 2016. 1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9 - 날 보는 곱지 않은 시선 홀리데이 파크의 이용객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 길게는 이틀정도 머물고 바쁘게 떠나는 여행자. 보통 1,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휴가객? 바쁜 여행자들은 서로 안면 트기가 무섭게 다시 길을 나서지만, 휴가객들은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며칠 지나면 이웃이 되어버립니다. 주방에서 만나서 웃고, 떠들고 무슨 요리를 해 먹는지도 서로 확인하는 휴가객들! 그중에 나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가 한명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다른 휴가객? 과 주인장)에서 모아들은 정보로는... 이곳에 2주 휴가를 온 할매이시라는데.. 매번 나에게 던지는 시선만은 절대 곱지 않습니다. 길 위에서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 가 맞습니다. 그.. 2016. 11. 12.
아무도 불편하지 않은 우리 집 고장 난 초인종 우리 집 초인종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았죠. 저 또한 불편하지 않았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요즘 오스트리아는 이상한 사람들이 집집마다 방문을 합니다. 국적을 초월해서 나라 간을 떠도는 집시(들이 정말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래가사에 나오는 그런 낭만적인 인간형들은 전혀 아니죠.)들이 이제는 각 가정을 방문합니다. 2인 1조로 움직이며 초인종을 누른 후에 목이 마르다고 해서 집안에 들어가서는 물 주려고 돌아서는 집주인(대부분은 노인 분들)을 때려서 혼절 시킨 후에 집을 털어가기도 하고.. 초인종을 누른 후에 문을 열어주면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해서 집주인이 약간의 돈을 주면 그것만 받아가기만 하면 되는디.. 밤에 그.. 2016. 11. 11.
줄 사람 없는 헌 세탁기 우리 집 30년 된 세탁기에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탁기의 모델을 보자면 이미 사망했을 연세이신데, 아직까지 정정하신지라 잘 사용했었죠. 우리가 그라츠에서 사용했던 세탁기는 시댁으로 들어오면서 창고에 잘 넣어뒀었습니다. 시누이가 사용하는 세탁기가 늙기는 했지만,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말이죠. 우리 집 세탁기의 문제라고 한다면.. 물 온도가 30도 이상인 40도,60도,90도에서는 작동이 안 된다는 것! 그러니 세탁은 항상 30도로만 해야 하죠. 침구류 같은 경우는 40도나 60도로 빨아야하는데 30도로만 빨래가 되니 바꿔야 하기는 했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지라 바꾸지도 못하고 있었죠. 드디어 주어질 사람이 생겨서 나온 우리집 연세 많으신 세탁기. 가끔씩 시아버지와 세탁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 2016. 1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8 - 참 소소한 남편의 선물 저희부부가 뉴질랜드의 겨울에 해당하는 기간인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거의 4달 동안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눌은 마눌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나름 바쁘게 보낸 기간이죠. 이 4달 동안 마눌은 엄청 바빴습니다. 오스트리아에 한 달 넘게 머물면서 5년짜리 오스트리아 거주비자를 연장해야 했었고.. 한국, 필리핀을 오가며 간만에 가족들을 만나느라 바쁘고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남편도 계획 한 것들을 하느라 바빴을 겁니다.^^ 마눌이 떠난 후 남편은 한 달 동안은 추운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백패커에 머물면서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나머지 3달은 남편도 뉴질랜드를 떠나있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쳐 섬을 좋아하는 남편이 이번에 가려고 계획했던 곳은 물가 비싸다던 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이곳은 물가.. 2016. 11. 9.
김장을 하고 싶게 만드는 요즘 배추값.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평범하게 사는 중년 아낙이였다면 아마도 집에서 한국음식을 해서 아이들과 먹으면서 살았지..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도 없고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도 달랑 저 하나뿐인 현실 때문에 한국음식을 자주 해 먹지는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마음먹고 김치를 한번 담아도 알맞게 익었을 때는 집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또 음식을 먹어도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 때도 있는지라 김치를 해도 완전히 시어 꼬부라진 다음에 김치전이나 김치볶음밥으로 후딱 처리하는 개념에서 신 김치를 없애곤 했었습니다. 김치도 1년이면 서너번 할까 말까이고 해 놓은 김치도 매번 먹은 음식이 한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하실에 처박아두고는 했었는데.. 요새는 부쩍 김치 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김치를 매번 먹는 것이 아닌지라, .. 2016. 11. 8.
시아버지 몰래 해 먹은 호박꽃전 우리 집 마당에는 온갖 종류의 야채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호박잎이 무성한 걸 보고는 “삶아서 쌈으로 한번 먹어야지..”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사라지기전에 호박잎들을 다 정리해서 버리시는 시아버니를 발견했습니다.^^; 제 시아버지는 없는 일도 만들어 하시는 분이신지라 조금 이르다 싶은데도 다 정리를 하시죠. 호박잎도 다 잘라버리시고, 고추잎도 무성한건 다 정리 해 버리시고, 토마토도 꽃들을 다 잘라버리십니다. “아빠, 아직 철이 안 지났는데 왜 다 잘라내세요?” “이제는 더 이상 익지도 않고, 커지지도 않으니 정리 해야지.” 뭐든지 조금 이르다 싶을 때 다 정리를 하시는 분이신데, 호박잎을 정리하실 때 달려있는 꽃에도 날씨가 쌀쌀해져서 더 이상 호박이 달리지 않을꺼라고 하셨었습니다. 오스.. 2016. 11. 7.
안타까운 자동탈락 제가 다니는 실습 요양원에는 저 말고도 여러 실습생이 있습니다. 저처럼 2년짜리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실습생도 있지만, 3년 과정의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실습생도 있죠. 간호사 실습생들이 하는 일은 우리와는 다르지만, 1년차가 하는 일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의 몸을 씻겨드리고 간호하는 일입니다. 우리병동에 저보다 6개월 늦게 직업교육을 시작했던 보스니아에서 온 아주 예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같은 외국인이기는 했지만, 학교가 달라서 근무 일정표가 맞으면 가끔씩 같이 일하는 정도였습니다. 카리타스 학교는 1주일에 학교 2일, 실습 2일로 학교와 실습을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고, 시험도 2년 과정이 끝나갈 때쯤에 “간호조무사”시험과 “요양보호사”시험을 보게 되는데.. 그녀는 다니는 BFI 학원은.. 2016. 11.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7 - 가난한 여행자의 식사초대, 제가 길 위에 살면서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집 떠나 사는 것도 서러운데....” “춥고 배까지 고프니 거지가 따로 없다. 거지가...” 마눌이 이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 또한 먹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투자는 길 위에 살아도 변함이 없어서 부부는 길 위에서도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저희가 만난 모든 여행자들이 이렇게 저희처럼 여행하는 동안에 먹고 싶은 거 다 먹어가면서 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경비를 생각해야하니 항상 절약에 또 절약을 하죠. 집 떠나 살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인의 생각인데... 심하게 절약하는 여행자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여행을 하면 나중에 .. 2016. 11. 5.
나는 뭘 잘못했을까? 2주 동안 공부했던 시험을 하나 끝냈습니다. 85개의 예상문제를 전부 암기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에 일 하러도 가야했던지라 조금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험은 언제가 그렇듯이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툭 튀어나왔지만, 그래도 안 쓴거 없이 다 챙겨서 쓰기는 썼으니, 일단은 낙제는 안 한 것 같아서 다행이고, 욕심을 조금 내 보자면 1등급도 가능할거 같은 저의 자신감입니다. ^^ (그러다 2등급이면 어쩌누?^^) 시험 하나가 끝났다고 끝은 아닌 거죠. 또 다른 시험 준비를 들어가면서 제 졸업시험이 되는 리포트도 틈틈이 써야하니 여전히 바쁘기는 할 거 같습니다.^^ 자! 지금까지 저의 현상황이였습니다. 10월 26일 수요일은 오스트리아의 국경일이라고 시누이는 전 주말부터 수요일까지 휴가를, 남편은 수요일.. 201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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